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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 예인 백사람'

(이규원, 정범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 예인 백사람, 초판 1995., 4쇄 2006.)

편집부
기사입력 2021.01.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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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전통 예인 백 사람.jpg


    기악, 소리, 춤, 무속, 공연놀이, 의례 등 우리 전통 예인 110인을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 책이다. 

     

    거문고 산 조의 강동일, 단소 김무규, 배뱅이 굿 이은관, 태평무강선영, 부채춤의 김백봉, 양주별산대놀이 김상용 등 명인들을 컬러사진으로 소개했다.

     

    [지은이] 이규원

    194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주간 종교신문 취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동서양 종교를 두루 섭렵했고 월간 『광장』 편집장을 역임했다. 1988년 세계일보에 입사하여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재냈다. 현재(사)한국언론인연합회 이사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전수자이고 온 세종교신문 발행인 겸 편집국장이다. 1995년 『문예사조』지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제6회 부원문학상을 받았으며 한국자유시인협회 이사로 시작활동 중이다. 이 책으로 제 27회 한국기자상 본상과 제36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차세애』(공저, 대원미디어), 『한국의 사찰 탐방』(공저, 불교사상사) 등이 있다

      

    기악

    1. 강동일 - 거문고 산조

    2. 김무규 - 단소

    3. 김영채 - 해금

    4. 김오채 - 설장구

    5. 김천흥 - 해금

    6. 박귀희 - 가야금 병창7. 박동신 - 잽이 피리

    8. 박범훈 - 피리
    9. 박종선 - 민속악
    10. 서용석 - 대금
    11. 윤윤석 - 아쟁
    12. 이생강 - 대금
    13. 이승렬 - 집박
    14. 전경환 - 농악 상회
    15. 전사섭 - 설장구
    16. 정달영 - 가야금 병창
    17. 정철호 - 아쟁 산조
    18. 지성자 - 가야금 산조
    19. 천대룡 - 고수
    20. 함동정월 - 가야금 산조
    21. 황병기 - 가야금

     소리
    1. 강도근 - 동편제
    2. 강준섭 - 진도다시래기
    3. 김경복 - 서도 명창
    4. 김길임 - 강강술래
    5. 김덕순 - 여창 시조
    6. 김소희 - 동편제
    7. 김애정 - 국악인
    8. 남해성 - 여류 명창
    9. 묵계월 - 경기 12잡가
    10. 박동진 - 명창
    11. 박상화 - 영가무도
    12. 박송희 - 명창
    13. 박홍남 - 산유화가
    14. 선우향 - 여류 명창
    15. 성창순 - 강산제 명창
    16. 소동규 - 내포제 시조
    17. 신유경 - 육자배기
    18. 안비취 - 경기민요
    19. 안숙선 - 명창
    20. 안승삼 - 배치기 노래
    21. 오복녀 - 서도소리
    22. 오정숙 - 명창
    23. 이동규 - 남창가곡
    24. 이용배 - 임방울제 명창
    25. 이은관 - 배뱅이굿
    26. 이은주 - 경기잡가
    27. 장월중선 - 흥부가
    28. 정광수 - 명창
    29. 정회천 - 보성소리
    30. 조공례 - 남도 들노래
    31. 조상현 - 명창
    32. 조을선 - 제주 민요
    33. 조통달 - 명창
    34. 최광순 - 홍성 결성농요
    35. 최봉출 - 정선 아리랑
    36. 한농선 - 명창
    37. 한동희 - 회심곡
    38. 한승호 - 적벽가
    39. 황용주 - 선소리 타령

     
    1. 강선영 - 태평무
    2. 김계화 - 교방굿거리춤
    3. 김덕명 - 양산 사찰 학춤
    4. 김백봉 - 부채춤
    5. 김수악 - 굿거리춤
    6. 김숙자 - 도살풀이
    7. 김진홍 - 한량춤
    8. 박정수 - 일무
    9. 박홍도 - 문둥북춤
    10. 안채봉 - 소고춤
    11. 양소운 - 해주검무
    12. 이동안 - 마지막 도대방
    13. 이매방 - 승무
    14. 이애주 - 승무
    15. 장금도 - 동살풀이춤
    16. 장홍심 - 바라승무
    17. 정경파 - 살풀이춤
    18. 하보경 - 밀양북춤
    19. 한진옥 - 춤꾼

     무속
    1. 김금화 - 황해 강신무
    2. 김대례 - 진도씻김굿
    3. 김석출 - 세습 무가
    4. 김윤수 - 제주칠머리당굿
    5. 김점식 - 서울 무악
    6. 김찬섭 - 무악 피리
    7. 박병천 - 무악
    8. 박어진 - 서울굿
    9. 송동숙 - 오구굿
    10. 신석남 - 동해 세습무
    11. 오수복 - 강신무
    12. 오옥주 - 강신무
    13. 이선비 - 강신무
    14. 장보배 - 황해도 강신무
    15. 조한춘 - 경기 무악

     공연 / 놀이 / 의례
    1. 공옥진 - 창무극
    2. 김덕수 - 남사당해
    3. 김복섭 - 독경
    4. 김상용 - 양주별산대놀이
    5. 김재원 - 남사당패
    6. 문장원 - 동래야유
    7. 박계순 - 남사당
    8. 박세민 - 염불
    9. 박송암 - 범패
    10. 박점실 - 동래야유
    11. 박후성 - 창극
    12. 여재강 - 북청사자놀음
    13. 이강덕 - 종묘제례악
    14. 이상호 - 하회별신굿탈놀이
    15. 이일웅 - 범패작법
    16. 조승자 - 어름광대

     

    "이화 도화 행화 방초들아 일년 춘광 한틀 마라
    너희는 그리하여도 여천지 무궁이라
    우리는 단 백세뿐이니 그를 설워하노라"

    모시 적삼에 잠방이를 정갈히 다려 입고 통부채로 더위를 쫓으며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세월을 희롱한다. 오가는 길손 있으면 어느덧 벗이 되어 비장해 두었던 한 수를 읊어 댄다. 거기에 동자 있어 밥 나르고 술 따르니 이 아니 신선일시고. 시조에는 군살이 없다. 초장 중장 종장의 3행으로 인간사 막힌 숨통을 터 주고 촌철살인하는 옛선비들의 기지가 넉넉하다.

    국내 유일의 여창 가곡 분야 기능 보유자(제30호, 1973년 지정) 월하(月荷) 김덕순(金德順.74) 씨. 김월하라고 해야 선뜻 알아듣는 '덕순 할머니'. 월하는 부산 구덕수원지 뒷산에서 시조 배울 적 '어느 후덕하신 어른'이 지어주신 아호일 뿐 이름이 아니라며 뒤늦게나마 덕순이라 불려 보고 싶다고 자청한다. - 본문 187쪽에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얘깃거리가 있다. 막상 털어놓고 나면 별것이 아닌데도 혼자 보듬고 지척이며 가슴앓이를 해야 하는 비밀 같은 것 말이다. 바로 우리의 전통 예인들이 그러했다.

    민초들의 우상으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이들은 오히려 민초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해 왔다. 민초들은 전통 예인들의 행위 예술에 도취되면서도 "내가 저 짓을 않길 다행이다." 하는 안도감으로 예기(藝技)를 즐겨 왔던 것이다.

    이토록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소위 양반 부류나 가진 자들이 예인들을 대해 왔던 정서는 어떠했겠는가. 멸시, 천대, 경멸... 그래서 민중들의 예인들은 입을 다물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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