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22일 오후 2시 의미있는 행사가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1부는 ‘일본 아리랑을 말한다’, 2부는 ‘라일락회 송년회’이다. 이 중 1부에서는 ‘일본아리랑’의 전모를 대상으로 네 전문가가 근대사 속에서 일본 속에서 아리랑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주)국악신문의 후원으로 모든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라일락회’, 가장 오래 주재하는 기자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 유튜버 정창관 선생,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 네 분이 각각 발표를 한다. 이 중에 필자가 일부 참여...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기미양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 체결. 이는 일본이 한국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인정한 것으로써 법적지위, 청구권, 경제협력, 어업문제에 대한 협정 체결이다. 1910년으로부터의 긴 한일관계의 정치적 매듭으로, 전후 격심한 혼란을 겪었지만 한일국교정상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임은 분명하다. 이로부터 60년을 보낸 오늘, 새로운 개념의 진정한 한일관계 정상화를 문화의 저력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문화 저력에 의한 한일관계 재정립, ...
# "UN참전 군인들은 애환이 담긴 애조의 아리랑을 전쟁 참상의 현장에서 가슴에 담았다. 일부는 아름다운 한국처녀의 아리랑으로, 일부는 처참한 어린 고아의 아리랑으로, 또 어떤 군인은 승전가 아리랑으로 담았다. 이들에게 아리랑은 영원한 한국 참전 인식표(認識票)이다.” # "유엔군은 한국군 전우에게 아리랑을 배웠고, 나라마다 다른 군가 대신 아리랑으로 연대하였다. 아리랑이 행진가와 진혼곡으로도 연주되기도 하여 한국의 국가로 아는 군인들도 많았다.” # "참전 유엔 정보 담당 군인들은 오끼나와 기지에서 기초적인 생활어와 ...
전쟁과 같은 극단적 위기의 순간은 인간 본성의 밑바닥과 고귀함을 치열하게 발현하는 상황이다. 정치적으로는 갖가지 선언문과 격문으로 표출되지만, 민간 차원에서는 함성과 노래로 나타난다. 곧 35년 간의 압박에서 갑작스럽게 맞은 해방공간과 그 3년 후에 맞은 한국전쟁기가 그것이니, 시민들은 아리랑으로 그 격정을 표출하였다. 오랜 세월 불러오는 아리랑은 저항성과 대동성과 상생정신이 담고 있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 뉴욕에서 발행한 한국 안내서 ‘THE KOREANS AND THEIR CULTURE’에는 아리랑을...
영국의 대표적 경연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우승자이자 6·25전쟁 참전용사인 콜린 새커리(93) 옹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부산에서 아리랑을 부른다. (사진=국가보훈부) 한국전쟁 3년 1개월 2일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위 38°선 전역, 소련의 지령과 중국의 지원으로 북한군이 전면 남침하였다. 약 5년간의 체제에서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냉전 속의 이 체제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
"1985년 8월 15일 오전 11시부터 12반까지 90분간 송출된 특집방송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KBS 방송사상 유일하게 뉴스 없이 진행된 이 방송은 ‘울릉도아리랑’을 송출한 감동으로 내 가슴에 남아있다. '울릉도라 동해섬은 자물통세상/ 한번들어오면 나갈줄을 모르네”, 김제조 할아버지의 이 아리랑에는 울릉중계소의 전파음과 함께 파도소리가 반주로 따라온 매우 매력적인 소리였다. 20년 전의 그 감동으로 이 번 음반에 ‘울릉도아리랑’을 수록한다." 1999년 말에 나온 음반 ‘팔도아리랑’의 김연갑선생 해설 일부이다. 이 ...
아리랑은 민중들의 공시매체이다. 간결한 선율에 두 줄의 사설로 개인적인, 또는 집단적인 심사를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 앞의 기쁨과 슬픔을 자연스럽게 반영하여 노래로 주고받아 소통하는 것이다. 아리랑의 이러한 매체성은 적어도 1930년대 해외 동포들에게는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으로 체화된 문화였다. 그래서 1930년대 말부터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된 동포들도 아리랑을 통해 참상을 드러냈다. 그 아리랑은 너무나 늦게 우리에게 전해진 ‘사할린아리랑’이다. ‘사할린아리랑’은 ‘동토(凍土)의 눈물’이었다....
아리랑 기원설은‘백설(百說)’로 표현된다.많다는 뜻을 넘어 아예 너나 나나의 주장 모두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이다.그런데 이들 주장은 두 가지의 방향에서 출발하고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완성형인‘아리랑’으로 출현했다는 주장이고,또 하나는 점진적으로 아리랑으로 형성되었다는 주장이다.비유한다면 전자는 창조론이고,후자는 진화론인 셈이다. 1960년대까지는 전자가,이후 오늘날에는 후자가 다수설이다.필자 역시 후자라고 단언한다.그 이유는 단적으로‘완성형 아리랑’이19세기 이전에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
기찬숙/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200만명이 서로 손은 맞잡은 노래혁명은 600KM 인간이 만든 띠를 만들었다. 국경을 맞댄 세 나라가 노래로 독립을 쟁취했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인간띠의 노래혁명(The singing revolution of human belt)’ 행사를 축제화한 경우가 있다. 유럽 북쪽에 있는 발트해를 끼고 있는 구 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세 나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이다. 소비에트 연방 내에서 민족운동을 벌인 이들 3국은 유사한 역사 ...
기미양/아리랑학회 이사 아리랑은 하나의 노래이며 여럿이고 여럿이면서 하나의 노래이다. 아리랑은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면서 같다. 아리랑은 옛노래이면서 오늘의 노래이고 오늘의 노래이면서 옛노래이다. 아리랑은 신명풀이이면서 한풀이이고 한풀이이면서 신명의 노래이다. 아리랑은 우리의 노래이며 세계의 노래이고 세계의 노래이면서 우리의 노래이다. 아리랑은 이별·애수 정서인 恨의 수렴체(收斂體)로, 모순에 대한 저항의 발현체(發顯體)로, 좌우 상하 극단의 차단체(遮斷體)로, 고난과 역경에 대한 극복의지의 추동체(推動體)로 기...
오늘날 세계인이 알고 있는 우리가 부르는 ‘아리랑’은 1926년 10월 1일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된 영화 주제가 아리랑이다. 모든 아리랑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불리어지지만, 예부터 불려져 오던 전통민요는 아니지만 우리는 전래민요로 자리매김 되어 부른다. ‘민족영화 제1호’인 나운규(羅雲奎,1902~1937)의 영화 아리랑과 함께 ‘민족의 노래’라고 불리워지는 아리랑은 영화 주제가에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나운규에게 1993년 항일영화를 만들어 민족혼을 고취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이 추서되었다. 1926년에 상영된 아...
2017년 군함도에서, 필자(아리랑학회 연구이사) 지난 6월 16일 화요일, 외교부의 정례브리핑 기사를 보고 올 것이 왔다는 사실에서 가슴이 아팠다. 2015년 여름, 명동 유네스코 한국본부 앞에서 일본의 군함도 인류문화유산 등재에 문제를 제기하는 성명서 낭독과 회원들의 일인시위를 할 때 이미 이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일본의 유네스코에 대한 장악력에서나 관광자원화라는 등재 목적이나 기존의 외교적 행태로 보아 당연한 결과이다. 2017년 7월 군함도를...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쏘가리 문양 도편 한 점 없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계룡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조선 왕도로서의 도읍지를 생각한다면 무학대사를, 민속신앙의 터전을 염두에 둔다면 신도...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경기검무는...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