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책박물관 – 삼례 박대헌」 책례冊禮 - 책씨를 뿌리는 사내가 있다. 그는 책 속에서 산 날이 더 많다. 책농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심례心禮 – 책 나무가 자라도록 애쓰는 사내가 있다. 그는 책 숲을 거닐며 논다. 책꾼 몸짓에 날이 새는 줄도 모른다. 창례創禮 – 책 열매 거두는 꿈에 부푼 사내가 있다. 그는 책신처럼 책마을을 지킨다. 책달인 경지에서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 [사진 109] 책박물관의 문자의 바다...
호산방을 서울로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영월책박물관을 폐관하기 몇 해 전인 2006년 9월, 호산방을 서울시청 뒤 프레스센터로 옮겼다. 이곳을 호산방 자리로 낙점한데는 영월 가기 전 호산방이 있던 광화문 동아일보사 근처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프레스센터는 국제회의장과 기자회견장에 대규모 세미나와 국제회의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 문화예술인과 학자, 언론인이 자주 찾는 곳이다. 또 1층의 서울갤러리는 전시공간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이전부터 이곳을 고서점 자리로 주목하고 있던 터...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영월 책박물관을 돌아보며 내가 영월에서 박물관을 꾸려가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활의 불편함이나 경제적인 어려움보다도 주위의 무관심과 냉소였다. 김삿갓 가짜 글씨 문제는 그것을 잘 보여 주었다. 의롭지 않은 것을 보고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문화계와 영월군의 태도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책마을이 언젠가는 영월군민을 먹여 살릴 거라는 생각으로 영월에 박물관을 세웠다. 그것이 나의 세대에는 빛을 보기 어...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영월군은 2004년 11월, 제5회 자치행정혁신대회에서 ‘박물관을 이미지화한 지역 만들기-세계 최대 지향 박물관 군(郡) 조성사업’이란 사례 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기에서 영월군은 향후 2015년까지 총 20개소 이상의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서 영월군은 정부의 신활력사업 정책의 일환인 ‘박물관 고을 육성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2005년부터 향후 2009년까지 매년 약 30억 원을 지원받아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발전이 낙후된 7...
산 넘어 산 박대헌 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진 101] 황야에서(김영보, 1922) 앞뒤 표지. 2003년 3월 16일 일요일 밤, 영월책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 전시실과 서고를 뒤져, 한적과 양장본 등 모두 이백여 권의 책을 훔쳐갔다. 여기에는 『탐라별곡(耽羅別曲)』을 비롯해, 1539년에 출판된 『몽산화상대도보설(蒙山和尙大道普說)』 목판본과,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石潭日記)』 필사본, 『복무정종(卜正宗)』 목판본, 『경주최씨...
책마을을 꿈꾸며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람들은 내가 많은 책을 소장하고 박물관을 세우니 선대로부터 유산이라도 물려받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내가 박물관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포기하고 오랜 시간과 모든 열정을 오직 책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박물관이라 하면 대도시의 커다란 건물에 잘 갖추어진 시설을 떠올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영월 책박물관을 찾아온 사람들은 대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는 화를 내는 사람도...
폐교를 책박물관으로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진 95] 영월책박물관 입구. 영월책박물관이 자리한 옛 여촌분교는 강원도 영월군 서면 광전 2리, 속칭 ‘뱃말’과 ‘골말’을 내려다보고 있다. 골말의 원래 지명은 ‘고운마을(麗村)’이다. 이는 마을의 경관이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후 ‘고울마을’ ‘고울말’ ‘골말’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골말 주변 서강에는 꺽지·어름치·수달·물오리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잘 보존된 성황당과 공개되지 않은...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30여 년 전, 열화당 이기웅(李起雄) 대표와의 술자리에서 책 표지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마침 나는 오래 전부터 장정(裝幀)에 관심을 갖고 이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던 차였다. 무심결에 얘기를 하니, 이 대표는 다짜고짜 열화당에서 책을 내자고 제의했고 나는 엉겁결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 후 이 사실을 잊을 만하면 이 대표는 어떻게 돼 가냐고 나를 다그치곤 했다. 틈나는 대로 원고를 써 보았지만 좀체 마음에 들지도 않고 진전도 없었...
『서양인이 본 조선』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고서를 수집하여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수집가에 따라 다르다. 이는 고서 수집을 하기 전에 이미 그 목적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목적이 어떻든 간에, 고서를 수집하다 보면 자연히 그 방면에서는 저절로 많은 지식이 쌓여 전문가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저술가 중에는 유명한 고서 수집가가 많다. 나는 고서를 수집하면서 『서양인이 본 조선』(호산방, 1996)과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열화당, 2008), 『한국 북디자인 100년』...
도서목록에서 인터넷까지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진 80] 호산방도서목록 제15호(1994) 호산방에서는1988년1월부터『호산방도서목록』을 발행하기 시작했다.이것은 이를테면 판매가격을 문서화하여 공개한 것이다.나는 그 첫 호에서, "고서의 공정한 평가를 꾀함은 물론,고서가격을 공개 전시하여 고서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학자 및 수집가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도서목록을 간행하게 됐음을 밝혔다.이 목록은 멀리 보아서는 훌륭한 학문적 자료가 ...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에누리 없는 고서점 ‘엿장수 마음대로’란 말이 있다. 엿장수가 엿을 늘이듯 무슨 일을 제 마음대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을 못마땅한 투로 이르는 것으로, 고서점 주인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고서 가격은 고서점 주인 마음대로란 말인가. 사실 그렇다. 고서점 주인에게는 자기 마음대로 고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그러다 보니 수요자인 수집가가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사려는 사람과 ...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책의 길을 걸으며 조선시대에 서점은 서사(書肆)·책사(冊肆)라 불렸고,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에는 서포(書僩)·책포(冊僩)·서점(書店)이라고도 불렸다. 해방 이후 서점이라 통용되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도 그렇게 불리고 있는 책방(冊房)은, 조선시대에는 지방 관아의 기구였으며, 특히 세종 때는 궁중의 인쇄를 맡아보던 출판기관의 명칭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점은 1908년 고유상(高裕相)이 설립한 회동 서관(匯東書館)이다. 회동 서관은 1897년에 세워진 고제홍 서사(高...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끝나지 않은 소동 [사진 73] 난고문학관 소장 김병연 가짜 글씨, 「선생부지하」 시문 지금까지 난고문학관 소장 김병연 친필 관련 자료 넉 점의 진위에 관해 살펴보았다. 이들 중 「선생부지하」 「금강산」 「반휴서가」는 김병연의 친필이 아닌, 최근에 만들어진 가짜 글씨로 결론 내릴 수 있다. 또 김병연의 ...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내우혜서(內友惠書)」 간찰과 「반휴서가(半虧書架)」 시문 먼저 「내우혜서」 간찰을 살펴보자.(*사진 71) 난고문학관의 설명문에는 "김병연이 강릉 김 석사(碩士)에게 보낸 편지로, 1857년 3월 19일에 쓴 편지다(영인)”라고 씌어 있다. 이 간찰에는 ‘김병연(金炳淵)’이란 이름이 씌어 있는데, 이 사실 하나만 가지고 난고 김병연의 간찰이라고 주장함은 억측에 불과하다. ‘병연(炳淵)’이란 이름자는 아주 희귀한 이름이 아니다. 따라서 난고 김병연이 살던 시대에 ...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금강산(金剛山)」 시문 「금강산」 시문의 경우, 난고문학관의 설명문에는 "1850년(1851년의 잘못─저자) 화순 동복에서 금강산 시회(詩會)의 일부를 써 놓은 친필”이라고 씌어 있다. 시문의 말미에는 "道光三十一年金炳淵書于於也同福”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金炳淵書于於也同福”은 "김병연이 동복에서 쓰다”라는 뜻으로 쓴 문구로, 어법상 맞지 않는다. 여기서 ‘於也’ 두...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소동의 시작 고서화를 보는 눈에는 터럭만큼의 착오도, 한 점의 용서도 있을 수 없다 해서 선인들은 ‘금강안혹리수(金剛眼酷吏手)’라는 말을 썼다. 즉 ‘금강야차(金剛夜叉) 같은 눈매와 혹독한 관리의 솜씨’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안목이란 고서화의 진위를 가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그 작품 하나하나가 예술로서 얼마만큼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 하는 점을 판단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즉 고서화를 감식해내고 그 참맛을 느끼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갖추어야 하는지...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진 64] 박인환의 『선시집』(산호장, 1955). 오리지널 판본으로, 반인환이 그의 출판기념회 때 시인 장호강에게 기증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 삼십 년쯤 됐을까.호산방 손님 중에 젊은 화가H씨가 있었다.하루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책 가운데 한 권을 들고 와 자랑했다. 1955년10월 산호장(珊湖莊)에서 발행된 박인환(朴寅煥)의『선시집(選詩集)』이었다.(*사진64)원래 그 책은1955년10월에...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국악신문] [사진 61] 신석정이 1940년 6월 8일 아우 석우(錫雨)에게 보낸 엽서. 신석정(辛夕汀, 1907~1974)은 전북 부안 출신의 시인으로 석지영(石志永)은 필명이다. 석우는 당시 서울 중앙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 1987년3월,어느 고서 경매전에서의 일이다.『매창시집(梅窓詩集)』이 출품됐다.매창은 조선 중기의 여성 시인으로,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난 부안(扶安)기생이다.경매전에 출품된『매창시집』은 매창의 한시...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진 52] 로웰의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보스톤, 1886) 표지. 우리나라 사진의 역사는 한말의 서양 외교관과 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다큐멘터리 사진들은 거의 이들이 남긴 것들이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1883년 고종(高宗)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내한한 미국의 외교관이자 천문학자인 로웰(P. Lowell, 1855-1916)과, 1900년 내한한 미국의 여행가 홈스(B. Hol...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송광용(宋光庸)은1934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그가 만화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일학년 때인1952년,학생잡지『학원』이 창간되던 해였다.현실은 전쟁통이었지만,삭막한 와중에서도 산골 소년의 꿈은 피어났다.송광용은 친구에게 빌려 본 잡지『학원』에서 김용환의 인기 연재물「코주부 삼국지」와 김성환의「빅토리 조절구」 「꺼꾸리군 장다리군」을 보고 흠뻑 빠지게 된다. [사진46]'국부적' 만화가들의 모습을 그린 1956년 7월 3일자 일기. ...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못 잊도록 생각이 나거든 이십오여 년 전 언론인 L씨로부터 시인 안서(岸曙) 김억(金億, 1896-?)이 쓴 엽서와 편지 이십여 통을 얻었다. 이 편지는, 평북 철산(鐵山) 출신으로 중국 상해와 봉천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936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주필·부사장을 지낸 유봉영(劉鳳榮, 1897-1985)에게 보낸 것들이다. 안서는 고향 정주(定州)에서, 철산과 경성, 중국 봉천으로 옮겨 다닌 친구 유봉영에게 편지와 엽서를 보냈는데, 1919년 편지에는 ‘안서용고(岸...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1) 눈감 땡감 [사진 38] 『추사서첩(秋史書帖)』(김정희 친필본, 1800년대). "이게 무슨 책이오?” "잘 모르겠소.” "얼마면 되겠소?” "십만 원만 주시오.” "눈감 땡감,오만 원만 합시다.” "좋소,눈감 땡감.가져가시오.”고서나 골동의 세계에는 ‘눈감 땡감’이란 말이 있다. 가치를 잘 모르는 물건을 사고팔 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아주 묘한 뉘앙스를 갖고 있다. 사고파는 사람 모두가...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옛날에 준마를 팔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흘 내내 그 말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준마임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말 주인은 백락(伯樂)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내게 준마가 있어 팔려고 하는데, 사흘 동안이나 시장에 내놓았는데도 알아보는 이가 없었습니다. 선생께서 제 말을 한번 살펴봐 주십시오. 그리고 자리를 떠나시다가 아까운 듯한 표정으로 한번 뒤돌아봐 주십시오. 그렇게 해주신다면 제 하루 벌이를 그 대가로 드리겠습니다.” 이에 백락이 말을 살펴...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고서 수집가 중에서 가장 원숙한 경지에 이른 수집가는 자기주도형 수집가라 할 수 있다. 이런 수집가 중에 A선생이 있다. 그에게 고서 수집은 취미이자 연구이자 생활 그 자체였다. 그는 철저히 자신의 안목에 따라 책을 수집했고, 조금이라도 비싸다 싶은 책은 결코 사지 않았다. 굳이 비싸게 주고 살 이유도 없고, 그가 고서 수집에 지출하는 돈은 그의 형편에서는 매우 벅찼기 때문이다. 그는 수십 년간 하루가 멀다 하고 청계천·장안평·인사동을 순례하면서 책을 수집하지 않는 날이 없었다....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자기만족형 수집가는 철저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고서를 수집하는 경향이 있다. 어찌 보면 자신만의 철학과 주관을 갖고 수집을 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는 어느 정도 이상 고서를 보는 안목이 따라 줄 때 얘기지, 그렇지 않다면 어이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계룡산 기슭에 한 도인이 있었는데, 바둑을 잘 두어 근처 백 리 안에서는 당해낼 자가 없었다. 도인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바둑을 두고 있는 젊은이를 보고는 대국을 청했다. 내리 세 판을 진 도...
수집가 천태만상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앞에서도 말했듯이 고서 수집의 목적은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이다. 또한 고서에 대한 지식과 안목이 다르다 보니 수집하는 방식이나 태도 역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여기에서는 고서 수집의 태도를 유형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나는 정보탐색형·자기만족형·패가망신형·자기주도형 등으로 분류하곤 한다. 정보탐색형 수집가는 대체로 고서 수집보다는 고서가 매매되는 여러 가지 주변 정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전...
고서 수집 십계명(2)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여섯번째, 일단 구입한 책은 물르지 않는다. 수집가 중에는 한번 구입한 책을 다시 물러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물론 책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것 같다고 물러 달라면 정말 어이가 없다. 만약, 구입한 책이 나중에 아주 귀중본으로 판명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번 구입한 고서는 가짜거나 주인이 설명한 내용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한 물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
고서 수집 십계명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고서를 수집하려면 우선 고서를 판매하는 곳의 정보를 알아야 한다. 고서를 판매하는 곳으로는 고서점과 골동품점, 중간상인을 들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서점과 인터넷 경매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 외에도 개인 소장가나 수집가가 고서를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고서 수집가들은 나름대로의 수집 요령을 갖고 있다. 어떤 수집가는 전국의 고서점과 골동품점을 순회하기도 하는데, 이런 수집가 중에는 주인에게 일일이 명함을 돌...
고서 수집의 모델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고서 수집의 목적과 주제,수집 범위가 정해졌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집에 들어가도 좋다.고서의 문헌적 자료적 미적 가치를 파악하는 안목은 고서 수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고서에 관한 아무런 지식도 없으면서 곧바로 수집부터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이러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직접 접해 보고 부지런히 연구해야 한다.가장 좋은 방법은 고서를 직접 사고 파는 것일 수 있다.수집가는 구입하기만 하지만,자료를 ...
수집도 알아야 한다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취미와 기호를 갖고 있다. 바둑이나 장기를 즐기는 사람, 낚시·골프·여행을 즐기는 사람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이처럼 취미란 마음이 끌려 특정한 방향으로 쏠리는 흥미를 말한다. 다시 말해 취미란 본업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때때로 그 대상의 아름다움과 멋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우표 수집이나 화폐 수집처...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쏘가리 문양 도편 한 점 없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계룡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조선 왕도로서의 도읍지를 생각한다면 무학대사를, 민속신앙의 터전을 염두에 둔다면 신도...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경기검무는...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