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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민국국악제’ 첫 런칭 매치 공주시
공주시와 한국국악협회 ‘2020 제39회 대한민국국악제’ 개최
전국 17개 지회와의 새로운 관계설정 계기
아트센터 고마 무대 30일(금)~31일(토) 양일간
백제문화의 고도 공주시에서 ‘2020 제39회 대한민국국악제’가 펼쳐진다. 공주시(김정섭 시장)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임웅수 이사장)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9년 역사상 첫 지방 개최이다. 이는 국악협회가 전국 17개 지회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81년 ‘제1회 대한민국국악제’를 시작으로 39회를 맞는 이번 국악제는 한국 대표 국악축제라는 위치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종 국악 공연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지방과의 런칭 공연으로 활로를 튼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국악 공연에 관심 많은 국악 애호가들에게는 규모나 출연진으로 볼 때 큰 선물이 될 듯하다.
대한민국국악제의 첫 런칭 매치를 공주시와 함께 한 것은 두 가지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우선 중고제 판소리의 중심지이자 박동진 명창의 고향인 공주라는 사실이다. 이는 공주시가 내세우는 ‘중부권 문화중심 도시 공주’의 큰 배경이기도 하다. 다음은 ‘충청권 국립 충청국악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 격려차원이란 명분이다. 공주시는 충청권 국립국악원 설립이 우리나라 지역 국악 발전 기여와 향수권 확보라는 큰 뜻을 갖고 유치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국악협회 지방 공연은 위와 같은 당위성과 명분을 제시하면 런칭 매치가 가능하다는 전범이 될 것으로 본다.
국악제는 두 분야로 진행된다. 학술 세미나와 공연이다. 학술 세미나는 30일 공주문화원에서 2시부터 ‘국립 충청국악원의 시대적 요구’라는 주제로 박일훈(전 국립국악원장) 원장을 비롯한 국악계 저명인사들이 국립충청국악원의 가치와 전망을 논의한다.
공주시는 강릉, 문경 등 지자체의 유치사업 중 가장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지역이고, 발표자 박일훈 원장은 공주유치위원회 주역으로 지역 국악원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31일에는 ‘영혼으로 빚어내는 역사의 소리’라는 슬로건으로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 야외특설무대에서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전통 연희 한마당’과 ‘본 공연’이 개최된다. ‘전통 연희 한마당’에서는 공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광명농악’ ‘진도북춤’ 등 7개의 전통 연희팀들이 전통 연희 모꼬지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서 열리는 본 공연은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 판소리를 시작으로 이광수(비나리), 안숙선 명창, 이호연·유지숙·김차경(민요) 명창, 경기도당굿시나위춤보존회, 왕기철·왕윤정 부녀(심청가), 송선원·박준규(매나리), 박종필(덧배기 춤), 사물놀이 진쇠, 모선미(해금),가수 마야 등이 공연을 펼쳐지며 안산시립국악관현악단(임상규 지휘자)이 연주로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三目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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