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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서 클래식 감상…24일 '석조전 음악회'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석조전 음악회'를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중앙홀에서 개최한다.석조전 음악회는 1918년 당시 피아노 연주자였던 김영환이 대한제국의 대표 건축물인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2015년 처음 기획됐다.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금호문화재단이 공연 기획과 진행을 담당하며, 금호솔로이스츠 단원과 특별 손님이 출연한다.바이올린 연주자 백주영, 비올라 연주자 이한나, 첼로 연주자 김민지, 피아노 연주자 김태형이 공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덕수궁의 가을밤'이라는 주제로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E-flat(이플랫) 장조와 수크의 피아노 사중주 a(에이)단조 제1번을 연주한다.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맞춰 누구나 이번 음악회에 참여할 수 있으나, 실내 행사 현장 대응 지침에 따라 관람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한다. 호흡기 유증상자나 체온 37.5도 이상인 자는 참여할 수 없다. 현장관람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화재청 유튜브에서 생중계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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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금협회 창립 30주년, 윤은화 초청 공연양금 연주자 윤은화는 한국양금협회 대표 자격으로 세계양금협회(CWA) 초청을 받아 연주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세계양금협회의 국제양금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Vigyazo sandor 커뮤니티센터와 14일 괴될뢰 ‘예술의 집’에서 단독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양금협회(Cimbalom World Associacion)는 양금 계열의 악기를 다루는 예술가들의 모임으로 1991년 11월 3일 헝가리에서 설립되었다. CWA는 양금 악기 및 양금의 세계 대중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하여 오고 있으며 각 국가의 특성을 살린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를 통해 각 나라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는 2년에 한 번씩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전 대회는 2019년 10월 중국 허페이에서 열렸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32개국이다. 회원은 악기연주자 뿐 아니라 악기 제조업과 음악 서적, 출판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양금협회는 양금의 신이라고 불리는 윤은화를 대표로 멤버 안진, 임은별로 구성되었다. 협회는 국악을 중심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양금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양금악단과 대만양금협회 등 세계 여러 양금 활동 단체와 함께 학술 교류도 진행 중이다. 또한 어린이 양금과 대양금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양금협회가 연주하는 양금은 2011년에 특허를 받았다. 현재 여러 국공립 국악관현악단과 대학교 국악과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역수출을 하고있다. 이번 국제 페스티벌에서 연주할 곡은 양금산조, 양금시나위, 구라철사금성, 검은사막, 흔들리는 숲 등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여러 곡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양금협회 회장 빅토리아 헤렌차르(Viktria Herencsar)와의 협연도 있게 된다.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대표는 "이번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양금의 매력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헝가리와 한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세계양금협회 회장이 이번에 아리랑으로 첫문을 열어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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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판소리 전설’ 명창 김초향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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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빈 필하모닉·지휘자 리카르도 무티 부산 벡스코 공연,더블유씨엔코리아는 180년의 전통, 당대 최고의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 온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의 한국 공연이 11월 17일(수)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티켓은 11월 10일(수)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빈 필하모닉은 서울, 대전에 이어 한국의 제2 수도라 불리는 부산을 찾아 많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경이로운 연주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Wiener Philharmoniker)은 오스트리아 빈을 소재지로 삼고 있으며 1842년 창설돼 지금까지 음악의 정통성을 지켜왔다. 상임 지휘자나 음악감독 없이 시즌마다 현시대의 거장(토스카니니, 카라얀, 번스타인 등)들을 객원 지휘자로 세워 예술적 견해를 확장하며, 빈 필하모닉만의 사운드와 접목해 음악을 극대화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빈 필하모닉은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범접할 수 없는 음악을 구성해 최고 경지에 올랐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 빈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1941~)는 이탈리아의 지휘자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휘자이다. 그의 지휘는 폭발적인 음악을 끌어내는 동시에 세밀하고 정교함을 함께 갖춘 지휘로 유명하다.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특별한 예술적 감각을 구축해 악단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최다 초청(1993, 1997, 2000, 2004, 2018, 2021) 지휘자이자 명예 단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빈 필하모닉과의 호흡은 이미 증명돼 있다. 흔들림 없이 거장의 자리를 지키는 그 관록의 음악성이 여실히 드러날 무대가 기대된다. 1부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교향곡 35번 ‘하프너’(Symphony No. 35 D Major, KV. 385 ‘Haffner’)로 진행되며 2부는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Symphony No. 9 D Major, D. 944 ‘The Great’)를 선보인다. 빈 필하모닉의 운영위원장 다니엘 프로샤우어(Daniel Froschauer)가 이번 아시아 투어 중 빈 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로 꼽은 만큼 많은 기대를 자아낸다. 빈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내한 공연 일정은 11월 14일(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일(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6일(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티켓은 R석 39만원, S석 29만원, A석 19만원, B석 9만원, C석 5만원으로 11월 10일(수)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WCN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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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 개최경남 창녕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매년 '제60회 3·1 민속문화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됐다. 그러나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와 제26호 영산줄다리기 공개 행사는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기 위해 각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영산지방의 영산(靈山)인 영축산과 함박산의 정기와 위세를 화합해 향토수호의 상징으로 삼기 위한 살풀이 민속의 하나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놀이로 해마다 3·1 민속문화제 기간 중 개최된다. 2015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 공개 행사는 영산줄다리기보존회가 지난달 24일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에서 한정우 군수와 이칠봉 창녕군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개최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준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하는 가운데 3·1 민속문화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영산 3·1 민속문화향상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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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비껴 가는 영천아리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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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장사치 팔도보부상팔도보부상이 노래와 춤,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전했다. 지난 4일 '팔도 보부상'이 우면당에서 꾸민 무대로 국립국악원이 기획한 ‘공감시대-창작콜라보 플러스’ 공연이다. 팔도보부상은 전통예술에 전자 음악을 더한 재담 소리극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창작음악 제작소다. 남녀 재담소리꾼 여성룡과 박인선은 노래와 춤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악사 허동혁은 전자음악을 연주했다. 다양한 장르의 전자음악에 맞춰 구음과 춤, 경기민요, 랩 등 7가지 전개로 진행됐다. 오프닝 루프스테이션(loop station)과 구음이다. 루프스테이션은 일정한 구간을 반복 재생하는 곡 구성 방식 또는 그러한 악기를 뜻한다. 허동혁이 루프를 다루며 전자기타를 연주하고 여성룡이 리코더 연주와 구음으로 합을 더했다. MASK 오묘한 음악이 연주되면서 탈을 쓴 여인이 춤을 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이다. 검정색 짧은 저고리와 항아리바지 의상을 입고 허리는 맨살을 드러내었다. 탈춤의 주제는 코로나 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의식적인 곡이다. 벽사의 의식무로 주변의 나쁜 기운을 쫓는 의식 행위를 표현했다. 장타령2 재담이 시작된다. 자신들은 춤, 노래, 이야기를 파는 예술장사치 팔보부상이라 소개한다. 악사닥터 허박사도 소개한 뒤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며 장사가 시작된다. 남성이 먼저 긴 호흡으로 구음을 하고 여성이 노래와 랩을 한다. 두 재담꾼은 여러 동작을 함께 하면서 노래를 하는데 춤사위가 코믹하게 표현된다. 다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여성은 돈을 벌기 위해 음악을 하고 남성은 전통 예술인은 사명감을 갖고 해야 된다며 메시지도 담았다. 남성이 맛 뵈기로 태평가를 짧게 부른 뒤 명창 재담꾼 박춘재 선생님을 소개한다. 100년 전의 장사꾼 소리와 오늘날의 장사치를 언급하면서 세 번째 전개로 이어진다. 각색 장사치 옛날 장수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수를 노래로 엮었다. 게장수, 바나나, 델몬트, 햇밤군밤, 메추리알 등 재미있는 노랫말과 호객행위가 펼쳐진다. 남성 재담꾼이 하나씩 할 때 마다 악사가 장단을 잘 받아준다. 오토바이트를 타고 배달하는 라이더를 표현하며 노래는 마무리 된다. 본격적으로 장사를 하자고 말하며 남성은 인기 있는 것을 팔고 싶어 하고 여성은 자신 있는 것을 팔자고 한다. 금의환양 자신 있는 것을 팔아야 인기가 있다며 여성 재담꾼이 노래 잘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팔아보겠다 한다. 가수를 꿈꾸던 시골 청년이 서울로 상경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노래다. 남성이 노래 잘하는 청년이 되어 노래를 부른다. 여성 재담꾼은 청년의 성공과 실패 과정을 해설로 이야기 해나간다. 드디어 청년은 스타가 되어 돌아왔다. 다 이뤘다는 표지판을 들어 보이며, 다 이르지 말고 다 이루자며 웃음으로 마무리 된다. 노래 도깨비 이번에는 남자가 인기 있는 것을 판다. 우리 민담에 등장하는 도깨비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창작한 노래다. 목소리만 가진 소리꾼에게 금은보화와 맞바꾸자고 도깨비가 제의한다. 이 무대에서는 악사 허박사가 무대 앞으로 나와서 숄더키보드를 연주하며 재담꾼들과 조화를 이루는 장면도 연출된다. 소리꾼은 목소리를 돈과 바꾸지만 결국은 가난하고 배고파도 노래를 부르며 살겠다며 목소리를 되찾는다. 이번 무대에서 팔도보부상은 유쾌하고 재치 있는 이야기로 공연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있는 노랫말과 다양하게 표현된 구음이 전자음악과의 조화를 이루었고,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많이 받은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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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인 윤동주 만나는 비대면 콘서트서대문구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함께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90분간)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에서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이야기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비대면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대의 어둠을 밝힌 청년정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서대문구청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1부 '소년 동주, 만주 땅에서 역사와 詩를 만나다' 에서는 윤 시인의 6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의 사회로 윤동주의 유년 시절 이야기와 함께 성악가 전병곤과 가수 김희진의 노래를 듣는다.2부 '동주, 연희전문학교에서 문학의 꿈 영글다' 에서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현철 연세대 문과대학장이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의 윤동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가수 데이비드오와 래퍼 키디비가 출연해 공연한다.3부 '별이 된 영원한 청년 시인 윤동주'에서는 가수 윤형주가 윤 시인의 일본 유학 시절과 옥사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생애에 대해 들려주고 공연을 함께 펼친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청년 윤동주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없었는지, 보다 더 나은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마음속에 울림을 주는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인 윤동주는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암울한 조국의 현실과 청년의 고뇌를 시어로 표현했다. 별 헤는 밤, 서시 등의 작품도 연희전문 재학 시절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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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소리판전통 국악 성악 장르에 현대적 해석 더한 국립국악원 ‘공감시대 - 성악, 이음’. 젊은 소리꾼 전병훈, 이봉근, 황애리, 성슬기, 김무빈, 박진희, 하윤주가 무대를 꾸민다. 판소리와 가곡, 민요의 소리꾼들이 창작의 옷을 입고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소리판을 벌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는 오는 11월 17일(수)부터 25일(목)까지 총 5회에 걸쳐 기획공연 ‘공감시대 - 성악, 이음(異音)’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오후 7시 30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상반기 국악의 각 분야 전통 명인을 소개한 ‘일이관지’ 공연 시리즈 기획에 이어 하반기에는 창작 활동을 펼치는 신진 국악인을 소개하는 ‘공감시대’ 시리즈 기획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감시대 - 성악, 이음’ 공연은 민요와 판소리, 가곡 등 전통 성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5개 팀이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성악의 색다른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영화 ‘소리꾼’의 주인공 ‘이봉근’이 재즈와 함께 전하는 판소리 적벽가, 북 반주 대신 우쿨렐레 반주로 듣는다. ‘황애리’의 우쿨렐레 판소리와 서울민요가 이어진다. 이번 공연 중 비교적 색다름이 큰 판소리 무대가 우선 눈길을 끈다. 조정래 감독의 영화 ‘소리꾼’의 주연을 맡았던 이봉근은 재즈밴드와 함께 18일(목)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봉근과 적벽밴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묘사한 판소리 ‘적벽가’를 즉흥적인 재즈 선율과 우렁찬 판소리 특유의 발성으로 풍성하고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판소리의 북 반주를 담당하는 고수 대신 우쿨렐레 연주가 함께하는 판소리 무대도 신선함을 더한다. 23일(화) 무대에 오르는 소리꾼 황애리는 우쿨렐레의 경쾌한 소리와 베이스 등의 연주를 곁들인 판소리와 방아타령, 몽금포 타령, 까투리 타령 등을 재해석 한다. 관객과 함께 쉽고 편안하게 전통 성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다. 밴드 음악 만난 경기소리 ‘전병훈 밴드’, 사랑과 이별 주제로 한 경기와 이북 지역 소리 전하는 ‘성슬기, 김무빈’의 무대다. 민요의 창작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17일(수) 이번 공연의 첫 막을 여는 ‘전병훈 밴드’는 경기소리꾼 전병훈을 중심으로 국악기와 아코디언, 바이올린, 피아노, 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경기소리의 특별한 성음을 전한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더한 유산가, 경기구음, 신 개성난봉가, 노들강변 등 총 9곡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공연의 한 주 뒤인 24일(수)에는 경기소리의 성슬기와 이북 지역 민요인 서도소리의 김무빈이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창작곡의 선율에 담아 각기 다른 지역에 기반을 둔 민요의 매력을 한 무대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두 소리꾼은 각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맑고 경쾌한 경기민요와 투박한 어투가 느껴지는 서도소리의 매력을 한층 높인 음악적인 재구성을 통해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정가 분야를 대표하는 젊은 가객 박진희와 하윤주, 재구성과 창작을 통해 선보이는 이 시대 가곡의 매력을 전한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정가 중에서도 가곡을 재해석한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국악극 ‘동궁’의 주연을 맡은 박진희와 소리극 ‘적로’의 여주인공을 맡은 하윤주는 25일(목) 함께 무대에 올라 아정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가곡 무대를 선사한다. 박진희는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반주 음악에 전통 창법 그대로 이수대엽, 평롱 등 가곡 4작품을 노래한다. 이와 반대로 하윤주는 새롭게 창작한 가곡 작품을 전통 국악기의 반주에 맞춰 노래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가곡의 깊은 매력을 각각 전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공감시대 - 성악, 이음’은 11월 17일(수)과 18일(목), 11월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저녁 7시 30분 진행하며,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와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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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이 낳은 국악관현악 지휘자의 향연 ‘기산전’2021년 11월 7일 오후 3시 경남 산청군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는 경상남도를 빛낸 인물프로젝트 국악관현악 지휘자의 향연 ‘기산전’이 펼쳐진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위원장:최종실)가 주최/주관하며 경상남도와 산청군 그리고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후원한다. 예부터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경상남도! 경상남도의 유구한 인물들을 빛내기 위한 프로젝트. 국악운동의 선구자이자 국악 교육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故기산 박헌봉 선생의 유업을 기리는 행사이다. 박헌봉 선생은 현재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세우고 전국의 무형문화재를 기록, 조사, 발굴하였다. 이 같은국악선양 정신을계승받은, 기산이 배출한 국가무형문화재 명인들과 지휘자들의 향연을 보여준다. 공연은 오프닝 <태평고를 울려라>를 시작으로 <기산찬가>, <대바람소리>, 가야금병창을 위한 협주곡 ‘사랑가’, 배띄워라, 약손,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및 병창,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반갑습니다>, <미리뽕>, <우연히>, <길>, <사랑의 바보>, <예사> 등이 펼쳐진다. 참여하는 지휘자는 8명이다. 김광복(11기), 박상진(11기), 최상화(12기), 한상일(12기), 김재영(15기), 이용탁(23기), 임상규(28기), 진성수(29기)이다. 협연에는 김영재(5기), 정회천(15기), 이영신(22기), 우연이(25기), 전영랑(40기), 이미리(43기), 김보성(45기)이 참여한다. ‘기산전’은 기산 박헌봉 선생의 제자들을 비롯한 무형문화재 보유자, 국악인과 관현악단 등 예술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공연이다. 진행은 국악공연 전문기획사인 정아트앤컴퍼니가 맡았다. 제12기 한상일 지휘자(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는 "이번 공연은 박헌봉 선생님의 제자들인 박범훈(전 이사장) 선배님 이하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출신들만으로 꾸미는 판이다. 이 판의 소속감과 결속력은 우리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또한 본 국악신문에 ‘한류이야기’를 연재하는 제11기 박상진(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지휘자 역시 강한 자긍심을 보였다. "기산 선생의 그늘이 현재 우리 국악의 본류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 스스로가 이를 확인하고, 동시에 이 시대 국악계의 소임을 다지는 기회이다.”라고 했다. 공연이 개최되는 경남 산청군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은 박헌봉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명소이다. 주인공인 박헌봉 선생은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에서 태어나 1934년 진주 음률연구회를 조직하고, 그 후 정악견습소, 조선성악연구회, 조선가무연구회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1960년 민속악 교육을 위한 최초의 사립국악교육기관인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교장을 역임하고 이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면서 ‘창악대강’을 후세에 남겼다. 오늘의 민속음악인 주류를 형성시킨 인물이다. 본 행사의 총괄은 2013년 기산국악당 건립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제10기 최종실 기산국악제전위원장이다. 기산국악당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지정된 남사예담촌과 함께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