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속보]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에 박현영 명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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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에 박현영 명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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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박현영씨(만 33세·전북 전주시)가 영예의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2022.09.05.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박현영씨(만 33세·전북 전주시)가 영예의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박 씨는 이날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불러 심사위원 점수 94.8점, 청중평가단 점수 4.4점을 받아 장원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5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열창한 박현영 씨가 장원을 차지해 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상금인 7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5일 열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등극한 박현영(33세)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판소리에 입문한지 20년이 되는 해에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두 분(김일구, 김영자)의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 판소리는 서사성이 뛰어납니다.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이야기를 소리에 담아서 전해주고 싶습니다. "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들려주는 소리꾼이 되겠습니다."


친가나 외가에 소리를 하는 예인들이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박명창은 13살부터 처음 들어 본 판소리가 좋아서 줄 곧 20년을 판소리와 함께 나이를 먹었다고 한다.


판소리 다섯마당 속에 나오는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 등의 판소리를 이야기 하듯이, 내용을 이해하고 관중들에게 전달해 주는 무대가 좋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판소리 속에서 놀았다고 한다. 순수한 노력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소리명창부 장원에게 주어진 상금은 국악계 최고 대회의 위상에 맞춰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6000만 원에서 1000만 원이 늘어났다.


이날 본선대회는 전주MBC로 생중계 될 예정이었으나, 기상특보 방영으로 인해 '전주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판소리명창부 대상인 박현영 씨를 포함해 각 부문별 장원자가 배출됐다.


부문별 장원자는 △무용명인부 한진희(국회의장상) △농악부 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국무총리상) △민요부 이소정(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가야금병창부 이정아(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궁도부 이형춘(전라북도지사상) △무용 일반부 박현준(전주시장상) △판소리 일반부 정진성(전주시장상) △기악부 김소리(문화방송사장상) △시조부 임환(문화방송사장상) △고법부 김영주(전주시장상) 등이다.


지난 4일 진행된 학생대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판소리부 정새하, 관악부 박혜솔, 현악부 최세론, 무용부 김재원 △전라북도지사상 민요부 강산, 가야금병창부 신수린 △대상문화재단이사장상 농악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가 장원으로 선정됐다.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지난달 21일 궁도부 대회를 시작으로 이날 본선대회까지 총 16일간 국립무형유산원을 비롯해 전주대사습청, 전주향교, 천양정, 전주시청 강당 등에서 분산 개최됐다.


전국대회에서는 △외국인 공연자들의 국악 축하공연 △젊은 장원자들과 국악계 명인·명창, 그리고 전주대사습놀이 역대 장원들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선을 보였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위축되었던 전통공연 부흥의 시작을 알리고자 풍부하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국악계의 큰 기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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