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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이 걸어온 길 12

기사입력 2020.11.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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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시대(1)


                                           국악신문 특집부

    제8호부터 ‘신문’으로
    총 11편의 ‘국악신문이 걸어 온 길’에서는 주간 전문신문 《놀이문화》의 창간배경으로부터 수익구조까지를 살폈다. 그 기간은 1994년 9월 07일 창간호 발간으로부터 동년 12월 21일 3개월간의 제7호 발간까지이다. 이 기간은 국악신문의 도약기로 수익구조상 주간신문 운영 구조로는 열악하였다. 매우 심한 산후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로서 새로운 개혁을 모색해야 할 상황으로 개혁을 단행했다. 그 개혁의 일단이 제호 변경이다. 바로 ‘놀이문화’에서 ‘국악신문’으로의 개제(改題)이다. 1995년 12월 28일, 드디어 제8호 「국악신문」 이 발행되었다. 이후 2020년 9월 7일 26년, 총 293호를 달린 것이다.

    사실 ‘놀이문화’라는 제호는 잡지(誌)인지 신문(紙)인지 성격 구분을 애매하게 했다. 이 결과는 우선적으로 광고 수익에 결정적인 장애가 되었다. 잡지이냐 신문이냐에 따라 광고료 책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성격상 시사적인 뉴스 중심이냐 전문적 내용 중심이냐에 따라 잡지냐 신문이냐가 분리됨으로 관장 부서와 독자 타깃(target) 자체도 다르다. 수익구조 개선은 결국 창간이념을 실현하느냐 포기하느냐의 기로임으로 새 이름을 표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제7호 1면.jpg
    통권 제8호 국악신문 게재호(1994년 12월 28일 발행)

     

    그런데 제호 변경에 대해서는 최종호인 제7호에서나 개제호인 제8호에서도 의도나 절차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다. 다만 그 단서는 남겨놓았다. 제7호 15면 하단 5단통 광고면에 독자에 대한 신년인사 ‘근하신년’에 "국악신문 놀이문화가 독자 여러분께 송년인사 드립니다.”라고 하여, ‘국악신문’을 앞세운 것이다. 또한 제8호에서 캐치프레이즈를 "전통예술의 보급화를 위해 앞서가는 국악신문사 놀이문화”라고 하였다. 
     
    전자에서는 국악신문사의 놀이문화인지, 놀이문화라는 국악신문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국악신문’이란 제호가 등장한 것만은 분명하다. 
     
    후자에서는 ‘국악신문사’라는 사명을 써서 신문을 발행하는 업체임을 밝힌 것이다. 이는 ‘국악’을 이슈(issue)로 뉴스를 전하는 ‘신문’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로서 「국악신문」은 ‘신문’(新聞/Newspaper)의 본령을 전제로 하게 된 것이다.

    신문은 다른 매체와 다른 네 가지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다. 하나는 접촉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둘은 기록성(記錄性)을 가지고 있어 반복해서 접촉할 수 있으며, 셋은 내용이 새롭고 시사적이며 시의성(時宜性)을 지니며, 넷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행되는 정기성을 갖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특성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제한성도 갖고 있다. 그것은 문자를 해독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아예 접촉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약점이다.
     
    제8호 1면.jpg
    통권 제7호 놀이문화 최종호(1994년 12월 21일 발행)

     

    신문은 네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하나는 보도기능이다. 독자들에게 사회에서 일어나는 제반 사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둘은 논평기능이다. 사회현상에 대한 해설과 논평을 가하는 기능이다. 
     셋은 오락기능이다.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능이다. 
     넷은 광고기능이다. 독자들에게 상품 및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광고주가 그들의 상품이나 경제활동을 대중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 때문에 신문은 현대사회의 우리 생활에 중요한 일상배체 구실을 한다.
     
    신문 기사문은 소위 3C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정확하고(correct), 간결하며 (concise), 명백하여야(clear) 한다. 이러한 기사문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음의 9개 요건을 갖춰야 한다.
     
    ① 표준어인 일반 관용어를 쓴다.
    ② 상용한자와 부득이한 외래어는 표준기준에 맞추어 쓴다.
    ③ 수식어(부사·형용사)를 쓰지 않으며 문장은 짧게, 내용은 단순하게 쓴다.
    ④ 주어와 술어의 관계를 명확하게 한다.
    ⑤ 주어와 술어를 되도록 가깝게 한다.
    ⑥ 단락을 자주 둔다.
    ⑦ 문장기호를 쓴다.
    ⑧ 같은 말(용어)은 두 번 쓰지 않는다.
    ⑨ 전문어·약어·약자를 피한다.
     
    신문의 표현문장이 뉴스기사문이라고 할 때 문장으로서의 구문형식을 갖춰야 한다. 내용이 세 번 되풀이되는 표현형태로 써야 한다. 그것은 표제( headline)·전문(lead)·본문(內容)의 3단계 구문이다. 이 기술 순서는 결과를 앞에 두고 뒤로 가면서 중요 부분이 약해진다. 이는 ‘도역삼각형서술법(倒逆三角形敍述法)’이다. 
     
    또한 뉴스기사의 표제와 전문도 그렇지만 본문은 뉴스의 구성요건인 5W1H,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라는 표현요소가 분명하게 밝혀져 있어야 한다.
     
    이상의 요건을 갖춘 기사문은 다음의 기본으로 편집하게 된다. 통일(unity)·조화(harmony)·균형(balance)·비율(proportion)·대조(contrast)·생동감(movement) 등의 기본을 맥락적으로 만족시켜야 한다. 당연히 이러한 요건들은 항상 서로 연관을 맺고 있으며 기사내용에 따라 적절하게 배합하게 된다. 이상은 종이 신문 ‘국악신문’이 갖춰야 하는 제 요건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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