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가을의 기도
김현승(金顯承/1913~1975)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추천인:이창구(남북국악교류추진위 간사)
晩秋!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교과서적으로 암기한 ‘나의 가을’ 시.
이 가을 ‘호올로’ 되뇌는 시. 그저 감사합니다.
![[사설] 후반기 지역축제, 대면 개최 가능성 높다](https://www.kukak21.com/data/file/news/thumb-3534942082_xLDkmVCO_6c0ab4c0f9bda5791258891bcfab9234ab950fbd_280x210.jpg "[사설] 후반기 지역축제, 대면 개최 가능성 높다")
![[사설] 후반기 지역축제, 대면 개최 가능성 높다](https://www.kukak21.com/data/file/news/thumb/thumb-19087-280x210.jpg "[사설] 후반기 지역축제, 대면 개최 가능성 높다")
![[사설] 후반기 지역축제, 대면 개최 가능성 높다](https://www.kukak21.com/data/file/news/thumb/thumb-18606-280x210.jpg "[사설] 후반기 지역축제, 대면 개최 가능성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