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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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악한마당' 1500회 특집 공개방송,31일KBS는 '국악한마당'의 1천500회 방송을 기념해 이달 3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특집 공개방송을 녹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6일과 13일 2회에 걸쳐 KBS 1TV를 통해 낮 12시 10분부터 50분 동안 방송된다. 방청은 '국악한마당'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기민요의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 명창과 서도민요의 김광숙, 유지숙 명창, 남도민요의 정순임, 김수연, 이난초 명창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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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내달 6일1920~30년대 유성기음반에 담겨 있는 당시 유행가를 경성 신식극장 무대에서 재현하는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가 4월 6일(토)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우수 작품을 상호 교류하여 다른 지역의 관객들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작년 9월에 초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소리를 기록하기 시작한 1920~30년대 활발한 활동을 펼친 최순경, 권명학, 박명화, 박부용, 이은관, 이경자, 오태석, 임방울 명창들이 유성기 음반에 남긴 민요, 판소리, 신민요 등을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당시의 창법에 가깝게 노래한다. 경셩유행가는 유성기음반을 복원하기 위한 무대라기보다는 세련되고 정형화된 현재의 음악에서 벗어나 100년 전 창법으로 당시의 문화적 취향을 노래함으로써 예술적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한 무대이다. 서도민요,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 성악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초연에는 없었던 변사도 등장하여 당시 분위기와 재미를 더한다. 100년 전 유성기음반의 명곡들이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하여 전통음악의 본질과 혁신을 동시에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 또는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www.namwon.gugak.go.kr)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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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음악학부 국악전공,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 선정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2024 예비예술인 현장연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총 1억 4천9백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은 예술대학에서 교육받는 예비예술인에게 창작, 실연은 물론 기획, 제작, 기술, 행정, 홍보 등 보다 넓은 영역의 문화예술 활동 경험을 제공하여 예비예술인의 졸업 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접수를 시작해 총 30건이 신청되어 그중 14건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되었으며, 국악을 주제 선정된 대학은 영남대학교를 포함한 단 두 대학이다. 영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국악전공은 ‘YU-예인로드(藝人道)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경북문화재단, 밀양문화관광재단 등 지역협력단체와 함께 교과과정을 연계하여 진로 선택과 취업에 필요한 현장 교육과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경북문화재단 협력사업으로 진행한 한-인도 아트로드, 경북-베트남 문화예술 교류사업 등의 청년국제교류 사업, 밀양문화관광재단과 진행한 밀양아리랑X영남대학교 국악캠프와 같은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사업을 이끄는 국악전공 이승희 교수는 "학생들이 지역 기반 콘텐츠 제작을 통하여 현장에서 실무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대학이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 가치를 창출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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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소리축제 5월 4~6일전남 보성군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통 음악축제인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열린다.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를 통해 신진 판소리 인재를 발굴하는 한편 이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통 예술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오는 5월 4일은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예선이 펼쳐진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명창·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신인부·학생부·학생부 종합 등으로 열린다.5월 5일은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본선·장년부·명창 고수열전·역대 대통령 수상자 축하공연·보성군립국악단 특별 공연과 함께 시상식이 예고돼 있다. 5월 6일에는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명창 추모제가 선보인다. 이 추모제는 판소리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보성소리 명창들의 업적을 추모하는 자리이다.대회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30일 오후 6시까지 참가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로 제출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보성문화원에 문의하거나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우 군수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 세대에 걸쳐 전통 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행사"라며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분이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 음악의 매력을 깊이 있게 체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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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장문희 ‘사백연가 네 번째 발표회 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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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성 안전지킴이 ‘순라군’과 함께 걸어요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조선시대 도성의 안전을 담당하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확대 운영해 23일부터 선보인다.수문장 순라의식은 지난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하여 특별행사로 진행되었던 전통 문화행사로,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하여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군사들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이다.2022년에는 순라군들이 경복궁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올해부터 수문장 순라의식을 상설행사로 운영함에 따라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순라의식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 종사관, 갑사 등 총 60여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을 대거 출연시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오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일 1회) 동안 진행되며, 북인사 마당 광장(안국역 6번 출구)에서는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 1646)으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도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의 다양한 관람객들이 도심 속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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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사장, ‘중도하차장’?현 정부 들어 국악방송 사장으로 취임한 백현주씨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기대하고 사표를 낸 것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오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백 사장을 비례대표로 추천했음이 밝혀진 것이다. 2022년 9월 취임, 25년 9월까지 임기로 그간 예산확보 등으로 국악계에서 기대를 갖게 했으나 이번 하차로 국악방송 사장 자리는 ‘중도하차장’으로 비하되기에 이르렀다. 국악계 한 원로는 "국악인이 아니어서 우려했는데, 현실화 되고 보니 씁씁하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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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 순회공연'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 공연이 3월 26일 완도문화예술의 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지역 문예회관(구례, 해남)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전라남도 지역 문예회관 활성화 및 지역민(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국립예술 단체의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였다. 어린이 국악극<우리랑 진도깨비>는 2020년 초연을 시작으로 전국 박물관 및 공연 시설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십 회의 공연을 펼치며 매회 관객들에게 큰 환호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이다. 줄거리는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 특별한 아이 ‘우리’, 그리고 도깨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진도깨비’가 우연히 만나, 모든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천년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돼 이루는 공동의 가치와 포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어린이 국악극이다. 이번 순회공연 일정은, 3월 26일(화) 오후 4시 30분 완도문화예술의 전당 대극장(완도군), 3월 30일(토) 오후 3시 구례문화예술회관 공연동(구례군), 10월 11일(금) 오후 2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해남군) 무대에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34,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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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4월 11일(목)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아나운서 이금희가 특유의 정감 있는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부지휘자 최동호가 나선다. 공연의 첫 순서인 ‘정오의 3분’에서는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내외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 작품을 소개한다. 4월 선보이는 작품은 채지혜 작곡가의 ‘감정의 바다’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바다를 보며 느낀 감정의 변화를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 곡이다.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배의 모습을 태평소의 호방한 선율과 타악기의 생동감 넘치는 리듬으로 표현해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유태평양이 무대에 올라 판소리 수궁가 중 ‘좌우나졸’(작곡 최지혜)을 국악관현악 연주와 함께 노래한다. 용왕 앞에서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온갖 핑계를 대는 토끼의 재기가 돋보이는 대목으로,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가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정오의 여행’은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이나 민요를 이국적 풍경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순서다. 4월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볼레로(Boléro)’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볼레로 K(Bolero K)’(편곡 원일)와 함께 스페인으로 떠난다. ‘볼레로’는 스페인 춤곡으로 광고·영화 속에 자주 사용되어 대중에게 친숙한 곡이다. 국악 장단을 활용해 재탄생한 ‘볼레로 K’를 들으며 정열과 낭만의 나라 스페인을 만나본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는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박학기가 함께한다. 감미로운 미성과 서정적인 가사로 1990년대 포크 음악 열풍을 이끈 박학기는 자신의 대표곡 ‘향기로운 추억’ ‘아직 내 가슴속엔 니가 살아’ ‘아름다운 세상’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준다. 마지막은 국악관현악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이 장식한다.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두드린다는 의미의 작품 ‘노크(Knock)’(작곡 김백찬)를 선보인다. 장단의 다채로움이 극대화된 환상곡 형식의 작품으로 국악 음계의 색채, 고유의 호흡과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정오의 음악회 6편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출해질 시간인 오전 11시,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는 음료와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맛있는 간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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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파주 정착 15주년 기념…23일 '파주아리랑 콘서트'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한 사할린 동포들이 한국 정부의 영주귀국 사업을 통해 경기 파주에 정착한 지 1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23일 열린다. 파주사할린동포회와 국제문화공연교류회, 파주 평화어울무용단은 오는 23일 파주평생학습관에서 '파주 아리랑 콘서트'를 공동 주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와 우리민족교류협회, (주)삼정제빵소, (주)국악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양평수 국제문화공연교류회장의 인사말과 권경석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장의 답사에 이어 '한반도 평화 메달' 수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첫 순서에서 사할린 동포 윤민자와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이 소극 '사할린아리랑'으로 막을 연다.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과 인무학 부회장, 파주 사할린동포회 이화일 회장, 노미자 부회장이 사할린 동포들의 권익 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로 '평화의 메달'을 받는다. 이어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는 사할린 동포들의 디아스포라의 한을 위로해 준 KBS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희 피디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파주평화어울무용단과 고양 희락예술단, 강남아리랑예술단, 중국 동포로 구성된 전통문화예술단과 사할린 동포 가수 등은 기념공연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사할린 동포들이 2009년 12월 파주로 영주귀국한 지 벌써 15년이 됐다"며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고, 파주 시민들도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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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까지 아우르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재밌는 불교’를 주제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펼쳐진다. 먼저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약 300개의 업체가 참여해 435개 부스를 운영, 기성세대부터 MZ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그중에서도 챗GPT·AI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시를 구성한 ‘한국문화유산전-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주제전이 눈길을 끈다. 전시관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번 주제전은 첨단 기술을 통해 훼손된 문화재에 새 숨을 불어넣어 문화유산 복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독려하고, 복원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또한 입불에 대한 염원을 작품에 담은 총 8인의 신규 작가(황체상, 조민경, 안진석, 이서은, 이정영, 정하율, 김민지, 김백설)가 함께해 지난해와 다른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 프린트 작품으로 배드보스, 황두현, 안길상, 신진환, 강인녕, 스튜디오하심 6인이 참여했고, 작년과 동일하게 아트 프린트 판매 수익금 일부는 모연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저스트비(홍대선원)와 함께하는 MZ세대를 위한 ‘명상 체험’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님과의 차담, 삼백배, 태극권 등 직접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이번 명상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한 수행문화를 소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수행에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전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종교의 개념을 넘어 불교와 전통문화를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는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한국형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특별전은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명상 등 불교철학을 기반으로 힐링·체험 등 한국형 웰니스 산업 콘텐츠를 발굴해 일상생활에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에 닿을 수 있는 적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함께 한국 불교미술의 정수를 한 자리에 모은 ‘제12회 붓다아트페어’도 운영된다. 2관에서 진행되는 붓다아트페어에서는 한국 전통 불교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작가의 개성이 담긴 각양각색의 작품을 총망라해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불교예술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하루 2회 운영된다.이외에도 △수행문화상품 △건축 △차 △수행의식 △문화상품 및 IT △의류 △공예 △식품 등 다양한 전통·불교 관련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산업전과 △중국 △대만 △일본 △네팔 등 세계 각국의 전통 명상 용품을 살펴보는 국제교류전, 불교 서적을 비롯한 신간 도서를 소개하는 북카페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불교박람회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MZ세대가 ‘마음챙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세대 공감 토크 콘서트 ‘담마토크’가 진행되며, 청년리더 500인과 함께 ‘나만의 건강한 습관’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전국 각지에서 불교 홍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스님과 함께 릴레이 토크(무대 법문),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 ‘흥미진진’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군포교 현장에서 국군장병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홍포하면서도 SNS에서 ‘꽃스님’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범정 스님(해안사 주지)과 찬불가 위에 EDM (Electronic Dance Music)을 입히는 DJ ‘뉴진 스님’으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윤성호가 불교박람회 홍보대사로 참여해 MZ세대 대상 맞춤형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3월 2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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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콘서트 ‘다담’ 올해 첫 공연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3월부터 11월까지, 5월을 제외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총 8회에 걸쳐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선보인다. 올해의 첫 '다담' 공연은 오는 3월 27일(수)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린다. 3월 ‘다담’ 이야기 손님으로는 코미디언 출신 한학자(漢學者)인 김병조 교수를 초대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명심보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음악 즐기기 코너에는 창작 아티스트 ‘오늘(ONEUL)’을 초대한다. 김병조 교수는 1997년부터 조선대학교에서 '명심보감'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명심보감의 지혜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고 있다. '오늘(ONEUL)'은 제15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자로 창의적인 음악과 재치 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시오>, <나빌레라>, <사랑타령>을 선보인다. 전주MBC 목서윤 아나운서 진행으로 마련되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은 공연 1시간 전부터 ‘차가 있는 시간’을 갖고 공연을 기다리는 여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연장 로비에서 차와 다과를 제공한다.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 및 공연 소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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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분야 민간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언론홍보를 지원합니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민간 전통공연예술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4 전통공연예술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공연예술 언론홍보 지원’에 참여할 전통 분야 예술인과 단체를 모집한다.전통공연예술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은 전통공연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작품 제작 지원을 넘어 간접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지원 사업이다. 홍보 기반이 미흡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와 민간 예술인들에게 언론홍보와 언론홍보 실무 교육을 지원한다.매월 진행되는 ‘언론홍보 지원’은 언론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공연예술단체와 예술인을 대상으로 언론홍보 과정 컨설팅과 보도자료 감수, 매체 배포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홍보 역량과 인력 부족으로 언론 노출 기회가 적은 중·소규모 공연 활동을 하는 전통 예술단체 및 개인 예술가로 보도자료 감수와 컨설팅,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를 제공해 효과적인 언론 노출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보유한 홍보 매체인 웹진과 공식 소셜미디어에 소개해 노출을 확대한다.공연 행사 또는 음반 발매 등으로 보도자료 배포를 희망하는 예술인은 배포를 희망하는 날짜 4주 전에 보도자료 초안과 기획안을 첨부해 접수하면 매월 선착순 10건 이내로 선정해 보도자료 초안 감수와 컨설팅, 교정 과정을 거쳐 보도자료가 배포된다. 이와 연계해 운영하는 언론홍보 실무 교육에도 참여해 보도자료 작성 실무, 홍보 기획 역량도 습득할 수 있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신설된 사업이다”라며 "민간 전통예술인들의 홍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재단의 역할을 더욱 고민하고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통공연예술 언론홍보 지원사업’ 1차 접수는 3월 19일(화)부터 3월 25일(월)까지 진행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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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4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공모전통 분야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전통 분야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24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공모를 진행한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공연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연습실, 공연장, 강의실, 콘텐츠 제작실 등 공간 인프라를 바탕으로 예술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사업은 전통예술 분야 청년예술가의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실험적인 창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3년 공모로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은 창작활동준비금과 결과발표 공연 등을 지원받아 거문고산조 1인극, 양금과 서양음악 현악4중주가 함께하는 실내악곡, 경상북도무형문화재 계정들소리를 주제로 한 창작곡, 설치미술과 함께하는 창작무용 등의 창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올해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전통예술 분야 청년예술가들이며, 장르와 형식에 상관없이 실험창작 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창의성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8팀의 청년예술가는 활동을 증명하는 절차를 거쳐 5개월간 창작활동지원금과 창작활동 결과발표회 준비를 위한 결과발표 준비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 이후 결과발표회 영상 제작을 지원받아 향후 창작활동을 홍보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고 재단에서 운영하는 언론홍보 실무교육에 참여하여 보도자료 작성 실무, 홍보기획 역량도 습득할 수 있다.김삼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젊은 예술가들이 실험적인 창작을 마음껏 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들의 성장에 동력이 될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정신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될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접수는 오는 3월 18일(월)부터 4월 11일(목)까지 진행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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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가무악 향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2024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봄꽃이 만개하는 봄날과 어울리는 곡들을 담아 구성하였다. ‘흩은 가락’이라는 의미의 기악독주곡 형식의 산조를 서용석 명인의 가락으로 엮어 연주하는 <산조합주>를 시작으로, 유비가 관우·장비와 함께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그의 집을 세 번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판소리 적벽가 중 <삼고초려> 대목, 남도잡가 중 유명한 온갖 새가 나오는 <새타령>, 피리독주곡 <상령산풀이>까지 선보인다. 이어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양손에 부채를 들고 여러 가지 꽃과 물결 모양을 만들며 추는 <부채춤>, 보는 이로 하여금 모두를 신명 나게 하는 <김오채류 선반 설장구>, 마지막으로 박범훈의 가야금 독주곡 <새산조> 연주 위에 펼치는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이임정 단원의 무용까지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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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동포 1세대 4년만에 23명 고국 방문사할린동포 1세대 23명 4년만에 모국방문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3인 중 5인이 휠체어를 타고 왔고, 나머지 방문자들도 피로가 역역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 운항 축소로 블라디보스톡 출발, 북경 다싱 공항을 경유하는 고단한 여정이었다. 이번 방문은 2019년 이후 재개된 ‘사할린동포 일시모국방문 지원사업’으로,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한 사할린,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거주 동포들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의 요원들과 4년간 사할린아리랑축제를 개최한바 있는 (사)아리랑연합회 회원 3인, 귀국 친지 10여명과 7개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맞았다. 이번 모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1세대들로 2세 가족들과의 이산 문제로 영주귀국을 포기한 이들이다. 6박 7일간 이미 영주귀국한 형제자매와 친지들을 만나고, 경복궁, 청와대,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하여 고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23일 토요일 귀국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의료진 등의 지원으로 방문 체험을 마치면, 역시 대한적십자사의 출국 업무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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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모국을 방문한 1세대 사할린 동포 환영합니다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사할린 동포 1세대 어르신들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17일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휠체어를 탄 5인과 18명의 사할린동포 1세대 23명이 입국했다. 4년만에 모국방문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에서 북경 다싱 공항을 경유하여 온 고단한 여정이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 운항 축소의 결과이다. 이번 사할린 동포들의 모국 방문은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는 ‘사할린동포 일시 모국방문 지원사업’이다.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한 사할린,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거주 동포들로,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의 요원들과 4년간 ‘사할린아리랑축제’를 개최한 바 있는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과 기미양 사무총장, 그리고 왕십리아리랑보조회 이혜솔 이사장이 프랭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영접했다. 이번 방문자들은 1세대들로 2세 가족들과의 이산 문제로 영주귀국을 포기한 이들이다. 6박 7일간 이미 영주귀국한 형제와 친지들과 재회하고, 경복궁, 청와대,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하여 고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23일 토요일 귀국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의료진 등의 지원으로 방문 체험을 마치면, 대한적십자사의 출국 업무 지원을 받아 귀국한다. 한편, (사)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사무총장은 (사)갈물한글서회 기혜경 회장과 작가 10여명의 후의로 서예작품 한글 가훈(家訓)을 방문자들께 기증하고,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이사장은 ‘사할린아리랑’ 등 여러 아리랑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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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소리꾼' 고영열 "판소리 '춘향가' 특별한 색깔로""전통 판소리 '춘향가'가 오래된 산수화라면, 피아노 병창 '춘향'은 그 산수화 위에 물감으로 색을 입힌 거죠." '피아노 치는 소리꾼' 고영열(31)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판소리 '춘향가'를 새로운 방식으로 들려준다. 15일과 16일 공연기획사 예술숲 주최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하는 피아노 병창 '춘향'(春香)에서다. 이번 공연에서 고영열은 '춘향가'를 직접 편곡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한다. 이 곡은 오는 21일 앨범 발매도 앞두고 있다. 고영열은 공연을 앞두고 15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춘향가'의 눈대목(판소리의 중요한 대목)을 한데 모은 앨범"이라며 "피아노 위에 전통 소리를 얹고, 각 (대목의) 분위기를 새롭게 해석·편곡했다"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춘향가'에는 80개가 넘는 대목이 있다 보니 알려지지 못한 것들도 많다"며 "많은 분이 알지 못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대목들의 선율들, 멋진 가사들을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춘향가' 대목 중 '백백홍홍난만중', '박석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가사와 묘한 멜로디에서 오는 고풍스러움이 감동을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완창할 경우 8시간에 달하는 판소리 한 바탕을 편곡하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고영열은 "기쁜 멜로디에서 슬픈 가사가 나온다거나 표면적으로 빠르다고 해서 신나는 대목이 아니란 점 등 판소리를 해석하는 데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힘들었다"며 "모두가 아는 '춘향가'인 만큼 특별한 색깔로 더욱 깊이 있게 해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율로만 이뤄진 우리 음악에 화성을 입혔다"며 "앨범 작업 때 피아노와 목소리를 동시에 녹음해 피아노 현들이 목소리 배음에 반응하며 생기는 묘한 매력을 담았다"고 자랑했다. 어렸을 적 수영선수를 꿈꾸다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판소리를 시작했다는 고영열은 2014년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인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판소리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피아노 병창'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제시했고, 2020년 JTBC '팬텀싱어3'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춘향가' 중 '사랑가'를 열창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고영열은 "제가 쓰던 연습실에 피아노가 있어 자연스럽게 피아노에 앉아 판소리 연습을 했다"며 "'내가 소리 내는 음은 무슨 음일까'란 생각으로 피아노를 한 손가락씩 눌러보던 게 언젠가부터 열 손가락으로 연주하며 소리를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한국적인 노래를 부르며 피아노를 치니 피아노가 스스로 국악기처럼 한국적인 선율에 대응한다"며 "소리꾼이 피아노를 직접 치니 한국적인 박자도 더 잘 살릴 수 있는 것 같다"고 피아노 병창의 매력을 꼽았다. 고영열은 피아노 병창뿐만 아니라 클래식, 팝,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음악가들과 협업하며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무대에 함께 서기도 했다. 국악 대중화에 남다른 사명감이 있냐는 질문에 고영열은 "사명감보다는 그저 그것이 제 꿈"이라고 답했다. "대중화라는 말이 부끄러울 때가 있어요. '우리의 것을 우리가 모르면 어느 누가 사랑할까' 생각해요. 많은 이들이 한국 음악을 한 번은 더 들어볼 수 있게, 사랑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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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흐드러진 낙선재 후원의 문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봄을 맞이하여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일 2회(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낙선재 일원은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가 하나의 구역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통칭하여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樂善齋)는 조선의 24대 왕 헌종의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1847년 지어졌으며, 석복헌(錫福軒)과 수강재(壽康齋)는 그 이듬해에 각각 후궁 경빈 김씨와 대왕대비 순원왕후(순조비)의 처소로 조성되었다. 소박하고 단아하면서 기품 있는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로 유명하며,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이번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문화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낙선재 권역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회 50분 내외로 진행되며,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https://royal.cha.go.kr/cdg)의 ‘통합예약’ 메뉴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회차별 관람 인원은 관람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하여 2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 또는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관람객들에게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과 조선 왕실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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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국악진흥법 전문가 간담회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7월 국악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국악계 원로들을 만나 '국악의 날' 제정 등 정책 방향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유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악 원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7월 국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국악진흥을 위한 시행령을 만들고 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해달라" 이어 "'국악의 날'도 제정해야 하는데 언제가 좋을 지, 국악을 진흥하기 위해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 지 의견을 달라"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김경배 월하문화재단 이사장(84·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중섭 처용무본회 상임이사(84·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예능보유자)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고문(83·전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신영희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추진위원장(82·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박일훈 아트컴판 이사장(78·전 국립국악원장·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 분과 위원) ▲이춘희 한국전통민요협회 이사장(77·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박범훈 작곡가(76·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단장·중앙대 명예교수) 등 국악계 원로들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이날 원로 간담회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국악진흥법' 시행 준비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6월 국회를 통과한 국악진흥법은 올해 7월 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5년마다 국악진흥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국악의 날'을 지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문체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4월 중순께 시행령을 마련해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이어 공청회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7월26일부터 법 시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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