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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전통민속 '다시래기' 소재....영화 매미소리 24일전남 진도군은 지역을 무대로 모든 촬영을 마친 영화 '매미소리'가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다고 17일 밝혔다.영화 '매미소리'는 늙은 소와 농부의 이야기를 담은 '워낭소리'로 지난 2009년 29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사상 유례없는 흥행을 거뒀던 이충렬 감독이 13년만에 직접 연출했다.진도군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도 특별출연을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매미소리' 특별 시사회가 열렸다.'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상영시간 123분, 15세 이상 관람가)이다.초상집을 찾아다니는 다시래기꾼 아버지(이양희)와 매미소리에 대한 트라우마로 자살 중독자가 된 딸(주보비)이 20년 만에 재회하며, 서로의 깊은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다.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진도 전통 민속놀이 다시래기를 소재로 했다. 이충렬 감독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시나리오를 구상하던 중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의 장례 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처음 접했던 다시래기를 소재로 접목했다.1990년대 후반 다큐멘터리 작업 당시 씻김굿을 하던 송순단 명인을 처음 만났고, 송순단 명인의 딸인 가수 송가인씨가 이번 영화에 특별 출연하는 인연으로 이어졌다.특히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보배섬 진도를 배경으로 100% 촬영된 작품으로 다시래기 등 우리 고유의 전통 소리와 아름다운 풍광까지 더해졌다. 이충렬 감독은 "땅 속에 오랫동안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처럼 13년 만에 탄생한 영화다"며 "한여름 힘차게 울려 퍼지는 매미 소리처럼 영화 '매미소리'가 세상에 널리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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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 (32)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하지메치토세나 리키와는 다르게 매우 독특한 시마우타 창법으로 메이져 무대에 서는 가수도 있었다. 아사자키이쿠에(朝崎郁恵)가 여기 해당된다. 애니메이션 사무라이 참푸르의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곡, 오보쿠리에에우미(おぼくり~ええうみ)를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다. 하지메치토세나 리키보다 아마미 시마우타의 전통기법을 훨씬 강조하는 듯한 특유의 창법과 가성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마우타의 붐은 1990년대부터 본격화한 세계적인 월드뮤직의 유행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제3세계를 포함한 많은 지역의 음악을 소개하여 시마우타가 위화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사자키 이쿠에(朝崎郁恵)의 CD가 한때 월드뮤직 챠트 1위가 되었던 사실을 주목한다. 실제 노래를 들어보면 그녀의 독특한 음색이 어떻게 월드뮤직의 탑을 점할 수 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다. 시마우타의 독특한 음색이 향토나 고향의 의미로 수용되는 배경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사례다. 세계에는 시마우타와 같은 소수 언어와 독특한 창법으로 불리는 민요가 많다. 그중에서 국경을 넘어 청중을 획득하고 있는 민요도 적지 않다. 전승에 관련된 여러 가지 공통의 문제들을 안고 있긴 하지만 시마우타의 사례는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만하다. 유아에서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아마미오시마 전역의 각급 학교, 공민관(마을회관), 교습소, 주점 등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제이팝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장르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지역활성화 관련 정보는 지면을 따로 만들겠다. 시마우타에서 얻는 시사점. 한낱 민요와 놀이에 불과했던 우타 아소비를 거쳐, 독특한 창법으로 재창조된 시마우타의 활성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부지기수다. 아프리카의 노동요가 아메리카로 건너가 블루스와 재즈로 번안되며 재창조되었던 맥락을 연상케해준다. 가장 먼저 언급해둬야 할 부분은 제이팝이라는 대중성과 아마미오시마라는 지역정체성을 매우 현명하게 조율해 낸 사례라는 점이다. 일본 자체가 섬나라인 까닭에 섬을 표방하는 민요를 고향 혹은 향수로 수용하는 맥락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부분적인 얘기일 뿐이다. 그 심층을 파고들어 분석하는 것이 이 현상을 주목하는 올바른 태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요가 지역을 살리는가라는 거창한 화두로 공연 및 연구에 내가 참여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시마우타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가고시마대학의 야나가와 교수의 언술을 빌려 말하면, 아마미오시마 민요 상황을 체크 하는 것은 판소리를 포함한 한국 민요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준비하는 것과 같다. 전승의 배경(컨텍스트)만 보더라도 시마우타를 기반으로 한 민요대회, 축제, 우타샤(전문 노래꾼), 본토로 진출한 전문 민요가수(제이팝 가수) 등을 포함해 마을제사, 에이샤(북놀이), 춤, 예능예술, 의례에 이르기까지 매우 복잡하고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물론 지금 우리도 컨템퍼러리 뮤직 등 여러 장르에서 시도되고 있긴 하지만 시마우타에 미치진 못한다. 나는 당시 논문에 이렇게 썼다. 한국의 민요를 메이저 무대에 세우는 또 하나의 '하지메치토세' 혹은 판소리기법 그대로 메이저 무대에 승부하는 '아사자키이쿠에'가 출현하는 토대 구축과 민요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 아닐까라고. 그 답의 일부를 송가인이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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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컴백과 동시에 콘서트 카운트다운송가인이 컴백과 동시에 콘서트를 진행한다. 18일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트롯 퀸 송가인은 올봄 새 앨범 발매와 동시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라고 밝히며 "깊은 울림은 물론 즐거움이 담긴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가인은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새 앨범 자켓 촬영 비하인드 컷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속 송가인은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신곡과 그간 보지 못했던 송가인의 새로운 모습을 예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컴백에 이어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019년 11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송가인 리사이틀 AGAIN’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단독 콘서트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고퀄리티 공연이 될 전망으로, 개최 소식만으로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송가인은 트로트 가수 최초로 팬버스 프로젝트와 손잡고 NFT도 발행한다. 팬버스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팬덤, 커뮤니티를 위한 소셜 NFT 플랫폼이다. ‘섭외 0순위’ 아티스트로 꼽히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CF까지 휩쓸고 있는 송가인은 올봄 컴백과 단독 콘서트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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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31)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시마우타를 통해 민요의 부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포함한 지역 활성화가 이루어진지 오래다. 시마우타의 전통 외에도 아마미민요대회의 수상자들이 일본 가요계로 진출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송가인이 전국노래자랑 진도편에 나가 일약 붐을 일으킨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우리의 전국노래자랑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우타샤(歌者)의 노래가 아마미오시마 전역에서 유행하게 된 것도 민요대회나 종합적인 콩쿠르 등의 무대 활동이었다. 이것이 레코드 출시로 이어진다. 우타샤(歌者)는 우타아소비(歌遊び)의 난장에서 길러져 유명해진 존재를 말한다. 우리 경우와 정확하게 대칭되는 건 아니지만 예컨대 향토민요 전문가라고나 할까. 우타아소비는 남도의 '산다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민요대회나 콩쿠르를 통해 우타샤의 노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주목한다. 당초에는 마을단위나 개인이 주최하는 작은 민요대회들이 열렸다. 그러다가 아마미오시마 전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민요대회로 확장된다. 나카하라 유카리의 <「남태평양해역조사보고서」, 2006>에 의하면, 1961년 동경에서 개최한 문부성 주최 민속예능대회에 아마미오시마의 시마우타와 하찌가쯔오도리(八月踊, 흔히 추석에 추는 춤으로 해석된다)가 출연하게된 것이 시작이다. 이때로부터 붐이 일어나 급기야는 제이팝(J-pop)계에 시마우타의 스타들을 탄생시키는 기폭제가 된다. 아마미 시마우타의 기점이 되는 스타는 하지메치토세(元ちとせ)다. 한국에서도 그녀의 와다츠미의 나무(ワダツミの木)가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세토우치쵸 카토쿠 출신이다. 중학생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시마우타를 배워 1996년 17세에 아마미 민요 대상을 수상하였다. 알려진 것처럼 2002년에 메이저 데뷔를 하자마자 그 독특한 가성(특히 시김새)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시마우타 창법과 하지메치토세의 등장. 시마우타는 특유의 가성을 많이 사용하는 노래다. 일종의 시김새인데, 그 기초에 있는 아마미 민요의 매력이나 독자성을 어필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때까지 오키나와 민요의 그늘에 가려져 개성적인 측면을 인정받지 못하던 아마미 민요는 하지메치토세(元ちとせ)의 활약으로 그 존재를 부각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그녀가 부른 노래 중에서 전통적인 우타가케 형식(주고받는 형식)으로 부른 노래들을 다양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메이져 대회에 데뷔한 후 제이팝(j-pop)으로 번안해 부른 노래 속에서도 이 형식은 변함없이 확인된다. 아마미오시마 시마우타의 특성 중의 하나는 노래의 1/3 이상을 특유한 가성으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물론 제이팝으로 번안된 노래 속에서는 이런 특성이 많이 희석된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메치토세가 가진 아미미오시마 시마우타는 일종의 '전통 브랜드'로 대우받아 왔다. 하지메치토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마우타 기반의 가수 중에서 리키(Rikki, 中野 律紀)도 주목할 만하다. 15세에 제13회 일본민요대상 그랑프리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앨범 "Miss you Amami"에서 아마미 시마우타와 팝의 접점을 찾았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터넷게임 중 파이널판타지 10 주제곡 <스테키다네>를 통해 이런 측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곡은 한국가수 이수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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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한국문화재재단 홍보대사 위촉한국문화재재단은 가수 송가인을 한국문화재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의집’에서 열린 위촉식에서는 재단 최영창 이사장과 송가인 등이 참석해 위촉패 전달 및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 나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송가인은 재단이 펼치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홍보하고 참여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국문화재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송가인은 "한국문화재재단 홍보대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행사를 알릴 수 있어 뜻깊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홍보대사로서의 기대감을 표했다. 송가인은 홍보대사로서 한국문화재재단이 펼치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에 참여,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송가인은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제작했던 인류 무형유산 ‘아리랑’ 알리기 캠페인 영상의 해설을 맡는 등 캠페인에 활발히 참여했던 바 있다. 송가인은 이번에 홍보대사로 발탁된 만큼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들에게 한국문화재재단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최영창 이사장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고 국악에 조예가 깊은 송가인이 전통문화 홍보대사로 적임자라고 생각했으며, 올해 우리 재단과 함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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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30)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송가인의 부상으로 트로트가 때 아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트로트의 시대가 다시 오기라도 한 것일까. 송가인 열풍에 대해서는 여러 평자들이 논의한 바 있다. 대체로 송가인 신드롬, 송가인 현상, 송가인 증후군 등의 카피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송가인을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우선 한 자락 깔고 가겠다. 송가인의 엄마는 왜 무당이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본 지면에 소개했던 것도 참고할 만하다.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할 터인데 우선 일본의 시마우타를 거론해둔다. 본지에 민요를 다루면서 짧게 언급했던 적이 있으므로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직접 관련이 있다기보다 오래된 일본의 시마우타 현상을 통해 송가인 현상을 이해해보자는 취지다. 시마우타(島唄)라는 호명은 크게는 류큐(琉球)문화권의 민요를 포괄하는 통칭이다. 좁게는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의 민요를 특정하여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후대에 창작된 것이니 우리 식으로 말하면 통속민요나 신민요 혹은 창작민요에 해당한다. 시마우타'는 문자로만 보면 '섬(島)노래(唄)'라는 뜻이다. 하지만 '고향민요'라는 뜻이 더 강하다. 두 가지 뜻을 포괄할 뿐 아니라 '노스탤지어(nostalgia)'적 노래라고 나는 해석해왔다. 섬을 소재 삼았지만 고향의 의미로 수용되었고 더 크게는 향수(鄕愁)의 의미로 인식되었다. 지리적으로는 크로시오(黑潮)해류와 한국 서해 혹은 남해와의 관련성을 거론해볼 수 있다. 예컨대 내가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남도가 비교 대상일 수 있다. 아마미오시마의 북쪽 해안이나 도꾸노시마(徳之島)의 북서해안에서는 한국해양쓰레기가 계절마다 수거된다. 물길이 이어져있다는 뜻이다. 관련해서는 졸고, "아마미오시마 섬민요(島唄)와 지역 활성화"(한국민요학'(제34집), 2012)를 참고하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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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어머니·친오빠와 씻김굿 무대…'울컥'가수 송가인이 설날을 맞아 준비한 단독쇼로 안방 1열을 사로잡았다.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에서 송가인은 정통 국악부터 트로트, 국악을 새롭게 편곡한 무대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송가인은 이날 방송에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부채춤이 매력적인 '가인화', 송가인이 춘향이로 분한 '춘향가'를 선보였다.이어 송가인은 어머니 송순단 명인, 친오빠인 아쟁 연주자 조성재씨와 함께 진도 씻김굿 무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2부에서는 송가인의 조카들이 별주부전의 토끼와 자라로 변신했다. 판 세상s 아이들과 함께 '난감하네' 무대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유희스카와 억스(AUX)와 협업으로 흥겨움을 선사하기도 했다.무대 말미에는 신승태, 김준수, 남상일, 이미리, 억스(AUX)와 함께 '전국 팔도 아리랑'을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제작진은 "송가인은 코로나 19가 끝나면 공연장에서 만나고 싶은 가수 1위답게 국악, 민요, 창극, 트로트 등 지루할 틈이 없이 약 110분간 안방극장을 장악했다"면서 "송가인의 무대를 본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큰 박수로 화답했다"고 소개했다.한편, 송가인은 새 앨범 발매를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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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트롯스타 24주 연속 1위…‘명불허전’가수 송가인이 트롯스타 투표에서 24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가인은 지난 1월 20일부터 1월 27일까지 스타랭킹 플랫폼에서 진행된 ‘트롯스타 여자 1위는?’이라는 투표에서 72,580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송가인은 6개월 연속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24주째 1위를 유지 중인 송가인은 다양한 음악프로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그녀만의 호소력 짙은 보컬부터 유쾌한 입담까지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송가인은 2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서도 흥 넘치는 무대를 꾸미거나 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AGAIN(송가인 팬클럽)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더불어, 송가인은 지난 4주간 연속으로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이 제작하는 옥외 광고판 특전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송가인은 오는 2월 1일 KBS 2TV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을 통해 명품 무대를 꾸미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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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표 아리랑으로 전 세계에 한국 전통 전하다!가수 송가인이 아리랑 홍보 캠페인에 참여했다.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가수 송가인이 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 가창과 내레이션에 참여, 영상을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악 2분 20초가량으로 송가인은 한국의 대표 서정민요라 불리는 아리랑을 한 소절 부른 뒤, 세대와 지역, 국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리랑 공연 영상을 보며 내레이션을 진행, ‘아리랑’을 향한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송가인은 "이번 아리랑 홍보 캠페인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직접 부르고 내레이션까지 진행하게 되어 무척 기뻤다”고 전하며 "국내외 누리꾼들이 이번 영상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는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송가인은 이번 ‘아리랑 홍보 캠페인’ 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독도 관련 캠페인’, ‘코로나 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정보 제공의 기틀이 되기도 했던 만큼 이번 캠페인 역시, 송가인의 참여로 어떤 기대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송가인은 오는 2월 1일 KBS 2TV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을 통해 명품 무대를 꾸미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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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 (26)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십여 년 전 내 논문을 통해 주문했다. 한국의 민요를 메이저 무대에 세우는 또 하나의 '하지메치토세' 혹은 판소리기법 그대로 메이저 무대에 승부하는 '아사자키이쿠에'가 출현할 수 있는 인식전환 말이다. 그 대답의 일부를 송가인이 해주었음을 지난 칼럼에 명토박아두었다. 송가인의 트로트가 독창적이라는 언설에 대답이 들어있다. 나는 판소리를 비롯한 남도민요의 독특한 시김새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송가인 열풍이 지닌 사회현상은 따로 분석하겠지만 그 신드롬을 가능하게 한 기술 중의 하나가 남도풍 시김새라는 의미다. 남도풍이라니? 송가인의 엄마는 진도 혹은 남도를 대표하는 무당이다. 송가인은 본래 판소리 전공자였다. 엄마를 도와 씻김굿 의례를 도운 적도 있다. 남도의 무가, 판소리, 민요의 시김새들이 고스란히 트로트의 발성에 이입되었다. 혹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실제 그녀의 노래 창법이 그러하다. 시김새는 음을 장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연전 본 칼럼을 통해서 자세하게 논의해둔 바 있으니 참고 가능하다. 지면을 달리하여 논의하고 싶은 것은 이 시김새 중심의 창법을 아예 남도 트로트로 명명하는 것. 트로트 장르의 하위 분류라고나 할까. 판소리 등 남도소리꾼들이 트로트를 부르면 대개 이런 음색들이 나온다. 내가 제이팝까지 진출한 일본의 시마우타를 주목했고 그 바탕 혹은 배경이라고 하는 우타아소비를 연결해보고자 하는 이유다. 우타아소비(歌遊び)는 무엇인가. 남도 산다이 혹은 민요놀이, 민속놀이 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시마우타를 낳은 어머니라고 해도 좋다. 일정한 규모로 동료들이 모이면 교환창(번갈아 가면서 부르는 노래)으로 자연스럽게 노래하기 시작한다. 가사가 이야기조이기 때문에 매우 길다. 축제(마쯔리)나 축하 등의 이벤트에도 노래(시마우타)는 빠지지 않는다. 아마미(奄美)의 나제시(名瀨市) 코미나토(小湊)의 하찌가쯔오도리(八月踊)가 매우 유형적이다. 우타아소비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우이도의 홍어장수 문순득이 최초로 표류했던 지방이기도 하다. 나제시에는 작은북(치진)을 치며 시마우타를 부르는 동상들을 세워두었다. 이 지방의 상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4~5명이 북을 치면서 나온다. 점점 인원수가 많게 되면 작은 원과 큰 원을 만들게 된다. 치진(ジジン, 북)을 든 사람들이 북소리와 발동작 리듬을 맞추면서 춤을 춘다. 오키나와의 요아소비(夜遊び, 밤놀이)도 유사하다. 결혼 전 청소년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과 함께 사탕수수를 짜는 맷돌 근처에서 혼숙하며 노래하는 풍속이 있었다. 음력 8월 15일 벌어지는 쥬고야아소비(十五夜遊び) 놀이판도 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미혼 남녀들이 노래를 주고받으며 춤을 추는 풍속인 모아소비(毛遊び)가 전형적이다. 여자들만의 노래춤판인 우시데크(ウシデーク)와 남자들만의 노래판인 에이사(エイサー, 흔히 북춤으로 알려져 있다)등도 노래하면서 노는 놀이라는 맥락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우타아소비 범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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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송가인의 KBS '조선팝어게인'호랑이띠 송가인이 설 특집 '조선팝어게인 송가인'으로 흑호의 해, 2022년 문을 연다., 트로트스타 송가인이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에 이어 KBS의 가수 단독 특집쇼 주인공으로 나선다. 8일 KBS에 따르면 송가인은 KBS가 오는 설 명절 연휴 기간(1월31일~2월2일) 중에 방송하는 '2022 설특집 조선팝어게인'에 출연한다.남상일 명창의 특별한 도창과 2021 KBS국악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준수 씨와 함께하는 사랑가 무대도 만날 수 있다. TV조선 '미스 트롯' 시즌1로 스타덤에 오른 송가인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했다. 광주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거치며 내공을 쌓았다.설 특집에서 송가인은 어머니 송순단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으로부터 물려받은 진도씻김굿까지 국악에 단단히 뿌리 내린 실력을 바탕으로 판소리, 민요, 창극 등 국악뿐 아니라 트로트와 창작국악이 어우러진 리사이틀 무대를 준비 중이다.특히 방송에선 처음으로 송 명인과 진도씻김굿 무대를 함께 선보인다. 스승인 박금희 명창(전라남도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도 특별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남상일 명창의 도창과 '2021 KBS국악대상' 대상 수상자인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와 함께하는 사랑가 무대가 주목된다.1부에서는 창극과 남도민요, 판소리, 진도씻김굿 등 전통 국악의 악가무를 모두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2부에서 수궁에서 펼쳐지는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을 담아내는 가인 리사이틀쇼가 펼쳐진다. 호랑이 띠 동갑 소리꾼들과 함께하는 남도민요와 창극 무대를 선보인다. KBS국악관현악단, 세종 채향순 전통예술단과 국악밴드 'aux', 한국 전통 연희와 자메이카 스카가 만난 '유희스카', 그리고 '바라지'와 협연한다.공개방송 녹화는 오는 21일로 예정됐다. 신청은 7일부터 10시 오후 6시까지 2022 설 특집 '조선팝어게인 송가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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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밴드 ‘풍류대장’ 통해...국악 세계화 위한 음악적 영감 소통국악의 멋과 흥을 제대로 알린 ‘제 1대 풍류대장’ 서도밴드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톱6 서도밴드, 김준수, 억(AUX), 김주리, 이상, 온도 등 국악 스타를 세상에 알렸다. 지난 21일 호평 속에 종영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의 멋과 맛을 알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국악의 대중화에 일조하며 보컬 서도, 건반 김성현, 기타 연태희, 베이스 김태주, 드럼 이환, 퍼커션 박진병으로 이뤄진 서도밴드는 ‘조선팝 창시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세련되고 울림이 강한 국악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사했다.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서도밴드는 제 1대 풍류대장으로 등극했다. 서도밴드에게 ‘풍류대장’ 우승 소감과 비하인드,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질문했다. 서도밴드는 "세상엔 많은 장르의 음악이 존재하지만 모두가 주류의 음악은 아니다. 우리의 전통음악도 그랬다”라면서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각광받는 이 시기에 ‘풍류대장’이라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은 전통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풍류대장’의 의미를 짚었다. 이들은 1위가 확정된 후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시대의 풍류를 타실 준비가 되셨나요?”라고 ‘풍류대장’을 시작으로 대중의 곁으로 파고들 국악의 새 바람을 기대케 했다. 서도밴드는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아티스트들은 이미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는 대중이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소감을 말씀드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풍류대장’은 이미 국악계를 씹어먹은 고수들이 국악의 흥과 한과 힙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진검승부를 벌인 경연이다.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한 사명감으로 무대에 선 국악인들, 서도밴드 역시 도전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 다른 국악인들에 비해 국악의 요소가 부족하지 않을까, 어떤 색깔의 음악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것. 이들은 ‘서도밴드의 조선팝을 한 번 들려주자’라는 목표로 출연을 결심했다. 서도밴드는 "조선팝은 전통음악의 발전된 형태에서 그치지 않고 대중적인 장르로서 인정받고자 만든 장르다. ‘풍류대장’을 통해 대중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고 지지해주시니 더욱 큰 힘을 얻었다. 서도밴드가 생각하는 음악을 계속해서 밀고 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풍류대장’에서 매 라운드 호평을 받으며 불패신화를 이어온 서도밴드이기에 1위를 예상하지 않았을까. 이들은 "심사위원님들이 좋은 평을 해주셔서 다음 무대를 준비할 때 힘을 얻기도 했고 반대로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면서 "좋은 결과를 위해 무대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곡 작업을 했기 때문에 언제나 무대에 자신이 있었다. 무대를 마치고 나서는 무대를 즐기며 잘 표현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파이널 무대에서 심사위원 박정현과 함께 부른 ‘이별가’는 격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서도밴드는 "박정현 심사위원님은 정말 존경하는 아티스트”라면서 "박정현 심사위원님이 표현하는 음악은 그저 듣는 예술을 넘어 다른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컬래버가 성사된 후 박정현이 서도밴드의 ‘이별가’ 선곡을 제안했다고. 춘향과 몽룡의 이별을 그린 ‘이별가’. 서도밴드는 "첫 연습 때부터 ‘이별가’ 내용과 의미까지도 모두 완벽하게 숙지하셨다”라면서 "음악에 순수하게 몰입하고 해석한 모습에 작곡자로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서로 호흡했는데 심사위원님과 보컬 서도의 제스처가 같은 타이밍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순간이 많아서 놀라웠다”라면서 "워낙 에너지가 강한 곡이라 무대 후 감정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필요했는데 심사위원님께서는 ‘순간의 예술이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떠올렸다. 서도밴드는 가장 즐겁고 힘들었던 순간으로 3라운드 이윤아와 팀을 이뤘던 ‘희망의 아리랑’ 무대를 꼽았다. 음악이 가진 사랑의 힘을 전달하고자 했던 무대. 서도밴드는 "자유롭고 행복하게 노래했고, 또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눈물이 터졌지만 이윤아씨가 손을 건네줘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유기적인 사랑의 힘이라 느꼈고 또 많은 분들께 사랑의 힘이 닿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풍류대장’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서도밴드, 달라진 점이 있을까. 이들은 "음악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변화는 없지만 방송 후 서도밴드가 만든 음악적 철학을 많은 분들께서 이해해주신 것 같다”라면서 "조선팝이라는 단어도 처음엔 생소하게 느끼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것이 조선팝이구나, 이들의 음악은 조선팝이라는 단어로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라는 반응을 봤다.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한 저희에게 정말 뿌듯한 일”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저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형태의 전통음악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선팝이라는 단어는 밴드 루시의 보컬 최상엽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서도밴드는 "판소리는 조선 후기에 가장 성행했던 음악이고 대중음악으로 만들고 싶은 우리의 이념은 팝이라는 단어로 설명이 되니까 ‘조선팝’은 완벽한 단어였다”라면서 "전통의 멋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전통음악의 리듬, 멜로디, 가사 등 다양한 요소를 저희만의 방식으로 분해하고 창작해 조선팝을 발전시켜왔다”라고 조선팝을 개척한 이유를 말했다. 또한 "이제는 저희의 음악 자체가 조선팝이 된 기분이다. 계속해서 어느 한 지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조선팝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서도밴드는 "국악의 멋과 흥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풍류대장’을 통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풍류대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풍류대장’은 오는 1월 15일 부산, 1월 22일 진주, 2월 5일 전주, 2월 12일 춘천, 2월 19일 광주, 4월 2일 대구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들은 "방송에서는 경연 특성상 긴장감이 가득한 느낌이라면 콘서트에서는 자유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콘서트에서 직접 만나 눈맞춤을 하며 노래를 부를 생각을 하니 설렌다”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아티스트로서 저희가 잘하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들려드릴 음악은 무엇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저 살아가며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그 중심에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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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故김학순 위안부 할머니 헌정곡 발매가수 송가인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를 발표한다.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가수 송가인이 풀피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 음원을 발매한다”라며 "이번 신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곡이다”라고 전해 송가인의 프로젝트 참여 소식을 알렸다. 풀피리 프로젝트는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지 30년, 소녀상 건립 10주년임을 기억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송가인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 과정은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는 김운성 작가의 가사 모티브를 제공했으며 세션으로 참여한 대금은 KBS 국악단의 부단장 등 명망 있는 인사들이 함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가인은 오는 1월 이산가족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들의 아픔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애환을 표현한 곡인 ‘망향가’로 듣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라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송가인은 이번 ‘시간이 머문자리’와 앞으로 공개될 ‘망향가’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과 이산가족 등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와 존경심을 전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송가인이 참여한 풀피리 프로젝트 ‘시간이 머문자리’는 1월 4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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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대중화, 함께 정답을 찾아간 대장정‘풍류대장’이 서도밴드가 제 1대 풍류대장에 등극하며, 감동의 대장정을 마쳤다.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이 지난 21일 뜨거운 찬사 속에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 1대 풍류대장이 탄생한 생방송 파이널 무대는 마지막까지 K-흥의 진수를 선사하며 깊은 감명을 안겼다. 시청자들도 뜨겁게 호응했다. 최종회는 전국 4.6%, 수도권 4.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시청자 문자 투표 50%, 심사위원 점수 40%, 온라인 사전 투표 10% 합산한 결과 제 1대 풍류대장은 서도밴드가 됐다. 2위 김준수, 3위 억스(AUX), 4위 김주리, 5위 이상, 6위 온도가 뒤를 이었다. 서도밴드는 "의미 있는 시기에 ‘풍류대장’이라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면서 "지금까지 힘들었던 과정은 말씀드리지 않겠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정이고, 예술가들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묵묵히 걸어온 국악인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펼쳐질 더욱 새로운 시대의 풍류를 타실 준비가 되셨나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2위를 한 김준수는 서도밴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후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파이널은 국악 크로스오버 최강자를 뽑는 마지막 경연답게 별들의 전쟁이었다. 최강 풍물밴드 이상은 아바의 ‘김미! 김미! 김미!(Gimme! Gimme! Gimme!)’와 김부자의 ‘달타령’을 섞었다. 이들은 신명나는 마당놀이까지 결합해 시선을 빼앗았다. 국록(ROCK)밴드 억스는 H.O.T.의 ‘전사의 후예’에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녹여 그야말로 무대를 찢었다. 억스만의 강렬하고 폭발적인 무대는 파이널 무대를 뒤흔들었다. 월드클래스 보컬 김주리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뚝심 있게 소리로만 밀고 나갔다. 무대를 꽉 채우는 김주리의 소리는 놀라운 흡인력을 자랑했다. 국악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모두 인정받은 온도는 박정현의 ‘몽중인’과 ‘흥타령’의 꿈이로다 대목을 결합해 압도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모두 되는 ‘국악 프린스’ 김준수는 빅뱅의 ‘뱅뱅뱅’과 ‘수궁가’의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을 섞어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남겼다. 우승팀인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는 창작곡 ‘바다’를 선곡했다. 이들은 웅장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어나더 레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풍류대장’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도 꽉 찬 울림을 선사했다. 성시경·최여완의 ‘그대네요’, 송가인·억스의 ‘영원한 친구’, 박정현·서도밴드의 ‘이별가’, 이적·최예림·최재구·오단해·구민지·신동재의 ‘같이 걸을까’는 국악 크로스오버의 절정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스페셜 무대는 국악의 새로운 길을 함께 찾고자 했던 ‘풍류대장’의 지난 3개월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톱티어 DJ 알록이 파이널 무대에 힘을 실었다. 알록은 존 레전드, 에드 시런, 제이슨 데룰로, 듀아 리파, 롤링스톤스과 협업했으며, 세계적인 DJ 매거진 ‘디제이맥’에서 뽑은 2021 톱100 4위에 오른 월드클래스 DJ다.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출발했다. 이미 국악판을 휩쓴 최정상 소리꾼들이 국악이 놓인 어려운 현실을 딛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영혼의 소리를 쏟아냈다. 소리꾼들의 진정성과 무대를 찢는 놀라운 실력은 음악 경연 예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놨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승전결이 완벽한 하나의 작품, 신선하고 파격적인데 중독성까지 강한 음악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국악의 다양한 장르 중 판소리만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청아한 정가와 생소한 국악기의 매력 등을 알리며 매회 사랑받았다. 레전드 아티스트가 모인 심사위원 8인의 진정성도 통했다. 김종진, 박칼린,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결합이라는 새롭고도 어려운 길을 가려는 소리꾼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음악 경연 진행대장’ 전현무의 명불허전 진행도 국악인들의 힘찬 발걸음에 큰 힘이 됐다. ‘풍류대장’은 제 1대 풍류대장 서도밴드의 탄생과 함께 막을 내리지만, 국악인들의 도전과 레전드 무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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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1월 실향민 애환 담은 ‘망향가’ 발표송가인이 내년 1월 초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애환을 담은 ‘망향가’를 발표한다. 13일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가수 송가인이 오는 1월 앨범 발매를 확정했다. 지난 정규 앨범 이후 13개월 만에 돌아오는 만큼,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송가인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송가인이 발표하는 신곡 ‘망향가’는 2018년 이후 만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산가족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들의 아픔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애환을 표현한 곡이다. ‘망향가’는 故 백영호 작곡가의 유작으로 알려졌다. 故 백영호 작곡가는 ‘동백아가씨’, ‘여로’, ‘추억의 소야곡’, ‘비내리는 명동’ 등 400여 곡의 주옥같은 대중가요를 히트시킨 유명 작곡가이다. 송가인은 신곡을 통해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듣는 이들의 상처를 위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송가인은 앞서 ‘몽(夢)’을 비롯해 ‘엄마아리랑’ 등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깊이 있게 풀어냈던 바 있기에,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음악적 색깔을 담아냈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송가인은 내년 1월 신보 발매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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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올해 빛낸 여 솔로가수 1위'트롯 퀸' 송가인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여자 솔로 가수 1위로 선정됐다.15일 포켓돌스튜디오에 따르면 송가인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아이돌차트에서 진행된 "2021년을 빛낸 최고의 여자 솔로가수는?" 설문에서 총 투표수 4만 4496표 중 2만 8237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송가인은 2021년을 빛낸 최고의 여자 솔로가수뿐 아니라 트롯 스타 차트에서도 17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가장 빨리 만나고 싶은 스타의 콘서트는?" 설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한편,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되는 국악·대중음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 출연 중이기도 한 송가인은 내년 1월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의 아픔을 노래한 신곡 '망향가' 발매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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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 (21)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음악의 맛을 내는 전통적인 남도소리의 기술. 시김새를 맛에 비교해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 나는 이를 젓갈, 김치와 비교해 오랫동안 고찰해왔다. 시김새는 악기로 말하면 농현(弄絃)이다. 성악에서 시김새로 소리를 장식하듯이 기악에서 음을 흔들거나 꺾어 장식함을 말한다. 앞선 칼럼에서 술을 삭힌다는 데서 마음을 삭인다는 뜻으로 치환되는 흔적을 추적한 적이 있다. 이른바 남도의 씻김굿 의례 중 '이슬털이'가 그것이다. 그 음악적 총체는 '겨루기'와 '끼어 넣기' 방식이 만들어낸 시나위에 들어 있음도 살펴본 바 있다. 예컨대 남도의 씻김굿 시김새 중 최다출현 빈도를 보이는 것이 꺾는 음인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꺾는 음 즉 <꺾는 목>은 통상 단2도 정도를 미끄러지듯 하강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겹겹이 이어서 발성하는 방식을 남도소리의 '거드렁제'라 한다. 시김새의 꺾는 음은 일정한 유형을 가진 판형 즉 템플릿(Template)이다. 시김새는 음식을 삭히는 기능과 연결되어 있고 마음을 삭이는 기능과 연결되어 있다. 시대적 배경을 신드롬이라는 이름으로 살펴보았지만, 이 발성 기능 또한 그러하니 송가인의 노래를 애호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떤 특정한 시기에 발달한 시대적 특성이기도 하다. 나는 항용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이를 설명해왔는데 송가인이 힌트를 주었다. 이 기술의 반복과 프렉탈 구조, 나아가 시대적 배경들을 설명하기 위해 나는 다시 송가인의 트로트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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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부동의 트롯스타…17주 연속 1위가수 송가인이 트롯스타 투표에서 17주 연속 1위에 올랐다.10일 포켓돌스튜디오에 따르면 송가인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스타랭킹 플랫폼에서 진행된 '트롯스타 여자 1위는?'라는 투표에서 8만 3758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와 약 6만 표 차이다.한편, 송가인이 출연하는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은 대한민국 최초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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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명품 국악콘서트 구미서 열려…송가인·김다현 등 출연송가인, 김다현 등 국내 대표 국악가수와 함께하는'2021 송년음악회 명품 국악콘서트'가 오는 23일 경북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올해 마지막 공연인 '명품 국악콘서트'는 국악을 전공한 가수, 국내 대표 국악인과 사물놀이 등 퓨전과 전통의 장르로 연출 기획했다.영남국악관현악단(지휘자 김현호)과 미스트롯 출신 가수 송가인, 국악자매 김다현, 국악 대중화의 대표 스타 오정해 등이 출연한다.국립창극단 출신 국악인 고금성,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은 관객의 흥을 돋운다.김봉곤 청학동 훈장이 특별 출연해 관객과 교감하는 시간도 갖는다.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100여 명의 출연자들이 펼치는 국악공연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언태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장은 10일 "퓨전과 전통 국악연주를 다채롭게 연출해 우리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에도 시민들이 대중적인 전통공연을 즐겁게 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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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16주 연속 트롯 차트 1위 달성가수 송가인이 트롯스타 랭킹 1위 자리를 16주째 유지하고 있다.송가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타랭킹 플랫폼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진행된 스타트롯 여자 랭킹 16차 투표에서 총 8만 488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송가인은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원한 입담을 뽐내며, 다양한 분야의 CF 스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한편, 송가인은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 출연 중이다. 송가인은 지난 4주간 연속으로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팬클럽 AGAIN(어게인)이 제작하는 옥외 광고판 특전을 획득했다. 이처럼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송가인의 인기 독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한편 스타랭킹은 팬들이 직접 자신의 최애 스타에 투표해 순위를 결정하는 랭킹 투표다. 투표 결과 순위에 따라 스타에게 다양한 특전이 제공 된다. 4주 연속 1위로 선정된 스타는 옥외 전광판 광고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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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 (20)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이구동성 송가인의 노래는 특별하다고 한다. 트로트의 특징 중 꺾는 테크닉 이른바 '꺾기'의 명인이라는 것. 우리나라 트로트의 시작이라는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에 꺾는 테크닉이 많이 나온다. 음악으로만 보면, 목포사람 이난영이 토대하고 있던 것도 남도소리라는 뜻이다. 꺾기는 무엇인가? 판소리를 포함한 남도소리 이른바 3음계 음악에서는 이를 '꺾는음'이라 호명해왔다. 나는 일찍이 이를 레비스트로스가 말한 반음계(크로마티크)에 빗대어 설명해오곤 했다. 브라질 인디언이 무지개에 고통과 죽음을 연계시키는 것처럼 서구인들 역시 반음계 장르는 슬픔과 고뇌를 표현하기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는 것. 강화된 반음계가 고조되면 영혼을 할퀸다. 저하되더라도 힘이 없어지는 것 아니다. 사람들은 진정한 비탄의 소리를 듣는다. 미분화음을 떠는 방식으로 조율하는 기법을 통해서 장식하는 남도소리의 기술들이 있다. 윗음은 꺾고 가운데 음은 평으로 흘려내며 아랫음은 심하게 떤다. 특히 윗음을 꺾는 다양한 방식을 '다루친다' 혹은 '타루친다'고 한다. 이를 반복해서 꺾는 기교를 '거드렁제'라고 한다. 일반적인 바이브레이션과는 결이 다르다. 진도무악 명인 박병천의 구음이나 송가인의 첫 스승 강송대의 민요 및 트로트에서 드러나는 특징들이 모두 이 기교다. 이를 거듭 반복해 발성하거나 연주하는 프렉탈 구조가 황해로부터 남도에 이르는 황해문화권 혹은 한반도 전반을 관통해온 시김새 곧 삭임의 방식이다. 시김새가 삭힘에서 왔다는 정보는 여러 차례 이 지면을 통해 말해두었으므로 지난 내 글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사정이 이러하니 판소리나 남도민요를 전공한 이들이 '꺾기'를 특징 삼는 트로트에 강할 수밖에 없다. 감성을 가장 잘 전달해주는 방식이라고나 할까. 더군다나 송가인은 수리성 창법까지 곁들였다. 목청이 곰삭아서 조금 쉰듯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 판소리에서도 제일로 치는 소리목 말이다. 그래서다. 트로트의 근원에 엔카보다는 사실 남도소리가 있다는 점, 다시 분석해볼 수는 없을까? 장유정이 말했든 트로트의 정서가 우리의 민요와 시적 정서를 계승하고 담보하고 있다는 점 불문가지다. 그렇다면 이난영으로부터 온 국민이 사랑했던 국민가수 이미자를 거쳐 송가인에 이른 트로트의 제 몫을 어떻게 찾아주어야 할까? 그 대답으로 나는 '남도트로트'를 제안한다.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통칭하는 남도소리의 '남도'와 그 음양의 세례를 받아 지속된 '트로트'를 통칭하는 방법이다. 송가인이 새삼스럽게 그 문을 열어주었다. 내 주장에 동의한다면, 이 땅의 베이비부머세대가 열광하는 트로트의 세계가 선대로부터 이어진 남도소리의 토대로부터 계승된 것이라는 점 인정한다면, 이후 오랫동안 남도트로트의 시대가 지속될 것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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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 (19)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트로트에 대한 비하격의 호명, 뽕짝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던 시절이 있었다. 뽕짝은 일제 40년 동안 친숙해지도록 강요된 거짓노래였다는 것. 노동은의 주장을 빌려본다. "일본민족은 대체적으로 '요나누키'음계와 '미야코부시'음계에다 4분의 2박자로 된 '밥그릇'을 역사적으로 만들어내고, 여기에다 여러 곡조의 밥을 담았다. 그 밥이 다름 아닌 일본식 유행가나 가곡, 기악곡 등이다. 여기에다 일본 민족의 한과 정서를 의미화 시켰던 것. 그런데 이러한 일본민족의 밥그릇을 우리에게 종용시킨 것이 을사오조약부터였다는 사실에서 우리의 분노는 치밀어 오르지 않을 수 없다." 노동은은 나아가 우리가 어렸을 때 불렀던 동요들 예컨대 '학교종이 땡땡땡'이나 '퐁당퐁당', '여우야 여우야' 등도 일본식 음계와 장단을 따른 노래들이라고 비판했다. 재고의 여지는 없을까? 일본노래를 번안한 사례를 들어 한국 트로트 전체의 뿌리를 엔카에 비유하는 것이 온당한 것일까? 하지만 한국트로트를 일제강점기의 엔카와 판소리 특히 남도민요와의 융합으로 설명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위키백과사전’에서도 트로트 혹은 뽕짝을 엔카의 요나누키/미야코부시 음계와 남도민요의 영향을 받아 떠는 창법이 특징인 장르로 설명하고 있다. 왜색의 수입가요, 가장 천한 노래 등으로 폄하했던 그간의 시선들과는 사뭇 다른 평가들이다. 장유정 교수는 지금까지 '왜색'과 '천박'의 그늘에 가려서 제대로 가치를 받지 못했던 대중가요의 한 양식이라고 성찰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한국 트로트의 정체성에 대한 일고찰, 구비문학연구, 2003). 임의 부재에서 비롯한 '동경과 그리움의 정서'가 우리 전통의 계승이라는 것과, 임에 대한 과거 지향성이나 임에 대한 시적 자아의 수동성이 민요에 이어 트로트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孝行)는 그의 글 ‘일본 엔카와 한국 트로트 비교를 위한 기초적 관점’(아시아문화연구, 2018)을 통해 그간의 엔카와 트로트 논쟁을 소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1945년 이후 한국에서는 일제잔재 청산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해방 전의 대중가요는 왜색가요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1956년에는 '왜색 가요 잔재에 의한 독소를 제거하고 국민 음악을 신흥하자'는 구호 아래 문교부와 국민개창운동 추진회의 공동주최로 '왜색풍 가곡 배격, 계몽강연회'가 개최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은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 정거장',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훗날 6.25 3대 트로트로 불리게 된 곡이었지만 금지되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1965년 대히트했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는 왜색가요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 엔카와 트로트를 제대로 비교분석 해보지 않고 한일간 민족감정 혹은 국제환경 등의 논리가 앞서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다. 지면상 보다 소상한 설명은 따로 준비하겠지만 떠오르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 사회적 현상의 하나로 부상한 송가인 증후군, 트로트 신드롬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송가인에 열광하는 베이비부머세대들 모두가 설마 왜색을 추종하거나 찬양하는 것일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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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가 들썩들썩' 2년 만의 광주 충장축제광주 동구는 지난 18일부터 나흘 간 열린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막을 내린다고 21일 밝혔다. 동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힐링'을 주제로 축제를 열었다. 동구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70%로 늘리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입장을 허용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했다. 첫날 개막식과 송가인 가수 공연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1000명까지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수문화마당·지산유원지·남광주역 등 5곳에서 비대면 방송을 중개했다. 1970~80년대 거리를 재현한 상가와 구조물이 들어선 '테마의 거리'는 MZ세대와 중·장년층에게 향수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각 사진 촬영 구간에선 청바지와 옛 교복을 입은 방문객들이 인증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간직했다. 이 밖에도 할인·부대 행사는 소상공인과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다. 축제 기간 동안 충장·지하상가 상인회를 중심으로 '충장축제 스트리트세일'행사가 열렸다. 인쇄 장인과 함께 수첩 만들기 행사도 열렸다. 충장축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열린 광주 대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오는 2022년 충장축제는 '충장 월드축제'(가칭)로 명칭을 바꿔 광주 전 지역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여러 길거리 연주자들과 협업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난다. 임택 동구청장은 "2년 만에 열린 올해 충장축제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면서 "힘을 모아주신 지역민들과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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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8)이윤선(문화재 전문위원) 심신정화 송송태풍(心身淨化 宋頌太風)이란 말이 있더라.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의미심장한 사자성어일까? 아니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는 신조어다. 송가인의 노래바람이 심신을 정화시킨다는 의미로 만들었다나. 삼행시 짓기에서부터 열성팬클럽 회원들에 의해 직조된 조어들이 저자에 넘친다. 건배사까지 장르를 뛰어넘는다. 송가인의 본명은 조은심(曺恩心)이다. 예명을 지은 이유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엄마 송순단의 성 송(宋)과 노래 가(歌) 혹은 아름다울 가(佳)에서 따왔다. 송(Song)이 노래라는 뜻이니 일석이조다. 본 이름이 촌스러워 예명을 만들었다는데, 열성팬들은 조은심(좋은 마음)이라 추켜 세운다. 가히 송가인의 시대다. 지난 회 나는 이 지면을 통해 묻지 마라 갑자생으로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송가인 열풍의 진원지를 분석한 바 있다. 사회 현상의 하나라는 뜻이었다. 연전에는, "송가인의 엄마는 왜 무당이 되었을까"라는 제목으로 송가인의 토대를 분석해보기도 했다. 유행인기에 영합하거나 묻어가자는 것 아니다. 왜 송가인 현상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가, 어떤 목마름들이 이 현상을 만들었는가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시대를 주목하는 문화학자의 본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최영균은 '커버의 전성시대'라는 화두로 빅히트곡 없는 송가인을 풀이한다.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커버 활동으로 톱가수가 먼저 되고 히트곡이 나중에 나오는 SNS시대의 풍토를 주목한 셈이다. 송가인의 무엇이 특별한가? 무명가수에서 일약 톱스타로 도약한 송가인,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는 언설 그대로다. 백건우는 송가인의 특별함을 탁월한 가창력, 전라도 진도, 판소리와 씻김굿, 엄마 송순단 등 가족, 송가인의 개성과 태도 등으로 분석했다. 다소 과장되거나 현장 상황을 모르고 기술한 부분들이 눈에 띄지만 공감되는 분석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예컨대 탁월한 가창력을 주목한 점. 트로트의 특징 중 '꺾기'가 판소리의 기교와 닮아있어서 판소리를 전공했던 송가인에게 유리하다는 주장,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들이다. 고향 진도가 남도소리의 본고장이라고들 하니 진도나 남도를 내세우는 것은 불문가지다. 송가인 노래의 토대가 되었을 씻김굿에 대해서는 나 또한 지난 칼럼을 통해 소상하게 추적한 바 있다. 어머니 송순단과 외할머니, 외증조할아버지 등에 대한 내력은 지난 내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송가인의 트로트는 이미 우리 사회를 평정해버렸다. 엠넷 음악 프로그램 '더 콜' 관련 영상 중 최단 기간 동안 100만뷰를 돌파해버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트로트는 마이너 장르였다. 인디음악, 록/메탈에도 밀리는 등수였다. 촌스런 구닥다리 전형적인 뽕짝이었던 트로트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송가인이 그 발원지가 되어버린 셈. 가히 폭발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송가인의 노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주간동아)의 분석을 빌려본다. 한이 맺힌 목소리, 구성진 음색과 흥이 넘치는 호흡, 정통 중의 전통 트로트라는 호평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한이 맺힌 소리? 구성진 음색과 흥이 넘치는 호흡? 그렇다. 우리 판소리 혹은 민요에 대한 언설 아니던가? 우리는 판소리와 민요를 포함하여 언필칭 남도소리라 한다. 사전적 풀이로는 남도잡가 곧 남도민요를 지칭하지만 판소리를 포함하는 통칭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의문이 든다. 그렇다면 송가인의 노래가 남도소리라도 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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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송가인·박칼린…완벽한 심사위원 라인업'풍류대장'이 완벽한 심사위원 라인업을 완성했다.오는 16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인 JTBC '풍류대장-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 7회에서는 3라운드 팀 배틀이 펼쳐진다.2라운드에서 음유사인, AUX(억스), 소리맵시, 이상, 서도밴드가 2번 연속 톱 10이 됐다. 새로운 톱 10에는 강태관, 해음, 오단해, 촘촘, 잔향이 합류했다.3 라운드에서는 톱10이 함께 할 팀을 선택해 다른 팀들과 경연을 벌인다. 제한된 시간 내에서 서로 조화롭게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 만큼, 어떤 팀들이 같이 팀을 형성했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또다른 한편, 심사위원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긴다. 송가인은 2라운드 때 잠시 비웠던 공백을 채우며, '최저점 저승사자'로 불린 국악 전공 박칼린이 고정 심사위원으로 발탁된다. 더보기 CLICK '풍류대장'은 이로써 김종진, 박칼린, 이적, 박정현, 성시경, 2PM 우영, 마마무 솔라 등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한편, 이번 3라운드 팀 배틀에서 박칼린이 "퍼펙트"라면서 극찬을 쏟아내는 무대가 공개되고, 기승전결이 뚜렷한 뮤지컬 같은 무대,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로 채워진 무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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