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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 진흥대책 '비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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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 진흥대책 '비전 2010'

  • 김지연
  • 등록 2006.11.10 21:41
  • 조회수 9,301
문화관광부 / 김명곤 장관

1. 원형 보전 및 창작활동 지원

먼저 전통예술 원형보전을 위하여 각계의 전문가로 전통예술 원형탐구 위원회를 구성, 자치단체, 민간연구기관 및 개인 차원에서 이루어낸 전국적인 기존의 연구성과를 총 정리하고, 새롭게 추가 연구과제를 발굴한다. 재현·복원이 필요한 과제 및 추가 조사연구·발굴이 필요한 과제 리스트를 작성하여 연차별로 재현 및 추가 연구한다. 우선 내년도에 20개의 재현 및 추가 연구 과제를 선정, 재현 및 조사토록 하고 공연양식으로 재현시 이를 DVD로 제작, 영구보존 및 보급·활용토록 한다.

악(樂)가(歌)무(舞) 원형의 보고인 전통연희의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로서 전국 150여개 전통연희단이 함께 하는 제1회 전국 전통연희 축제를 개최하며, 송파 서울놀이마당을 전통연희 특화 공연장으로 지정하여 연희단체의 공연을 지원하고, 용인 민속촌, 전주 한옥마을, 경주 민속마을 등 권역별 주요 관광명소를 전통연희 공연장으로 추가 지정하여 전국 연희단체의 공연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통예술분야 전공후 공연계로의 진출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들의 공연계로의 진출을 돕기 위하여 신진예술가들의 공연 및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이들중 우수한 공연팀을 선정하여 DVD제작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여 한류확산의 새로운 추동력을 확보한다.

운영난을 겪고 있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의 전통예술단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여 전통예술단 운영의 활성화와 새로운 창단을 유도, 이를 통해 전통예술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힌다. 또한, 전통예술인의 사기앙양 및 자긍심 고취 차원에서 내년 말에 대한민국 국악대상을 신설, 분야별 유공자 및 원로에 대한 정부포상 및 시상금을 지원한다.

2. 전통예술의 대중화·산업화

전통예술의 원형을 영구 보전하고, 이를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 산업 각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재가공하여 보급하기 위해 전통예술 디지털 콘
텐츠 종합정보센터(아카이브)를 구축한다. 전통예술 산업화의 초석이 되는 시급한 과제로서 국립국악원 및 국악방송의 설비 및 인력을 활용하되 국악원은 디지털 콘텐츠의 확보 및 정리, 국악방송은 재가공 및 보급·활용에 특화한다. 단기적으로는 이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를 지원하되, 향후 동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시스템과 기능을 통합한 별도의 전문기관을 설립을 추진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전통예술을 어려서부터 체득하고 심성 계발 및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 중 전국적으로 10개 이상의 청소년 국악캠프 운영을 지원하고, 전통예술 저변확대와 국민 문화향수권 확대차원에서 농어촌, 양로원, 고아원, 교도소 등을 찾아가는 문화소외지역 전통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10개의 민간 전통예술단체가 각 10회씩 총 100회의 찾아가는 국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대를 이어온 유명 전통예술인의 생가, 판소리 독공터 등을 국악 명가 또는 명소로 지정하고 시설 개·보수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여 전통예술인의 자부심 고취 및 국민적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보다 장엄하고 예술적 완성도를 지닌 애국가 등 국악 의식·의례음악을 연내 재개발·보급하며, 국악의 생활화를 위해 휴대폰 벨소리, 학교 시종음악, 교통신호, 결혼행진곡 등 다양한 생활음악을 개발·보급하고, 국립국악원에서 SKT 등 이동통신 3사와의 협약을 통해 국민들에게 국악을 다른 음악보다 2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휴대폰 수신음악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전통예술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모형악기, 연주인형 등)의 개발, 판매를 지원하며 국악기 과학화 및 악기 개량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3. 전통예술 인재양성 및 학술연구 진흥

학교 교육과정 전통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악분야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원대상 학교는 ‘06년 1, 812개교에서 ‘07년 2, 400개교로 확대되며 국악분야 참여 강사규모는 ‘06년 809명에서 ‘07년 90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지원학생수 감소, 전문지도교사 부족, 학비부담 과중 등으로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예술계 중·고등학교 전통예술 학과에 대하여 특수 악기구입, 우수강사 초빙 등을 지원하며, 우수 학생 100여명에 대하여는 문화관광부장관 장학금을 수여한다.

한편, 전통예술 분야 전공자의 취업난이 심각한바, 내년초에 50여명을 선발 이들이 문화예술센터 또는 예술단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향후 진로에 필요한 실용적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악전공 졸업자 인턴제를 실시한다. 이들이 나름대로의 활동계획서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센터 등에서 강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 해서 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문학의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바, 전통예술분야는 더욱 심각하다는 인식하에 전통예술분야 학술연구 및 출판 진흥을 위해 연간 10건 내외의 우수 논문 발굴 및 출판 지원사업을 추진하다.
아울러, 국립국악원은 디지털 국악교육(e-learning)시스템인 E-국악아카데미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수요와 멀티미디어 방송에 적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국악의 저변을 확대한다.
4. 전통예술의 세계화 및 한류 확산

국립중앙극장의 ‘우루왕’, ‘심청’과 국립국악원의 ‘태평서곡’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공연작품을 개발하여 문화관광 상품화 하겠으며, 정통 국악예술단과 푸리, 공명 등 퓨전예술단과 B-Boy, 태권도단을 총망라한 분야별 최고의 예술단으로 전통예술 드림팀을 구성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한편 한류가 기 확산된 아시아권, 남미와 유럽 등의 개척 대상지역, 중앙아시아 등 재외동포 밀집 지역 등 각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특화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외 입양아, 동포 2세·3세, 해외 조기 유학생 등 민족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해외 교포 청소년 대상 전통예술 체험 및 강습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하여는 텍스트 번역사업이 절실한바, 영어, 불어, 독일어로 번역 완료된 판소리 5마당의 스페인어, 중국어 및 일본어로의 번역을 내년도에 추진한다.

9월 4일 주한 외교사절단 부부 60명을 덕수궁 정관헌으로 초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을 받았는바, 내년 봄 외교사절, 특파원, CEO, 교수, 유학생,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 1,000여명을 가족단위로 초청하여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매머드급 한국문화 큰마당 잔치를 개최하여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도모한다.

5. 제도개선 및 인프라 확충 사업

현재, ‘전통문화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되어 국회 문광위에 계류중에 있는바, 국회측과 긴밀히 협의하여 ‘전통예술’ 분야에 특화된 전통예술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 동법에는 국가·자치단체의 전통예술진흥 의무 명시, 학교 및 사회교육에의 국악교육 의무화, 국악방송 특별법인화, 전통예술진흥원 설립 등을 규정하게 될 것이다.
현재 운영중인 문화예술진흥법은 문화예술에 관한 포괄적 규정으로 전통예술(국악) 분야가 11개 장르중의 하나로 인식되어 전통예술의 진흥에 한계가 있으며, 문화예술위원회의 조직 또한 9개 위원회중의 1개 위원회로 분류되어 지원규모가 전체 9분의1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영화에 비해 취약했던 국산영화 진흥을 위해 영화진흥법을 제정하고 또 영화진흥위원회를 두고 있듯이 전통예술을 제대로 보호하고 대중화·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통예술 지원을 전담하는 별도 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부산국립국악원이 2008년도 개원 계획인바, 지방 국악원이 지방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특성화, 차별화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이를 위하여 지방국악원 운영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한편, 국악방송이 입주해 있는 국립국악원의 공간협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악방송 환경개선을 추진중에 있으며, 머지않은 장래 방송의 디지털화 시점에 대비하여 국악방송의 전국화를 위해 준비를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2007년 4월이면 남원지역에 부지 2만평, 건물 8동 연면적 600평에 국악 선현 추모관, 전시체험관, 국악한마당, 독공장, 풍물마당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춘 남원 국악의 성지가 개관된다. 남원 국악의 성지가 개관되면 국악인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악인의 수련 활동 및 일반인, 학생, 외국인들에게 전통문화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전통예술경연대회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정부시상이 지원대는 경연대회중 총리상 이상 지원되는 대회는 문화관광부 추천 심사위원이 일정비율 이상 심사에 참여토록 하는 심사위원풀제를 운영하며, 방송의 국악 프로그램 편성 확대를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한다.

6. 재원조달

위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문화관광부는 신설 전통예술팀의 내년도 예산을 75억원 신규 확보했다. 한편, 현재 설립 중에 있는 삼성장학재단의 장학지원사업에 전통예술분야가 포함되도록 하여 예술 중고등학교에서의 전통예술 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하는 등 민간재원도 최대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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