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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협회 이사장 선거 과열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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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국악협회 이사장 선거 과열조짐

  • 김지연
  • 등록 2004.01.14 16:31
  • 조회수 2,150
- 학연·이권설… 국악협회 이사장 선거 과열조짐 - 차세대 ‘국악인 상(像)’을 제시하고 나아가 업권수호와 권익보호를위해 봉사하는 제23대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선거가 오는 2004년 1월 14일 오후 2시 한국국악협회 정관에 기초하여 남산에 위치한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있다. 후보등록자들은 모두 3명으로 저마다 10여개에 달하는 공약을 주요 집행사항으로 밝히고 있다.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선거가 불과 몇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악계의 관심이 온통 선거결과에 쏠리고 있다. 3만여 국악인들을 이끌어갈 ‘수장’을 선출하는 이사장선거에 국악계 시선이 모아지자 입후보들의 인물과 공약을 꼼꼼히 살피는 대의원들도 늘어가고 있다. 지난 하반기 이후 입후보 예상자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면서 국악인들은 과연 누가 새로운 한국국악협회를 이끌어갈 것인지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이사장은 정책의 입안과 업권수호의 대변자라는 측면에서 당선결과에 따라 협회 운영의 판도를 상당히 바꿔 놓을 수 있는 만큼 회원들의 최대관심 역시 적임자를 찾는 일로 모아지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회원은 ‘이사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함은 물론 그동안 안고 왔던 문제들을 서서히 헤쳐 나가야할 것’이라며 ‘진정 회원들을 위한 공약과 실천의지가 무엇인지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지회의 임원은 ‘자리가 자리인만큼 적임자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며 공약의 경우 피상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부분들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작은 것일지라도 현실적인 측면을 많이 부각시키는게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국악협회 선거위원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 2일 후보자 3명의 등록을 받음으로써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황용주(현 부이사장) 선거관리위원장은 “23대 이사장 선거는 일대접전이 예상되는 관계로 협회 정관과 규정집에 근거한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지난 1962년 창립한 한국국악협회는 전국 176개 지부와 해외지부 7개를 두었으며 현재 회원수는 100만여명에 이른다. 이번 선거는 1월 14일 정기총회를 통해 차세대 국악협회를 이끌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특히 국악협회 이사장은 전국 15개 각 시 도 및 지회 대의원들과 협회 이사 및 분과 대의원들의 직접 참여하는 선거방식으로 결정되며 4년의 임기를 가진다. 이사장 후보는 김종헌(65·前 예총 사무총장, 기호 1번), 이영희(67·現 이사장, 기호 2번), 홍성덕(60 現 한국여성국극협회 회장, 기호 3번) 씨 3명이다. 이성림 이사장의 국협체제에서 사무국장를 역임한 김종헌 씨는 대금을 전공하였으며 얼마 전까지 예총 사무총장 맡았다. 이영희 現 이사장은 가야금 예능보유자이며 서울국악예고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교육자이다. 홍성덕 씨는 판소리를 전공하였으며 사라져가는 여성국극을 바로 세운 한국여성국극협회 現 회장이다. (사)한국국악협회 : 02) 744 - 8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