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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악원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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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전통예악원 <봄날의 춤이야기> 3. 31

  • 관리자
  • 등록 2012.03.29 16:39
  • 조회수 1,780
1. 일 시 : 2012. 3. 31(토) 16:00 2. 장 소 :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 3. 문 의 : 063-280-7006 아름답고 고운 춤사위의 한국적인 멋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인위적인 멋이 아닌 움직임의 미학, 화려하고 섬세한 춤사위를 펼쳐 보이는 춤꾼들의 숨결과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3월 마지막 무대는 전통예악원 누리춤터가 준비하고 있다. 一枝春心 봄날의 춤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전통예악원 누리춤터는 2004년 창단이후 대표 이중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관객들과 춤으로써 예술적 소통을 이루어내고 있다. 이중규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이며, 2011년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2005년부터는 이중규 전통춤이라는 타이틀로 해마다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또한 전주 8경을 주제로 하여 국립민속국악원 젊은예인전과 정기공연 무대에서 색다른 느낌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통예악원 누리춤터 봄날의 춤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는 춘앵전이다. 춘앵전은 조선 순조때 효명세자가 순종숙황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궁중무용으로 어느 봄날 아침, 버들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도취되어 이를 무용화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어서 교방에서 전승되고 있는 교방굿거리춤과 선비의 멋스러운 풍류와 의연함이 주조를 이루는 한량무 그리고 살풀이춤, 남도굿거리춤이 차례로 펼쳐진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이번 공연을 통해 춤사위에 담겨진 우리 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3월의 끝자락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전통예악원 누리춤터가 풀어내는 봄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프로그램 춘앵전 조선시대 후기 효명세자가 안무한 춤으로 무원 1명이 꾀꼬리 빛을 상징하는 앵삼을 입고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화문석 위에서만 추는 궁중무용이다. 넓은 공간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꾀꼬리를 소재로 좁은 공간에서 궁중무용의 정제미를 함축하여 표현한 춤이다. 교방굿거리춤 교방에서 전승되고 있는 굿거리 춤을 말한다. 교방이란 기녀들이 악․가․무를 관장하던 기관을 가리킨다. 춤의 성격은 차분하면서 끈끈하며 섬세하면서 애절한 무태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한량무 선비의 멋스러운 풍류와 의연함이 주조를 이루는 춤으로 남성적 기품과 내면의 심성을 자유로운 감정으로 표현하는 고요한 역동성이 잘 나타나 있는 춤이다. 살풀이춤 살풀이춤은 액을 풀어내는 무속의식에서 비롯된 춤으로 살풀이 장단이라는 독특한 무악장단에서 시나위 기악합주를 반주음악으로 펼쳐진다. 흰옷차림에 흰 손수건을 들고 추는 춤으로 느리게 시작하여 차츰 바르게 진행되면서 공간속에서 춤사위와 수건이 그려내는 선이 고혹적인 매우 아름다운 춤이다. 남도굿거리춤 전통적인 춤 동작을 남도민요에 맞추어 호흡의 유연성과 신축성 있는 장단 유희를 즉흥적으로 풀어낸다. 장단을 넘나드는 발디딤은 춤 전반의 긴장과 이완을 만들어 내고 완만한 호흡을 이끌어내는 팔사위의 움직임은 춤꾼의 의연함이 묻어난다. 여러 가지 소품으로 민요와 춤사위의 경계를 허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