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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 우리춤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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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우리소리, 우리춤 10. 17

  • 김지연
  • 등록 2009.10.12 18:46
  • 조회수 1,269
● 일 시 : 2009. 10. 17(토) 오후3시 ● 장 소 :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 ● 주 최 : 국립부산국악원 ● 출 연 :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 ● 관람료 : S, A석 8,000원 / B석 6,000원 ● 문 의 : (051) 811-0040 ~ 41 ● 공연내용 - 함령지곡 함령지곡은 피리가 주선율을 이끄는 관악합주곡으로 궁중무용 중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춤을 반주할 때도 연주된다.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춤의 움직임에 잘 어울릴 만큼 곡의 느낌이 평화롭고 밝다. 함령의 뜻은 ‘편안함을 두루 미친다’는 뜻으로, 덕수궁의 함녕전처럼 궁궐 건축이나 연호, 왕실 구성원의 이름으로도 즐겨 사용되던 말이 악곡명이 되었다. 궁중음악에서는 이처럼 국가와 왕실의 평화, 왕실구성원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이름을 원곡 이름 대신 부른 경구가 많은데 이 특별한 이름을 ‘아명(雅名)’이라고 한다. 선비풍류나 민간음악에서 볼 수 없는 궁중음악 전승의 특징적인 면이라 할 수 있다. - 향발무 향발무는 ‘향발’이라는 금속성의 작은 타악기를 두 손에 하나씩 들고 치면서 추는 춤으로, 고려(918~1392)때부터 전해지며 조선시대의 각종 연희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춤이었다. 원래 8명이 향발을 들고 추는 춤이나, 때에 따라서는 2, 4, 6, 10, 12명 등 인원이 많아지기도 하고 혹은 적어지기도 한다. 향발을 치며서 춤을 추기 때문에 금속성 타악의 울림이 더해져 경쾌한 느낌을 준다. - 남도잡가 ‘화초사거리’ 남화초사거리는 남도잡가를 부를 때 보렴에 이어 부르는 노래이다. 남도명창 신방초가 경가산타령의 ‘놀량’에 화초를 주제로한 가락을 삽입하여 남도잡가로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의 선율 진행은 조성이 수시로 바뀌어 음악적으로 다채로우며, 전형적인 남도소리 음계로 마무리 된다.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씩씩하며, 변화무쌍한 조와 장단의 변화로 다양한 음악성을 감상할 수 있는 명곡이다. - 승무 사찰의 승려 춤을 전문 춤꾼들이 독무(獨舞)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민속무용으로, 가장 뛰어난 예술 형태를 갖춘 교방예술이다. 정중동(靜中動)의 극치를 보여주는 기교가 빼어난 춤으로 장삼을 걸쳐 입고 가사를 두르고 고깔을 쓴다. 무거운 업을 벗는 과정, 속세와의 결별,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희열을 유려한 춤사위로 표현하고 있다. 하늘을 향하여 길게 솟구치는 장삼자락의 우아하고 내면성이 강한 움직임이 아름답다. - 기악합주 ‘푸살’ 경기도당굿의 한 장단 가락인 푸살을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곡이다. 2005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으로 최경만 예술감독에 의해 재구성 초연된 곡으로 가락의 특유한 리듬감과 세련된 장단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 해금협주곡 ‘추상’ 해금협주곡 추상은 상반되는 2개의 주제 선율이 인상 깊게 가슴에 남는 매력적인 해금음악으로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 있는 음악이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는 이 곡은 격정적이며 또 한편으로는 노래하듯이 연주해야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다. 태평소와 국악관현악의 어울림이 드라마틱하게 시작되며 서정적인 해금의 선율이 아름다운 부분과 타악 장단과 태평소의 동적인 부분이 음양의 조화로 교차되는 첫 번째 부분에 이어서 타악의 박진감 넘치는 반주에 빠른 해금의 경과구가 어우러지는 부분이 두 번째 부분이다. 타악 장단에 능한 작곡가 이경섭은 이 곡에서 특별히 가야금에게 타악 장단의 기능을 부여하여 해금과의 앙상블을 모색하였다. - 부채춤 부채춤은 화려한 모양의 부채를 들고 추는 춤으로, 창작무용이다. 부채춤은 무속에서 무녀들의 고운 춤동작과 굿의 신명을 궁중무용의 춤사위와 결합하여 재구성 한 것이다. 화려한 의상과 부채를 이용한 기교가 무용수의 생동감 넘치는 동작과 경쾌한 민요반주와 어우러져 창작 무용이지만 한국을 상징하는 또 다른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사물놀이 사물놀이는 북·장구·꽹과리·징 등 네 가지 악기로 느리고 빠른 장단과 다양한 리듬을 즉흥적으로 구사하면서 맺고 푸는 역동성을 표출해내는 타악 합주이다. 사물놀이의 모체(母體)인 풍물가락의 근원지에 따라 웃다리·좌도·우도·영남풍물 등으로 구분되며, 공연형태는 잽이들이 앉아 연주하는 앉은반 외에 서서 춤과 놀이 동작을 곁들여 풍물을 치는 선반(판굿)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