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올봄에도 재즈와 힙합, 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축제가 공연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잔잔하게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4월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KSPO돔에서 열리는 러브썸(LOVESOME) 페스티벌이 제격이다.
6회차를 맞이하는 이 페스티벌은 매년 책 한권을 선정해 이를 부제 삼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작가 무운의 그림 에세이 '마음 방울 채집'이 선정됐다. 작년까지는 참여 작가들이 북토크를 진행해왔으나, 올해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러브썸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멜로망스와 하현상, 정세운 등이 88잔디마당 무대에 오른다.
감성이 돋보이는 음색을 자랑하는 샘김을 포함해 남우현과 적재 등 인기 솔로 가수들도 같은 날 KSPO돔에서 공연한다.
둘째 날에는 로이킴, 박원, 최인경, 디어클라우드, 유채훈, 이승윤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힙합퍼들을 설레게 할 페스티벌도 5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다.
5월 4~5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 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첫날에는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인 블락비 출신의 지코(ZICO), 숱한 히트곡을 쏟아낸 다이나믹듀오, 매력적인 음색의 기리보이 등이 공연한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피처링해 화제가 된 pH-1과 예능 출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MZ 래퍼 이영지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이튿날에도 이센스를 비롯해 창모, 애쉬 아일랜드, 키드밀리 등 힙합신에서 한가락씩 하는 출연진들이 준비돼 있다.
대표적인 봄 페스티벌 중 하나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5월 11~12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SK핸드볼경기장,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감성적인 보컬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뿐 아니라 요즘 핫한 밴드들이 라인업을 채운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싱어송라이터 십센치(10CM)와 페퍼톤스,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설(SURL)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김필과 홍이삭, 이승윤, 콜드(Colde) 등 탄탄한 팬층을 누리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루시(LUCY)나 터치드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밴드들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5월의 끝자락에는 인기 팝스타와 재즈 뮤지션들의 내한으로 봄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88잔디마당, KSPO돔, SK핸드볼경기장, 88호수 수변무대 등이 모두 재즈 공연장이 된다.
영화 '엘리멘탈'의 OST를 불러 인기를 얻고 있는 팝스타 라우브는 첫날과 마지막 날 각각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14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적인 재즈보컬리스트 멜로디 가르도, Z세대 팝 아이콘 게일, 감성 팝의 대표주자 제러미 주커 등도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영화 '블루 자이언트'의 음악감독을 맡은 우에하라 히로미가 이끄는 콰르텟 히로미의 소닉원더나 일렉트로 스윙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밴드 카라반 팰리스 등 색다른 출연진들의 무대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폴킴, 잔나비, 장기하, 카더가든, 자이언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만약 5월을 놓쳤다면 6월 축제도 노려볼 수 있다.
세계적인 DJ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하이브가 주최하는 음악축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각각 6월 15~16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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