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전라도의‘찐~한’삶의 노래 '육자배기, 흥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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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찐~한’삶의 노래 '육자배기, 흥타령'

국립남도국악원“전라도의 삶” 12월 2일 오후 3시


[1127] 국립남도국악원 웹디자인 - 12월 2일 토요상설 ‘전라도의 삶-육자배기, 흥타령’.jpg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기획공연 "전라도의 삶”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라도의 삶”을 주제로 전라도 민요 중 가장 예술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육자배기'와 '흥타령'을 다양한 장르로 선보인다. '육자배기'는 본래 전라남도 지역의 논매기나 밭일을 할 때 불렀던 향토민요로 대표적인 남도잡가(전문 소리꾼들이 다듬어 부르는 예술성 높은 소리)이다. <흥타령> 또한 남도잡가 중 하나인데, 흥겨운 ‘흥’이 아닌 한탄조의 ‘흥’을 노래 한 곡이다.

 

육자배기, 흥타령 두 곡으로 꾸며지는 무대는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의 소리로 <육자배기>부터 시작한다. 수많은 사설 중 인생과 사랑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하여 진한 남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긴 육자배기’부터 ‘자진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타령’까지 이어 부르며, 흥겨움을 한층 더 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 작품으로는 다양한 국악기가 나와 합주로 육자배기의 선율을 이어간다. 소리로써 진한 전라도의 멋을 느꼈다면, 선율로써 구수함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애절하면서도 세련된 선율로 연주하는 <육자배기>에 이어 <흥타령>의 허망함을 무용으로 승화하여 꾸며진다. 나와 또 다른 나에게 이야기하듯 손끝에 미련을 담아 <흥타령>의 깊은 울림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덧없음과 남녀 간의 정을 소재로 다시 한번 성악단의 깊은 소리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국립남도국악원은 2004년 개원하여 지금까지 매년 상설공연으로 지역민들의 삶에 스며들어 국악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내년 2024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품격 있는 상설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자 최선의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