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올해로 개원 15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교육․체험․강연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악체험관’의 개관식을 10월 27일(금) 오후 4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
‘국악체험관’은 21,350㎡에 달하는 국립부산국악원 앞마당 부지에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연면적 24,990㎡ 규모이다. 대강습실 2개, 중강습실 2개, 소강습실 4개 및 디지털자료전시실 2개, 실감 전시실 2개 등으로 구성되어 지역주민 및 관광객 대상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자 한다.
국악체험관 개관식에는 부산지역 주민, 정·관계 및 국악·예술분야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은 길놀이와 동래학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포상과 축사, 축하 공연,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한다.
새로 개관하는 ‘국악체험관’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내부 전시실은 디지털자료 열람 전시실 1관과 2관, 실감 전시실 1관과 2관 등 총 4개 전시실이 마련하였다. 디지털자료 열람 전시실에서는 국립부산국악원이 수집한 자료들 중 ‘영남의 악가무 기초자료’와 ‘영남 공연예술 무형유산자료를 인터렉티브 방식으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실감 전시실에서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국악 자원인 영남 춤을 몰입감 있는 실감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으며, 영남 민요와 함께 인터랙티브한 악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09년부터 3개의 강습실에서 시작한 5종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국악체험관’의 개관을 통해 8개의 강습실이 추가 확장되면서, 총 15종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한다. ‘국악체험관’을 개관하는 올 하반기부터 K-어린이연희단, 영남춤교실, 국악문화학교(심화반)을 확대 운영 중이며, 2024년부터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국악교육 활성화>, 청년·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국악 매개자 육성>, 일반인·외국인를 위한 <국악 여가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국악과의 동행> 등으로 어린이부터 외국인, 문화소외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정엽 원장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문화 정체성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하며, "국악체험관의 개관을 계기로 국립부산국악원은 앞으로도 질 높은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지역 주민 및 관광객 모두가 다양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국악체험관’ 개관을 기념하여 10월 27일(금)부터 12월 31일(일)까지 국악체험관 2층에서 사진공모전 수상작 및 역대 공연 포스터를 전시한다. 공모전은 지난 9월 18일(월)부터 27일(수)까지 진행했으며, 국립부산국악원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 총 103건 중 25점을 선정했다. 응모 작품은 국립부산국악원의 다양한 공연, 교육, 전경 등으로 독창적인 시각과 감성을 담은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역사와 활동을 담은 소중한 기록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악체험관‘ 개관과 연계하여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개관식 후에는 개관기념 공연으로 부산 지역의 전통춤인 ‘동래학춤’을 소재로 한 가무악극 <춤바람 분데이>를 10월 27일(금)~29(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연악당에서 3회 개최한다. 극은 광복 직후, 어수선한 시대 배경 속에서 이름도 없이 뒷밀이(손수레를 뒤에서 밀어주는 직업)로 불리던 한 청년이 우연히 ‘동래학춤’ 사진 한 장을 보며 삶이 송두째 바뀌어 춤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공연과 연계한 사진전도 연악당 로비에 전시된다. <춤바람 분데이> 사진전은 극의 시·공간적 흐름에 따라 구성해 뒷밀이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빛바랜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광복 전후 부산의 켜켜이 쌓인 퇴적 같은 역사의 풍경, 그 속에 지역민의 삶이 녹아있는 신명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10월 28일(토)은 공연과 연계한 인문학 강연 <이야기마당 덤덤덤>을 ‘가무악극 춤바람 분데이를 통해보는 부산의 문화유산과 신명의 가치‘를 주제로 개최한다. 안경모(춤바람 분데이 연출) 연출자와 함께 해방 전후 부산의 풍경, 그리고 공연이 제작과정 등을 공유하여 새로운 시각에서 공연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문화향유의 장이다.
그리고 10월 29일(일)에는 명사초청시리즈 <부산 동래의 전통예술>를 개최하여 부산 ‘동래’를 주제로 국악인 손심심(동래야류 보존회장), 김준호(동래지신밟기 보유자)와 함께하는 렉처 콘서트를 펼친다. 동래덧뵈기 비밀 암호,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_싸워 죽기는 쉬우나 길을 내어 주기는 어렵다)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전통예술의 진수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개관식, 공연 및 강연 예약의 자세한 사항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 및 전화(051-811-011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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