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민속음악 탐색, 온라인 국악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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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음악 탐색, 온라인 국악사전에서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민속 편’, 1,033건 표제
대화형 챗봇 도입, 노들섬에서 29일까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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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 해 국악의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하 ‘국악사전’)에 <민속 편>을 추가해 오는 2023년 10월 18일(수) 공개한다.

 

제1차년 <궁중·풍류 편>에 이은 <민속 편>에 총 614건의 표제어를 탑재함으로써 도합 1,033건 표제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재편된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에서는 이용자들의 흥미와 이용 편의를 위해 개발된 국악 ‘챗봇’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재개편을 기념해 온라인 국악사전을 쉽게 이용하고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체험 전시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한국 전통 악(樂)·가(歌)·무(舞) 분야 지식창고 구축을 목표로 2021년에 제작 착수한 국악사전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음원·도판·영상 등을 적극 활용한 사전이다.

 

국악사전 제작의 첫 번 결실이었던 <궁중․풍류 편>은 2022년 12월 1일에 공개했다. 50여 명의 집필자가 궁중음악, 궁중춤, 그리고 민간의 풍류음악에 관한 총 419건 표제어를 해설하고, 약 2,400여 건 복합매체 자료를 수록하였다.

 

올해 제2차로 공개하는 <민속 편>에는 128명의 필자가 집필에 참여한 가운데 총 614개 표제어 및 약 3,000여 건 복합매체 자료를 탑재한다. <민속 편>을 구성하는 세부 분야는 ‘악기/기악/성악(판소리,향토민요,통속민요,잡가 등)/춤/악·가·무 복합(농악,연희,불교음악,무속음악)/복식/교육용어’로, <궁중․풍류 편>에 비해 그 범위가 넓다.

 

이로써 국악사전에서는 도합 1,033개의 표제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5,000여 건의 복합매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민속 편> 공개 이후 약 3개월 간, 독자 모니터링 및 오류 신고를 받아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악사전 공개용으로 선별되었으나 저작권 또는 실연권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현 시점에 공개할 수 없는 복합매체 자료들 역시 탑재 조건을 완비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민속 편>의 사전에는 표제어 탐색을 안내하고 흥미를 고취하기 위해 주제별로 제작한 한 기획 콘텐츠를 제공한다. 계절의 정취를 담은 성악곡을 모은 ‘사계절 우리음악’, 노래 가사 속 동물을 찾아보는 게임 콘텐츠 ‘민속동물원’, 제주 향토 민요를 알아보는 ‘너영나영 제주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매달 주제를 정해 소개하는 ‘이달의 표제어’를 통해 주제별 검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고, 특정 표제어 해설에 등장하는 다른 표제어를 연결해 보다 쉽게 해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탐색 기능도 확장시켰다.

 

한편, 찾고자 하는 정보가 어떤 표제어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 해당 정보를 문답 식으로 검색해 살펴볼 수 있는 ‘챗봇’ 서비스도 이번 민속편 공개 시점에 맞추어 등장한다. 이번 ‘챗봇’ 서비스는 국악사전에 탑재된 다양한 형태의 문서와 복합매체 정보를 학습해 전문성과 정확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이번 ‘챗봇’ 서비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내 지난 10년간의 ‘묻고 답하기’ 코너의 내용을 학습해 국악원 운영 및 이용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이 가능하다.

 

덧붙여 국악사전은 이용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다수의 실연자들이 등장하는 자료의 특성상 저작권·실연권 등에 관해 국립국악원에 알릴 사항이 있을 경우 누리집 우측 상단의 ‘의견제시’란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악사전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용객들과 만나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장도 마련된다. 10월 18일(수) 오후 3시에는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노들갤러리 제1관에서 국악사전 민속편 공개 기념행사를 갖고, 10월 29일(일)까지 약 2주간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전시에는 크게 다섯 가지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국악사전 <민속 편> 표제어들을 네온사인으로 만들어 꾸민 ‘좋다 좋아 지화자 눈호강 둘레길’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덩실덩실 더덩실 풍류공방’에 설치한 키오스크에서는 국악사전을 직접 열람하며 사용해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악기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그 악기의 구음이 글자로 나타나 화면을 채우는 상호 작용형 체험물도 놓칠 수 없다. ‘어절씨구 유유자적 한량특집’ 풍류 카페에서는 ‘늴리리야’, ‘한잔 부어라’ 같은 특별한 이름의 차도 맛볼 수 있다. 10월 21~22일(토~일) 및 28~29일(토~일) 오후 두 시에는 ‘늴리리야 니나노 국악잔치’와 ‘쿵짝쿵짝 심쿵짝 국악수다방’가 열린다. 다양한 민속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 후에는 문제 풀기 행사와 이야기 쇼가 이어진다.

   

국악사전 <민속 편> 공개 기념 체험·전시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 및 노들섬 누리집(www.node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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