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국악과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군의 대표 축제 제54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2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12~15까지 4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열린 54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12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폐막했다.
축제 기간에 전국 각지에서 14만6000여명이 찾아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를 만끽했다.
참가하는 국가들은 불가리아, 이탈리아, 필리핀, 키르기즈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 나라의 대표적인 민속공연단이 영동군을 찾아 전통문화의 향연을 펼친다.
불가리아의 ‘트라키체민속공연단’, 이탈리아의 ‘트리스켈리온 민속그룹’, 필리핀의 ‘라힝바탕간 댄스그룹’, 키르기즈스탄의 ‘아디스 댄스 음악 앙상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엠포니 뮤직 댄스그룹’ 등이 공연을 가진다.
이들은 난계국악축제장과 와인축제장에서 행사 기간 매일 1시간씩 각 국가의 전통공연을 선보인다.
첫날인 12일에는 왕가의 행진 퍼포먼스와 함께 거리퍼레이드도 진행했다. 각국 단원들은 와인터널에서 난계국악 축제장 메인무대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손을 흔들며 소통했다.
농가형 와이너리 33곳이 참여한 와인 시음·판매장에서는 1만8000여병(2억9000만원 어치)의 와인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체가 참여한 농특산물(체험) 판매액은 5800만원, 시음용 와인잔(개당 3000원)은 8500개(2550만원 어치)가 판매됐다.
지난 12일 오전 난계 박연 숭모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영동난계국악축제는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예술 축제답게 국악의 흥과 정겨움이 가을하늘을 물들였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공연단이 참가하는 2023 영동세계민속축제 개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의 장을 열었다.
시대간, 세대간 구분없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명품 축제로 마무리되며 국악의 멋과 영동의 매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영동은 우륵(于勒)·왕산악(王山岳)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朴堧)의 고향이다.
정영철 군수는 "축제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 준 군민과 관광객께 감사하다"며 "국악의 멋과 와인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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