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첫선 보인 오스트리아 빈 한국문화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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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첫선 보인 오스트리아 빈 한국문화 페스티벌 성료

불고기, 떡볶이 등 우리 한식을 먹어보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올해 5월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원한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9월30일(토)부터 10월 1일(일)까지 빈 소재 문화공간 '아레나 빈(Arena Wien)'과 빈의 대표적 쇼핑가인 그라벤(Graben) 광장에서 문화원 개원 기념 추석맞이 한국문화 페스티벌 'Inspire me Korea Chuseok - Das Herbstfestival'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0~20대 한류 팬층은 물론 그동안 한국문화 접촉 기회가 적었던 가족 단위 및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축제형 행사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약 1만 명의 빈 시민들이 차례, 케이팝 공연, 한식, 전통놀이, 케이뷰티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직접 보고 즐기며 경험했다.

 

9월30일(토) 그라벤 광장에서 오스트리아의 젊은 케이팝 댄스그룹들의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으로 시작된 케이팝 퍼포먼스는 케이팝 팬들과 댄서들 약 100명이 참여한 랜덤플레이댄스(Radom play dance ;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참여해 춤을 추는 놀이)로 흥을 돋우며 행인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서 유럽 각국에서 댄스대회는 물론 방송 출연을 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목받아 온 댄스그룹 '아트지'가 역동적인 K- 댄스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10월1일(일) 빈 문화공간 '아레나 빈'에서 이어진 행사는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 약 2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 수백 미터의 긴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빈 시민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추석을 맞아 우리 차례 의식을 현지어 설명과 함께 선보이는 이벤트에 이어 야외 행사장 곳곳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직접 배우고 경연할 수 있는 놀이경연장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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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외 행사장과 접해있는 실내 공연장에서는 우리음악과 댄스의 정수를 담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과 '아트지'의 댄스 공연에 이어 재즈에 국악 선율을 더해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고 있는 신박서클이 우리만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퓨전국악 사운드를 연주했다. 그리고 최근 디지털 싱글 '키드'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오르며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 K-인디음악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새소년이 대망의 축제 마무리를 장식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점심부터 늦은 저녁까지 불고기, 떡볶이 등 우리 한식을 먹어보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K-뷰티 화장품을 구입했다.

 

올해 5월초 문을 연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 종합 쇼 윈도우로서 문화원을 오스트리아인들에게 각인하는 홍보효과를 성공적으로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양일간 이어진 행사에 빈 시민 약 1만 명이 방문했으며, 유튜브 홍보영상 조회수 또한 총 60만 회에 달했다.

 

임진홍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대상 고객이 주로 10~20대 한류 팬층에 국한됐던 그동안의 한류행사에서 벗어나 아동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오스트리아인들이 부담 없이 즐기고 볼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연례화를 추진해 오스트리아 대표 한국문화축제이자 빈의 명물 지역축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