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3일(화)부터 22일(목)까지 총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 성악’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민요, 시조·가곡, 굿, 가야금병창, 잡가의 명창들이 전통 성악의 다채로운 멋을 전한다.
이창배, 안비취의 대를 잇는 스승과 제자의 무대 | 이춘희 강효주
6월 일이관지의 첫 공연은 경기소리 명창 이춘희와 강효주의 무대로 막을 연다. 근현대 경기소리의 명창으로 손꼽히던 이창배와 안비취의 맥을 이은 이춘희와 강효주는 사제지간으로 현재 이춘희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로, 강효주 명창은 이화여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표적인 경기민요로 알려진 ‘노랫가락’과 ‘창부타령’, ‘청춘가’를 비롯해 이별의 슬픔과 인생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이별가’와 ‘정선아리랑’, 경기소리 가운데 가장 어려운 소리인 ‘12잡가’까지 다채로운 경기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두 남성 명창이 전하는 서도소리 | 박준영 유상호
14일에는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소리로 풀어낸 ‘배뱅이굿’의 일인자 이은관의 제자인 박준영, 유상호가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남자 명창의 서도소리 무대를 선보인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민요로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수심가’와 ‘엮음 수심가’를 시작으로 황해도 사람들이 사랑했던 ‘산염불’과 ‘자즌염불’, 배뱅이의 죽음과 이후 넋풀이 굿판에서 펼쳐지는 음악극 ‘배뱅이굿’, ‘긴난봉가’, ‘자즌난봉가’, ‘빠른난봉가’, ‘사설난봉가’를 전한다.
소리의 파생과 확산, 뿌리내리고 새 가지를 뻗다 | 강민정 채수현
15일에는 서울굿의 강민정 만신과 경기민요 소리꾼 채수현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강민정 만신은 이번 공연에서 무녀(巫女)의 노래인 부정청배, 중듸밧산, 신장대감거리등으로 구성한 ‘서울새남굿’과 ‘서울천신굿’을 선보이고, 채수현은 경기민요가 통속민요로 나아갈 수 있었던 대표곡 ‘노랫가락’과 이를 토대로 한 ‘금강산타령’과 ‘바위타령’ 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속음악과 경기민요가 음악적으로 어디에 뿌리를 두고 어떻게 확산하고 영향을 끼치는지 발견하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시조와 가곡 | 김영기 이재화 안정아 장명서
20일에는 전통 성악곡 가운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조와 가곡 무대가 이어진다. 1부 시조 무대에서는 젊은 소리꾼 안정아와 장명서가 평시조 ‘동창이’와 ‘태산이’을 ‘버들은’과 ‘매암이’로, 우조시조 ‘월정명’은 ‘나비야’로 등으로 바꾸어 기존 전통 악곡에 노랫말을 새롭게 붙여 창작해 선보인다.
2부 가곡 무대에서는 가곡의 김영기, 거문고의 이재화 명인이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김영기의 강하고 청아하며 안정적인 노래에 때론 강하면서도 섬세한 가락이 돋보이는 이재화 명인의 거문고가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를 그려낼 예정이다.
박귀희 명창의 뒤를 잇는 제자들| 강정숙 강길려 정명희 정예진 이영신
21일에는 가야금병창을 하나의 음악양식으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박귀희 명창의 다섯 제자 강정숙, 강길려, 정명희, 정예진, 이영신이 단가 세 곡과 판소리 다섯 바탕의 소리를 전한다.
'춘향가의 사랑가', '심청가의 방아타령', '흥보가의 제비점고', '적벽가 중 장승타령', '수궁가 중 가자 어서가' 등 다섯 바탕의 가야금 병창곡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소리를 모았고,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 반주로 판소리의 여백을 채우고, 골격음을 함께 연주해 풍성한 소리로 깊은 울림을 더한다.
노래에 담아낸 남도 명창의 인생| 신영희 박양덕 김수연
6월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남도잡가 명창으로 널리 사랑받은 신영희, 박양덕, 김수연이 합동무대로 한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라남도의 구성진 성음이 돋보이는 ‘육자배기’를 비롯해, 경기 ‘자즌산타령’을 중심으로 만든 곡인 ‘자즌육자배기’, 음악적으로 판소리의 일부 대목들을 차용하여 만든 ‘개고리타령’까지 세 곡을 골라 들려준다.
특히세 명창이 직접 자신의 마음을 담아 작사하고 작창한 ‘흥타령’과 전라남도 동부 지역에서 논매기소리와 유흥요로 널리 불리는 ‘산아지타령’, 일명 ‘산타령’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 성악’은 오는 13일(화)부터 22일(목)까지 총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한다.
극단 민족 제2회 공연 목소리 포스터 (사진=대동극회) 민족운동의 일환 극단 '민족은 발기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민족극...
1931년에 발행한 ‘朝鮮民謠合唱曲集 第一集 ((주)국악신문 소장본) 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학과가 1931년에 발행한 ‘朝鮮民謠合...
아시아태평양 도깨비 몇 마리 도깨비학회 슬로건 '이론과 실천'| 실천 앞세우지 않는 이론은 한여름 밤의 꿈일 뿐이요 이론 전제하지 않는 실천은 망나니의 칼춤일 뿐이다 어둠 ...
劇団 民族 代表 金世中, 1971년 연극을 조금씩 알면서부터 내가 내한 연극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 이 큰 문제거리었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