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해학창극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군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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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창극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군산공연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8일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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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포스터 (사진=전북도립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 창극단(단장 조영자)이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로 군산을 찾아간다.

전북도립국악원과 군산시가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8일 오후 3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는 액운은 사라지고 코로나로 인한 무거운 마음도 모두 사라질 수 있기를 바라며 김일구 명창의 뺑파전을 다시 재조명한 작품이다. 맛깔스러운 해학과 풍자가 그만인 원작은 1981년 초연되었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커다란 감동과 재미를 준다.

심청전에서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은 무겁지 않고, 날것의 힘이 있다. 뺑파라는 캐릭터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유머와 해학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것이 매력으로, 캐릭터가 살아 있으며 노랫가락이 살아 있고, 아니리도 버릴 데가 없이 관객들의 가슴을 흔들었다가 웃긴다. 뺑파가 심봉사의 마음을 휘둘리게 하고 버린 후에 호랑이에게 벌을 받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짠한 여운을 남긴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공연 모습 (사진=전북도립국악원)

 

특히 원작 일부를 각색해 현대적 감각과 시대성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는 기존 뺑파전과의 차별성도 보여준다. 호랑이 장면의 배치, 풍물팀 합류, 아낙들의 등장으로 3인극 중심의 창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황성궁궐잔치 노래자랑 대목을 추가한 유쾌 상쾌함을 추가한 창극이다.

 

주인공인 뺑파 역은 김세미(창극단 지도위원) 명창이, 심봉사 역은 김도현, 황봉사에는 박현영 단원이 열연한다. 그 외 창극단, 무용단 풍물팀, 관현악단을 비롯해 수성반주단이 함께 한다.


제작은 조영자 창극단장이 총감독을 맡고 각색 정선옥, 연출 오진욱, 작창 김영자, 음악감독 황승주, 안무 배승현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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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공연 모습 (사진=전북도립국악원)

 

오진욱 연출가는 "전통 창극 심청전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고, 새롭게 작창 되어지는 곡과 MR 등을 조화롭게 융합시키고, 수성반주와 사물팀을 적절히 배치해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각 장면의 참신한 해석을 곁들여 현대의 관객들이 감동받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대중과 가깝게 호흡하는 공연이 되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티켓링크 발권(www.ticketlink.co.kr)을 통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