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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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122)

진도아리랑

  • 특집부
  • 등록 2023.01.04 07:30
  • 조회수 3,847
화면 캡처 2023-01-04 112947.jpg
[국악신문] 진도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3, 선지에 먹, 28× 130cm)

 

백년을 살자고 백년초를 심었드니

백년초는 어딜 가고 이별초만 남았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사람은 행복도 즐거움도 영원하길 바란다.

소중한 것일수록 항상 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다.

세상 무상한 것이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소중한 것일수록 쉬이 곁을 떠난다.

어제 밤비에 핀 꽃이 오늘 아침 바람에 지고 마는 것처럼.

 

글씨에 운율을 실어 뜻밖의 이별로 스산해진 마음의 갈피를 표현하고,

왼쪽 하단여백에 낙관을 해서 작품 전체의 균형을 잡았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