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단독] 화제의 소설 ‘흙의 소리’, 육필과 원화 特別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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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제의 소설 ‘흙의 소리’, 육필과 원화 特別展

소설 ‘흙의 소리’ 작가 이동희 & 화가 이무성
최초의 육필 원고와 삽화 원화 합작 전시회
29~30일 난계국악박물관 특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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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문학’발행인, 농민문학기념관 농민문학포럼 대표(사진=이동희 대표 제공)

 

국악신문 111주 연재소설 흙의 소리2020910일 첫 회 게재를 시작으로 20221020일자로 2년 여에 걸친 연재를 마감했다.


전시된 작가 이동희의 육필 원고지, 소설의 시작은 청명한 피리소리가 첫막을 연다.


"피리소리가 들리었다. 산 속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곱고 부르럽고 애절하게 그리고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맑은 가락의 소리였다. 어머니 묘 앞 여막(廬幕)에서 박연(朴堧)이 부르는 피리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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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

 

이 첫 회의 내용을 이무성 화백의 채색 삽화 한 컷이 압축하였다. 호랑이 한 마리를 등 뒤에 두고 상복을 입은 아들 박연이 어머니 묘 앞에 앉아 피리를 부는 모습이다. 주변에는 여막과 소나무가 묘역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111회 최종회는 이렇게 맺었다.


"박연의 생애는 한마디로 큰 소나무 아래 불고 있는 맑은 바람소리 같은 것이었다. 흙의 소리였다. 아련한·····.”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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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국악신문 주간 연재소설 '흙의 소리' 첫 회 원고. 작가 이동희 육필 원고.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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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이무성 화백의 마지막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111> .2022.10.22.


연재를 시작하며 쓴 "진정한 의미의 흙은 눈물의 테마이고 아픔과 그리움의 테마이다. 흙의 소리는 어린 시절 보리피리 곡조처럼 흙으로 빚은 오카리나 소리처럼 아련한 그리움이다.”라고 한 아련한 '흙의 소리'로 끝맺었다.


이 마지막 장면을 이무성 화백은 한 그루 위엄 있는 장송(長松)을 감싸고 있는 흙의 '소리'들을 크고 작은 글씨, 한자와 한글의 다양한 서체로 채워 박연의 연대기를 한그루 소나무로 표현하였다.


작가에게 연재하는 기간은 그 시간만큼의 감옥살이다. 옥살이의 결과인 작품 장편소설 흙의 소리는 악성 난계 박연의 생애와 업적과 함께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난계 박연은 흙의 소리로 하여, ‘흙의 소리는 난계 박연으로 하여·····.


화가 이무성 화백은 미술계와 국악 분야 음반계와 공연계의 실무를 담당한 경력의 원로이다. 서라벌미술동문회원(밀알회원)으로 1959부터 지금까지 동문전에 출품하고 있다. 그리고 ()스타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 이사를 엮임했다.


주요 작품전은 2011부터 2016꺼지 서간도에 들꽃 피다10권의 삽화와 표지 작업을 했고, 2012부터 2014까지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인사동 갤러리 올)과 이어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제1회 시화전’(도쿄 고려박물관),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을 호주시드니 한국문화원과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개최했다.


20209월부터 2년여의 111회 동안 국악신문 연재 장편소설 흙의 소리삽화 작업을 하였다.


작가 이동희 선생은 교수, 작가, 문학관 운영자로 원로 문인이다. 1963 ‘자유문학에 소설 당선을 시작으로 1965 단국중공고 교사, 단국대 교수 문과대학장 역임하였다. 한국농민문학회 회장, 한국크리스천문학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의 활동을 하였다. ‘흙의문학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월탄문학상, 무영문학상, 농촌문화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외 수상을 했다. 창작집 地下水’ ‘비어 있는 집’ ‘흙바람 속으로’ ‘장수바위장편소설 ’ ‘땅과 흙’ ‘단군의 나라’ ‘서러운 땅 서러운 혼’ ‘노근리 아리랑’ ‘흙에서 만나다’ ‘농민21-벼꽃 질 무렵이 있다.


또한 수필집 빈 들에서 부는 바람과 논문집 흙과 삶의 미학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 명예교수, ‘농민문학발행인, 농민문학기념관 농민문학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