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속보]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매간당’, 대상![류기자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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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매간당’, 대상![류기자의 현장]

금상 ‘소리꽃가객단’
은상 ‘구이임’, ‘피리밴드 저클’
수상자는 음원 제작과 국내·외 공연 참여
9.15 국립국악원 예악당, 10팀 본선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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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매간당’팀과 시상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이은복 예술정책관. (사진= 국악방송)

 

국내 최대 창작국악 경연대회인 1621c 한국음악프로젝트영예의 대상은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라는 곡으로 출전한 매간당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2022 국악 창작곡 개발 -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올해로 16회를 맞으며, 본선 경연을 지난 915() 저녁 7,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경연은 국악방송 TV,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대상 수상팀인 매간당은 황재인(작곡), 유예진(거문고), 이다현(가야금), 김서연(대금), 이혜리(아쟁, ), 김솔림(해금, 정주)으로 구성되었으며, 魅衎黨(매혹할매, 즐길간, 무리당)의 뜻을 갖는다. 한자어 그대로 음악과 퍼포먼스, 현대음악적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멋과 소리를 가진 다채로운 매력의 국악을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


수상곡인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는 악기와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악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탐색을 전통악기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구현해냈다. 이전에 없던 그들만의 연주방식과 곡의 흐름은 강렬한 독주 같기도, 때로는 조화로운 협주를 듣는 듯, 독특한 음악적 각인을 경험하게 했다. 이들은 수상소감에서 "예상치 못했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감격과 기쁨을 표현했다.


수상 훈격과 수상팀은 다음과 같다.


대상(국무총리상) : 매간당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소리꽃가객단 be노정기

은상(국립국악원장상) : 구이임 나븨

은상(()국악방송사장상) : 피리밴드 저클(JC Crew) ‘가위바위보!’

동상(()국악방송사장상) : O() ‘0()’, 반쯤 핀 꽃 반쯤 핀 꽃

장려상(()국악방송사장상) : 오프로드 ’, 여완x케빈 달에게’, 이러리-저고리 풀어라!’, 줄헤르츠(JUL Hz) ‘블루(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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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한 ‘소리꽃가객단’팀의 공연 모습. (=사진 국악방송)

 

2차에 걸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0팀은 작곡·연주·문화예술기획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본선 경연에서 한층 더 다져진 실력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각 팀들은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연주구성과 깊이 있는 음악적 통찰력으로 시대를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작년 대상 수상팀인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축하공연으로 경연의 열기는 한껏 더해졌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지난 15년간 총 130곡의 창작곡, 16장의 앨범을 발표해오며, 신진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마다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국악창작곡을 선보이며, 전통음악의 새로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류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다.


대회의 주요 앨범으로는 난감하네’, ‘풍류도시’,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등이 있고, 배출한 작곡가는 심영섭, 최덕렬, 홍정의 등이 있으며, 에스닉팝스룹 락(2007), 불세출(2007), 앙상블 시나위(2008), (2009), 고래야(2010), 헤이스트링(2017), 서도밴드(2018), 경로이탈(2019) 등의 그룹들 또한 이 대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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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O(오)’팀의 공연 모습. (사진=국악방송) 2022.09.15.

 

또한 이번 대회는 류형선(작곡가,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초대 예술감독), 김영대(문화연구자, 음악평론가),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 설현주((주)국설당 대표), 신대철(밴드 시나위 리더), 심상욱(전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이슬기(가야금 연주자) 등 총 7인의 각 분야 전문가에 의해 공정하게 평가되었다. 


류형선(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심사위원장은 "오늘 이 무대에서 대중성,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치, 그 예술적인 가치, 독창성, 이런 것들을 다 관통해내는 어떤 천재 하나를 만난 듯한 느낌도 들었고요. ‘국악은 이래야 된다라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는, 무한대의 자유로움 같은 것을 선사해주신 것 같아서 무척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라고 심사의 소회를 밝혔다.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프로필 사진 및 영상 촬영과 음원 녹음을 마쳤으며, 이후 CD앨범 제작 및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 내 수상곡 음원 유통으로 대중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국내·외 공연 출연 연계 등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적 상상력과 통찰력이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