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추모사] 주 감독, 내내 그리워 할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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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주 감독, 내내 그리워 할꺼요

화면 캡처 2022-08-29 114218.jpg

 

여보, 주 감독.

이 양반아!

이 황망함을 어찌하라고.


그래, 그 풋풋한 미소를 두고두고 그리워만 하라고

이렇게 먼저 가는 거요?


그래, 그 넉넉한 겸손을 두고두고 아까워만 하라고

이렇게 훌쩍 가는 거요?


그래, 코밑에 놓은 밀양아리랑제, 또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어찌하라고, 이리 급히 간 거요?


지난달, 2026년 영화아리랑개봉 백주년 기념사업,

그거 같이 하자고 해놓고, 이건 또 어찌할 거요?


!

그저 이런 푸념으로 보내야 하나요!

주 감독님!


그리워할게요

내내~

 

                                        2022. 08. 28.

                                        김연갑 삼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