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광복절 기념일, 애국가의 ‘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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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기념일, 애국가의 ‘세 장면’

과도입법회의, 현 애국가 지속사용 결의
“이 합의 정신은 오늘에도 유효하다”

오늘 광복절 77주년 기념식장에서 애국가가 합창되었다. 보든 참여자들이 4절까지 합창했다. 애국가는 1945년 8월 15일을 제외한 76년 동안(북한은 1946년 12월 까지 사용) 광복절 기념식에서는 공식적으로 연주 되었다. 당연한 국가 의례 애국가이다.


또한 광복절 기념일은 여러 방송에서 마련한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도 빠짐없이 애국가 연주 장면을 내 보낸다. 감격적인 장명에서 또는 매우 처연한 장면에서도.


오늘 특집방송에서도 뜻깊은 애국가 연주 장면이 있었다. 저녁 8시 30분 KBS ‘영상 아카이브 우리들의 얼굴’이란 특집 방송에서도 애국가 연주의 두 장면이 나왔다. 한 장면은 1945년 10월 남양군도 지역 한국인 포로들이 미군이 마련한 행사에서 ‘올드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이다. 미군 군복의 어린 얼굴의 군인과 나이가 많은 군인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은 감동을 주었다.


또 한 장면은 1946년 12월 12일 남조선과도입법회의 개회식에서 청소년합창단의 애국가 연주 이다. 화면에는 어린이 합창단이 불러 방송에는 앳되고 밝은 소리가 들렸다.


이 남조선과도입법회에서의 애국가 연주는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이 회의에서 애국가에 대한 특별한 결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국가를 새로 제정하는 것은 통일에 저해가 되니 현 애국가를 지속 사용한다는 결의하였던 것이다.


이 합의에 따른다면 애국가를 개정하거나 새로 제정할 수 있는 조건은 7천만의 총의, 즉 통일이 되어 ‘애국가 공동체’가 합의 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 이 합의 정신은 오늘에도 유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