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국악신문] 경기잡가 완창 프로젝트 ‘잡가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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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경기잡가 완창 프로젝트 ‘잡가의 멋’

전병훈 3번째 무대 ‘그 외(外) 경기잡가’
8월 5일 7시에 코우스(KOUS)
혈죽가 등 생소한 잡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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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5일 금요일, 오후 7시에 한국 문화의 집 코우스(KOUS)에서 소리꾼 전병훈의 경기잡가 완창 프로젝트 <잡가의 멋> 세 번째 무대가 열린다.

 

잡가의 멋프로젝트는 경기잡가의 전곡 완창을 통해 감상자에게 잡가의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소리꾼 전병훈과 사단법인 경기음악연구회가 공동 기획했으며 윤중강 국악평론가, 정창관 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배연형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소장이 회차별 해설자로 출연해 학술적 가치를 더했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총 3회 공연 구성으로 지난 519일에 휘몰이 잡가, 76일엔 경기 12잡가 완창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경기잡가 단일 장르 37곡을 완창해 내는 것은 지금껏 전례가 없던 것으로, 경기소리 애호가들, 나아가 전통 공연계의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85일엔 경기잡가의 세부 장르인 "휘몰이 잡가"경기12잡가중 어느 쪽으로도 분류되지 않는

"그 외 경기잡가를 전곡 완창으로 공연한다.

 

이날 금강산타령, 풍등가, 장기타령 등 다소 익숙한 경기잡가를 비롯해 토끼화상, 변강쇠타령, 갖은 방물가, 혈죽가 등의 생소한 잡가들을 모두 선보인다. 이에 더해 현재 전승이 미약하거나, 끊어진 잡가를 유성기 음반에서 복원해 재현하는데, 경기 성주풀이, 구 방물가, 언문뒤풀이 등이 준비되어 있다. 13곡의 "그 외 경기잡가를 선보이는 무대. 앞서 휘몰이 잡가와 경기 12잡가의 완창 무대의 경우 소리꾼 전병훈이 전곡 독창으로 공연했다면, 이번 공연은 독창뿐만 아니라 후배, 제자들과 함께하는 곡도 있다.

 

전병훈은 이를 두고 "복원한 소리의 경우, 복원의 주체인 저 혼자 부르는 것보다도 후배, 제자들이 함께 부르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현재 전승이 미약하거나, 단절된 잡가들은 앞으로의 전승 가능성과 생명력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잡가의 멋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이날 무대를 찾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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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6일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