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23일 올해 첫 무대 ‘민족의 숨결 겨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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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23일 올해 첫 무대 ‘민족의 숨결 겨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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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추진하는 시리즈 연주회 중 하나인 민족의 숨결 겨례의 노래3’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민족의 숨결 겨례의 노래’ 시리즈는 광주와 전남 일대의 오랜 세월 동안 전승된 전통예술을 발굴해 작품으로 개발하고 무대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 지휘자의 지휘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기명창 김영임과 대한민국 최초 퓨전 국악 오디션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김산옥 등 국악계 스타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어서 티켓팅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무대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류’(작곡 조원행)이다. 시립국악관현악단만을 위한 위촉 작품인 ‘류’는 새로운 흐름의 한국음악을 관현악을 통해 풀어낸 곡이다.

이어 국악관현악으로 ‘진도 들노래’를 들어본다. ‘진도 들노래’는 전남 지역의 농요 중 하나로, 봄철 논을 갈고 못자리에 모가 자랄 때 농민이 품앗이 하면서 선창과 제창으로 부르던 노동요이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국악가요와 경기민요가 연달아 관객과 만난다. 먼저 국악인 김산옥이 ‘조선판스타’ 무대에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인연+이별가’와 ‘Hit Me+제비노정기’ 등 국악과 인기가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명창 김영임은 국악관현악곡과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을 붙여 김영임만의 소리를 ‘한’으로 풀어낸 오케스트라 ‘한’을 시작으로 세마치 장단의 경쾌한 느낌을 주는 ‘해주 아리랑’과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어업노동요인 ‘뱃노래’ ‘잦은뱃노래’ 등을 잇달아 들려준다.

공연의 피날레는 타악협주곡 ‘신모듬 3악장’을 사물광대와 협연으로 장식한다. 경기 이남지방의 무속 음악에서 비롯된 ‘신모듬 3악장’은 신명나다·신바람 등의 ‘신’과 어울린다·모으다 등의 ‘모듬’이 합성된 것으로,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창작곡이다. 민속악장단의 역동성에 바탕을 둔 이 곡은 태평소와 사물놀이의 신명난 가락에 잘 담겨 있다. 흥과 신명을 사물놀이로 더욱 고조시켜며 마지막 정점에서 끝을 맺으면서 전체적 타악 가락 구성이 충정·전라·경상도 등 삼도의 흥겨운 가락이 특징이다.

한편,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올해 첫 공연인 ‘민족의 숨결 겨례의 노래3’ 공연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된다. 티켓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능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