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사설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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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사설 (85)

강원도 아리랑

  • 특집부
  • 등록 2022.04.20 07:30
  • 조회수 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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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임인봄 <강원도아리랑>을 쓰는도다 취월당 주인 한얼 이종선 (2022, 선지에 먹, 33× 51cm)

 

십오야 뜬 달이 왜 이리 밝아

산란한 이 마음 달랠 길 없네


풀벌레 구슬피 우는 밤에

다디미 소리도 처량쿠나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랄리요

아리아리 얼시구 노다 가세



작품감상

보름달 바라보며 다드미질로 간절한 그리움을 추슬러 보지만

풀벌레 구슬피 울어 마음은 더욱 산란하다.

말 못한 채 그리는 정을 민체 정자로 써서 헤아려 보았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