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한국의 전통인쇄술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19일 '직지의 고장'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최하고, (사)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한 '한국의 인쇄술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학술대회'에는 서울대 국사학과 문중양 교수, 허권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등 전문가 6명이 발표·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인쇄기술의 문명사적 가치와 의미', '금속활자인쇄술의 등재범위와 전략적 접근' 등을 주제로 한국의 인쇄문화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금속활자인쇄술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금속활자인쇄술은 13세기 초 고려에서 세계 최초로 창안돼 목판 인쇄와 병행하며 조선시대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으뜸인 직지는 1377년 고려 우왕 3년 때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됐다. 정식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며, 줄여서 '직지'라고도 부른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간행한 금속활자본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서며,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이 보관돼 있다. 상권은 전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현재 강강술래, 처용무 등 21개의 유네스코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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