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전통 국악 성악 장르에 현대적 해석 더한 국립국악원 ‘공감시대 - 성악, 이음’. 젊은 소리꾼 전병훈, 이봉근, 황애리, 성슬기, 김무빈, 박진희, 하윤주가 무대를 꾸민다. 판소리와 가곡, 민요의 소리꾼들이 창작의 옷을 입고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소리판을 벌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는 오는 11월 17일(수)부터 25일(목)까지 총 5회에 걸쳐 기획공연 ‘공감시대 - 성악, 이음(異音)’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오후 7시 30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상반기 국악의 각 분야 전통 명인을 소개한 ‘일이관지’ 공연 시리즈 기획에 이어 하반기에는 창작 활동을 펼치는 신진 국악인을 소개하는 ‘공감시대’ 시리즈 기획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감시대 - 성악, 이음’ 공연은 민요와 판소리, 가곡 등 전통 성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5개 팀이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성악의 색다른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영화 ‘소리꾼’의 주인공 ‘이봉근’이 재즈와 함께 전하는 판소리 적벽가, 북 반주 대신 우쿨렐레 반주로 듣는다. ‘황애리’의 우쿨렐레 판소리와 서울민요가 이어진다.
이번 공연 중 비교적 색다름이 큰 판소리 무대가 우선 눈길을 끈다. 조정래 감독의 영화 ‘소리꾼’의 주연을 맡았던 이봉근은 재즈밴드와 함께 18일(목)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봉근과 적벽밴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묘사한 판소리 ‘적벽가’를 즉흥적인 재즈 선율과 우렁찬 판소리 특유의 발성으로 풍성하고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판소리의 북 반주를 담당하는 고수 대신 우쿨렐레 연주가 함께하는 판소리 무대도 신선함을 더한다. 23일(화) 무대에 오르는 소리꾼 황애리는 우쿨렐레의 경쾌한 소리와 베이스 등의 연주를 곁들인 판소리와 방아타령, 몽금포 타령, 까투리 타령 등을 재해석 한다. 관객과 함께 쉽고 편안하게 전통 성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다.
밴드 음악 만난 경기소리 ‘전병훈 밴드’, 사랑과 이별 주제로 한 경기와 이북 지역 소리 전하는 ‘성슬기, 김무빈’의 무대다. 민요의 창작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17일(수) 이번 공연의 첫 막을 여는 ‘전병훈 밴드’는 경기소리꾼 전병훈을 중심으로 국악기와 아코디언, 바이올린, 피아노, 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경기소리의 특별한 성음을 전한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더한 유산가, 경기구음, 신 개성난봉가, 노들강변 등 총 9곡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공연의 한 주 뒤인 24일(수)에는 경기소리의 성슬기와 이북 지역 민요인 서도소리의 김무빈이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창작곡의 선율에 담아 각기 다른 지역에 기반을 둔 민요의 매력을 한 무대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두 소리꾼은 각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맑고 경쾌한 경기민요와 투박한 어투가 느껴지는 서도소리의 매력을 한층 높인 음악적인 재구성을 통해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정가 분야를 대표하는 젊은 가객 박진희와 하윤주, 재구성과 창작을 통해 선보이는 이 시대 가곡의 매력을 전한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정가 중에서도 가곡을 재해석한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국악극 ‘동궁’의 주연을 맡은 박진희와 소리극 ‘적로’의 여주인공을 맡은 하윤주는 25일(목) 함께 무대에 올라 아정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가곡 무대를 선사한다.
박진희는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반주 음악에 전통 창법 그대로 이수대엽, 평롱 등 가곡 4작품을 노래한다. 이와 반대로 하윤주는 새롭게 창작한 가곡 작품을 전통 국악기의 반주에 맞춰 노래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가곡의 깊은 매력을 각각 전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공감시대 - 성악, 이음’은 11월 17일(수)과 18일(목), 11월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저녁 7시 30분 진행하며,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와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쏘가리 문양 도편 한 점 없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계룡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조선 왕도로서의 도읍지를 생각한다면 무학대사를, 민속신앙의 터전을 염두에 둔다면 신도...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경기검무는...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