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정가’ 名人 김호성 ‘竹下 대나무 아래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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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名人 김호성 ‘竹下 대나무 아래 서서’

2021-11-02 명인 김호성 & 정가단 아리 01.jpg

 

 

기획공연 ‘예인열전’, 名人 김호성 선생님의 공연이 2021년 11월 2일 오후 8시 한국문화의 집 KOUS에 올려진다. 예인열전은 2011년부터 꾸준히 기획되어 온 공연으로 전통예술을 전승하고 있는 예술인들 가운데 우리 시대가 기억해야 할 예인들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준 보유자 지정 이후, 현재는 가사 명예 보유자로 지정된 김호성 명인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김호성 선생님은 대금, 단소, 민요, 판소리, 범패, 가곡 등, 국악의 웬만한 분야는 모두 섭력하여 우리 음악의 기본기를 다졌고, 그 후 대금 잡이에서 성악으로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대나무처럼 겸손과 끈기를 지닌 사람이 되길 바라며 죽하(竹下)라는 호를 이주환(국립국악원 초대원장) 선생이 지어 주었다. 또한, 이주환 선생의 수제자로서 스승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평생 정가에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하였고, 이후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을 역임하고, 국악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며 또한 가사 명예 보유자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전통음악 전승에 힘쓰고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가 평생에 걸쳐 닦아온 정가를 ‘竹下 대나무 아래 서서’라는 주제 아래 제자와 문하생들이 함께 공연한다. 변진심(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7호 경제시조 보유자), 고상미(정가단 아리 대표), 유기범(동아 콩쿨,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정가부문 금상), 정가단 아리(해태 ‘모여라 국악영재들’ 정가부문 대상)와 함께 준비했다. 이 무대는 정가의 대표적인 가곡, 가사, 시조 중에서 대표적인 남창과 여창을 고루 선정하여 선생님과 어우러지는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하였다. 가을이 오는 이 계절에 한 번쯤 우리의 소리 ‘정가’를 들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고, 김호성 선생님과의 대담을 통해 선생님의 인생사, 정가의 멋짐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공연문의 02-3775-3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