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올해 성년을 맞은 전통과 세계 음악의 대축제인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소리축제)가 3일 닷새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날 폐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소리축제는 '예술제로의 실험'을 표방하며 실내공연 중심으로 26개의 작품성 있는 공연을 중점 배치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객석의 30%만 운영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축제를 치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미디어 공연에 이어 올해는 실내 공연 중심의 대면 공연과 온라인 공연을 접목해 더욱 개방성을 높이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실험을 이어간 결과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150여 회에 육박했던 실내외 공연이 실내 중심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축제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공연장은 차분하면서도 관람 집중도가 높아졌지만, 외부 축제장은 관람객 집중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편의시설과 방역 시설만 운영해 대비를 이뤘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특히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포용하면서 전통과의 긴장이나 융합은 놓치지 않고 긴밀한 직조를 꾀하는 등 전통의 원형과 변형의 조화로운 배열이 눈에 띄었다.
전통의 원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더 깊고 충실해졌으며, 콜라보나 변형을 통한 전통의 확장은 더 과감하고 다채로워졌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산조의 밤'은 산조의 백미라고 불리는 가야금 산조의 양대 산맥 지순자·강정숙 명인이 참여해 전통의 미학을 고스란히 전해준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광대의 노래-사금'은 꽹과리 명인 4인방을 앞세워 농악이나 사물놀이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기대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판소리의 품격 있고 노련한 변화로 방수미·박애리·정상희의 '춘향가'가 돋보였다. 이번 공연은 올해 소리축제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는 평을 받는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명창의 연창이 입체적이고 짜임새 있게 얽혀들면서 탄탄한 기본기와 기량을 기반으로 ‘트리오 판소리’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소리 프론티어 시즌2'는 연극적인 요소를 차용한 판소리극이나 재기발랄한 현대극 또는 퍼포먼스화 한 작품 '놀부 FLEX'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에서 날아 온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소리축제와 만나 아쟁의 김영길 명인과의 협연을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탄생시켰다.
또 전통연희 '품바'에 현대적인 사운드와 무용을 입힌 '다크니스 품바'와 <hip合>대중 공연인 '강허달림, 전주를 만나다', 선우정아는 가야금과 대금, 해금 등 지역 전통음악가들과의 협업으로 소리축제의 색깔을 입히는 데 동참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폐막공연 'Fever Time 전북청년열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다수의 대중들을 폭발적으로 모으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예술제로서 공연의 작품성을 높여 축제 브랜딩을 새롭게 하고, 대중축제는 위드 코로나와 공생할 수 있는 단계적 전략을 짜겠다"고 전했다.
이어 "폭발적 규모와 군집이라는 오래된 미덕과 관성을 뛰어넘었다"며 "20년의 분기점에서 위드 코로나를 어떻게 대비하고 선도해 나갈 것인지 단초를 얻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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