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4 (금)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44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44

가야금애상곡(가야금타령)

  • 특집부
  • 등록 2021.07.07 07:30
  • 조회수 10,009
440.jpg
[국악신문] 가야금애상곡(가야금타령) (2021, 선지에 먹, 17×137cm)

 

가야금 열두 줄에 시름을 걸어놓고

퉁기는 가락가락 애닲어라 둥기 당기 당기 세월만 흘러가네

이화우 사창에 뿌리고 그 님은 이다지도 왜 나를 울리나

 

퉁기는 가락 가락 못 잊은 님 생각이요

괴로운 이심정 애닲어라 둥기 당기 당기 청춘만 흘러가네

꿈에도 못 잊을 그 님은 무정하게 이내심정 울려만 주누나

 

애달픈 이내마음 구슬픈 이 심정 다 녹여

정말로 진정코 애닲어라 둥기 당기 당기 내 청춘 늙어가니

에헤루와 그정만 남기고 내님은 왜 떠났소 이 간장 다 녹여


 

작품감상

애잔한 가야금 가락을 붓 끝에 담아 보고자 하였다.

민체 흘림글씨로 무심하게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한얼과 醉月堂 등을 호로 쓰고 있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