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제13회 한밭국악 전국대회 영예의 대통령상 / 황보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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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한밭국악 전국대회 영예의 대통령상 / 황보영 씨

  • 김지연
  • 등록 2008.09.11 11:35
  • 조회수 5,965
한밭국악회(이사장 최윤희)가 주최하는 제13회 한밭국악전국대회가 31일 ~ 9월 1일에 대전 연정 국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한밭국악전국대회는 무용부문 대상에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특장 대회로 무용과 판소리, 기악, 풍물개인 등의 종목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참가 부문은 명무부와 일반부, 학생부 등이 개최됐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황보영(우리춤 예술원 이사장)씨가 최종실 류 소고춤으로 수상했으며, 명무최우수상은 박덕상 씨가 일반부 종합대상은 손연주 씨(도살풀이)가 대상은 김도현 최경선 이명모에게 돌아갔다. 전국대회 중 유일하게 외국인부를 개최하는 등 우리 국악의 세계화와 전통춤 발굴을 위해 열리는 대전한밭전국대회는 무용인에게 최고의 영예와 또한 경연 후 인간국보 축하 공연을 주최하여 대전시민들에게는 최고의 무대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에도 이옥천 명창의 판소리와 정철호 명인의 고법, 최종실 명무의 소고춤, 최윤희 명무의 도살풀이 춤과 김문숙, 박연진, 안춘자 명무의 대궐무, 한정자 명무의 승전무 등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도 200여개 팀, 370여명이 참가하여 지난해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이번 영예의 대통령상에 국가문화재 지정 종목인 승무, 살풀이, 태평무가 아닌 시도지정 종목인 달구벌 북춤이 수상해 화제를 낳고 있다. 달구벌 북춤으로 영예를 차지한 황보영(54·대구시 중구 남산동·사진)씨에게 수상 소감을 묻자. “감사합니다. 30여년 동안 취미로 춤을 췄지만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꿈이 생겨 공식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프로필이 저에게는 없기 때문에 남들이 인정하는 프로필을 만들고 있는 거죠.” 황보 씨는 정식 국악이나 무용을 전공하지 않는 아마추어 국악인으로 현재 출판·인쇄업을 하고 있다. 그는 전통춤이 좋아 30여년전 국악계에 입문, 그동안은 불우아동 및 지체 장애인 돕기 기금 마련 공연 등과 같은 봉사활동으로 춤을 추다가 지난해부터 전국대회에 참가해 쟁쟁한 전문 국악인을 제치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황보 씨는 지난해 9월 ‘진해 전국 국악대전`과 지난 6월 ‘대구 국악제`에서 전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상)과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큰상을 받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고 했다. 한량무에 북장단을 조화시킨 북춤 독무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색다르고 활력이 넘치며 한국적 흥과 혼이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보 씨는 “북춤 독무의 경우 진도북춤을 제외하고 창작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독창적인 북춤 독무 개발에 보다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명무부 = ▲명무우수상= 서보경 ▲최우수상= 천춘자 이애숙 김인옥외 9 ▲우수상 손희경 강순자 황귀자 ◇일반부 = ▲최우수상 송윤아 김혜림 임지혜 이창현 ▲우수상 강윤지 김옥 마유라 최보근 ◇학생부 판소리 부문 ▲대상=문하람 송희아 박수연 최하늘 김건 ▲최우수상 =박현주 서예지 박지혜 박세연 임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