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제12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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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 김지연
  • 등록 2004.07.20 22:23
  • 조회수 4,429
대통령상 / 김민정 씨 국악계의 관심 속에 치러진 제12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가 지난 6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렸다. 4개 부문에서 150여명 참가자들의 고른 질적 수준 향상과 안정된 운영이라는 호평 속에 30일 막을 내렸다. 지난 10여 년 동안 최고의 국악 등용문으로 위상을 굳혀온 서울전통공연예술 전국대회는 어러운 가운데서도 대회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자는 김판철 이사장 뜻과 심사위원들의 의지로 국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경연대회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국악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어른들을 초빙하여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시상식후에는 TV, 선풍기 등 많은 경품을 추첨하여 어른들께 하나하나 전달하는 모습은 기자를 감동케 했다. 경연은 이렇게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얼씨구", "잘한다"라는 신명으로 채웠졌으며, 영예의 장원인 대통령상은 기악부문에 출전한 김민정 씨가 받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인의 반열에 오른 김민정 씨는 각 부문 대상 종합경연에서 죖서공철류'가야금 산조을 연주하여 36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국회의장상은 판소리부문 이세정 씨, 문광부장관상은 무용부문 박종필 씨, 문광부장관상은 민요부문 하지아 씨가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김 씨는 수상 소감에서 "지금도 믿기지 않네요 주위에서 축하한다는 얘기를 들을때면 아마도 행운아가 아닌가 싶죠. 아직 많이 부족할텐데도 격려해주시고 이런 큰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우선 저를 옆에서 항상 격려해주시고 채찍질 해주신 부모님과 김판철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신 강정숙 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정진해서 우리 음악을 계승 보급하는데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민정 씨는 화순 죖향제줄풍류' 대금과 죖한일섭류' 아쟁 산조의 명인인 김용기 국악협회 감사와 남원 여성 농악단 출신으로 춤을 전공한 정영자 명무의 둘째 딸이다. 서울국악예술고와 한양대 국악과을 졸업했으며 TV 탤랜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국회의원 배기선 대회장상) 나경자(판소리), 김지현(기악), 박은하(무용), 이희열(민요)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