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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용계의 스타를 발굴, 국립국악원「솔리스트 육성 프로젝트」공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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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용계의 스타를 발굴, 국립국악원「솔리스트 육성 프로젝트」공연 진행

  • 김지연
  • 등록 2013.10.18 18:18
  • 조회수 2,961
전통 무용계의 스타 발굴 국립국악원「솔리스트 육성 프로젝트」공연 진행 국립국악원(원장:이동복, www.gugak.go.kr)은 오는 10월 22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무용 단원의 스타 발굴을 위해 선정한 7명의 단원들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솔리스트 육성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군무(群舞) 중심의 전통 무용에서 무용단원들의 개별적 역량을 드러낼 기회가 적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평가를 통해 검증된 우수한 무용 단원 7인이 꾸며내는 특별한 공연으로 구성했다. 솔리스트로 선정된 7명의 무용단원은 궁중무용 및 민속무용을 비롯해 창작무용까지 연기와 안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회자로 국립국악원 장악과 김채원 학예연구관이 해설을 맡을 예정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고 총 지휘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은 “그 동안 뛰어난 기량임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못한 전통 무용계의 젊은 신인 솔리스트를 발굴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고 언급하며 “국립국악원 무용단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춤의 참된 멋이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2013 국립국악원 무용단 솔리스트 육성 프로젝트 1 국립국악원 무용단 솔리스트 육성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국악원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솔리스트의 무대다. 각종 평가를 통해 엄선된 각 무용수는 주요 레파토리별로 그 기량을 자랑한다. 그 동안 군무(群舞)속에 가려져 그 진가를 드러낼 기회가 적었던 것을 과감한 시도로 국립국악원 단원 스타 발굴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궁중무용, 민속무용, 창작 안무까지 다양한 범위의 국립국악원 무용단 대표 솔리스트의 현재를 만나보자. 프로그램 1. 백진희 / 무산향(궁중무용) 2. 김혜영 / 살풀이춤(정재만류) 3. 김태훈 / 호적시나위(조흥동류) 4. 이주리 / 산조춤(황무봉류) 5. 이지은 / 태평무(강선영류) 6. 서희정 / 정읍 설장구춤(김병섭류) 7. 안덕기(안무) / 2013 굿, 초무(招舞) / 창작 - 박상주, 김청우, 백미진, 이도경, 임동연, 이하경, 박경순, 권문숙 2013.10.22(화) 오후 7:30 / 우면당 입장료: 전석 1만원 총기획․구성: 한명옥(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출연: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악단, 민속악단 공연해설: 김채원(학예연구관) 주최: 국립국악원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및 예매 02-580-3300, www.gugak.go.kr, 인터파크 1. 백진희 / 무산향(궁중무용) 무산향(舞山香)은 궁중무용의 전성기인 조선 순조(純祖)때 효명세자(孝明世子)가 창제한 것으로 알려진 춤으로, 대모반(玳瑁盤) 위에서 추는 독무(獨舞)이다. 같은 시대에 발생한 춘앵전(春鶯囀)이 6자 길이의 화문석(花紋席)위에서만 추는 데 비하여, 무산향(舞山香)은 침상(寢床) 모양의 대모반(玳瑁盤) 위에서만 추는 것으로, 장중하면서도 활발한 느낌을 주어 비교적 정적인 느낌의 춘앵전과 대조를 이룬다. 순조(純祖) 무자년(戊子年, 1828) 『진작의궤』에 무동(舞童)이 추었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무산향의 무보(舞譜)는 고종(高宗) 계사년(癸巳年, 1893) 전후의 궁중정재 무도홀기를 모아놓은 자료인 국악원본 『정재무도홀기』에 수록되어 있으며, 순조 무자(戊子) 『진작의궤』와 『국연정재창사초록』에 효명세자가 지은 칠언한시(七言漢詩)의 창사(唱詞)가 전한다. 백진희 우석대학교 무용과 졸업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무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이수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수석 단원 2. 김혜영 / 살풀이춤(정재만류) 살풀이란 ‘나쁜 기운, 즉 살을 없앤다’는 뜻으로, 전라도 지역의 굿에서 나온 말이다. 조선조 중엽 이후 기생들이 판소리와 병행하여 추어왔던 살풀이춤을 일제강점기에 한성준 명인이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흰색의 옷과 긴 수건을 들어 맺거나 푸는 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삶을 희노애락으로 표현한다. 무아의 경지 속을 걸어 다니는 듯한 세밀한 발동작과 함께 춤추는 이의 마음을 실은 흰색의 긴 명주 수건을 하늘을 향해 뿌리는 춤사위에서 수건이 그려내는 선과 여인의 한복선이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멈추는 듯하면서 움직이는 정중동(靜中動)의 절제된 춤사위는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인간 감정을 표현한다. 살풀이는 지역이나 춤꾼의 예술적 정서에 따라 나름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호남지역의 이매방류와 경기지역의 한영숙류가 있으며, 199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되었다. 김혜영 숙명여자대학교 무용과 졸업 동 대학원 체육학 박사과정 수료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수석 단원 3. 김태훈 / 호적시나위(조흥동류) 시나위란 어원은 ‘신을 위한다’는 말로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따르는 모든 재앙(악귀, 잡신)을 신에 의탁하여 몰아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소원성취를 발원하는 무속의 제의식에서 파생하였다. 우리민족은 농경민족으로 흙에 대한 신앙심이 강하여 모든 생활의 근원을 흙에서 찾았으며 천신(天神), 지신(地神)을 제1신으로 추앙했다. 시나위춤역시 지신을 달래고 위로하는 뜻으로 안무되어 1986년 문예회관 무대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민속악기인 태평소를 주선율로 하고, 장단 변화가 많은 풍물장단을 배경으로 우리춤의 다양한 기교를 정리하여 안무한 춤이다. 김태훈 성균관대 무용학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통연희과 예술전문사 수료 중요무형문화재 제 39호 처용무 이수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총무 단원 4. 이주리 / 산조춤(황무봉류) 산조춤 산조춤은 산조 음악에 맞추어 추는 춤이다. 산조는 느린 장단인 진양에서 시작하여 빠른 휘모리장단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장단틀 안에 연주자가 자유롭게 연주하는 즉흥 독주곡 양식의 음악이다. 치밀한 음악적 짜임새와 연주자의 수준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산조는 민속음악의 백미로 손꼽힌다. 산조의 선율은 한국음악의 기본적인 음계인 우조와 계면조 위에서 변조를 계속하며 다른 갈래에서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무봉류 산조춤은 진양조장단, 중모리장단,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으로의 속도변화와 함께 산조의 음악적 특성을 다양한 춤사위로 표현한다. 이 작품은 춤과 음악의 조화가 돋보이고, 전통적 움직임을 바탕으로 무대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5. 이지은 / 태평무(강선영류) 태평무는 한성준(1875~1941)이라는 춤의 명인이 경기도에서 행해지던 마을굿인 도당굿의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구성한 민속춤이다. 한성준의 계보를 잇는 태평무는 그의 손녀인 고(故) 한영숙과 한성준의 제자인 강선영류로 분류된다. 강선영류는 낙궁, 터벌림, 도살풀이 등의 장단 위에 의젓하면서도 경쾌하고, 가볍고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발 디딤새가 힘과 신명, 기량의 과시가 돋보이는 춤이다. 의상은 왕과 왕비의 복식으로서 남자는 익선관과 곤룡포를 입고, 여자는 큰머리와 원삼 속에 연두당의와 홍치마, 남치마를 겹으로 입는다. 이지은 중앙대학교 무용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제 97호 살풀이춤(이매방류) 전수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부수석 단원 6. 서희정 / 정읍 설장구춤(김병섭류) 설장구는 판굿에서 장구잡이가 혼자 나와 갖가지 기량을 발휘하는 놀음을 이른다. 김병섭-이영상-황혜경의 계보를 잇고 있는 정읍설장구는 다스름, 휘모리, 동살풀이, 굿거리, 호허굿, 자진모리등 우도농악의 다양한 가락과 함께 테두름, 숙바더듬, 고깔더듬 등의 기예를 곁들여 구성진 한판을 벌인다. 탄력 있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강조된 서희정의 정읍설장구춤은 흥겨운 가락에 다이나믹한 몸놀림이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신명의 한판을 벌인다. 서희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 태평무(강선영류) 전수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 7. 안덕기(안무) / 2013 굿, 초무(招舞) / 창작 이 작품은 무속 제의식 가운데 무당춤을 토대로 창작한 춤이다. 신을 즐겁게 하고 무당 자신의 위력을 자랑하는 무당춤은 우리의 의식무용 중 가장 원시적인 요소가 강한 춤이다. 부채와 방울을 들고 움직이는 춤이 마치 신을 유혹하듯이 요염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발작적인 광란한 춤이 나오기도 한다. 신격자로서 권위나 위엄을 보이기도 하며, 장난기가 있는 춤으로 변하기도 하는 등 유동적이고 변화가 심하다. ‘2013 굿 -招舞-’ 는 무당춤의 토속적인 동작에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을 입히고, 집단적 형태를 취하여 에너지를 배가시키고 세련된 움직임을 구성하고, 신을 불러내어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큰판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안덕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 졸업 세종대학교 무용과 박사과정 중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 움직임 연구회 秀대표 국립국악원 무용단 부수석 단원 ※무용-박상주, 김청우, 백미진, 이도경, 임동연, 이하경, 박경순, 권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