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조선족아리랑을 쓰다. 취월당주인 한얼 이종선 (2013, 한지에 먹, 50× 135cm) 꽃도 피고 잎도 피는 아리랑 고개 우리 부모 뼈를 묻은 아리랑 고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작품감상 봄이 오면 산에 들에 꽃이 피고 새싹이 돋아난다. 우리의 아리랑 고개에도 봄은 찾아와 새싹이 돋고 꽃이 피었다. 그 아리랑 고개에 잠들어 있는 부모가 이 봄에 사무치게 그리운 것이다. 타국에서 봄을 맞으며 고국의 산하가 하염없이 그리운 ...
아산지방에서 불리던 아리랑타령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2, 한지에 먹, 43× 29cm) 강원도 금강산 일만 이천 봉 구암사 절 부처님 전에 영연에 초를 밝혀 소리 삼 장 올리고 아들 딸 날라고 삼재불공을 말고 내 문전에 들은 손님 괄세를 마오 자식이 귀한 집에서는 아들딸을 얻기 위해 삼년 불공을 마다 않았다. 팔자에 없는 자식일수록 원은 간절하였고, 금강산에 있는 구암사, 유점사 등 영험하다는 여러 절 길이 닳았다. 자식 귀한 어느 집에서 든 ...
[국악신문] 진도아리랑을 쓰다. 임인년 석류꽃 피던 날 한얼이종선 (2022, 한지에 먹, 43× 39cm) 님이 날만치 사랑을 한다면 가시밭길 천리라도 맨발로 가노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사랑은 바라는 것 없이 아낌없이 주는 것임을 모르지 않지만 사랑이 간절할수록 목이 마른 것도 인지상정(人之常情). 맨발로 가시밭길 헤쳐 기꺼이 달려가고 싶은 여인의 애달픈 사랑을 가락을 얹어 고체로 표현했다. ...
충주지방 아리랑타령 임인여름 한얼 (2022, 한지에 먹, 45× 20cm) 우리 집 시어머니 얌체도 좋지 저 잘난 걸 나 놓고 날 데려 왔나 날 데려 왔으면 볶지나 말지. 요리 볶고 조리 볶고 콩 볶듯 하네 작품감상 신랑 얼굴도 뭇 보고 시집이라고 와 보니 어린 신랑은 철부지로 마음 둘 데가 없다. 염치를 모르는 시어미는 어린 색시를 쥐 잡듯 몰아치고 콩 볶듯이 볶아댄다.. 고추 당초가 맵다한들 시집살이보다는 낫겠지. 세상에 밉기로 시어미만한 이...
[국악신문] 공주아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2, 문양지에 먹, 33× 22cm) 아령아령 아라리야 아르랑 고개로 넹겨넹겨 주게 산중귀물(山中貴物)은 여름 다래 넌출 인간(人間)에 귀물(貴物)은 너와 나로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작품해설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있는가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회심곡은 이렇게 시작된다. 산중의 열매는 열음과 다래가 가장 귀하고 사람 중에는 사랑하는 그대와 내가 귀하기로...
[국악신문] 진도아리랑을 한얼 쓰다 (2022, 한지에 먹, 45× 20cm) 바람이 불라면 돈바람이나 불고 풍년이 들라면 처녀풍년이나 들어라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제 때에 순풍이 불어 줘야 풍년이 들고, 풍년이 들어야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 나라가 태평하고 민간이 편안한 국태민안(國泰民安)의 근본이다. 그러나 사람이 어찌 먹는 것으로만 사나. 떼돈도 벌어 보고 싶고, 예쁜 처자 만...
[국악신문] 한얼이 쓰다. 광복군아리랑 (2022, 한지에 먹, 43× 29cm) 아리랑아리랑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광복군 아리랑 불러 보세 우리 부모님 날 차즈시거든 광복군 갔다고 말 전해 주소. 삽교노 신마찌엔 게다짝 소리 상해라 홍구공원엔 폭탄소리 나라 잃은 설움 하도할사 한 백년 다 되도록 쟁쟁히 남아 광복 일흔일곱 돌 맞아 그 때의 노래를 부르다. 작품감상 우리나라는 해방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70여년 만에 세계10위권의 선...
여주지방 아리랑을 쓰다. 임인년초 여름 한얼 이종선 (2022, 한지에 먹, 23×43cm) 팔라당 팔라당 남갑사 댕기 곤 때두 안 묻어 사주가 왔네. 사주는 받아서 농속에 넣구 은근히 앉아서 근심일세. 옛날에 어린아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머리를 길게 길러 땄다. 젊음의 한 징표로써 총각, 처녀를 상징했다. 혼인 이후에 남자는 상투를 틀고 여자는 머리를 틀어 올려 쪽을 지었는데, 결혼의 관용적 표현인 ‘머리를 올린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
[국악신문] '양평아리랑'을 쓰다 임인초 여름 한얼 (2022, 한지에 먹, 25×60cm) 해동에도 초목같고 풀끝에 이슬같고 만수산 안개같은 우리네 인생 몇천년 몇백년이나 살겠다고 풀뿌리를 캐나 못 살겠어요 정말 못 살아요 원통하고 설어워 나는 못 살겠네 작품감상 한 백년을 산다 해도 초로인생이요, 실바람에도 이내 쓸려가는 안개처럼 허무하다. 겨울 끝의 싹 못 틔운 나무 같은 고단한 살림살이. 무슨 희망으로 풀뿌리를 캐나 호강은 못할망정 초근...
[국악신문] 임인초 여름 경기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2, 한지에 먹, 26×57cm) 백두산 천왕봉 맑은 용왕담 이 천리 구비쳐서 흘러흘러 압록강 한라산 백록담 좋은 경치 남국의 운치요 제주의 자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구나 아리랑 띄여라 아라리로구나 작품감상 경기의 경(京)은 수도가 위치한 서울을 말하고,기(畿)는 왕성을 중심으로 사방 500리 땅을 의미한다.현재 우리의 경기는 조선 건국 후 설...
[국악신문] 진도아리랑을 쓰는 때는 단기 사천삼백오십오년 단오절이라 한얼 이종선 (2022, 한지에 먹, 41× 39cm) 세월아 봄철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는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주자(朱子)는 권학문에서 젊어 배우기를 권하면서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일월서의 세불아연 오호노의 시수지건) "해와 달은 흘러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구나. ...
[국악신문] 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2, 문양지에 먹, 16× 32cm) 無産者(무산자) 누구냐 탄식마라 富貴(부귀)와 貧賤(빈천)은 돌고 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작품감상 가진 것 없다고 한탄하지 마라 세상사 무상한 것이 하늘의 섭리라네 부귀와 빈천이 어찌 정해져 있으랴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되는 것 하늘의 뜻을 쫒아 살다 보면 내 삶에도 어느덧 찬란한 해가 뜨리라 가난을 희망으로 환치시키는 여유로...
[국악신문] 해남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2, 선면에 먹, 58× 29cm) 십오야 밝은 달은 꿈속에 놀고 우리 님과 한 가지로 달 따러 가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흥 흥 흥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꿈속에서나 임과 함께 할 수 있다. 둥싯 뜬 보름달을 같이 즐기고 싶지만 달이 밝을수록 외로움은 더욱 깊다 선면에 고체로 둥글게 배치하여 십오야 밝은 달을 형상화 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
[국악신문]진도아리랑을 쓰다 한얼 (2022, 한지에 먹, 19× 51cm) 저기 가는 저 처녀 엎으러나져라 일세나 준댄 께 보듬어나 보자.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옛날 그 시절은 남녀분별이 각별하여 이성 간 교제가 쉽지 않았다. 시골 마을에 처자도 귀했을 것이고, 제제가 심할수록 욕구는 더 절실한 법. 어쩌다 마주친 이성에 대한 떠꺼머리총각의 심사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
[국악신문] 진도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2, 한지에 먹, 19× 51cm) 저기 가는 저 처녀 엎으러나져라 일세나 준댄 께 보듬어나 보자.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옛날 그 시절은 남녀분별이 각별하여 이성 간 교제가 쉽지 않았다. 시골 마을에 처자도 귀했을 것이고, 제제가 심할수록 욕구는 더 절실한 법. 어쩌다 마주친 이성에 대한 떡꺼머리총각의 심사가 고스란히...
[국악신문] '서도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2, 색지에 먹, 58×36cm) 석양은 저물고 내 갈길은 천리로다. 고삐 잡고 너는 흐느껴 우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작품감상 일모도원(日暮途遠),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 가는 이는 가고 싶어 가고 말고삐 붙잡은 이는 그 사정을 모를까 이별 앞에 이성은 설 자리가 없다. 그저 아쉬움으로 두 가슴을 찢어질 뿐. 가지 말라 흐느껴 우는 이의 마음을 민체...
이천이십이년 오월 '진도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2, 선지에 먹, 57×30cm)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느냐 날 두고 가시는 님 가고 싶어 가느냐 십오야 밝은 달은 내 사랑 같고 그 놈의 어둔 밤은 내 간장 녹이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불가피한 이별의 사정을 번연히 알건만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아쉬운 정과 고독의 쓰라림은 사랑을 앓는 이의 숙명과도 같은 과보런가. 두 소...
[국악신문] 해주아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2, 선지에 먹, × cm) 화조월석 가는 춘풍 어이 막으리 귀밑에 오는 백발 그 누가 막으리 아리아리 얼수 아라리요 아리랑 얼시구 노다 가세 * 화조(花朝): 꽃피는 아침. 음력 2월 보름 * 월석(月夕): 달 밝은 밤, 음력 8월 보름날의 달밤 * 화조월석(花朝月夕): ① 아침에는 꽃이 피고 밤에는 달이 밝은 화창한 봄. ② 봄이 한창인가 했더니 어느새 중추의 보름달이 밝다는 뜻으로 세월의 빠름을 비유...
[국악신문] 임인봄 강원도아리랑을 쓰는도다 취월당 주인 한얼 이종선 (2022, 선지에 먹, 33× 51cm) 십오야 뜬 달이 왜 이리 밝아 산란한 이 마음 달랠 길 없네 풀벌레 구슬피 우는 밤에 다디미 소리도 처량쿠나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랄리요 아리아리 얼시구 노다 가세 작품감상 보름달 바라보며 다드미질로 간절한 그리움을 추슬러 보지만 풀벌레 구슬피 울어 마음은 더욱 산란하다. 말 못한 채 그리는 정을 민체 정자로 써서 헤아려 보았다....
임인봄 원산아리랑을 쓰다 한얼희년 (2022, 선면 문양지에 먹, 58× 26cm) 슬슬 동풍에 구즌 비는 오고 세화년풍에 님을 만나 논다 에양 에양 어허야 어러럼마 듸어루 내사랑아 *세화년풍(歲和年豊): 세월이 순조롭고 해마다 풍년이 드네 작품감상 선면 문양지에 썼다. 歲和年豊을 오른쪽에 배치하여 주제어로 삼고 본문을 왼쪽으로 이어서 전체의 흐름을 완성했다. 부채가 바람을 일으키듯이 시원한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
정선아리랑을 쓰니 때는 임인 사월이라. 한얼 (2022, 선지에 먹, 34× 48cm) 맨드라미 줄 봉숭아는 토담이 붉어 좋고요 앞 남산 철쭉꽃은 강산이 붉어 좋다 작품감상 봄이면 꽃들 다투어 핀다. 이 꽃도 예쁘고 저 꽃도 곱다. 이 꽃이 피면 이 곳이 훤하고 저 꽃이 피면 저 곳이 빛난다. ‘만화방창 때는 좋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꽃 피는 사월, 봄이 좋다. 민체 흘린 글씨에 가락을 실어 흥을 살렸다. 작가 이종...
[국악신문]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임인봄 한얼이종선 (2022, 선지에 먹, 39× 35cm) 감꽃을 줏으며 헤어진 사랑 그 감이 익을 땐 오시만 사랑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랄리요 아리아리 얼시구 노다가세 작품감상 헤어지며 한 기약은 대개 지켜지지 않는다. 우리네 인생이 무상하기 때문이다. 가을엔 오마 하던 봄의 약속 또한 허랑하게 되고야 말았다. 그래서 이별에는 늘 기약이 없고 이별은 언제고 쓰다. 본문을 고체로 자재하고 써서 약속의 무게를 나타내고 ...
[국악신문] 춘성지방 아리랑. (2022, 선지에 먹, 31× 63cm) 멀구다래 떨어진 것은 꼭지나 있지 부모성제 떨어진 것은 꼭지두나 없네 아리 지는 해는 지고나 싶어지나 날 버리고 가는 님은 가고나 싶어 가나 아리아리롱 쓰리쓰리롱 아라리가 났어요 작품감상 흥겨운 노래가락에 맞춰 글씨에도 흥을 실었다. 흘린 민체로 마음 가는대로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
[국악신문] 80-1강릉지방 모내기 노래로 불리던 자진아라리를 임인년 봄에 쓰다. 취월당 주인 한얼 이종선 (2022, 선지에 먹, 39× 35cm) 산천초목은 나날이 젊어 가는데 우리 인생은 늙어만 가네 아라리오 아라리오 아라리났네 아라리 고개로 넘어가네 [국악신문]80-2 강릉지방의 자진아라리를 쓰다. 임인 이른봄 한얼 이종선 (2022, 선지에 먹, 50× 23cm) 세월이 갈려면 제 혼자 가지 아까운...
[국악신문] 취월당 주인 한얼 이종선 (2022, 문양지에 먹, 35× 135cm) 앞 남산 적설(積雪)이 다 진(盡)토록 봄소식을 몰랐더니 비봉산(飛鳳山) 행화춘절(杏花春節)이 날 알려주네 정선아리랑을 쓰니 때는 임인 봄이라 작품해설 앞산에 눈 녹도록 봄 온 줄도 몰랐는데 살구꽃 피어 봄소식을 전하네. 봄소식과 더불어 임의 소식은 없으려나. 5방 와당 문양지에 고체와 호태왕비 필의의 예서체로 썼다.한글과 한자가 어우러지도록 글자와 행간을 자유로이 포치...
[국악신문] 임인봄날 춘천아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2, 선지에 먹, 31× 63cm) 우수나 경칩에는 대동강(大同江)이 풀리고 정든 님 연사(戀辭) 말씀에 내 속이 풀리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구나 아리 아리랑 고개 저 춤에 날 넘겨주게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야 탐화봉접(探花蜂蝶)하네 나비가 꽃을 보고서 거저 지날손가 *연사(戀辭) : 사랑을 고백하거나 그 속내를 드러내는 언사. *탐화봉접(探花蜂蝶) : 꽃을 찾아다니는 벌과 나비. 사랑...
[국악신문] '강원도아리랑'을 쓰다. 임인년 새봄 한얼 (2022, 선지에 먹, 33× 51cm) 흙물에 연꽃은 곱기만 하다 세상이 흐려도 나 살탓이지.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랄리요 아리아리 얼시구 노다 가세 작품감상 주제어인 ‘흙물의 연꽃’을 중앙상단에 고체로 강조하여 배치하고 본문을 하단에 둥글게 구성하여 주제어를 감싸 안은 듯한 장법을 취했다. 본문은 민체를 부드럽게 운필하여 구성진 가락을 표현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醉月...
[국악신문] 이천이십이년새날에 한얼 이종선 (2022, 선지에 먹, 30× 81cm) 세사(世事)는 금삼척(琴三尺)이요 생애(生涯)는 주일배(酒一杯)라 서정강상월(西亭江上月)이 두렷이 밝았으니 동각(東閣)의 설중매(雪中梅) 다리고 완월장취(翫月長醉) 하리라 작품해설 세상일 번다해도 거문고 한 가락에 묻히고 사람살이 요란해도 한잔 술로 녹이리라 강 위로 달 두렷하니 설중매 더불어 길이 취코저 하노라 작품감상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번잡하여서 펄펄 흙먼지가 ...
[국악신문] 임인초봄 한얼 이종선 (2022, 문양지에 먹, 18× 27cm) 2022-02-08 매화 옛 등걸에 봄절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염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 말동하여라 작품해설 묵은 등걸 매화나무에 봄이 찾아오니 옛날 피던 가지에 매화 필법하련만 봄눈이 어지러이 흩날리니 필지 말지 아리송 작품감상 매화는 절세의 미녀였으며 재주가 비상했고 시문에 능했다. 곡산 원 홍시유(洪時裕)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이 작품엔 매화의 목...
선우협선생의 시를 취월당에서 쓰다. 이천이십이년일월 한얼 이종선 (2022, 선지에 먹, 56× 35cm) 2022-02-02. 간밤에 불던 바람에 만정도화 다 지거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구나. 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오 작품해설 간밤에 불던 바람에 복사꽃 뜰에 졌다. 아이는 비를 들고 쓸려고 하는구나. 진 꽃인들 꽃이 아니랴 쓸지 만들 어떠리 작품감상 좋은 일은 혼자 오지 않는다. 마뜩찮은 일이 뒤따르게 마련. 이것이 세상의 정한 ...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