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수집도 알아야 한다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취미와 기호를 갖고 있다. 바둑이나 장기를 즐기는 사람, 낚시·골프·여행을 즐기는 사람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이처럼 취미란 마음이 끌려 특정한 방향으로 쏠리는 흥미를 말한다. 다시 말해 취미란 본업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때때로 그 대상의 아름다움과 멋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우표 수집이나 화폐 수집처...
(2020, 선지에 먹, 34.5 × 60cm)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희들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작자 남구만(南九萬) - 1629(인조7)~1711(숙종37), 호 약천(藥泉) 효종 때 과거에 급제하여 숙종 시 영의정에 이르렀고 갑술옥사에 연루되었다. 작품해설 봄날 날이 풀려 농사를 시작할 때가 되면 농부들은 마음부터 바빠진다. 새벽 창문이 훤해지고 종달새가 우짖으며 날이 밝았음을...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2020년 춘호가랑 음반번호없음) ‘춘호가랑’은 남성가야금연주단이다. 가야금은 보편적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악기로 남성가야금연주자는 여성가야금연주자에 비해 훨씬 적은 편이다. 2015년에 남성가야금연주자들이 모여 ‘춘호가랑’이라는 가야금연주단이 결성되었을 때 국악계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전에 남성가야금연주단의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춘호가랑의 ‘춘호’는 스승인 이종길 명인의 호로, 가야금의 ‘가’, 사내의 ‘랑...
《놀이문화》시대(5) 국악신문 특집부 《놀이문화》의 주요기사 전 회에서는 《놀이문화》창간호에서 7호까지의 지면 분석을 통해 사시나 편집방향 등을 수립하지 못하였음을 지적했다. 이번 회에서는 이의 연장선상에서 주요기사를 살펴 현 단계의 상황을 구체화 하고자 한다. 우선 전체 7호까지의 주요 기사를 일별(一瞥)한다. 대상은 고정 지면으로 일종의 섹션화를 이룬 기사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창간호-농악이란 무엇인가?(2면), 소리/춤(11면...
고금의 ‘음악’에 대한 정의나 해석은 다양하다. 동서양 간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악론(樂論)은 아리랑을 해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아리랑이 정의나 해석에 그 폭이 넓다는 것을 말한다. 다음의 몇 가지 악론에 아리랑을 대입해 본다. '인간은 얼마나 음악적인가' (How Musical Is Man?)라는 도발적인 이름의 책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존 블래킹(John Blacking)은 음악의 성격을 규정하길 "음악은 동서고금 모든 문화권에 존재하는 지극히 보편적인 인간 속성으로서 언어나 종교에 버금가는 특유의 형질...
가을은 김월준 (1937∼) 가을은 홍시처럼 빨갛게 익어 가고 가을은 하늘처럼 파랗게 깊어 가고 가을은 가랑잎처럼 한잎 두잎 져가고······ 추천인:송옥자(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회장) "문경의 가을은 사과 색으로 온다. 겨울은 사과나무 사이에서 부는 휘파람으로 온다. 한겨울은 낮은 다듬이 소리로 온다. 그리고 나의 나이도 그렇게 온다.”
기찬숙/아리랑학회 이사 우리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국책 토목공사는 경복궁 중수 7년(1865~1872) 공사이다. 이 공사에는 조선 최대의 규모만큼이나 최대의 연인원이 강제동원되었다. 조대비(효명세자비)와 대원위(대원군)의 명에 의해 부역민(負役民), 모집된 잡역인, 여러 분야의 공장(工匠)들이전국에서 올라 왔다. 부역민과이들을 관리하는 중앙 및 지방의 관리(官吏) 구조는 지배자의 억압에 맞서는 피지배자의 갈등과 저항을 야기했다.그리고 공사장 인근의 여숙, 식당, 주막에는 전국에서 몰려 온 장사치와 전문예인집단이모이고 ...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고란사의 고란초보다 성경린 망강루望江樓 죽림 속의 청잎 대보다 더 향기로우셔 속이 곧으셔 검은 학 부려 놀던 왕산악보다 지리산 솔바람에 세월을 잊은 귀금貴金보다 표풍飄風보다, 더 그윽하시여 허허로우셔 고 관재寬齋 성경린成慶麟 선생님 탄신 백 주년을 맞고 보니, 근래에 절감하고 있던 몇 가지 사실들이 새롭게 다가선다. 우선 공경하고 받들 한악계韓樂界의 어른이 없다는 허전함이...
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3 아내는 차마 자신의 입으로 왜 이러고만 있느냐고 말하지 못한 것이고 그런 내색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이 어떻다고 표시는 내지 않았지만 돌아가신 분들만 위하고 명분에만 매달려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하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고 답답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한 마디도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없었다. 장독대의 천룡신에게 정화수를 떠다 놓고 빌 뿐이었다. 새벽마다 우물에서 찬물을 길어 떠다 놓고 어떨 때는 몇 번 물을 길어올 때마다 새 물을 갈아 놓았다. 밤늦게까지 ...
안민영 선생의 시를 쓰다 경자년 가을 한얼 이종선 (2020, 선지에 먹. 45×40.5cm) 눈으로 기약터니 네 과연 픠엿고나 황혼에 달이 오니 그림자도 성긔거다 청향이 잔에 떠잇시니 취코 놀녀하노라 작품해설 눈 속에 꽃망울을 맺더니 드디어 피었구나 해 지고 달 오르니 그림자도 드물구나 맑은 향 술잔에 떠 있으니 취해 달과 놀고자 하노라 작자 안민영(安玟英)-조선후기 가객, 가곡원류를 박효관과 함께 편찬 작품감상 꽃망울을 맺어 ...
고서의 운명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인쇄된 책은 낱권으로 흩어져 있어도 내용이나 출처를 파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필사본이나 문서, 간찰은 지금껏 보관되어 내려온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는 마치 수사관이 초동수사에서 사건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매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이러한 원칙은 수집가뿐만 아니라 고서점 주인에게도 역시 적용된다. 설령 자료가 매매되어 다른 사람의 ...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2020년 밀양시 음반번호없음(2CD)) 아리랑은 민족의 음악이다. 4대 아리랑은 ‘본조아리랑’, ‘정선아리랑(아라리)’,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이다. 필자는 여기서 제일 주요한 ‘아리랑’은 ‘밀양아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대 아리랑 중에서 제일 먼저 나온 아리랑은 ‘정선아라리’이지만 토속민요로 일제강점기에는 유성기음반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강원도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선아라리류 음악...
《놀이문화》시대(4) 국악신문 특집부 《놀이문화》의 지면구성 지난 회에서《놀이문화》창간호를 분석하여 대체적 성격을 밝혔다. 이를 통해7호까지 발행된《놀이문화》전체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번회에서는 7호까지《놀이문화》지면을 여론지로서 형태와 구조를 살펴보고자한다. 사시(社是)는 신문사의 창간이념이다. 일반적으로제호를 중심으로 상하 또는 좌우에 배치하는데, '…하자'는 식의 슬로건형이나 진실·정의·정론 같은 키워드 제시형이 있다.《놀이문화》사시...
섬 정현종(1941~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추천인황효숙(울등도아리랑보존회 회장) ‘섬’을 시로 만난 것은 국어시간. 유치환선생의 ‘울릉도’이다.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鬱陵島)로 갈거나~" 학창시절로부터 멀고 먼 후, 다시 만난 시. 정현종 선생의 ‘섬’이다. 이 시를 알고서 나는 깨우쳤다. 내가 사는 울릉도는 ‘섬’이 아니라 ‘나라’라는 사실을!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무릇 예술 활동에 정답은 없다. 얼핏 옳은 말이다. 그러나 시대마다 지향하려는 좌표는 있었다. 그것을 시대적 풍조래도 경향이래도 추세래도 공감대래도 좋다. 아무튼 대다수가 승복하는 목표는 있었다. 그런데 여기 목표가 오리무중인 현안이 하나 있다. 나의 개인적 문제의식인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이거다라고 하는 정답을 내놓을 수 없는 분야가 있다. 국악관현악의 문제가 곧 그것이다. 소위 ‘전국국악관현악 축제’라는 행사를 10여 년 끌고 오면서 늘 부닥치던 문제의...
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2 "왜 다른 사람 다 듣게 그래유. 어서 들어가세유.” 아내는 남편을 부축하여 마루로 방으로 끌어들이며 오히려 송구하다는 듯 얼굴을 붉히는 것이었다. 억지로 방에 들어서자 또 저녁상의 상보를 벗기어 그의 앞에 밀어놓고 부엌으로 나가 뚝배기 토장을데워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박연은 아무 소리 못하고 밥상 앞에 앉았다. 책걸이를 하느라고 술도 먹고 떡도 먹고 이것 저것 입을 다셔 밥생각이 없었지만 아내의 성의를 생각하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고 숟갈을 들어야 했다...
‘운생’과‘척하생’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고서를 다루는 과정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자료 중에는 책뿐만 아니라 문서나 메모 등도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원래 보관되어 있던 상태를 결코 흐트러뜨려서는 안 된다. 특히 문서나 간찰(簡札)의 경우, 봉투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봉투와 분리해 놓아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다. 또 차례를 뒤섞어서도 안 된다. 차례가 뒤섞여 버리면 나중에 그 순서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
(2020, 선지에 수묵 35×130cm) 청조야 오도고야 반갑다 임의 소식 약수삼천리를 네 어이 건너온다. 우리 임 만단정회를 네 다 알까 하노라 작품해설 파랑새야 어서 오거라 반갑구나 임의 소식 머나먼 삼천리 길을 네 어떻게 건너 왔니 우리임의 온갖 속마음을 너는 아마 알겠지 작자미상 작품감상 문득 찾아온 파랑새에게서 임의 소식을 기대하며 절절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국한혼문을 민체와 행서로 썼다. ...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김백만 대금연주자가 올해 초에 출반한 김백만 대금정악 1집 향당교주.관악영산회상에 이은 2번째 정악음반이다. ‘도드리’,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들어온 보허자를 향악화하고 이를 변주한 곡으로 이환입이라고도 하며 아명으로는 ‘수연장지곡’이라 부른다. 대금, 거문고(장은경), 해금(김기환)의 3중주이다. ‘춘앵전’. 조선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어머니의 40세를 경축하기 위해 만든 춤의 반주음악이다. 효명세자는 나라의 정사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감각도 뛰...
《놀이문화》시대(3) 국악신문 특집부 창간호의 지면구성 ‘삶의 풍요를 인도하는 정보를 담아 공동체 결속을 구현하는 신문’이란 이념으로 발간한 창간호는 총 16면이다. 제1면은 신문의 얼굴로 제호와 창간사를 중앙에 배치하고, 지면 안내와 하단 광고로 구성했다. 그리고 자사 구독신청과 광고게재 안내하고, 제호 우측에 주간신문임을 ‘수요 서울 전역판’으로 표기했다. 지면 안내에서는 각 면의 기사를 소개했다. 하단 5단 통 광고는 신용카드 조회기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이다. 제2면은 ‘풍물기행’ 난으로 농악을...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1961~ )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추천: 남은혜(공주아리랑보존회 회장) "한 때는 겨울이 오면 연탄 걱정하던 시절이 있었다. 돌이켜 보면 정겨운 시절이기도 하다. 이 시는 내가 체험으로 기억하는 작품. 군밤타령과 함께 떠오르는 나의 애송시이다.”
세계적 유명한 노래에는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반드시의외의 사연이 담겨져 있다. 역사 깊은 나라의 국가(國歌/National Anthem)가 그렇고, 성가(聖歌) ‘놀라운 은총’(Amazing Grace)을 들 수 있다. 전자는 영국 국가 ‘God Save the Queen’이 대표적이다.많은 연방국가(聯邦國家)의 국가(國歌)와 세계 여러 나라 국가 제정(制定)에 영향을 주었다. 한 때 미국과 독일에서도 이를 국가로 사용한 적이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등 많은 나라에서 ‘왕실 찬가’로도 불리고 있다. ...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하늘이 내린 천품이란 인간의 한계 밖인지라 어쩔 도리가 없다. 여기 천품대로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천하를 기인처럼 주유하며 살다 간 한 시대의 풍류객이 있다. 연정燕亭 임윤수林允洙 선생이 바로 그분이다. 그분의 정체를 제대로 표현할 어휘가 없어서 풍류객이라는 말을 붙여 봤지만, 이 역시 정확한 낱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만큼 연정 선생의 실체는 가변적이며 변화무쌍이다. 붉다 싶으면 붉게 보이고 푸르다 싶으면 푸르게 보인다. 국악계에 남긴 업적을 보면 국악인이고,...
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1 관로의 길로 들어서는 과거의 최초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생원시生員試는 오경의五經義와 사서의四書疑의 제목으로 유교 경전에 관한 지식을 시험하였다. 그리고 합격자에게 생원이라는 일종의 학위를 수여하는 것이었다. 진사시進士試는 부賦와 시詩의 제목으로 문예 창작의 재능을 시험하는 것으로 3년에 한 차례씩 치러졌고 국왕의 즉위와 같은 큰 경사 때 별시別試가 있었다. 박연은 6년 뒤에 있었던 진사시에 다시 급제를 하게 된다. 시묘살이를 끝내고 집에 내려와서야 아내를 ...
이존오 선생시 한얼글씨 (2020, 선지에 먹, 69×35cm) 구룸이 무심탄 말이 아마도 허랑하다 중천에 떠이셔 임의로 단니며셔 구태야 광명한 날빗흘 따라가며 덥나니 이존오선생 시 한얼 글씨 작품해설 구름이 무심하다는 말이 아마도 헛말인 듯하다. 중천에 떠서 제 멋대로 다니면서 작심하고 밝은 해를 따라가며 덮는구나. 작자 이존오(李存吾) (1341~1371), 고려 말의 문신, 성리학자, 호 석탄(石灘) 작품감상 고...
고서는 유전한다니까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고서를 수집하다보면 유명인의 장서인이 찍혀있거나 저자 또는 책 주인의 서명이 들어있는 책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여기에는 수백 년 전의 역사적 인물은 물론 지금의 유명인도 있게 마련이다. 나는 이러한 책을 여러 권 소장하고 있다. 지난번에 소개한 『선영산도』 필사본은 조상의 묏자리를 지도로 그려 정성껏 만들어 놓은 책으로 장정이 매우 아름답다. 표지에는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자손만대에 잘 간수하라(敬覽守而勿失)”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지만 지금...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12좌창’이란 ‘경기 12잡가’를 말하며 다른 말로는 ‘긴잡가’라고도 한다. 앉아서 부른다고 해서 좌창이라고 하며, 이에 반하여 서서 부르는 소리는 입창 혹은 선소리라고 일컫는다. 잡가는 지역에 따라 경기, 서도, 남도잡가로 구분한다. 경기잡가에는 앉아서 부르는 ‘12잡가’와 ‘휘모리잡가’가 있으며, 서서 부르는 ‘선소리 산타령’이 있다. 12잡가의 가사 내용은 판소리처럼 서사적인 이야기로 처음에는 8잡가(유산가·적벽가·제...
《놀이문화》 시대(2) 국악신문 특집부 《놀이문화》창간 이념 1984년09월07일 창간,제호(題號)《놀이문화》,캐치프래이즈(Catchphrase) ‘삶을 풍요롭게 인도하는 주간신문’,창간사(創刊辭)발행인 김호규 명의6개 문단17개 문장,총 지면16면,이에 의한 창간이념(創刊理念)을 다음과 같이 표방했다. ‘삶의 풍요를 인도하는 정보를 담아 공동체 결속을 구현하는 신문’ 새마을운동 성취에 의한 ‘한강의 기적’,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성공적 개최에 의한 국제적 위상 제고, 이의 자부심으로 선포한 ‘국악의...
#1 우리 가요 트로트, ‘아리랑’이라고 하자 최근 공연 중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끌고 있는 가왕 나훈아는 25년 전 공연 중 아리랑을 언급하여 화제를 일으켜서 자극을 받았다. 우리의 대중가요 트로트를 ‘아리랑’으로 명명하자는 주장이었다. 1995년 광복 60주년 기념 나훈아 코서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팝송, 프랑스는 샹송, 이태리는 칸조네, 일본은 엔카가 있는데 우리는 ‘트로트’라고 한다. 이제 ‘한국은 아리랑이라고 하자” 잠시 화제는 되었지만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해 실현되지도 못하고, 이후에도더 이상 주장...
그 꽃 고은(1933~ ) 노란 민들레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추천: 정은하(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단 석줄 15자 시 그 꽃이다. 문학 수업을 받을 때 인용된 시이다. 지금도 팔공산 자락을 오를 때면 떠올리는 시이다. 사람이든 꽃이든 우리는 곧잘 내려오면서 진가를 발견하게 된다. 미련함을 깨...
민요의 현장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그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 또 여타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을을 확인한다 굿판·노동판·유희판 ...
쏘가리 문양은 문양인데 이규진(편고재 주인) 생선회 중에서 비싸기로 말하자면 쏘가리회를 배놓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 탓인지 나이가 들도록 그동안 한 번도 시식을...
극단 민족 제2회 공연 목소리 포스터 (사진=대동극회) 민족운동의 일환 극단 '민족은 발기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민족극...
전통굿거리춤 진주교방춤의 춤맥을 이어온예인 김수악의 예술혼을 담고자 시작된 전통굿거리춤은굿거리장단에 맨손춤과 자진굿거리장단의 수건춤으로 구성된다. 김수악의 구음 원본을 그...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
낮 최고기온이 10∼15도로 예보된 13일 오후 서울 경복궁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3.13 전통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