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1395년 8월, 경기좌도의 인부 4,500명, 경기우도 인부 5,000명, 충청도 인부 5,500명을 징용하여 궁궐 내부와 정문인 오문(午門/세종 때 광화문으로 개명)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10월 임금이 정좌하여 법궁으로서의 경복궁(景福宮)이 탄생하였다. 세계에서 한 도성 안에 5개의 궁궐을 갖고 있는 도시는 서울 밖에 없다. 그 중 으뜸이 경복궁이다. 이 궁은 조선조 500년의 정궁으로서 그 역사를 새기고 오늘에 이른 의연한 서울의 상징이다. 도심 한복판에 대궁을 갖고 있어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가 되었다. 오늘...
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李海仁/1945~ )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12월 눈오는 겨울아침, (사진: 러시아 동포 3세 스텝핀 블라디미르(Степин Владимир/한국명:이미르)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 알아듣는 작은 새 ...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전래의 마당놀이가 지니는 역사적 의미나 사회적 기능은 여간 막중한 게 아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마당놀이만큼 연륜이 깊은 장르가 없다. 정악도 그렇고, 판소리도 그렇고, 제례악도 그렇고, 모두 후대의 공연물들이다. 그러나 마당놀이는 이미 삼국시대부터 생활화되어 왔으니, 역사적으로도 전통예술의 종가가 아닐 수 없다. 신라 말 최치원의 한시 대면大面이나 산예뼝猊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미 당시에 사자놀이나 탈춤놀이 등이 신라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사회적으로도 전래의 마당놀...
흙의 소리 이 동 희 길 1 곧고 바르게 넓은 길을 가는 것이다. 한시도 쉼 없이 주저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그것이 누구라 하더라도, 앞만 향하는 것이다. 늘 인의의 길을 잊어본 적이 없지만 대장부가 됐든 졸장부가 댔든 앞만 보고 대도를 걷는 것이다. 왜 무엇을 위하여 그러느냐고 누가 있어 묻는다면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고 무슨 논리는 없다. 선인들 현인 성인들의 가르침대로 실행을 하는 것이다. 거기에 어긋남이 없이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행하는 ...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자기만족형 수집가는 철저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고서를 수집하는 경향이 있다. 어찌 보면 자신만의 철학과 주관을 갖고 수집을 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는 어느 정도 이상 고서를 보는 안목이 따라 줄 때 얘기지, 그렇지 않다면 어이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계룡산 기슭에 한 도인이 있었는데, 바둑을 잘 두어 근처 백 리 안에서는 당해낼 자가 없었다. 도인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바둑을 두고 있는 젊은이를 보고는 대국을 청했다. 내리 세 판을 진 도...
(2020, 선지에 먹, 33×44cm) 玉에는 티나 있지 말 곧 하면 다 書房인가 내 안 뒤혀 남 못 뵈고 이런 답답한 일이 또 어디 있나 열 놈이 百말을 할지라도 님이 斟酌하시소 작품해설 옥에도티가 있다는데 말 한 번 했다고 다 서방일까 내 맘 뒤집어 남에게 보일 수 없으니 이런 답답한 일 또 있을까 온갖 사람이 별말을 다 하더라도 님이 짐작하여 나를 믿어 주소서. 이천이십년 첫 눈 오시던 날에 작자미상의 옛 노래 한 수를 쓰다 취월당주인 이 선...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장단은 전통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적 요소이다. 장단이란 단순히 길고 짧음의 대비가 아니라 리듬과 음의 강약, 선율의 구성, 연주방법 등을 결정짓는 요소로, 장단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해석이 연주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장’ 뒤에 콜론을 넣어서 음반 명으로 사용한 것은 창작곡 연주에 있어서도 장단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음반이다. (2020년 Sound Press GGC-20026) 이 음반에는 4곡의 ...
국악신문 특집부 신문사의 사시는 창간이념이다. 신문사 사주의 경영철학이나 경영 이념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신문사의 경영방침이나 사원들의 행동지침으로 구체화된 것이기도 하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언론사임으로 대개는 진실, 공정, 정의 등 언론의 역할과 관련된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일반 회사 사훈(社訓)과는 다르다. 예컨대 인화(人和)라든지 단결, 사랑 등의 키워드로 이익창출을 독려한다. 신문사 사시는 대개 단문형(슬로건형)과 문장형으로 이뤄진다. 전자는 1면 제호 위나 밑에 매일 싣고 있으나 설명체...
진도는 무형문화유산의 섬이다. 진도에서는 소리, 그림, 서예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 그만큼 예능이 뛰어난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말이다. 실제 국가 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는 10종목이나 된다. 군 단위로서는 최고의 보유이다. 예컨대 ‘강강술래’(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8호)를 비롯하여 ‘남도들노래’(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51호), ‘남도잡가’(전라남도무형문화제 제34호), ‘다시래기’(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81호), ‘조도닻배노래’(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 40호), ‘진도만가’(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 ‘진도홍주’(전라남도 무형문화...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바라보는 산 2020.01.30.(사진:기찬숙) 눈 윤동주(1917~1945) 지난밤에 눈이 소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진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추천인:황정수(세종시 한누리국악원 원장) "그제 어딘가에 첫눈이 왔단다. 아마 그 곳은 추웠나 보다. 이제 내 사는 곳도 추워지겠네. 그러면 나는 포근하겠지?”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저만큼 어린 시절만 해도 그랬다.우수 경칩을 지나 따사로운 양광陽光이 동토를 녹이고 나면,제일 먼저 봄 기지개를 켜는 것은 뽀얀 솜털을 곧추세우는 냇가의 버들개지들이었다.초목들 중에서 제일 먼저 봄물이 오르는 것도 버드나무이고,가을 낙엽 때 제일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는 나무도 개울 둑가의 버들이었다.한마디로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수종이었던 셈이다. 그래서인지 지난날 농본사회에서는 생명의 계절 봄철이 되면 물오른 버들가지를 꺾어서 호드기를 만들어 불며 찬란한 봄의 정취를 구가하곤 했다.동장군...
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8 그러니까 박연의 나이 34세 태종 11년(1411)에 진사과에 급제하고 옥당玉堂에 선입되어 포상을 받았다. 태종 5년에 생원과에 급제(문과 초시初試)하고 6년 뒤 식년시式年試 대과大科(문과)에 급제하여 2단계시험(복시覆試)을 다 거친 것이다. 그후 42세 세종 원년(1420)에 집현전 교리校理에 배수되고 또 사간원司諫院 정언正言과 사헌부司憲府 지평持平에 중임되어 직무를 수행하던 중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문학文學으로 발탁된다. 문학은 조선시대 세자의 교육을 맡아보던 세자시강원에 ...
수집가 천태만상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앞에서도 말했듯이 고서 수집의 목적은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이다. 또한 고서에 대한 지식과 안목이 다르다 보니 수집하는 방식이나 태도 역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여기에서는 고서 수집의 태도를 유형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나는 정보탐색형·자기만족형·패가망신형·자기주도형 등으로 분류하곤 한다. 정보탐색형 수집가는 대체로 고서 수집보다는 고서가 매매되는 여러 가지 주변 정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전...
庚子立冬 한얼거사 (2020, 선지에 먹, 27×33cm) 삼월 삼일 李白桃紅 구월 구일 黃菊丹楓 金樽에 술이 익고 洞庭에 秋月인 제 白玉盃 竹葉酒 가지고 翫月長醉 하리라 작품해설 삼월 삼일 이백도홍 구월 구일 황국단풍 금준에 술이 익고 동정에 추월인 제 백옥배 죽엽주 가지고 완월장취 하리라. 경자년 입동절에 한얼거사 쓰다 작품감상 봄에는 희고 붉은 오얏꽃 복숭아꽃 피고, 가을이면...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젊은 국악인 중에서 음반작업에 가장 열정적인 소리꾼은 단연코 전병훈 소리꾼이다. 지금까지 10종의 음반(디지털음반 2종 제외)을 출반하였으니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책이 문자로 기록하는 것이라면 음반은 음악으로 기록하는 행위로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듯이 연주자들은 음반을 남긴다. 필자가 전병훈 소리꾼에 주목한 시점은 2003년이다. 경기12잡가 음반(2CD)을 노래 부른 이가 7살의 전병훈 어린이였다. 어떻게 7살의 나이로 판소리 완창 못지않게 어렵다는 경기12잡가를 완창공연(2002...
초겨울 편지 김용택(金龍澤/1948~ ) 앞 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추천인 김도형 교수(다큐 ‘다시 부르는 아리랑’ 감독) "눈은 모든 것을 가린다. 그리고 그 위에 기억을 새긴다. 눈 위에 그릴 그 첫 기억은 아마도 보고 싶은 이일 것이다. 매년 첫 눈을 기다리며 몸살을 앓는 이유일 것이다.”
현재 지역 아리랑 상황 중에서 명칭상으로는 존재하지만 지역 보존회가 없어 전승이 단절된 아리랑이 있다. 경북 봉화군(奉化郡) ‘봉화아리랑’이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북부에 있는 군으로 군청 소재지는 봉화읍이고, 행정구역은 1읍 9면이다. 영화 ‘워낭소리’의 무대이기도 하다. ‘산수유 마을’과 춘양목(春陽木)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이름을 갖는 아리랑이다.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면 만정 김소희(晚汀 金素姬/1917~1995) 선생과 그의 두 제자인 안숙선과 신영희 등이 부르는 ‘봉화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선율...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내 뇌리에 각인된 명창 정광수의 이미지는 서너 가지로 요약된다.우선 판소리의 양대 산맥인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른 소리꾼이라는 점이다.정 명창은 김창환으로부터 춘향가와 흥부가를 익혔다.서편제의 법통을 깨우친 것이다.그리고 유성준으로부터는 수궁가와 적벽가를 전수했다.동편제의 소리맥을 이어받은 것이다.물론 웬만한 명창이라면 동과 서를 넘나들며 소리를 익히는 게 상례이기도 하다.그러나 정 명창의 경우는 일상적인 예와는 유와 격이 다르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수학 연한으로 보나 사사한 스승들의 면면으로 보...
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7 졸지에 박연은 큰 짐을 지게 되었다. 작정을 한 것도 아니고 느껴지는 대로 아악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였는데, 그 분야에 특별한 지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피리를 불고 퉁소를 불던 기량과 관계없이 궁중음악 의식가 제례악 등에 매력이 있었던 것이고 관심이 갔던 것이다. 그것은 생원시 급제 발표를 하고 국왕과 문무백관 앞에서 연주하던 전정고취에 대한 감격과 짐승들이 화답하던 부모님 시묘 때 자신의 피리소리와 연결이 되는 것이었다. 꿈이고 착각일지 몰랐지만 그런 생각에...
고서 수집 십계명(2)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여섯번째, 일단 구입한 책은 물르지 않는다. 수집가 중에는 한번 구입한 책을 다시 물러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물론 책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것 같다고 물러 달라면 정말 어이가 없다. 만약, 구입한 책이 나중에 아주 귀중본으로 판명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번 구입한 고서는 가짜거나 주인이 설명한 내용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한 물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
나뷔야 청산에 가쟈 범나뷔 너도 가쟈 가다가 저무러든 곳듸 드러 자고 가쟈 곳에셔 푸대접하거든 닙헤셔나 자고 가쟈 작품해설 나비야 청산에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가 자고 가자. 꽃이 푸대접 하거든 잎에서라도 자고 가자. 서예작품 감상 초장을 두 줄로 크게 써서 강조하고 중장과 종장을 옆에 두어 조화를 꾀하였다. 회화적 배치로 여백을 살리는 장법을 썼다. 글자의 대소와 행간의 부정형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고, 이질성의 낱자를 조화시켜 동질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2020년 YG Plus YP-0055) 4인조 크로스오버 뮤직밴드 ‘연희별곡’은 가야금 박연희, 기타 손예원, 베이스 구교진, 드럼·퍼커션·피아노 김성광 4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 박연희 연주자는 2018년에 연희별곡 프로젝터로 연희별곡이라는 첫 음반을 출반했고 이번에 정식으로 밴드를 결성하여 연희별곡 Just Go2집을 출반한 것이다. 일상의 행복을 노래하는 크로스오버 밴드다.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가야금의 서정적인 색채에 팝과 재...
「국악신문」 시대(1) 국악신문 특집부 제8호부터 ‘신문’으로 총 11편의 ‘국악신문이 걸어 온 길’에서는 주간 전문신문 《놀이문화》의 창간배경으로부터 수익구조까지를 살폈다. 그 기간은 1994년 9월 07일 창간호 발간으로부터 동년 12월 21일 3개월간의 제7호 발간까지이다. 이 기간은 국악신문의 도약기로 수익구조상 주간신문 운영 구조로는 열악하였다. 매우 심한 산후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로서 새로운 개혁을 모색해야 할 상황으로 개혁을 단행했다. 그 개혁의 일단이 제호 변경이다. 바로 ‘놀이문화’에서 ‘국악신문’으로...
[국악신문] 사진:기광룡 첫 눈 이정하(李禎夏/1962~) 아무도 없는 뒤를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 혹시나 네가 서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러나 너는 아무데도 없었다. 낙엽이 질 때쯤 나는 너를 잊고 있었다. 색 바랜 색처럼 까맣게 너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첫눈이 내리는 지금,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 너의 생각이 싸아하니 떠오르는 것은 어쩐 일일까. 그토록 못 잊어 하다가 거짓말처...
모방(模倣, imitation)을 통해 전수되는 모든 것 또는 문화적 진화를 이끄는 새로운 복제자를 밈이라고 한다.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클린턴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는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생물학적 유전자 말고도 문화적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것을 문화 복제자 ‘밈’이라고 했다. 이 밈은 문화 전달의 단위 또는 모방의 단위라는 개념으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총칭한다. 유전자(Gene)를 핵심어로 하여 진...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세상에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도 참 많다.노래방 풍경을 보면 전업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자고로 우리 민족은 가무음주가 뛰어났다는 이웃나라의 기록도 있고 보면 당연히 그럴 만도 하다.하지만 그 잘한다는 노래들을 보면 대부분 천편일률적이고 서로 오십보백보다.개성은 뒷전으로 한 채 기존 창법이나 감정을 그대로 되풀이할 뿐이다. 그런데 이 같은 노래 세상의 관행과 타성을 통쾌하게 무너뜨리고 혜성처럼 나타난 소리꾼이 있다.바로 만인의 심정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며...
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6 아雅는 궁궐에서 연주되는 궁중음악 곡조에 붙인 가사歌詞이다. 시이다. 「시경」에 소아小雅 74편 대아大雅 31편의 시가 전하고 있다. 궁정의 연회와 전례 때의 의식 시이다. 이들 시의 내용은 주周나라 개국을 칭송하고 선왕宣王을 영송詠頌하는 것 등 다양하다. 역사시 서사시가 많다. 순정純正한 것을 대아, 풍이 섞인 것을 소아라고도 하였다. 아는 바로잡음의 뜻을 가지고 있고 정正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는 조정 정악...
삼주선생의 시를 쓰다, 이천이십년 가을 한얼이종선 (2020, 선지에 먹, 42.4 × 35cm) 태백이 죽은 후에 강산이 적막하얘 일편명월만 벽공에 걸렷세라 져 달아 태백이 업슨이 날과 놀미 엇던이 작품해설 이 백이 죽고 나니 강산은 적막하기만 하네. 한 조각 밝은 달만이 푸른 하늘에 걸렸어라. 저 달아 이태백이 없으니 아쉬운 대로 나와 노는 건 어떨까 작자 이정보(李鼎輔)-1693(숙종19)~1766(영조42) 호 삼주(三洲) 작품감상 한적한 산야에 묻혀...
고서 수집 십계명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고서를 수집하려면 우선 고서를 판매하는 곳의 정보를 알아야 한다. 고서를 판매하는 곳으로는 고서점과 골동품점, 중간상인을 들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서점과 인터넷 경매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 외에도 개인 소장가나 수집가가 고서를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고서 수집가들은 나름대로의 수집 요령을 갖고 있다. 어떤 수집가는 전국의 고서점과 골동품점을 순회하기도 하는데, 이런 수집가 중에는 주인에게 일일이 명함을 돌...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음반] 조은경 해금산조, (2020년 조은뮤직 JEC-0411) 줄과 줄 사이에 활을 끼워 두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악기인 해금.그 해금으로 연주하는 산조음반이다.해금산조는4바탕으로 지영희류,한범수류,서용석류,김영재류이다.이 음반은 ‘한범수류 해금산조’ 음반이다. 한범수(1911~1984)명인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해금산조와 더불어 대금산조,퉁소산조를 짠바 있다.투병 중인 김경선 명인의 해금가락을 이어받았으나 완전하지 못해 자...
191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발행된 애국창가 2011년 8월 24일 문화재청은 ‘애국창가’를 등록유산 제475호로 지정했다. ...
도편의 반 이상이 내섬명 이규진(편고재 주인) 내섬시(內贍寺)는 각 궁전에 대한 공상, 2품 이상에게 주는 술, 왜와 야인에게 주는 음식과 직조 등의 일을 맡아보던...
김율희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 김율희 이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대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
정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4, 문양에 먹, 34× 34cm) 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현역 최고령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 '세계 무용사'출판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2024.05.22. 소박하고 향토적인 ...
세븐틴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 "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사진=물고기뮤직) 2024.05.26.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