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7 (토)
따뜻한 친구 ‘길벗’이 희망을 들고 찾아 왔다. 2월호에는 20여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클래식은 모차르트의 ‘봄의 기다림’ 곡에 얹은 가사를 소개했다. 힐링투어에서는 류성룡, 퇴계 이황, 이육사를 만나는 ‘시와 사상이 깃든 안동으로’안내했다. 인터뷰 기사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윤석화’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블루택배’를 다뤘다. 중국에서 온 특별기고문 ‘중국 산수화’가 게재되었다. 권하고 싶은 기사 3가지를 간략히 소개한다. 발행인 안기성 목사님의‘절망과 희망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편지이다. ...
시작부터 블랙홀이 나타나 티끌하나 남김없이 모든 것을 휘어 삼켰다. 객석에 있는 관중이 윤은화의 블랙홀에 빠져들었다. 감동과 전율을 느낄 때면 소름이 돋는다. 나만의 감동은 아닐 것이다. 지난 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윤은화의 ‘양금 시나위’(초연)를 보았다. 비주류 악기로 취급받는 양금의 협연이었다. 이 작품은 협연자 윤은화 작곡으로 국악관현악과 만나 양금이 주인공이 되는 연주회였다. 나발의 힘찬 소리로 시작되었다. 윤은화의 양금소리는 귀로만 듣기에도 황홀하고 넋이 나가기 충분했지만, 채를 잡은 양손의 움직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