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저자 올든 위커, 김은령 옮김. 책 표지 이미지. (사진=부키) 의식주(衣食住).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다. 그런데 사람들은 특히 '식'과 '주'에는 많은 신경을 쓴다. '주'는 또 어떤가. 우리는 '어디에'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간다.그에 반해 '의'는 그렇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매일 24시간 '의'를 몸에 걸치고 있지만, 이 옷이 과연 나에게 유해한지 무해한지는 알 길이 없다. 거의 24시...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그 음악, 저는 이렇게 듣고 있답니다.”취미가 생활이 되고, 취향이 탐구의 대상이 되는무라카미 하루키만의 독보적인 클래식 레코드 라이프본업인 소설만큼 취미생활에도 진심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특히 재즈와 클래식에 대한 깊은 조예와 애정은 그의 작품세계에도 필수적으로 녹아들어 있다. 더불어 육십 년 가까이 레코드점을 들락거리며 아날로그 레코드 수집을 취미로 삼아온 그는 개인적으로 소장중인 1만 5천여 장 가운데...
(좌) 김예진, '판소리 이면으로 보는 동초제 흥보가'토일렛프레스 출판.(우)김예진 판소리 악보집 – 동초제 흥보가 ”우리 동초제는 오자가 없고,이면에 맞는 소리여!" 판소리의 이면(裏面),새롭게 구조화시킨 판소리 이면 분석 방법론을 통해동초제 흥보가를 심층분석한 연구서와 음반이 발매되었다. 故이일주 명창의 제자이자, 교육자로도 활동 중인 김예진이 ‘동초제 흥보가’에 대한 연구 저서를 펴냈다. 앞서 3월 초에 발간된 판소리 이면으로 보는 동초제 흥보가에 이어 '김예진...
저자 위영금, 출판 들녘, 2024. "나는 별 같은 이 밥을 먹으려고 태어났나 봐!”함경도에서 담아온 주렁진 그리움으로맛과 기억을 요리하다먹고살기 위해 떠나온 지 25년,맛과 기억을 요리하며 떠올린 아롱진 나날들"어떻게 지내? 우리 밥 한번 먹어야지.”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지나가는 말로, 인사치레로, 혹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우리는 ‘밥’을 핑계 삼는다. 그리고 이 말은 누군가에게...
‘음악 믹싱, 예술과 기술의 만남’, 박혁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사운드엔지니어, 창작자, 음악프로듀서, 방송기술인, 음악교육인을 위한 기초이론에서 실용적인 노하우까지. 아이유, 이효리, 스탠딩에그의 믹싱엔지니어로 활동 중인 저자의 노하우를 집약한 입문자부터 전문가에 이르는 모두를 위한 음악 믹싱 핸드북이다. 음악 믹싱은 곡에 어울리는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오랫동안 전문가들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창작자들의 필수적인 과정이 됐다. 저자...
김영운, 국악개론, 음악세계, 2020. (이미지=도서 일라딘) 학계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국악이론 지침서이다.필수 입문서로 자리잡은 '국악개론'의 개정증보판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서는 그동안 국악계의 변화를 수용하여 일부 용어와 표기를 수정하였으며,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론과 사료, 이미지 등을 보강하였다. 이 책은 ‘이론·악기·장르·간추린 국악사’의 4가지 장으로 구성된다. 텍스트 중심의 기존 교재와 차별화를 두고 내용적 균형감을 위해...
이동식, 우리 음악 어디 있나, 북성재 출판, 2011. (사진=북성재 출판) 문화 전문기자 이동식의 음악사랑 이야기 '우리 음악 어디 있나'. 2011년에 발행 된 이 책은 당시 한류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우리 음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우리 고유의 가락에 동양과 서...
"소리의 영과 한이 오롯이 살아나 한 편의 아름다운 가사가 되었다. 소리 하나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다시 한번 소리를 위해 미련 없이 무대 밖으로 나온 허금파의 기구한 생을 따라가며 나는 새삼 놀랐다. 원하는 삶을 위해 세상에서 잊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금파가 우리 안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염원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금파의 애절한 소리가 슬픔을 타고 올라 힘이 되어주니, 음악인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반가운 작품이다. 부디 내 소리도 금파의 소리처럼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어주면...
서울역사박물관은 19번째 학술총서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서울 사진: 네 개의 시선'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총서는 2020년부터 진행된 미국 내 서울학 자료 조사의 세 번째 결과물로, 미 의회도서관 판화·사진 분과가 소장한 조선 말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사진 163점을 선보인다. 총서는 미국 외교관과 여행 저널리스트, 조선총독부, 미국 언론사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을 분류해 소개한다. 제1장 '조지 C. 포크 컬렉션'은 조선 주재 미국공사관에 외교 무관으로 파견된 미 해군 장교 포크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오른쪽)와 콘수엘로 고메스 카리요(1930년) (사진=문학동네) "나의 모든 것, 난 당신에게 충실해. 나는 당신을 세계 곳곳으로 데려갈 거고, 우리는 별들을 길들일 거야."(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그의 아내 콘수엘로에게 쓴 편지 중에서) '생텍쥐페리와 콘수엘로, 사랑의 편지'(문학동네)는 '어린 왕자'를 쓴 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1900~1944 실종)와 그의 아내 콘수엘로(1901~1979)가 나눈 격정의 편지 168통을 모은 책이다. 19...
잉그리드 버그만(우)과 그의 딸 이사벨라 로셀리니(좌) [EPA=연합뉴스] "나이 드는 것은 산에 오르는 것과 같다. 숨은 조금 차지만 풍경은 훨씬 아름답다." 전설적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생전에 남긴 말이다. 설 명절 연휴에 노인들은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기 쉽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다는 점에서 반갑지만, 음력 기준으로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점에서다. 더 늙어간다는 느낌은 우울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대만의 신경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류슈즈는 그런 태도는 장수에 좋지 않다...
조선시대 진주 최고의 예인 칼춤으로 고종 앞에 선 열세 살 소녀, 궁중 관기에서부터 근대 신여성, 기생의 삶까지 논픽션과 픽션을 넘나드는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가무 그것은 예술이며, 우리는 예술가로소이다.”-『장한』 기생들이 창간한 잡지 중에서이 책은 조선시대에 태어나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현대를 거치며 관기의 삶을 살아온 한 여성에 대한 대서사다. 또한 훗날, 궁중의 검무를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로 전승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최순이에 대한 ‘헌사’이자 조선시대 전문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작곡가 백영호 평전 북콘서트'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고 백영호 선생(1920~2003년)은 부산 서구 출신으로, 국민가요인 '동백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대중가요 작곡가다. 이번 북콘서트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발전을 견인해온 백영호 선생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장남인 백경권씨가 아버지의 일대기를 직접 기록한 책이다. 내과 의사인 그는 음악과 부산을 사랑한 선친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지은이는 정은미(아동문학가), 펴낸곳은 이지출판사, 펴낸날은 지난해 12월 25일이다. 표제시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 말, 말, 말만 가득한 신문이 말을 내려놓고 신문지가 되었다. 넘치는 김치통의 국물을 받아 주고 고구마, 감자 몸이 시들지 않게 싸 주고 깎아 낸 손발톱을 받아 주고 신발 속 고린내를 잡아 주고 깨지기 쉬운 것들을 보호하고 잠든 노숙자 얼굴을 덮어 주고 그리고 자신을 태워 누군가의 언 손을 녹여 주었다. 이 책은 정은미 작가가 세 번째 펴낸 어른과 함께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황당한 발상이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원숭이 등 동물들을 대상으로 칩 이식 실험을 진행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렇게 7년 동안 고군분투한 끝에 지난해 5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머스크는 2024년부터 '링크'(Link) 이식 수술에 착수할...
민요의 현장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그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 또 여타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을을 확인한다 굿판·노동판·유희판 ...
쏘가리 문양은 문양인데 이규진(편고재 주인) 생선회 중에서 비싸기로 말하자면 쏘가리회를 배놓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 탓인지 나이가 들도록 그동안 한 번도 시식을...
극단 민족 제2회 공연 목소리 포스터 (사진=대동극회) 민족운동의 일환 극단 '민족은 발기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민족극...
전통굿거리춤 진주교방춤의 춤맥을 이어온예인 김수악의 예술혼을 담고자 시작된 전통굿거리춤은굿거리장단에 맨손춤과 자진굿거리장단의 수건춤으로 구성된다. 김수악의 구음 원본을 그...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
낮 최고기온이 10∼15도로 예보된 13일 오후 서울 경복궁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3.13 전통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