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1 (금)
# 이효석 선생 묘를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고향 평창으로 옮긴다고 한다. 선생 유해는 애초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인해 용평면 장평리로 옮겨졌고, 1998년 고속도로 확장으로 연고가 없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 되었던 것이다. 이후 23년만에 19일 고향인 강원도 평창군으로 모시게 되는 것이다. 봉평면 창동리 이효석문화예술촌 내 효석달빛언덕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묘지 이장은 이효석 선생 유해를 고향인 평창에 안치하고 싶다는 지역 여론을 유족이 ...
# 서울에 남은 땅 중 최고의 요지는? ‘송현동 부지’이다. 안국동 로터리 풍문여고와 대한출판문화회관에 걸쳐있는 땅이다. 대한항공 소유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다시 서울시 소유지와 맞바꾸고, 다시 이 땅을 문체부가 서울시로부터 다른 국유지와 맞바꿔 소유하게 되었다. 이곳에 국립의 미술관을 건립할 법적 토대를 마련하여, ‘이건희 기증관’, ‘이건희 컬렉션’이 자리 잡게 된단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연구 용역을 거쳐 송현동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소성·접근성·연계성·활용성·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
[국악신문] 내고향만들기공동체는 31일 용인시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에서 고향음식체험 꼬리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내고향만들기공동체에서 용인시의 후원을 받아 고향음식체험 꼬리떡 만들기 행사가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2층에서 진행되었다. 내고향만들기공동체는 돌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내 고향으로 만들기 위해 사회에 유익한 일들을 하고자 만들어진 단체이다. 지역주민과 이웃이 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향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행사...
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은 '제23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공모전'의 성인 부문 대상에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시의 박영자 씨(1951년생)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공모전은 북방지역 동포의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리 말과 글을 보존해온 것을 격려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중국·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등의 조선족·고려인·사할린 한인 등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6개 부문 2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소속 한국어 교사로 활동하는 박 씨는 일제강점기 외할아버지가 강제징용으로...
아리랑은 민중들의 공시매체이다. 간결한 선율에 두 줄의 사설로 개인적인, 또는 집단적인 심사를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 앞의 기쁨과 슬픔을 자연스럽게 반영하여 노래로 주고받아 소통하는 것이다. 아리랑의 이러한 매체성은 적어도 1930년대 해외 동포들에게는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으로 체화된 문화였다. 그래서 1930년대 말부터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된 동포들도 아리랑을 통해 참상을 드러냈다. 그 아리랑은 너무나 늦게 우리에게 전해진 ‘사할린아리랑’이다. ‘사할린아리랑’은 ‘동토(凍土)의 눈물’이었다....
#오는 11월 8일이 배호 50주기다. 그의 대표적인 음원은 주로 병상에서 녹음한 것. 그 덕에 음색이 더 애절해졌다고 한다. 1970년 강원 양구의 한 다방에서 총을 든 어떤 남자가 인질극을 벌였다. 그의 요구사항은 두 가지였다. 담배 한 보루와 배호의 음반. 여자 넷을 인질로 붙잡아 둔 그는 배호 노래를 듣고 또 들었고 때로는 따라 부르다가 이튿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무슨 이유로 최악의 선택을 했는지 결국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호의 노래는 그만큼 사람들을 위로하는 힘이 있었다. 1969년 병세가 악화되어 1...
훈민정음 서문 월인석보 권두에 실린 훈민정음 언해본. (문화재청 제공) # ‘훈민정음’은 중국어의 한자 소리를 적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은 소위 ‘한자발음 기호설’이다.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 기호’다 또는 ‘중국어 발음을 통일’하기 위해 만들어져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주장에까지 이른다.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이영훈(전 서울대 교수)도 "한자를 정확하게 발음하고 중국과의 외교적 소통, 문화적 소통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러한 목적에...
아리랑 기원설은‘백설(百說)’로 표현된다.많다는 뜻을 넘어 아예 너나 나나의 주장 모두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이다.그런데 이들 주장은 두 가지의 방향에서 출발하고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완성형인‘아리랑’으로 출현했다는 주장이고,또 하나는 점진적으로 아리랑으로 형성되었다는 주장이다.비유한다면 전자는 창조론이고,후자는 진화론인 셈이다. 1960년대까지는 전자가,이후 오늘날에는 후자가 다수설이다.필자 역시 후자라고 단언한다.그 이유는 단적으로‘완성형 아리랑’이19세기 이전에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
개인은 물론 국가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다.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공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책 '브랜드 마케팅의 힘'(밥북)은 누구나 이런 브랜드의 가치와 개념을 바로 알고 성공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알려준다. 다양한 실제 사례를 동원하고 시트콤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준다.브랜드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입사한 '연주'와 동기인 '정국', '영준', 지도교수인 저자 조세현 교수가 등장해 브랜드 마케팅 이야기를 전개한다.삼성, 애플, 샤넬, 에르메스 등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장수 ...
# 가수 하춘화가 48년간 약 200억 원을 기부해 연예계 최고 기부왕에 이름을 올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연예계 최고의 기부 스타’ 순위가 공개됐다. 이 순위에 따르면, 하춘화는 연예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한 스타로 파악됐다. 6살에 데뷔한 그는 10대 때 가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춘화가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200억 원에 달한다. 그는 이에 대해 말했다. "돈 안 아깝냐?라는 말도 듣는데, 한 번도 이게 ...
# 지난 2014년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최상급 고려 나전칠기 작품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흑칠(黑漆) 바탕에 자개로 국화당초무늬가 촘촘히 박힌 ‘나전칠기 팔각합(盒·뚜껑이 있는 그릇)’. 아이치현 도자미술관은 특별전 ‘고려·조선의 공예’에서 이 나전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고려 14세기 후반 작품이며,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수작”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삼성미술관 리움이 입수, 전시하게 되었다. 이 국보급 나전칠기합이 70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7년 전 발견 당시 국내 학계는 환호했다. "소름이 돋을 정...
특성 없는 남자 (사진= 북인더갭 제공) 2021.10.14. 오스트리아 소설가 로베르트 무질(1880~1942)의 대작 '특성 없는 남자'(북인더갭) 3권과 1-3권 합본이 동시에 출간됐다.출판사는 이번에 나온 3권은 2013년 1, 2권이 출간된 지 8년 만에 나온 후속권이며, 합본 양장판은 3권이 나온 것을 기념해 1-3권을 묶어 양장판으로 출간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전체 3부로 이뤄진 무질의 미완성 대작 '특성 없는 남자' 중 작가 생전에 완결된 구조로 출간된 2부까지의 분...
갯마을 차차차 대본집 알라딘 인터넷서점은 tvN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대본을 담은 ‘갯마을 차차차’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1권과 2권이 예약 판매 기간 중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 2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갯마을 차차차’ 대본집은 배우 신민아와 김선호의 친필 사인과 메시지가 수록된 한정 초판으로,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B컷들과 작가 수첩에만 있는 촘촘한 등장인물들의 서사까지 공개돼 화제다. 주 구매층은 20대로 전체 구매의 44.2%를 차지하고 있다....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사진=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1.10.13. '관계의 물리학'의 저자 림태주 작가의 신작이 3년 만에 출간됐다.이번 에세이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웅진지식하우스)는 문장, 즉 언어의 세계에서 시작된다.전작이 사람 사이에 작용하는 마음의 중력을 시적 상상력으로 물리학에 빗대어 풀어냈다면, 이번 책은 나를 살피고 타인을 살리는 말들,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언어들을 사유한다.왜 시인은 언어의 세계에서 글을 시작했을까. 저자에 따르...
책 '완벽한 생애' (사진 = 창비) 2021.10.13.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에 이어 지난 201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조해진의 신작 소설 '완벽한 생애'(창비)가 출간됐다.직장을 돌연 그만두고 제주로 향하게 된 윤주, 윤주의 제주 생활 동안 그의 방을 빌리며 한국여행을 하게 된 시징, 꿈을 접고 신념을 작게 쪼개기 위해 제주로 이주한 미정의 이야기가 다정히 주고받는 편지처럼 이어진다.삶에서 잠깐 스쳐갈 뿐인 타인에게 '방...
김율희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 김율희 이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대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
정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4, 문양에 먹, 34× 34cm) 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명가의 조건, 남원 몽심재(夢心齋) 우리는 무엇을 명가(名家)라 하며 명문(名門)이라 이르는가 지리산 골골이 짙은 숲들을 지나 남원 견두산 자락 단아한 고택서 죽산박씨 종...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규진(편고재 주인) 분청덤벙이라고 하면 이제 고흥 운대리는 보성 도촌리를 뛰어넘어 확실하게 지평을 넓힌 듯한 느낌이다. 일제감점기 시...
현역 최고령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 '세계 무용사'출판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2024.05.22. 소박하고 향토적인 ...
세븐틴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 "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사진=물고기뮤직) 2024.05.26.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