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최영길 명창이 보성소리 ‘심청가’로 9월의 완창판소리를 장식한다. 최영길 선생은 올해로 일흔한 살이며 광복 직후에 판소리에 입문하여 몸담아온 세월만 해도 60년이 넘는다. 첫 스승은 박초선 명창이다. 판소리를 좋아한 최영길의 부친이 박 명창을 초대해 집에 모시고 있어서 그를 통해 판소리를 접하게 되었다. 판소리에 맛을 붙인 최영길 명창은 전주에서 홍정택 명창에게 ‘수궁가’ 몇 대목을 배웠다. 그리고 6.25 전쟁이 끝난 뒤 송산여성국극단의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20대 후반까지 국악인들과 단체를 조직하여 판소리와 창극을 하면서...
리을무용단 원년 맴버이자 배명균산조보존회 회장으로 있는 김현숙 씨가 첫 단독공연을 갖는다. 오는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08 김현숙의 춤’이다. 리을무용단 원년 멤버로 선화예중,고에 출강중인 김현숙은 그동안 지속적인 전통춤과 창작춤 작업을 통해서 자신만의 춤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가을 밤 전통무용의 멋과 정취를 한껏 선사하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빛깔이 농축된 다양한 레퍼토리 선보인다. 조선의 백자와 같은 고도의 절제미와 여백미가 특징인 을 시작으로 , 등이 펼쳐진다....
세계 국립극장들의 유명 공연을 한 데 모은 ‘제2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9월 5일부터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 프랑스, 몰도바, 러시아, 중국, 태국, 독일 등 8개국이 참여해 총 18작품을 선보일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9월 5일부터 56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름이 뜻하는 바와 같이 각국의 대표성을 갖춘 국립 단체의 작품이 중심이 되는 이 페스티벌은 무엇보다도 각 나라의 정통 예술을 한데 모아 그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동시에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상호 소통이 가장 큰 목표다. ...
전남 여수지역의 토속 노동요가 서울 무대에 오른다. 여수시립국악단(지휘자 송선원) 57명과 전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 김향순 씨의 특별출연, 정홍수 전남지회장의 연출, 최상화 교수의 해설로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3일 오후 7시 30분에 남도 지역의 토속예술과 뱃노래, 국악관현악 등을 공연한다. 특히 서울 공연을 통해 3면의 바다를 끼고 있는 여수지역만의 토속적인 전통예술이 민중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관현악과 무용에 맞춰 소리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 송선원 씨는 “노동요는 오...
영국에서 개최되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한국 공연팀이 대거 참가한다. 3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일~25일 열리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국내 공연 14편이 참가한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은 연극 ‘몽연’을 해외 무대에 처음 올리며, 극단 POP는 콘서트 드라마 ‘고물밴드 이야기… 어?!’를, 극단 초인은 무언극 ‘선녀와 나무꾼’을 공연할 예정이다. 두비컴의 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루나틱컴퍼니의 댄스 뮤지컬 ‘스카이워크’와 ‘스팀 패밀리’, 최소리의 타악연주와 무술을 결합한 ‘아리랑파티’ 등 대사 없...
소리의 고장 전북의 전통소리가 ‘국가지식자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전북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주관 지식정보자원관리 지정사업에 응모한 ‘한국전통소리문화’가 4일자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2년(2009~10년)간 총 14억원의 국비를 전통소리 보존사업비로 추가 지원받게 됐다. 전북도가 동편제와 서편제 등 한국의 전통소리문화를 집대성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국가지식자원으로 가지정돼 6억여원을 지원받은바 있다. 이 소리문화는 국가공인 홈페이지인 ‘코리아뮤직(www.koreamusic.org)’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인 청암 김성권(본명 김성래)씨가 4일 오후 2시 50분께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79세. 전남 강진 출신인 김씨는 17세 때부터 증조부인 명창 김채만의 고수이자 부친의 외숙인 박선행 선생으로부터 고법 지도를 받았으며, 20세에는 정응민으로부터 판소리 심청가를 익혔다. 29세에는 고법 분야의 예능을 인정받아 광주 호남국악원에서 명고수 성원목(성창순의 부친) 밑에서 약 5년 간 본격적인 고법을 연마했다. 그는 1981년부터 전국 고수대회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1982년 한국...
‘아리랑’이란 말은 다면체의 언어이다. 그런 까닭에 쓰임과 의미도 다양하다. 그 실상의 하나가 북한에서의 ‘아리랑민족’이라는 용어의 의미와 사용이고 최근 대표적인 트롯 가수 나훈아가 ‘트롯 가요’의 장르 명을 ‘아리랑’으로 부르자는 제안을 한 경우이다. 전자는 민족동질성을 말하는 ‘한민족’이란 개념의 변용인듯한데, 결과적으로 남북간의 정치적 모호성을 드러내는 용어로 쓰이고 있고, 후자는 마치 향찰 표기의 신라 가요를 ‘향가’로 부르는 것과 같은 논리인데, 이런 주장의 배경은 아마도 우리가 가장 널리, 가장 좋아하는 가요 장르...
고구려문화연구회(이사장 이상윤)가 독도 어린이 뮤지컬 ‘지켜라! 물개바위!’를 제작해 2009년 3월1일 삼일절에 초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지켜라! 물개바위!’는 독도 물개바위 아래 수중의 물개마을이라는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물개 등 포유류와 날치, 오징어, 꼴뚜기, 학공치, 복어, 곰치 등 어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반부는 물개마을 구성원들이 선보이는 수중세계의 환타지가 펼쳐지고, 날치 할머니의 칠순잔치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후반부는 해초 등 먹을거리가 풍부한 물개마을을 침범해 마을의 촌장인 물개...
“국악 발전·후진 양성 위해 써 달라” 박범훈(60) 중앙대 총장이 최근 국악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고향인 경기 양평군 소재 시가 7억원 상당의 토지 4700㎡(1400평)를 사단법인 중앙국악관현악단에 기증했다고 중앙대가 지난 12일 밝혔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은 국악계 인재 발굴과 역량 강화 등을 위해 기증된 토지에 국악연수원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7일 착공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장은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 초대 지휘자를 맡는 등 국악 발전에 기여해왔다....
국립국악원은 올 12월까지 예정된 다양한 기획공연과 정기공연의 티켓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선택하는 공연 수에 따라 20-40% 할인해 준다고 23일 밝혔다. 기획공연인 ‘세계 무형유산과 함께하는 청소년 여름 음악회’(8월12-14일)와 ‘명인이 모이다, 미래를 읽다’(10월11-12일), ‘옛 그림 속 춤과 음악’(12월5일), ‘세종조 회례연 태평지악’(12월18-19일) 등 4개 지정 공연 티켓을 동시에 구입하면 40%를 깎아준다. 정기공연으로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청년 연주자, 거장을 꿈꾸다’(9월24-25일)와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황지우)가 8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1회 서울 석관동 캠퍼스 야외천막극장에서 ‘바람맞이 음악회’를 연다. 이 학교 음악원과 전통예술원 학생 및 교수 등이 출연해 전통국악과 무용, 퓨전 국악,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보여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는 의릉과 이웃하고 천장산 자락을 뒤로 끼고 있어 이번 음악회는 경관 좋은 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음악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열린다. 마지막 공연은 11월 8일 토요일에 펼쳐진다.
대한민국예술원(회장 김수용)은 2008년 7월 3일 제55차 정기총회에서 2008년도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 3명을 선정하고, 대한민국예술원 신입회원 8명을 새로 선출하였다. 2008년도 예술원상 수상자는 문학부문에 시인 고은(高 銀), 미술부문에 서양화가 장리석(張利錫), 음악부문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金南潤)을 선정하였으며, 연극·영화·무용 부문에서는 수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였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4개 부문에서 탁월한 예술창작활동으로 우리나라 예술진흥 ...
전주시는 17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1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체험형 숙박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한옥고택에 대한 증축과 방음 공사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테마한옥시설인 ‘설예원’에 2~3인이 숙식할 수 있는 객실 3실 규모의 한옥 1개동을 추가로 신축했다. 여기에는 도시가스 난방과 함께 온돌방도 갖춰졌다. 또 한실 5개로 이뤄진 ‘아세헌’에 대해서는 은행로변 도로소음으로 숙박객이 수면을 방해받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방음공사를 마쳤다. 이는 한옥마을 방문객이 지난해부터 100만명을 넘...
초등교과서에 전래놀이·동요가 사라진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온다. 속 터질 일이지만 일본은 멈추지 않는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전승하고 알리는 작업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우리 것을 지키는 일은 궁극적으로 역사 왜곡을 거둬들이게 할 훌륭한 방법이 된다. 이 때문이 아니라도 우리는 한국과 우리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전통문화를 후속 세대에 전하는 주요 통로로 학교 교육과 교과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우리의 전통 문화와 그 교육이 시나브로 사라져간다. 내년에 초등학생들이 사...
극단 민족 제2회 공연 목소리 포스터 (사진=대동극회) 민족운동의 일환 극단 '민족은 발기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민족극...
전통굿거리춤 진주교방춤의 춤맥을 이어온예인 김수악의 예술혼을 담고자 시작된 전통굿거리춤은굿거리장단에 맨손춤과 자진굿거리장단의 수건춤으로 구성된다. 김수악의 구음 원본을 그...
'강원도아리랑'을 한얼 쓰다. (2024, 한지에 먹, 65× 60cm)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노다 가...
1931년에 발행한 ‘朝鮮民謠合唱曲集 第一集 ((주)국악신문 소장본) 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학과가 1931년에 발행한 ‘朝鮮民謠合...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