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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 공연,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6회째 맞은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매년 1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 공연을 통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 행사를 진행해 가족 단위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과 체험형 부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 남사당놀이, 처용무, 탈춤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 공연이 펼쳐진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신명 나는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소리꾼과 함께 풀어내는 판소리와 강강술래 △여성농악단이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면서 따듯한 농악 △궁중무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한 처용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1000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강릉단오굿 △시대를 넘어 오늘을 노래하는 민요와 가곡 △제주의 해녀문화를 지켜온 해녀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줄 제주빌레앙상블 △전국 각지의 탈춤을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차이가 모여 하나의 판을 만드는 탈춤 무대까지 풍성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ㅋ 종목 공연에 이어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실내 공연장 ‘극장 용’에서 우수 공연 작품 재공연 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통공연예술 단체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재담과 연기, 퍼포먼스로 춘향전을 동시대 판소리로 새롭게 선보일 ‘억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삶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처용굿을 통해 풀어갈 ‘씨디씨피이엔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의 종목을 음악과 무용으로 엮은 무대를 선보일 ‘노올량’ △상상 속 전통 연희의 유토피아 연희경을 농악과 탈춤으로 그려낼 ‘놀플러스’가 현대적으로 풀어낸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의 멋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우리 문화유산의 멋을 한가위에 온 가족이 풍성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상세 정보 확인과 사전 예약은 8월 28일(월) 오후 2시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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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농악단, '풍악이담'에서 농악,탈춤,양금 콜라보 펼쳐22일 오후 7시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동두천이담농악단이 주관한 '풍악이담'이 무대에 올랐다. 경기문화재단 '2023모든예술31' 선정작 '풍악이담'은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이수자들과 전문 공연자들이 함께 제작한 공연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과 '탈춤'이 새로이 창작된 '설장구 시나위'와 '양금 시나위'와 함께 펼쳐졌다. ▶사물놀이&양금합주: '양금 시나위', ▶탈춤: '관노가면극 '술·술탈탈 무탈하다', ▶'사물놀이&관현악 합주: '설장구 시나위',를 선사했다. 농악, 관현악과 가면극을 조합하여 신선한 무대를 엮어내어 전통 민속연희와 북한 개량악기 양금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박은수 양금 연주&김경수 가락='양금 시나위' 이담농악보존회의 박은수 양금 연주자가 연주한 '양금 시나위'(작곡:윤은화)는 경기북부 웃다리 농악 가락에 양금 편성을 더하여 새롭게 작곡해낸 곡이다. 양금 연주자 윤은화 선생이 이담농악의 대표가락인 쩍쩍이-칠채-육채-마 당삼채-짝쇠 가락을 전수받고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 작곡한 곡이다. 2022년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 정기공연을 통해 초연한 바 있다. 이담농악보존회의 박은수 연주자가 직접 양금을 사사받고 양금 연주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담농악의 대표적인 가락인 칠채를 바탕으로,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보유자인 김경수 보유자의 특색 있는 열채 소리와 양금만의 고유 한 음색을 결합한 '칠채', 각 악기들의 주고받기 구성에 양금을 포함한 '육채', 상쇠와 부쇠가 이끌어나가는 가락을 양금으로 대체한 '짝쇠' 장단으로 이루어져있다. 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에서 연희되는 가면극이다.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의 놀이로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양반광대1명, 소매각시1명,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 그리고 여러 명의 악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제1과장 장자마리춤, 제2과장 양반광대·소매각시춤, 제3과장 시시딱딱이춤, 제4과장 소매각시의 자살과 소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반광대는 신분은 양반이지만 약간 모자라고, 권력을 휘두르나 미색에 빠져 권위와 체면을 손상시키는 인물이다. 권위의 상징인 양반을 부정적인 인물로 설정하여 그들의 허세와 위선을 풍자하고 해학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설장구 시나위(구성:김경수, 작곡:이고운) 4인의 설장구 연주자와 대금, 피리, 가야금, 아쟁, 신디 5인의 기악 연주자가 함께 하는 관현타악 협주곡이다. 설장구 시나위는 4인의 설장구 연주자가 설장구 한 판을 연주하는 동안 5인의 기악 연주자들이 설장구에 맞춰 즉흥에 가깝게 주고받거나, 함께 연주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 경우 기악 연주자들은 설장구의 가락과 장단과 유사한 새로운 장단을 만들어 연주하게 된다. 이런 장단들의 구성은 시나위 연주자들과 설장구 연주자들의 협의를 통해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장단들로, 이전까지 없었던 가락과 기존 설장구 가락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장구 시나위는 앞서 ‘2021 대한민국 예술축전’에서 국악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주에는 이담농악 예능보유자 김경수, 이담농악 이수자 고양옥, 박은수, 김해민, 최영호, 황진하, 이담농악 전수자 김다운, 주한솔이 함께 했다. 총연출을 맡은 김경수 단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과 '탈춤'을 널리 알리고,' K-국악'의 새로운 버젼을 선사해 보았다. 최근에 새로이 창작된 '설장구 시나위'와 '양금 시나위'의 반응이 좋아서 내년에도 실험적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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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월극 '패왕별희' 신편, 국립국악원에서국립국악원은 홍콩경제무역대표부와 공동 주최로 홍콩 서구룡문화지구 시취센터(Xiqu Centre)가 제작한 월극(粵劇) ‘패왕별희(霸王別姬)(신편)’ 공연을 오는 9월 20일(수)부터 21일(목)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시취센터의 이번 방한 공연은 2019년 시취센터의 개관 이후 처음 제작된 월극 ‘패왕별희(霸王別姬)(신편)’를 한국에 선보이는 것으로 한-홍콩 문화, 인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시취(戱曲, 희곡)’는 중국의 전통극으로, 시취는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게 발전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베이징의 '경극(京劇, 중국 수도 북경에서 융성한 놀이문화)'과 광둥 지방의 '월극(粵劇)'이 있다. 월극은 중국 광둥어권 지역(광둥성, 홍콩, 마카오)에서 주로 공연되며 광둥어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광둥 지방 민간 노래와 음악이 스며든 월극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홍콩 문화교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국내 관객에게 전통 광둥 오페라의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이해를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패왕별희 속 베이징 오페라, 현대적인 월극으로 재탄생 이번 공연의 내용은 ‘서초패왕(西楚覇王)’을 자칭하는 ‘항우(項羽)’가 자신이 패배에 직면했음을 깨닫게 되고, 그의 후궁 ‘우희(虞姬)’는 항우와 이별을 고한 뒤 항우의 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심란한 심경으로 오강변에 앉아있던 항우는 끝까지 싸우라고 재촉하는 죽은 연인과 병사들의 영혼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한국 관객들에게 ‘패왕별희’는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 주연의 동명 영화(1993)로 친숙하지만, 이번 작품(신편)은 원작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초한전쟁에서 패하고 자결하는 영웅 항우와 연인 우희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과 환상 사이에 갇힌 영웅의 마지막 순간을 재해석하고 전통 예술 형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월극 '패왕별희(신편)' 공연에서는 홍콩 시취센터 공연예술 총괄 책임자 나오미 정(鍾珍珍)이 프로듀서를, 자넷 웡(黃寶萱), 키스 라이(黎耀威), 응 랍헤이(吳立熙) 등 우수한 월극 배우들이 출연한다. 화려한 의상과 함께 수천 년 전 난세 속 영웅들의 삶과 죽음, 배신과 음모, 사랑과 회한을 담은 대사서시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질 것이다. 월극 ‘패왕별희(신편)'는 오는 9월 20일(수), 21일(목) 양일간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광둥어로 열리며 국문·영문·중국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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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 (155)산은 첩첩에 청산이요 물은 슬렁 옥계수라 배뱅뱅 돌아라 몸맵실 보세 상긋상긋 웃어라 닛속을 보자 작품감상 물 맑고 산 높은 곳에서 웃는 모습 예쁘고 이리 저리 보아도 자태 고운 아리다운 색시와 더불어 이 한 생 살아가리.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쳥산에 살어리랏다. 청산별곡이 저절로 따라 불러지는 아리랑이다. 글자에 대소와 비수를 조화 시켜 노래의 운율을 담았고, 자간과 행간에 가락을 실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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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예술단, 판타지 춤극 '하회' 성황리에 성료8월 1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안동 지역 설화를 담은 특별한 공연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객석을 채워주었다. 아리예술단의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세 번째 춤극인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가 한국전통창작 판타지 춤극으로 선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선 보이는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는 '하회탈'의 설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주인공 허 도령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은 하회탈전설의 주인공 허도령이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마을사람들을 구한다는 독창적 재해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특히, 춤과 극, 노래를 조합한 융복합 작품은 3차원적 융복합 공연으로 대본이 주는 독창적 이야기, 공연 음악 속 판소리, 대사와 노래가 주는 깊은 울림을 통해,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는 환타지 춤극이다. 허 도령은 신령한 나무로 첫 번째 탈을 만들기 시작하고 어둠의 신은 그를 방해하고 위협하지만 허도령은 흔들리지 않는다. 허 도령은 시간과 공간의 다차원 통로를 통해서 다른 시공간에 있는 각시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아니야. 난 가야해. 내가 가지 않으면 마을은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내 몸의 눈이 흐려져도 내 영혼의 눈은 아직도 맑고 밝아.”(허도령) "너는 절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너는 절대로 신령한 탈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다차원 통로를 너는 절대로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어둠의 신) "아이야, 신령한 탈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란다. 아이야, 신령한 탈은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이란다. 아이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아니? 모든 생명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란다. 그들을 지켜주는 마음이란다. 아이야, 모두가 아름다운 빛의 마음을 지니면 신성한 힘이 생겨난단다. 아이야, 그러면 마을의 재앙은 사라질 것이다. 눈처럼 아름다운 아이야."(빛의 존재) 에필로그는 "마을 사람을 재앙에서부터 구하는 신령한 탈은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이란다"라는 메세지이다. 안동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이 말이 가슴에 울렸다. "이 세상을 살리는 길은 모든 사람이 함께 해야만 한다는 사실, 마음이 모여서 하나가 되야만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아이와 빛의 존재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은 신령한 탈을 완성시키고 재앙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두가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축제가 펼쳐진다. 이윽고 막이 내린다. 우리 한민족의 전통 춤사위가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지면서 배역을 맡은 무용수들은 춤사위에 연기력까지 70분 동안 무대를 판타지세계로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민간예술단체로 한국전통창작 춤극 작품을 주력으로 기획·제작·공연까지 해마다 작품을 선 보여 고품격 춤극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1년 '불멸의 연인 논개', 2015년 '함께 아리랑', 2016년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2020년 '燕이(연이)' 등 4개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50여 차례의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한 무용가는 "수준높은 컬리티 무용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출연진들이 연습을 충분히 했다는 자신감이 무대에서 그대로 드러난다"고 격려했다. 김나영 예술 총감독 단장은 "'전래되어 온 하회탈'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춤극 작품이다. 세계적 고품격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제작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안동의 하회마을과 하회탈전설의 컨텐츠 작업을 통해 안동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준 높은 공연관광 상품으로 제작해 하회탈의 설화를 안동의 지역브랜드로 마케팅하기 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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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무형유산축전’ 9월 개최 ,공연·체험·전시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하여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9일간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 소재)에서 2023 무형유산축전을 개최한다.'2023 무형유산축전'은 지난 5월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한 대한민국 대표 무형유산 종합축제이다. 9월 1일 개최되는 개막행사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단체)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그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하여, 240여 보유자(단체)에게 대통령 명의 증서를 최초로 수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통령증서 수여식」과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여 전승자와 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된다. 개막공연으로는 인류무형유산 탈춤 고성오광대보존회와 현대적인 탈춤 연행자들이 어우러지는 전통연희 판놀음 '모던연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축전 첫째 주인 9월 1일 금요일부터는 전시·미디어아트·공연·기능·영화·학술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무형유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6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 축전의 개막을 알린 전통연희 판놀음 '모던연희'(9.1~3.)▲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100명(보유자 65명/전승교육사 35명)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42개 종목 총 196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9.1.~10.1), ▲ 공예분야 8종목(매듭장·조각장·궁시장·소목장·목조각장·망건장·탕건장·침선장)의 공예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국가무형유산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9.1.~3.), ▲ 무형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록영상 미디어 파사드 '기록의 정원'(9.1.~10.), ▲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무형유산영상 제작의 미래를 모색하는 'IIFF 민족지 영화'(9.1.~2.)」, ▲ 무형유산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하여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20년간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해외 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9.1.~2.)이 운영된다.축전의 둘째 주인 9월 5일 화요일부터는 공연 및 체험 중심의 행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 국가와 지역 무형유산이 하나 되는 축전기획 초청공연 '품다'(9.5.~6.)」, ▲ 탈놀이를 주제로 재담·춤·국악 등의 종목이 융합된 창작극 축전기획 제작공연 '탈생'(9.7.~10.),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줄다리기(영산·기지시·삼척·밀양·의령·남해·청도)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전통줄다리기 한마당 축제(9. 9.), ▲ 한·중·일 3개 도시(전주·청두·아타미)의 대표적인 예능종목을 만날 수 있는 동아시아 무형유산 초청공연(9.8.~9.)▲ 어린이 대상 세계 무형유산 공연·전시·체험 행사인 '세계 어린이 무형유산 축제'(9.8.~9.) 를 만날 수 있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23 무형유산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무형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안정적인 전승과 발전적인 창작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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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9일 판소리 정순임 명창 ‘흥보가’ 공개행사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정순임 명창의 ‘흥보가’를 주제로 한 공개행사가 9일 오후 7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다.판소리는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전통 예술이자 가장 한국적인 파급력을 가진 예술로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정순임 명창은 4대에 걸쳐 국악의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나라의 국악 명가 후손이다.2007년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홍보가' 보유자 지정,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됐다.판소리 흥보가는 마음씨 착한 흥보가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복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다.경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우리의 귀중한 무형 유산을 접해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가장 한국적인 음악인 판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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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 대회에서 전통예술원 타무, 부안군립농악단의 'K-국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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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 비 건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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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70주년&정전70주년 기념, '제1회 동두천평화아리랑제' 팡파레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 참전용사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6‧25한국전쟁에서 나누었던 동지애 및 인류애에 대한 기억을 소환했다.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는 국적이 다른 22개 유엔군 참전 용사들이 모였지만, 아리랑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역시 참전 용사와 유엔 합창단이 함께 부른 ‘어메이징 아리랑’이었다. 무대 영상에선 각국 참전 용사들이 6‧25전쟁 때 불렀던 아리랑을 추억하며 한 소절씩 부르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상생의 도시' 동두천시에서도 한미동맹70주년 및 정전협정70주년을 맞이하여 아리랑이 메아리쳤다. 27일 동두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가 주관한 '제1회 동두천평화아리랑제'는 한·미우호관계 발전과 나아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아리랑에 담아냈다. 10시 현충탑과 11시 자유수호박물관에서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단장:김경수), 동두천아리랑보존회(회장:유은서),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이 함께하고, (사)아리랑연합회와 (주)국악신문이 후원했다. 김경수 지부장의 사회를 맡고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의 초혼무 '살풀이춤', 가야금병창 '아리랑',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의 '지신밟기'와 '비나리', 동두천아리랑보존회의 '이담아라리', '동두천아리랑', '황석산아리랑',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의 '아리랑'이 불려졌다. 오전 10시 동두천 현충탑앞에서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이사가 동두천평화아리랑제추진단 창립 선언문을 낭독했다. 다음은 선언문 중 한국전쟁 때 남북이 양측에서 각각 불렀던 아리랑이다. 사발그릇 깨어지면 두세조각이 나는데 38선이 깨어지면 한덩어리 된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잘넘어간다('정선아리랑' 1절) 우리나 님은요 날 그려 울고 전쟁판 요내들 임 그려 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울며 넘네(중부전선 854고지 대적방송(對敵放送) '음탄(音彈)아리랑' 1절) 백두산봉우리 깃발 펄펄 날리고 제주도 한라산 유격대깃발 올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 간다('빨지산아리랑' 1절, ‘항미원조 전쟁 군가집’ ) 11시 자유수호박물관에서는 식전행사에서 한국전쟁시 세계평화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 및 순국선열의 희생을 추모하는 추념제를 올리고, 지신밟기로 시작하여 '아리랑'을 헌정했다. 주최측은 "한미동맹 70주년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미우정을 상징하는 아리랑을 통해 더욱 한미우정을 강화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통해 '상생의 도시' 동두천시의 정화와 치유를 회복하는 정주년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경수 회장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아리랑으로 이 땅을 정화시키고 '동두천시를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회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면 '동두천'의 서사를 주제로 한 지속적인 전통문화 활동을 통해 동두천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전환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전쟁에 참가한 22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호국영령들에게 아리랑을 바친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2회에는 경기 북부 지역의 민·관·군과 다문화사회를 대상으로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장을 확대·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히겠다고 전했다. 유은서 회장은 "전국적 물난리로 행사가 축소된 이번 동두천평화아리랑제이지만, 우리 전 회원은 한마음을 모아 유엔 참전용사들과 순국선열들을 추념하며, 평화의 노래 '동두천아리랑'이 시민들에게 애창곡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혜솔 회장은 "동두천에 주둔한 미 7사단가로 불린 아리랑을 부르면서 감회가 새롭다. 미군들이 널리 알린 이 아리랑이 미국 뮤직션들이 편곡하여 여러 버젼의 아리랑이 음반으로 나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정전 70주년이라는 정주년을 통해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담보하는 동두천의 서사는 '상생의 도시 동두천'으로 거듭날 수 있다. 상생의 도시 동두천은 세계 유네스코가 주목한 아리랑의 3대정신(대동 해원 상생)을 구현할 수 있는 중추적 역활을 수행할 수 있는 서사를 담보하고 있다. 동두천 보산리에 주둔한 미군 7사단이 매일 아침마다 불렀던 단가 '아리랑', 1964년 안흥리에 미군 7사단이 지어준 '아리랑다리', 미군 위안부 모임 '아리랑'은 동두천 시의 역사이고 서사이다. 그만큼 전통문화와 외래문화가 충돌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요인들을 하나로 묶어준 것이 아리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보산리에 1971년까지 2만6천명이 주둔한 미군들이 단가로 아리랑을 불렀고, 고향에 있는 어머니와 아내들에게 아리랑악보가 담긴 실크 스카프를 고국으로 보냈다. 어제 국가보훈부에서 이 '아리랑스카프'를 복원하여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선물을 한다고 밝혔다. 아리랑은 전장에서뿐 아니라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 조인식을 마치고 귀환하던 유엔대표단과 북한 측이 사열할 때도 동시에 각각 연주된 곡이다. 이날 동두천에서도 이러한 의미를 부여하여 아리랑이 불러진 것은 역사적 의미를 시사한다. 아리랑은 미래의 노래이고 평화를 상징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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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필봉마을굿축제, ‘릴레이 무형유산콘서트' 펼친다올해로 28회를 맞이한 필봉마을굿축제는 인류무형유산 '농악'을 중심으로 무형문화재 공연이 8월 17일부터 4일간 임실 필봉문화촌에서 개최된다. 특히 판소리, 탈춤, 농악, 전통기악을 주제로 구성한 ‘릴레이 무형유산콘서트'를 준비했다. 민족유산 농악의 진수를 진주삼천포농악,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원주매지농악이 펼친다. 작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으로 등재된 고성오광대, 송파산대놀이가 '탈춤'을 선사한다. 이어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줄타기, 판소리, 남사당인형놀이, 가야금산조가 신명과 흥을 돋는다. '2023당산풍월의 특별한 선택Ⅳ'를 축제 전 3회, 축제기간 1회 진행하여 축제의 바람을 넉넉하게 만들어 가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춘 중국 전통공연예술단체의 초청공연도 다시 진행하게 된다. 젊은 국악밴드로 국내외 유명세를 얻으며 국악의 내일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받은 '악단광칠'의 공연이 폐막의 장을 달굴 것이다. 이 외에도 세미나, 전시, 체험, 놀이, 아동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고 있다. 주최즉은 "올해는 코로나로부터 사회와 이웃을 위로하기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굿은 푸지게 치고, 우리네 삶도 굿처럼 푸져야 한다는 고인의 신념을 유훈으로 계승하고,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통해 현시대와 조응하고 나아가 무형유산의 지속적 전승을 위한 공감과 응집력을 축제를 통해 발현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농악을 비롯해 판소리, 탈춤, 줄타기, 인형놀이, 민요, 무속음악과 무속춤, 민속놀이, 동제 의식과 무의식 등 다양한 무형유산 종목을 대표하는 문화재 전승단체 및 연희자들의 공연을 한 축제 공간에서 오롯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국 전통연희 경연대회(개인) 및 양순용배 전국풍물굿 경연대회(단체), 전통을 기반으로 창작한 연희극이나 무대공연 작품 공연, 인문학콘서트(당산풍월), 농악 주제의 학술세미나와 전시, 농악 전수교육 체험, 전통 공예와 놀이 체험, 아동극 공연, 놀이굿(필봉야류), 해외 전통예술단체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세대의 경계없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족한 가운데 크게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다. 각자의 삶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상생’을 통한 ‘협화’의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경계없이 열린 판에서 어우러지는 진정한 공동체가 발현되기를 바라며 스물여덟째 필봉마을굿축제를 연다. 매년 정례화 되어 오는 이 행사는 필봉농악의 오늘을 있게 한 중추적 인물 고 양순용 상쇠를 기리는 추모굿으로 1996년 첫 출발하였다. 필봉마을굿축제는 우리 문화의 기반 위에 형성, 전승, 발전되어 온 다양한 무형유산을 마당예술과 무대예술 공연으로 연출한 무형유산 공연 중심의 축제 특성을 대외에 크게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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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청대상으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 선정문화재청은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을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인삼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차기(2026년) 신청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의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문화재청이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한 총 14건에 대해 진행되었다. 유네스코는 많은 국가가 인류무형유산을 등재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22건의 인류무형유산 보유, 세계 4위)를 포함한 다등재국에 대해서는 등재 심사를 2년에 1건으로 제한하고 있다.'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은 과거 농촌 단위에서 한지를 제작해오던 전통이 오늘날 마을 내 사회적 협동조직의 형태로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주며, 단순한 집필도구의 용도를 넘어서 문화유산의 보수·수리, 인형·의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차기(2026년)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인삼문화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인삼을 주고받는 행위가 한국사회의 전통 가치인 ‘효’와 가족(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문화재청은 이번에 등재신청대상으로 선정된「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2024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등재여부는 2026년 개최되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21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참고로, 내년 말에 열리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19차 정부간위원회(개최지 미정)에서는 2022년에 신청한 우리나라의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 에 대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두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에 그 의미와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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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살다 간 아리랑 명인 정은하!고 정은하(1956-2023)명인! 영천 출생으로 아리랑 명인이다.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시 혁혁한 기여를 했다. 아리랑 리더로서 전국 아리랑공동체 결속에 기여해 왔다. 영남아리랑보존회장을 맡으면서 지부와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영남지역 25여 지부와 제주도아리랑보존회, 울릉도아리랑보존회 를 탄생시켰다. 특히 영천아리랑 음반(1999년), 대구아리랑(2003년), 영남지역 아리랑 음반(2006년)을 남겼다. 또한 2003년부터 대구아리랑축제와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를 개최해 왔다.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장으로서 사할린아리랑제에도 함께 해왔다. 사비를 털어 제1회 상주아리랑제(2008년)와 제1회 울릉도아리랑제 첫 막을 여는데 큰 역활을 해주었다. 정은하 선생은 영남지역 민요와 영남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는 전승자로서 현장조사시 음악적 분석에 대해서 탁월한 안내를 해주었다. 그만큼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음악적 기량과 기억력이 좋아서, 언제나 전화만 해도 궁금해 하는 각 지역 아리랑은 물론 경기민요에서부터 서도민요, 영남민요는 지역의 토리대로 척척 불러주었다. 특히 잘 들리지 않는 일제강점기 SP음반 음원을 녹음해서 보내면 사설을 줄줄 풀어 주었다. 필자가 2009년부터 안동대 민속학연구소에서 수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현장조사사업단 연구원으로 참가하던 시절에 채록한 음원을 들려주면, 서울 사람 귀에는 전혀 채록이 안되는 발음과 사투리 뜻까지 해결해 주었다. 영남지역 향토민요 전승단체들과 학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었다. 우리 연구자들이 이렇게 빚을 지었다. 17세 되는 1970년대 중반부터 31살까지 서울에서 국악활동을 했지만. 평생 투박하지만 정겨운 경상도 사투리 그대로 말하는 것이 매력이고, 타고난 리더로서 여장부였다. 제자들의 학비도 대주는 등 많은 장학사업을 했다. 결혼도 안하고 평생 함께해 온 국악계 명사와 소리꾼들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전해 주었다. 스승이신 이창배 선생부터 이춘희 선생까지 국악계와 국악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나에게는 30년 동안 함께 협력해 온 아리랑운동 동지였다. 이제는 그 이름처럼 하늘에 별이 되었다. 별이 되어 은하수로 돌어갔다. 정 은 하!!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기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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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제주큰굿·금속활자·궁중채화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7월에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한다.해마다 개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7월에는 총 10건의 공연과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서울의 민속극장 풍류(강남구)에서는 7월 7일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공연을 시작으로 ‘가사’(보유자 이준아, 14일), ‘북청사자놀음’(22일) 공연이 개최된다. 특히 그동안 제주에서만 이뤄지던 ‘제주큰굿’을 28~29일 서울에서 만나 볼 수있다.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강정열, 7.15.)이 우리 전통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로 장마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 충북, 경북, 전남 등지에서도 총 5건의 행사가 진행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우리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로 진행된다. 7월에는 우리 민족 특유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공예종목 행사를 중심으로 서울, 충남, 대구, 경남, 제주 등지에서 총 12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충남 문헌서원(서천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7~9일)의 모시 짜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충북 청주시)에서는 금속활자의 제작과 활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금속활자장’(보유자 임인호) 행사가 23~25일 열린다. 이외에도 한국궁중꽃박물관(경남 양산시)에서는 ‘궁중채화’(보유자 황을순, 12~30일)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궁중행사에 쓰였던 장식 꽃의 화려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시 강남구)에서는 ‘침선장’(보유자 구혜자)의 전시와 시연(24~26일) 관련 체험 꾸러미(키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해볼 수 있다. 7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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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영송당 조순자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노래, 가곡’6월 수요공감 마지막 무대는 '가곡'이다. 가곡은 1969년 11월 10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다. 가곡은 시조시를 관현반주에 맞추어 남창, 여창, 남녀창으로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조순자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로서 가곡전수관장, 한국국악교육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인 이유나, 김참이, 신용호 등과 가곡의 전승보전·보급 선양을 위해 설립된 경남 최초의 정악연주단 ‘정음’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가곡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수) 오후 7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개최된다. 관람료는 A석 1만 원, B석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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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영남 춤 활성화와 예술인 화합의 장 마련한다. 2023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를 7월 14일(금)부터 8월 12일(토)까지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는 2017년 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이라는 기관의 목표 아래 지역무용계에 힘이 되고자 국립부산국악원이 기획한 축제이다.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땀으로 빚어낸 영남춤축제는 올해 6주년을 맞이하여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된 기념으로 마당춤의 원형과 현대적 해석의 유쾌한 판을 펼친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전통춤>과 전통을 기반한 <창작춤>, 춤반주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춤과 음악에 영감을 보탤 수 있는 렉처 콘서트 <즉흥>, 부산무용협회 창립 60년 맞이 영남춤의 동향을 살펴보는 <영남춤, 라운드 테이블>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먼저, 축제의 서막7월 14~15일(금~토)은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여 2022년 국립부산국악원 대표작품이자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를 현대적 미감으로 새롭게 창작한 <야류별곡>을 선보인다. 전석 90%이상 예매율의 흥행작으로 지난해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8월 12일(토) 폐막식에는 탈춤의 원형을 간직한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강릉관노가면극>으로 탈춤한마당을 펼친다. 한편,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인의 춤꾼들이 펼치는 '한국전통춤판'이 7월 19일(수), 21일(금), 26일(수)8월 2일(수), 10일(목)'과 개성 넘치는 안무가 3명이 선사하는 탈춤의 동시대적 소통을 염원하는 창작춤판 <한국춤 안무가전: 8월 5일(토)>이 이어진다. 또한, 춤추는 이들에게 반주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정형화된 춤과 음악에 영감을 보탤 수 있는 춤음악, 렉처 콘서트 <즉흥: 7월 22일(토)>을 기획하여 선보인다. 민속의 현장과 연구를 막론한 김혜정교수에게 100여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춤음악과 관객들이 평소 궁금하던 춤 이야기를 듣고, 전통사회 삼현육각과 시나위 악사의 숨결을 간직한 4인놀이(윤서경, 이영섭, 이재하, 김승태)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이 호흡을 맞추어 즉흥의 시간을 펼친다. 영남춤학회에서는 '탈춤의 지속 가능 발전성: 8월 4일(금)'에 대해 ‘치유성’ ‘미디어아트’ ‘메타버스’라는 주제와 연계해 확장가능성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는 부산무용협회 창립60년을 맞아 전통춤의 변화양상과 함께 영남춤의 이모저모를 진단하는 '영남춤, 라운드테이블: 8월 8일(화)'을 마련한다. 전통춤 공연의 현장과 영남춤을 자산으로 한 창작 작업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와 함께 영남춤의 나아갈 향방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앞마당에서 벌어질 <영남춤 프린지: 7월 29일(토)>는 연희퍼포머그룹 처랏, 국악그룹 뜨락,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 무도 공연뿐 아니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드로잉아트 퍼포먼스 등 전문가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시민 참가자,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어린이 그림솜씨 뽐내기 잔치’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일상 속에서 우리의 전통춤을 직접 체험하며 느껴볼 수 있는 <춤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은 대학생7월 16일(일),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특히 아름답고 진실된 언어를 몸으로 표현하는 현대무용가 김보람(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의 춤7월 15일(토) 의 다양성을 넓히는 워크숍도 열린다. 한편 궁중정재 ‘춘앵전’, '포구락‘8월 6일(일), 영남지역의 ’고성오광대 기본무‘7월 30일(일)를 체험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토)부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연악당 공연은 S석 2만원, A석 1만원, 예지당 공연은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 온라인예매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학술대회, 영남춤 라운드테이블, 영남춤 프린지, 춤워크숍 등 행사는 전석초대로 진행한다. 아울러, 개원 15주년 및 교육체험관 개관을 기념하여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국악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강연형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명사 초청 시리즈’는 국립부산국악원 교육체험관 개관을 기념하고 공연의 국악 대중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롭게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행사 참여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가능하다. 문의) 051-8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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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에도 '동두천아리랑'이 있다이병일/전 사할린한국교육원장 나는 교직 생활 중 12년을 왕십리 근처 세군데 학교에서 보냈다. 그리고 장학사로는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또 2년 근무했다. 그러한 인연이었을까. 무대에서 왕십리아리랑을 부르게 되었다. 지난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개최한 양주에 영주귀국하신 사할린 동포와 함께한 아리랑학교 및 위문공연에 이어 25일 개최된 제2회 동두천아리랑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왕십리아리랑보존회(회장 이혜솔)의 초청으로 구한말 재야학자 매천 황현이 남긴 매천야록의 '아리랑을 사랑한 명성후'라는 부분을 재현하는 상황에서 고종황제 역활을 맡게 되었다. 난생 처음 곤룡포를 입고 임금님이 되어 황후와 함께 무대에서 '왕십리아리랑'을 부르게 되었다. (오늘 서울 도성 밖 동쪽 십리에 유람을 나선 임금이 되어 명성황후와 함께 무대에서 백성들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잠시 가문의 영광을 누렸다.) 이러한 아리랑 인연은 올해 3월까지 사할린한국교육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왕십리아리랑보존회에서 기증한 공연용 한복들을 받아 사할린아리랑무용단에 전달해 드리면서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아리랑연합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사할린아리랑제, 사할린 방문과 관련하여 사할린아리랑추진단 기미양 단장과의 인연도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의 요청으로 동두천아리랑제 무대에 섰다. 특히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의 레파토리 '사할린아리랑'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오늘 발표되는 동두천아리랑은 동두천아리랑보존회가 8년 전부터 발굴하여 복원한 아리랑이다. 북한강 수계를 따라서 전래되고 있는 토속민요 '이담어러리'이다. 동두천아리랑보존회(회장 유은서)가 주관하는 동두천아리랑제는 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지역 다양한 쟝르의 국악인 단체와 타 지역 아리랑보존회의 공연들이 어우러져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농악대의 길놀이와 지신밟기로 시작한 무대는 동두천아리랑보존회와 함께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안성아리랑보존회 및 여러 단체의 다채로운 공연과 노동요 합창, 창작무용, 변검과 인형극, 가요 등이 잘 어우러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한수이북 경기지역 아리랑을 대표하는 아리랑축제로 발전 및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동두천아리랑제에서 발표한 동두천아리랑 사설에는 지역성과 역사성이 녹아있다. 주제가 확실한 축제였다고 본다. 또한 지역 공동체 간의 협력이 두드러진 '공동체의 노래'로 우뚝 서리라고 본다. 성황리에 축제를 마치고 동두천을 대변하는 대표음식 1호 부대찌개로 저녁식사 뒷풀이를 하면서 지난 1월에 사할린 에트노스 아동예술학교에 전달한 이담농악의 '태극상모' 이야기를 꺼냈다 동두천 공연 관계자 분들이 동두천 이담농악단 김경수 단장과 사할린한국교육원장이던 나와의 인연을 상기하였다. 스쳐간 인연 조차도 시간을 이리 저리 돌다가 언젠가 손을 잡는 느낌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이 지나갔다.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아리랑축제에 참여하여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알리는 일에 기여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산의 노래! 사할린아리랑의 슬픈 혼백의 역할도 해내고 싶다. 슬픈 틈새의 섬! 눈물의 섬! 사할린에서 3년을 살아온 인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코로나 사태로 한국과의 문화교류가 끊겨지자 나는 비전문가로서 사할린에서 동포들에게 탈춤과 아리랑, 소고춤을 배워주고 무대에서 발표까지 수행했다. 작년에는 KBS한민족방송 체험수기에서 최고 대상을 받은 사할린한국교육원생 김경순 여사(73세)의 시 '눈물의 섬, 사할린'을 노가바(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하여 음반까지 만들어서 배포했다. 김여사가 '칠곡산' 선율에 가사를 입혀서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국에서 작업을 해서 사할린에 가서 보내 드렸다. 나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가 녹음이 된 것이다. 평소 수업시간에 노래를 부르면서 한국어 교육을 하는 편이라서 부탁을 하신 것이다.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역사를 표현한 사할린아리랑의 보급을 통해 동포애를 나누고 싶다. 퇴직후 나에게 역할이 주어진다면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평생 국가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 우선 아리랑의 역사와 맞물린 가사들도 이해하고 명료하게 가슴에 담아야겠다. 민중들이 입었던 무명 바지 저고리 한복부터 준비해야겠다. 코로나로 인해 사할린에서 동포애를 충분히 나누고 오지 못한 나의 새로운 임무와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귀한 참여의 기회를 내주신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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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아리랑제’, 가능성 확인되었다‘제2회 동두천아리랑제’가 지난 25일 오후 5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동두천아리랑보존회가 호국보훈의 달에 마련한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하는 동두천아리랑제이다. 토속아리랑 '이담어러리타령' 8수, 창작아리랑 '동두천아리랑' 10수.... 2곡이 발표 되었다. 동두천에는 전래되는 어러리(아라리)와 본조아리랑 선율이 불려진 것이다. 이 아리랑을 유은서 회장이 아리랑학회 자문을 받고 현지 답사를 병행하여 발굴하고 복원하여 동두천 시민들에게 지난해 제1회 동두천아리랑제에서 알렸다.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이후 유은서 회장은 아리랑학회에서 동두천에도 아라리가 불려졌다는 학술적 근거를 가지고 경로당을 찾아서 발굴작업을 수행했던 것이다. 유회장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30여 년간 국악 활동을 하면서 북한강 수계를 따라서 불려지는 포천어러리, 연천어러리(아라리) 등에 주목했다. 이후 '경기아리랑에 관한 연구'로 국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동두천 관내 많은 경로당을 찾아가며 귀담아 들었던 아라리를 정리하였고, 8년 전 동두천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이담이라는 옛 지명이 담긴 이담어러리 30수를 찾았다.이렇게 동두천에도 향토민요인 이담어러리타령과 아리랑이 채록되었다. 현재 동두천아리랑보존회에서 향토민요 ‘이담어러리타령’이 전수되고 있다. 이담어러리타령 (소리:유은서/채록:기미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나를넘겨주게 아리랑 고개는 열두고개 아리랑 고개로 날만 넘겨주게 올라가는 신감사야 내려오는 구감사야 구관이 명관이라고 말 전하거라 내가 넘어가는 고개는 한 고개라 우리 님 고개는 열두 고개 이담면 흐르는 물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 저 멍텅구린 날 안고 돌줄 모른다 해는 지는데 갓을 쓰고 어디를 가오 첩의 집에 가거들랑 나 죽는 꼴 보고 가소 앞집의 처녀는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메러 간다 여보게 총각아 목메러 가지 말고 이내몸 시집간데로 몸살러 오게 아리랑사(史)에서 6.25전쟁과 동두천은 깊은 관계가 있다. 주한 미군 제7사단가 '아리랑', 안흥리 '아리랑다리', 동두천 위안부 모임 '아리랑'이다. 1953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동두천 보산리에 주둔한 주한 미군 (캠프 케이시)제7사단가가 '아리랑'이다. 특히 동두천 양공주로 불린 위안부들의 모임도 '아리랑'이고, 1964년 3월 10일 준공이 된 주한 미군 제7사단 장병들이 지어준 '아리랑다리'이다. 기록에 의하면 아리랑다리는 "64년 3월 10일 경기도 양주군 동두천읍 안흥리에 주한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손수 지었다. 제7사단장 그레이 소장이 양주 군수에게 '아리랑다리'를 지어서 인계했다. 폭 2m, 길이 120m로 미국과 한국의 굳은 우정을 기억하기 위해 아리랑다리라고 지었다"(대한뉴스 제 460호)라고 한다. 당시 동두천에서는 2만 6천명이나 되는 주한 미군 제7사단의 단가 아리랑이 대유행이었다고 한다. 미군들과 주민들이 만나면 손 붙잡고 아리랑을 자주 불렀다고 한다. 혹자는 출렁거려서 아리랑다리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당시 미제 통조림 깡통이 줄줄이 매달려 있어서 '깡통다리'라고도 불려졌다고 한다. 이렇게 서양속담에도 "사랑받는 아이는 이름도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1967년에 '아리랑다리'라는 영화로도 나왔다. 그런데 1972년 노후한 아리랑다리를 헐고 현재는 새로운 다리를 짓고서 안흥교라는 이름을 부쳤다. 지난 6일 동두천아리랑보존회원들과 함께한 동두천아리랑답사에서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에서 관내 역사 유래에 대한 지명이나 시설을 적극 발굴하여 안흥교를 다시 아리랑다리로 복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당시 아리랑다리를 지어주고 1971년 3월 2만명의 미군들이 철수하면서 제7사단가로 불린 아리랑을 미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전해 주었다고 한다. "코리아라는 나라는 전쟁 페허 속에서도 남녀노소가 모였다 하면 아리랑을 부르면서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고 설명하면서.....(주한 미군 제7사단에 3대가 복무한 마이클람부라우 박사(손자) 증언) 당시 동두천은 지나가는 개들도 입에 파란 달러를 물고 다닌다고 했다. 그만큼 급작스럽게 자본 집중과 유입으로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1950년 전쟁이후 동두천이야말로 아리랑이 가장 많이 불려진 지역이기도 하다. 군가로 불린 아리랑은 자연스럽게 미군들과 위안부들에 의해 불려져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세계적 뮤직션들이 아리랑 음반을 발매하고, 미국 동포들까지도 아리랑을 애국가처럼 불렀다. 지금도 6월 보훈의 달 뉴스에서 한국을 다시 찾는 미군 참전용사들은 의례적으로 당시를 기억하며 아리랑을 부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유은서 회장은 "새로 작창한 동두천아리랑에는 동두천 미군 기지촌의 애환이 담겨 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반 강제동원이나 속여서 끌려온 어린 여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그들의 한을 아리랑으로 정화하고 치유하시기를 바라며...."라고 설명하면서 어느새 울컥 눈물을 흘렸다. 옆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도 함께 눈물이 고였다. 작년에서부터 그분들을 무대에 모시려고 수차례 청을 드렸는데 아직까지는 만나주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해자는 세상인데...아직까지 그분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보존회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오늘을 동두천아리랑제 개최일로 정례화 하기로 하였다. 식전행사로 풍물패 밝달이 지신밟기와 풍악을 울려 신명과 흥을 올렸다. 이어 동두천에서 전래되고 있는 향토아리랑 이담어러리타령, 창작아리랑 동두천아리랑이 첫 막을 열었다. 동두천아리랑 (소리:유은서/채록:기미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넘어간다(후렴) 우리낭군 먼동이 트면/모랫말가고요 아낙네들 신천물/빨래터에서 놀고요 저기가는 기차는/검은연기만 나고 이내가슴 타는데도/검은연기가 나네 동산올라 구경하니/길가는행인왜모르나 천하일색 나하나와/놀다가지못하고 고추당추 맵다해도/시집같이나 매울소냐 못살겠네 영죽겠네/이내시집은못살겠네 자재암 풍경소리는/ 바람따라 울리고 소요산 공주봉에는/ 바람소리 좋구요 만경창파방을삼고/연화수다가 옷을입고 이리떠도 둘이나둥둥/저리떠도 둘이쌍쌍 꽃이야 곱다마는/가지 높아서 못꺾었나 꽃은 꺾어/머리에 꽂고/잎은흝어다 입에물고 미군부대 앞마당에는/민들레꽃 고운데 꽃답던 이내청춘/어느새 시들어졌네 아리랑다리는 깡통강통/깡통다리라네 아리랑다리는 출렁출렁/출렁다리라네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과 회원들이 지난해 동안 갈고 닦은 가량을 펼쳤다. 2019년 함양산삼엑스포에서 음반으로 발매된 '황석산아리랑'(작곡:양평수, 소리:유은서)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무용 '살풀이'(이해영예술단), 변검, 동동구루무(송해문화예술진흥회), 한국무용 '강원도아리랑'(늘춤무용단), 인형극 (정승재)이 펼쳐졌다. 이어서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이사장과 이병일(특별회원), 회원들이 소극으로 꾸며서 배역을 맡고 들려준 왕십리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을 생생한 감동으로 선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사할린에는 왜왔나 왜왔나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 징용왔네 안성아리랑보존회 조명숙(안성경서도잡가 보유자)과 회원들이 1911년에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안성아리랑을 선사했다. 조명숙 명인은 안성권번이신 어머니를 따라서 70 평생 노래만 불렀다. 뛰어난 공력으로 무대를 신명나고 신나게 만들어서 초청 단체 중 가장 많은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관객으로 오신 귀명창들에게 전화가 왔다. '귀한 소리 들었다고" 동두천 시민들에게 서울경기 지역과 사할린에서 향유하고 있는 아리랑들을 선보였다. 안성아리랑, 동두천아리랑,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했다. 총 10개 단체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회 김경수 지회장, 김성보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장, 동두천여성단체협의회 윤한옥 회장, 동두천농업협동조합 목현균 조합장, 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형남선 센터장, 안성아리랑보존회 조명숙 회장,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 이무성 화백, (주)국악신문 관계자,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 등 3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시민들에게 "동두천아리랑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아리랑은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과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인자"라고 전했다. 대한노인회동두천지회 김승호 회장은 "이제 두 돐을 넘은 동두천아리랑의 발전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지역 전통문화 창달을 위해 온 김경수 동두천국악협회장의 배려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두천 전통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 김경수 지부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동두천 지역 아리랑의 발굴과 복원작업을 통해 동두천의 역사성을 '동두천아리랑'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두천아리랑보존회는 지난 2012년 12월에 세계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과 함께 향토아리랑 동두천아리랑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아리랑을 통해서 지역문화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둔 비영리 문화단체다. 또한 아리랑 3대 정신(저항, 대동, 상생)을 계승한다. 지난 12월 등재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선에 세운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비에 동두천아리랑이 새겨져 있다. 유은서 회장은 "이번 동두전아리랑제를 위해 동두천아리랑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아리랑답사를 회원들과 수행하면서 더욱 아리랑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년에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주제의식을 구축하고, 스토리텔링 작업으로 다듬어서 소극으로 동두천아리랑을 올려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제2회 동두천아리랑제는 동두천아리랑보존회가 주관하고 동두천시, 동두천시의회, 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 (주)국악신문, 동두천예총, 대한노인회동두천지회, 동두천농업협동조합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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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공주아리랑민요경창대회 대상에는 강춘선(사)공주아리랑보존회(회장 남은혜)가 주최한 제9회 전국공주아리랑민요경창대회가 큰 관심 속에 공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지정곡 '공주아리랑'과 자유곡 1곡을 이어서 부르는 경연이다. 충청도를 대표하는 '공주아리랑'을 널리 알리려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어 16시에 명창부 진출 6인 대상 결선 경쟁 결과 대회 최고상인 대상(국회의장상)을 강춘선(63세)가 ‘뒷산타령’와 ‘잦은 산티령’를 불러 수상했다. 김씨는 경기민요 묵계월 보유자의 직계 제자로, 현재 서울시 송파구에서 활발한 국악활동을 하고 있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는 신인부 박종각, 일반부 장수민, 단체부 장재진 외 5인, 학생부는 김다희가 차지했다. 배수옥(산타령 이수자) 심사위원장은 "명창부의 실력이 차이를 두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았고, 특히 학생부 경연 어린이들의 실력이 출중하여 가슴을 뛰게 하였다.”고 했다. 심사위원 정경숙, 김담원, 곽동현 등 7인은 모두 다른 지역과 다르게 초등학생들의 경연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경연대회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이 남은혜 회장의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주아리랑 확장에 대한 20여 년간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윤구병 의회 의장은 전국의 참가자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의 고도 공주 방문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충청도민의 심성을 닮은 공주아리랑의 문화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축사와 환영사는 경연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진행을 맡은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는 "오늘 경연대회에서 아리랑과 남도잡가 종목이 경연에 나오지 않은 것과 학생부와 단체부의 기량이 돋보인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학생부는 논산, 세종, 대전 공주 등에서 나온 15팀의 초중고 학생 중 초등학생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더 높았다. 그리고 신인부와 명창부의 기량이 너무 비슷해서 놀라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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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아리랑제 확장성 확인, 제9회 경산아리랑제2007년부터 이어 온 경산아리랑제, 지난 24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남매지 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어 시민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메인 행사인 ‘fail in love 경산 & 아리랑’에 반응이 컸는데, 구성이 다채로운데다, 출연자들의 기량이 높았다. 특히 경산아리랑보존회의 ‘나무하는 소리’와 ‘지게목발 소리’가 작품성이 매우 높았다. 방아타령 "에헤루야 방아야/에헤루야 방아로다 어절사콩콩 찧는 방아/언제나 다 찧고 마실갈꼬 (후렴) 이 방아야 독도구방아야/저 방아야 나무도구방아 나무절구 주걱소리/알각달각 장단치면 시어머니 잔소리방아/며느리는 눈치방아로다" 맷돌질 소리 "맷돌아 돌아라 빨리빨리 돌아라 얼른얼른 해놓고서 얼른얼른 해놓고서 다른일도 해야되지 다른일도 해야되지 고달프고 힘겹지만 고달프고 힘겹지만 어서 두부를 만들자 어서두부를 만들자 돌아돌아 맷돌아 어서빨리 돌아라 빨리돌아 맷―돌아 빨리빨리 돌아라 맷돌아 맷돌아 빨리돌아 이 콩을 돌아서 동생을 줘 맷돌 맷돌 맷돌아 어서빨리 돌아라 맷돌아 맷돌아 빨리돌아 이콩을 돌아서 시누이줘 맷돌 맷돌 맷돌아 빨리빨리 돌아라" 지난해 자인 숲에서 개최된 제8회 경산아리랑제는 경연대회와 본 공연의 장소가 각기 달라 혼선을 빗기도 했는데, 이번에 남매지 공연으로 장소를 옮겨 주제 공연으로 유도하는 집중력이 높았다. 장소를 옮기면서 청중의 눈과 귀를 무대로 향하는 효과를 얻은 것이다. 오후 1시에 시작된 제7회 경산아리랑가창대회’는 예선에 통과 된 15팀 중 영상 심사 결과 6팀이 결선에 올라 현장에서 경연을 벌였다. 참가자가 적은 편이었지만 전국의 국악인들에게 경산아리랑을 알리는 효과는 거두었다고 본다. 이어진 '전국학생 겨레노래 아리랑 부르기 대회’도 예선은 영상심사인데 ,3명 이상이 참가하는 팀만이 출전할 수 있다. 예선에서 선정된 최종 6팀(서울, 경기, 대구, 경북 등)이 무대에서 경연을 벌였다. 학생 대상은 첫 시행인데다 3명 이상의 팀제로 참가 자격을 두어 참가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내년에는 홍보에 더 힘써야 할 듯하다. 대상에는 '사할린아리랑'을 부른 사할린 4세 학생들팀이 수상을 했다. 세 번째 행사가 흥미로웠다. ‘경산 &아리랑 박사 이벤트’로 아리랑과 경산아리랑의 이해를 넓히려는 의도로 처음 마련된 행사인데, 전국에서 첫 시행이었다. 문제 범위를 행사장에 비치된 홍보물 내용을 퀴즈화 한 것으로 아리랑의 위상(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지정 등), 경산아리랑의 이해(언제부터 불렸는가, 축제는 몇 회인가?), 경산시의 이해(시화, 시조 등 상징 문제), 경산 지역 축제(경산대추축제, 단오제, 갓바위축제 등) 15항을 제시 채점자 순위로 선정했다. 시민 참여형의 신선한 소재로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다양한 이벤트들이 나름의 의미를 갖고 동시 진행 되었다. 앞으로 고정된 장소, 고정된 날로 특정되면 독립 주제 축제로의 입지가 확립될 것으로 확인 되었다. 사라져 가는 영남에서 전래되는 방아타령, 맷돌질소리,나물노래, 나무하러가는소리, 지게목발소리, 댕기노래, 물레소리, 어부사,밭매는소리, 상여소리, 화전노래, 지점소리, 칭칭이소리를 한자리에서 전통의 실생활이 생생하게 재현되는 퍼포먼스와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영남인의 심성이 담긴 영남 전래민요를 배치하고, 경산아리랑을 셔플댄스에 담아 조선팝으로 특화 시킨 기획의도가 제대로 관객들의 가슴에 전달되었다. 인사말에서 배경숙 대표는 "매년 6월 24일 하루는 남매지 공원 ‘경산아리랑의 잔치날’로 확정되어 경산만의 축제를 펼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하였다. 김연갑 이사장은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와 함께 한 축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기여한 경산아리랑은 8회까지는 배경숙 이사장의 열정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이제 남매지 공원에 자리 잡은 내년 10회부터는 경산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 휘날레를 경산아리랑을 조선팝(K-Pop) 장르로 확산 시킨 기획 의도는 대성공이라고 본다. 지난해 러시아 동포들에게도 크게 환영을 받은 장르이다. 소리를 기본으로 춤과 연기력까지 더해진 무대는 10분 짜리 뮤직컬을 보는 것 같았다. 이러한 성공적 공연의 첫번째는 보존회 회원들의 기량이 남다르게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20여 년 보존회 결성 이후부터 가족처럼 모두 함께 해온 성과라고 본다. 휘날레가 끝나자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앵콜을 외쳤다. 아리랑 후렴을 따라 부르면서 흥얼거리면서 아쉬워했다. 경산아리랑 가사와 로고가 박힌 부채와 수건을 받아서 펴보면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고 하면서 어깨를 들썩들썩거리면서 돌아갔다..... 경산아리랑 "남매지 얽힌 전설 오누이 눈물인가 남성현 높은 고개 보슬비가 흩날리네 남천강 푸른 물결 말없이 흘러가고 나그네 잠긴 설움 옛 추억도 떠-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가네" 경산아리랑이 내내 입속에 맴돈다. 한편 경산의 명물 '남매지'는 경상북도 경산 시내에 자리한 저수지이다. 남매지라는 이름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조선시대 때 부모를 잃은 가난한 오누이가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오빠가 한양으로 떠난 사이 여동생은 심보 고약한 빚쟁이의 첩이 되고 말았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여동생이 저수지에 몸을 던졌고, 이 소식을 들은 오빠도 함께 자결하면서 이들 오누이가 목숨을 잃은 저수지 이름이 '남매지'가 되었다고 한다. 비극적인 전설과 달리 지금의 남매지는 경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도심 야경 명소로 사랑받는 데이트 코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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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정선아리랑전국경창대회(09/15)(동영상 심사)■공모내용 ■전국의 모든 아리랑(정선, 진도, 밀양 등) 경창대회 ■각 지역의 다양한 아리랑과 그 참소리꾼을 발굴해 대한민국 아리랑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리랑 경창대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전승·보존과 함께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리랑 소리꾼 발굴을 위해 진행 ■대회일시 2023. 9. 15(금) 14:00~15:00(학생부)15:00~16:00(일반부) ■예선접수 : 2023. 6. 12.(월) ~ 2023. 7. 14.(금)/ 동영상 심사 ※ 접수시 직접 촬영한 1분내외 동영상 반드시 첨부 ※ 반드시 라이브로 불러야 하며 최근 1개월 이내 촬영한 동영상만 인정 ※ 공연영상, 소음이 심한 영상, 촬영한 지 오래된 영상, 혐오 및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영상 등 가창성 판단이 불가능한 모든 동영상은 심사에서 제외. ■합격자 발표 : 2023. 8. 21.(월)까지 / 홈페이지 게재 및 별도 통보 ■본선 및 시상 : 2023. 9. 15(금) ■장 소 ■예 선 : 동영상 심사(모든 아리랑) ■본 선 : 정선아리랑제 메인무대 ■주 최 : 정선군 ■주 관 :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사)정선아리랑보존회 ■참가자격 ■학생부문 :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 기존 정선아리랑제 민요경창 관련 대회 및 타 대회의 장관상 이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음. ※ 참가신청시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재학증명서 제출 ■일반부문 : 대한민국 만17세이상 국민(주민등록증 발급자) ※ 단 본 대회와 타 대회의 장관상 이상 수상자 및 국가무형문화재 시·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교육사는 참가할 수 없음 ■대회진행 항목 일자 시간 장소 경연내용 경창시간 비 고 예선 2023 7. 14.(금)까지 18:00 온라인 심사 전국 모든 아리랑 1곡 1분내외 동영상 제출 1분내외 동영상 제출 필수 본선 (학생부) 2023. 9. 15(금) 14:00 정선 아리랑제 메인무대 전국 모든 아리랑 1곡 5분 이내 본선 (일반부) 15:00 ※ 장소 및 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 참가자는 반주자를 대동할 수 있으며, 지정고수 필요시는 접수 시 신청 ■접수방법 ■접수기간 : 2023. 6. 12.(월) ~ 2023. 7. 14.(금) / 18:00 ※우편접수는 당일 소인분까지 ■신청방법 : 우편접수, 이메일접수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1부 [붙임1] / 사진포함 - 우편 및 이메일 발송 시 제목 [2023 전국 아리랑경창대회 학생부 참가신청서_이름] 표기 [2023 전국 아리랑경창대회 일반부 참가신청서_이름] 표기 - 우편 및 이메일 발송 후 접수 확인 문의 ※ 참가신청서 다운 정선아리랑제홈페이지 (http://www.arirangfestival.kr)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http://jacf.or.kr) (주)국악신문(www.kukak21.com) - 개인정보 수집동의서 1부 [붙임2] - 아리랑을 부른 동영상 파일( 2분 내외 영상) [2023 전국 아리랑경창대회 학생부 예선영상_이름] 표기 [2023 전국 아리랑경창대회 일반부 예선영상_이름] 표기 ※ PC 플레이어 재생 가능한 포멧의 동영상 파일 ※ 동영상 용량이 클 경우, 본인의 유튜브/블로그 등에 올린 후 동영상 주소 링크첨부 가능. - 학생부 참가의 경우 재학증명서 1부 필수 제출 - 일반부 참가의 경우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1부 필수 제출 ■접수방법 1) 우편접수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51 아리랑센터 2층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전국 아리랑경창대회 담당자 (☎ 033-560-3015) 2) 이메일 접수 : jaf1976@naver.com ■시상내역 ■유의사항 - 상금은 소득세법 따라 세금(본인 부담금) 공제 후 지급함 - 심사위원회 채점 결과, 훈격 수준에 미치지 못하다고 판단할 경우 시상을 유보할 수 있음 -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신청하여야 한다. 만약 회피신청 사유가 있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을 경우 수상을 했더라도 추후 수상 취소를 결정 할 수 있고 수상자는 상장 및 상금을 반환해야 함 ■문 의 처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 033)560-3015 ※ 본 대회요강 및 시상내역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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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서 '오색, 단오' 특별공연..아리랑, 고성오광대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2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단오 맞이 특별공연 '오색, 단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재단과 공사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절기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시풍속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려고 특별히 기획했다.공연은 우리 음악, 노래, 무용, 연희. 함께 즐기는 판으로 구성된 무대로 준비됐다.나쁜 기운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사자춤이 행사 포문을 연다.이어서 연희꾼 구본진의 남사당놀이 중 하나인 얼른쇠놀이와 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를 바탕으로 만든 탈바꿈놀이가 펼쳐진다.사회를 맡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하윤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과 거문고 연주자 윤희연의 거문고 산조 연주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신나는 에너지와 퍼포먼스로 파격적이고 화려한 공연를 선보이는 경기소리꾼 이희문의 무대가 휘날레를 마무리한다.또한, 공연의 관람객들에게는 부채를 기념품으로 증정해 조선시대 궁궐에서 이루어지던 풍습인 '왕의 단오선 하사'를 재현한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랜만에 공항을 찾는 여객들의 여행길이 색다른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더 풍성해지길 바란다"면서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 미래까지 모두 아우르는 차별화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컬처포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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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 성황리에 성료서천군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천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제11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국악경연대회는 서천군이 주최하고 '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예술선양회'(회장 이선옥)가 주관하는 대회로 국악 인구의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서천 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생 중고제 판소리 예술 선양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는 충남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경연대회로 유능한 신인 국악인 발굴 및 등용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등 국악의 보존과 체계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충남 서천군이 지난 3월 명창 이동백·김창룡 자료 종합조사 및 선양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제는 경기도와 충청도를 지역적 기반으로 하는 판소리의 한 갈래로, 중고제 소리꾼인 이동백·김창룡 선생이 근대 오명창에 포함된다. 이런 중고제 위상과 명성에 의해 올해 11회를 맞이한 대회는 해를 거듭하면서 충청도 중고제를 대표하는 판소리 경연대회로 명성과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신인부와 명인부를 대상으로 판소리, 고법, 민요, 기악 및 병창 총 5개 분야로 펼쳐지며 17일 예선을 시작으로 18일 본선과 결선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특히 행사는 입체창극, 뺑파전타루비, 동래학춤, 남도민요, 서천을 대표하는 명창 이동백 선생 중고제 판소리 시연회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행사 열기를 더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11회를 맞은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통해 국악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통예술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는 공정한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 예술선양회(회장 이선옥)은 "판소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우리가 향유하고 즐기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성의 길을 남겨 주어야 한다”라며 "국악 발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서천을 찾아 준 대회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서천은 판소리 5대 명창 가운데 두 분이 탄생하신 고장이다. 이번 서천 전국대회를 통해 중고제 전통을 알리고 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옥 회장은 전국에서 오시는 경연자와 가족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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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문경새재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의 만남이만유/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지난 주말 11일 문경 시민들이 사할린동포들이 살고 있는 경기도 양주를 찾아갔다. '아리랑도시 문경’을 알리고‘문경새재아리랑’의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위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 이만유)’가 주관, 개최한 올해 세 번째 ‘찾아가는 아리랑학교’가 경기도 양주시 율정마을에서 열렸다. 아도위 회원 34명이 이른 아침 문경에서 버스로 3시간 반을 달려 이렇게 먼 곳 양주를 찾아간 연유는, 2014년 사할린 귀국 동포 101명(현재 95명)이 양주시에 새 둥지를 틀어 살고 있는 곳을 찾아가 디아스포라(이산) 아픔을 아리랑으로 풀어내고, 문경새재아리랑의 확산을 위함이었다. 율정마을 ‘양주시 사할린동포회(회장 : 김정희)’와는 이미 몇 차례 우리와 만난 인연이 있었으며, 특히 2018년‘디아스포라 아리랑제’가 열렸을 때 아리랑고개 문경새재에서 아도위가 주관한 고유제를 함께 지냈던 적이 있어 더욱 반가운 만남이었다. 2019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아리랑퍼레이드에서도 전국 55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와 러일중 동포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행진을 했다. 이 당시 이 분들도 함께 무대에서, 광장에서 만났다. 당시 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서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이름으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 양주시 사할린동포회 강상용 직전 회장, '카레이스키아리랑'(카레이스키는 러시아어로 ‘고려인’을 의미)을 창작하신 김세르게이 작곡가,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최나타샤(최미분)단장,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 의정부 전호열 아리랑 애호가께서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시고 축사 및 격려사를 해 주셨다. 먼저 이만유 위원장이, 오늘 ‘양주시 사할린동포회’를 찾아와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열게 되어 반갑고, 이 만남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며, 우리 문경새재아리랑이 역사가 오래되어‘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라 하면서도 정선, 진도, 밀양아리랑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순수 민간인들이 뭉쳐 문경새재아리랑을 보급, 전승시키기 위해, 지난 2017년 아도위를 창립, 아리랑학교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근래 인지도가 높아지고 문경새재아리랑을 주목하고 부르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편곡하고, 여러 장르에서 활용되고 있어 가슴 뿌듯하다. 모쪼록, 오늘 아리랑학교가 끝날 때까지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는 요지의 인사말이 있었다. 그리고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은 "조선시대 서민들과 왕이 마주 보면서 함께 부른 노래가 아리랑이고, 아리랑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노래"라고 말씀하셨다. 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는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시민의 이름으로 아리랑문화운동을 하는 자발적 시민운동단체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문경아리랑을 널리 알려오고 있는 아리랑공동체이다.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는 '코로나아리랑'을 창작 발표하여 아리랑으로 코로나를 물리치자는 노래를 널리 알렸다"고 격려해 주었다. 직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은 "사할린에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하는 2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였으며, 오늘 이렇게 사할린 동포들을 위문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아도위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전 사할린동포회 강상용 회장은 "지금까지 양주사할린동포회와 문경시민들과는 7번의 만남이 있었다고 하며 오늘 이렇게 먼 길을 찾아주신 아도위에 감사한다"고 하였으며,사할린아리랑보존회 최나타샤 회장은 "올해 ‘문경아리랑경창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이사장, 삼정제빵소 대표에게 각각 감사장을 수여했다. 아도위가 받은 감사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보편 가치 실현에 힘써 오신 귀 단체의 활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저항 대동 상생정신으로 사할린과 사할린아리랑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음에 대해 전 회원의 뜻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2023. 06. 11.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장 권경석" 이어서 신현국 문경시장(함광식 문화관광농업국장)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마련한 선물 전달식이 있었다.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 송영철 옹에 대한 구술생애사 책 ‘문경새재아리랑 소리꾼 송영철과 만남’과 문경오미자 김, 문경오미자 와인, 아도위 문은자 부위원장이 직접 가마솥에 끓여서 만든 생강조청이 전달되었다. 이날 아도위 황동철 이사의 사회로 시작한 아리랑학교는 식전행사로 ‘한두리국악단(단장:함수호)’의 여는 마당, 사물과 태평소(함수호: 쇠, 유대상: 설장고, 김원섭: 북, 이성자: 징, 김경숙: 태평소)의 풍물 공연으로 이날의 행사를 축하했다. 이어서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활동했던 사할린 동포 2세 김세르게이 작곡가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추어서 사할린아리랑합창단(단장: 최미분) 20명의 ‘사할린아리랑 합창’으로 첫 막을 열었다. 이어서 한두리국악단 반주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합창단(단장:박순자)의 ‘아리랑연곡(본조아리랑,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 축하 공연이 있었다. 아도위합창단은 이어서 한두리국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아도위 창작곡인 이만유 작사 함수호 작곡의 ‘코로나아리랑’과 권순애 작사 함수호 작곡 ‘풍년아리랑’공연이 있었으며, 이어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과 회원들이 왕십리아리랑을 선보이고,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이 동두천아리랑을 불렀다. 이어서 ‘문경새재아리랑 이야기’란 주제로 이만유 위원장이의 특강으로 아리랑은 어떤 노래인가?, 아리랑의 기원과 유래, 어원은 무엇일까?, ‘문경새재아리랑’은 우리 아리랑사에서 어떤 위치, 어떤 역할을 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문경새재아리랑은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다. 문경새재는 실제적 '아리랑고개'라는 내용이다. 이어서 이춘자・전정남・안복수 위원의 지도로 ‘문경새재아리랑 배우기’ 시간을 가졌으며, 안복수・이성자・김금옥 위원의 ‘다듬이 공연 및 체험’, 곽말득・신준식・조홍자 위원의 ‘하모니카 공연’, 가야금 함수호・해금 이기옥・장고 김경숙 국악인의 ‘가야금 합주’, 김영애・정행복 위원의 ‘신나는 가요 공연’, 정송위・김옥화(후) 위원의 ‘뱃노래’, 전정남・김옥화(선)・박춘자 위원의 ‘우리 비나리’, 사물놀이에는 쇠 함수호・설장구 유대상・북 김원섭・징 이성자, 태평소 김경숙의 멋진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 모두 함께하는 ‘한바탕 어울림’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날 공연 총괄 지휘는 함수호 단장, 행사의 모든 기록(사진, 동영상)은 오석윤 감사가 수행하였다. 이상으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아도위가 준비한 떡과 수박, 오미자 와인 등과 사할린 동포께서 직접 구운 러시아식 빵과 차를 들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포애를 나누었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섭섭한 마음으로 돌아섰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우리 아도위 회원들은 대한민국 아리랑사에 또 하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자부심을 공유하고, 가슴 뿌듯하게 ‘아리랑도시 문경’으로 돌아왔다. 우리 아도위는 문경새재아리랑이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아니 전 세계인들이 즐겨 부르는 그날까지 문경새재아리랑의 전도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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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천년축제’ 강릉단오제 막 오른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 등에서 열린다.15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단오, 보우하사’를 주제로 한 올해 강릉단오제는 ▲지정문화재 행사 ▲전통연희 한마당 ▲무대공연예술제 ▲국외 초청 공연 ▲경연대회 페스티벌 ▲청소년 어울림 마당 ▲단오체험촌 ▲신통대길 길놀이 ▲시민참여 한마당 ▲강릉무형문화유산대전 ▲민속놀이 ▲경축 문화예술 행사 ▲부대행사 등 13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보우는 ‘보살피어 도와주다’라는 뜻으로 강릉단오제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과 천년 역사를 지닌 강릉단오제를 보살피고 이어 나간다는 의지가 담겼다. 2만명 이상 참가하는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지역 21개 읍·면·동이 함께한다. 길놀이는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출발해 옥천오거리, 금성로, 성내동 광장을 잇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강릉단오제 행사장을 잇는 5개의 다리(섶다리, 창포교, 남산교, 잠수교, 월화교)를 활용한 스탬프랠리가 도입돼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강릉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100여 개의 단오 굿즈인 ‘오브젝트 단오’도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단오맞이 청소년 가요제와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청소년 축제인 DYF(Dano Youth Festival), 단오클라쓰 등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돼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율탈춤, 고성오광대, 이리농악 등의 품격 있는 공연들과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사천하평답교놀이, 건금마을용물달기가 함께 한다. 관노가면극보존회와 시민들로 구성된 관노가면극 동아리팀은 돌아가며 지정문화재 행사인 관노가면극을 공연하는데,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다. 음력 5월8일 송신제와 소제를 통해 신을 신의 세계로 돌려보내며 강릉단오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강릉단오제보존회(회장:빈순애)가 주관해 진행하는 행사들로 문화재청에 등재된 12가지 지정문화재 행사가 단오 기간 진행된다. 신주빚기와 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는 단오가 시작되기 전 음력 4월5일과 15일에 각각 열린다. 신께 바칠 신주를 만들어 음력 4월 보름 대관령에 올라 단풍나무에 깃든 신을 인간세상으로 모셔 오는 의식을 행하게 된다. 이어 음력 5월3일 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을 단오제단으로 모시는 영신제와 영신행차가 펼쳐진다. 국사성황신이 단오제단에 모셔지면서 본격적으로 단오제가 시작된다. 강릉의 각 기관과 사회단체장들이 매일 아침마다 단오제단에서 유교식 제사인 조전제를 봉행하며 강릉의 평안과 번영 및 풍년농사와 만선을 기원한다. 이어 6월21일부터 5일간 단오굿이 마련된다. 하회동참굿, 조상굿, 세존굿, 중잽이굿, 축원굿, 군웅장수굿, 심청굿, 성주굿, 지신굿, 산신굿, 손님굿, 천왕굿, 칠성굿, 제면굿, 지탈굿, 용왕굿, 꽃노래굿, 뱃노래굿 등 노래굿 15~19거리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최유진 강릉단오제위원회 홍보마케팀장은 "강릉단오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굿을 좀 더 친숙하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굿당을 행사장 중앙으로 옮겼고, 휴게공간 및 포토존, 야간 경관 조명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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