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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조선민요합창곡집 제1집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학과가 1931년에 발행한 ‘朝鮮民謠合唱曲集 第一集은 ‘전통의 현재화’라는 문제의식을 최초로 실현한 악보집이다. 재래의 민요를 피아노 반주가 붙은 소프라노 독창과 여성3부 합창용으로 편곡한 일곱 곡을 수록하고 있다. 편곡은 당시 음악학과장이었던 메리 영 선교사(Mary Young, 美理英, 1880-1967)와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기독교 지식인’ 안기영(Keui Young Ahn, 安基永, 1900-1980)이 담당했다. 이화여전의 민요 합창 프로젝트는 편곡, 공개 연주회 출연, 음반 발매, 악보집 출판 등으로 이어지며 식민지 양악계의 시선을 모았다. 이 연구에서는 메리 영과 안기영이 주도한 이 프로젝트를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첫째, 프로젝트의 경과를 구체적으로 추적하며, 둘째, 합창곡의 가사를 이상준의 ‘속곡집’에 수록된 가사와 비교하고, 셋째, 편곡에 동원된 서양음악 기법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필자는 이화의 민요 합창곡이 계몽적 가치를 담은 가사를 채택하였고, 재래의 선율을 서양음악의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편곡하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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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고대 도시와 왕성'…문화재청·이크롬 학술대회문화재청이 오는 20일 세계문화유산보존 및 복구연구센터(ICCROM, 이크롬) 웨버 은도로 사무총장 초청 학술대회 '세계의 고고학 : 고대 도시와 왕성'을 개최한다. 세계문화유산보존 및 복구연구센터는 세계유산 보존 및 복구를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의 자문기구로 본부는 로마에 있다. 한국 포함 137개국이 가입돼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유명 도시 고대 유적들에서 시행된 조사연구와 보존정책이 지역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논의하는 자리다.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 전문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웨버 은도로 이크롬 사무총장은 ‘남아프리카의 고대 도시들 – 그레이트 짐바브웨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198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그레이트 짐바브웨 주요 유적들과 아프리카다움을 소개한다. 그레이트 짐바브웨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민지 시대 이전 세워진 11~15세기 유적이다. 부유한 국제 무역 제국 수도로 왕실 복합 거주지가 유명하다.튀르키예 앙카라대학교 피키리 쿨라코올루 고고학 교수와 이상준 문화재위원이 각각 튀르키예의 ‘히타이트 발상지와 수도’ 사례와 ‘서울과 경주의 고대 도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맡았다.모스타파 모하메드 모하메드 알사기르 카르나크 사원 및 스핑크스 거리 감독관과 파올로 줄리에리니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장이 각각 ‘이집트 고대 테베와 네크로폴리스’ 사례와 ‘이탈리아의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의 과거와 현재’ 사례를 온라인으로 발표한다.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화재청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로 볼 수 있다.참석자들은 학술대회 전날인 19일 풍납토성 유적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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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상준, 폴란드 국제음악제서 전석 매진 및 기립 박수작곡가 이상준이 폴란드에서 개최된 ‘제13회 소포트 국제음악제 연주회’에서 제7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작곡 콩쿠르(7th Krzysztof Penderecki Composition Competition) 1위 없는 2위 최우수 입상 시상식과 입상 작품 발표를 전석 매진과 기립 박수로 성료했다고 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가 밝혔다. 7월 4일 폴란드 소포트에서는 현대음악의 거장,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1933~2020)를 기념하는 ‘제7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작곡 콩쿠르’의 시상식과 콩쿠르 최우수 우승자에게만 제공되는 연주회가 진행됐다. 작곡가 이상준이 입상한 콩쿠르는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수여된 3개의 작곡 콩쿠르 가운데 하나다. 이 콩쿠르는 2011년 폴란드 도시 소포트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격년으로 열리고 있으며, 다른 폴란드 도시인 크라쿠프와 라돔에서 열리는 동명의 펜데레츠키 작곡 콩쿠르 중 가장 오래된 콩쿠르다.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펜데레츠키 콩쿠르에서는 과거 몇몇 한국 작곡가들이 입상한 적이 있으나, 소포트에서 열리는 펜데레츠키 콩쿠르에서는 이상준이 동양인으로서 첫 입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공연 당일 작곡가 이상준은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부인 엘즈비에타 펜데레츠카(Elżbieta Penderecka) 여사에게서 직접 상장과 시상금을 전달받았으며, 그의 작품 ‘19대의 현을 위한 쥐불놀이’는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교수인 지휘자 라파우 야니악(Rafał Janiak)이 이끄는 소포트필하모닉챔버오케스트라(Polish Chamber Philharmonic Orchestra Sopot)의 연주로 초연됐다. 특히 이상준의 ‘쥐불놀이’는 연주 이후 몇 분간 이어진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펜데레츠카 여사는 "듣는 즐거움이 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곡가”라며 그의 작품 감상 소감을 밝혔다. 소포트 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 보이체흐 라이스키(Wojciech Rajski)는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주제를 지니지만, 폴란드의 전통적인 것들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동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폴란드 주요 문화 전문지 오르페오(ORFEO)는 ‘그의 작품은 숨 쉴 틈 없이 촘촘하게 짜 작품’이라며, ‘레오시 야나체크(Leoš Janáček)와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과 같은 슬라브 전통의 민속적인 분위기를 상기시키며, 마치 영화와 같은 생생한 울림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작곡가 이상준은 이번 작품 발표 이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블로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주가 매진됐던 부분도 좋았지만, 작품 발표 후 몇 분간 이어진 기립 박수는 저에게 큰 감동을 줬다. 공연 당일 제 작품 연주 외에도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작품 연주와 그의 다큐멘터리 상영이 진행됐는데, 펜데레츠키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입상작 발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상준은 계명대학교 작곡과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작곡과 학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제2회 폴란드 에우게니우사 토바르니치키에고 국제 플루트 콩쿠르 작곡 부문 입상, 미국 MAP 국제음악콩쿠르 독주악기 작곡부문과 실내악 작곡부문 3등, 폴란드 전국 대학생 콘퍼런스 Nieznane a warte poznania 선정 작곡가, 제34회 영남작곡콩쿠르 1위 없는 2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 다수 선정,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신진작곡가 공모전 당선, 수원시립합창단 공모전 은상, 대학생을 위한 창작 가곡제 우수상 등 여러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YEORO) 총괄 기획자,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공연기획팀 Assistant, 서울유스콰이어 상임 작곡가 겸 기획자, 앙상블 노바팔라 상임 작곡가 겸 기획자로 활동하며 폴란드와 한국을 중심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준은 작곡가, 편곡가, 공연 기획자, 언론인 등 다양한 역할에서 능숙한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계명대학교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에서 Aleksander Kościów, Edward Sielicki, 이승선의 지도를 받으며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는 폴란드 저작권협회 회장이자 작곡가 Miłosz Bembinow의 지도를 받으며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이 밖에도 이상준은 작곡가 Marian Borkowski, Marta Ptaszyńska, 진규영, 정덕기, 류재준, 최명훈에게 마스터 클래스와 개인 교습을 통해 음악 교육을 받았다. 이상준은 폴란드 제7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작곡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로 입상하며, 제13회 소포트 국제음악제에서 열린 입상 발표 연주회에서 전석 매진과 기립 박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그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에 다수 선정,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신진작곡가 공모전 당선 등으로 음악 평론지 월간 리뷰에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돼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이상준이 아닐까”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폴란드 에우게니우사 토바르니치키에고 국제플루트콩쿠르 작곡 부문 입상, 폴란드 전국 대학생 콘퍼런스 Nieznane a warte poznania 선정 작곡가로 당선됐고, 제34회 영남작곡콩쿠르 1위 없는 2위, 수원시립합창단 공모전 은상, 2016 대학생을 위한 창작가곡제 우수상, 대구MBC교향악단 작곡프로젝트 입선, 제13회 일·한 창작가곡 교류음악회 입선, 제25회 한·일 창작가곡 교류음악회 입선, 동아시아국제현대음악제 입선 등 여러 콩쿠르와 음악제에서 입상 및 당선했다. 이상준이 작업한 작품들은 소포트필하모닉챔버오케스트라, 쇼팽대학교모던앙상블, KBS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오케스트라 말러리안,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대구MBC교향악단, 코리안신포니에타, 서울유스콰이어, 현대음악그룹 이상, 부나비즈,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센트럴유스오케스트라, 메리오케스트라, 메리합창단 등 여러 연주 단체와 연주자들에 의해 한국, 폴란드, 일본에서 개최된 다양한 연주회에서 발표됐다. 또 그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미망인인 엘즈비에타 펜데레츠카 여사가 개최하는 제27회 베토벨 부활절 페스티벌 : KNUA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를 포함해 넥슨 클래식 콘서트, 워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 게임 음악회 리니지, 심포니 테일즈 : 가디언 테일즈 오케스트라, 말러리안 시리즈 등 다채로운 연주회에서 기획으로 참여했으며, 그가 참여한 음악회들은 바르샤바 필하모닉홀, 우츠 필하모닉홀, 자브제 음악무용홀,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KBS홀, 영산아트홀, 성남아트센터,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에서 개최됐다. 이상준은 플래직 총괄팀 Manager 겸 파트너 작/편곡가, 아르티제/오케스트라 말러리안 기획홍보실장 겸 오케스트라 사서, 예술기획단체 후즈아트 상주 작곡가, 서울센트럴유스오케스트라 상임 작곡가, 사단법인 문화예술봉사단 메리 상주 작곡가, project.yac Artistic Assistant를 역임했으며, 스마일게이트 위촉으로 ‘로스트아크 콘서트, Dear Friends’ 채보 및 편곡 일부 참여, 플래직 위촉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OST’ 편곡, 서울시교육청 위촉으로 ‘서진학교 교가’ 편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작곡가, 편곡가 그리고 공연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그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사회 문제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관심이 많다. 앙가주망은 작가들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하는 그는 문화 전문 인터넷 신문사 ‘클래시안’의 창립자이며, 클래시안 편집인 겸 발행인으로 오늘도 젊은 예술가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상준은 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YEORO) 총괄 기획자,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공연기획팀 Assistant, 서울유스콰이어 상임 작곡가 겸 기획자, 앙상블 노바팔라 상임 작곡가 겸 기획자로 활동하며 폴란드와 한국을 중심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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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5월 '정오의 음악회'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를 다음달 11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한낮에 즐기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로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15년째 관객과 만나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 단원을 지내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가 지휘자로 나선다. 음악회는 ‘정오의 3분’으로 포문을 연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2022 3분 관현악' 중 한 곡을 소개하는 코너다. 5월에는 엄기환 작곡의 ‘구름정원’을 연주한다. 서양음악 중심으로 활동 해온 작곡가가 처음 국악관현악을 작곡하며 느낀 감정을 그린 곡으로, 미지의 세계인 구름 위 정원을 상상하며 떠올린 동심과 호기심의 정서를 담아낸다. 특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25현 가야금 선율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지는‘정오의 협연’은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으로 꾸며지는 무대다. 이고운 작곡의 해금과 피리를 위한 2중 협주곡 ‘끌림의 노래’를 피리에 이상준 단원, 해금에 변아영 단원이 연주한다. 음악을 매개로 서로 이끌고 이끌리는 관계를 표현한 곡으로, 전통 정악인 ‘영산회상’ 중 관악 편성으로 연주되는 ‘관악영산회상’의 선율을 주재료로 삼았다. 상령산․염불도드리 등 20박 혹은 10박이라는 긴 호흡의 곡 안에 자유롭게 부유하는 관악기의 선율이 돋보인다.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이나 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들려주는 코너다. 이달에는 박한규 편곡의 ‘바다가 있는 풍경’을 들으며 북마리아나 제도로 여행을 떠난다. 고향을 떠나 느낀 그리움과 돌아와 만끽하는 행복감을 노래한 북마리아나 제도 대표곡 ‘Marianas Faluwei’를 모티브 삼았다.주한 마리아나 관광청에서 제공한 북마리아나 풍광을 배경으로 국악관현악 연주가 펼쳐져 1년 내내 깊고 푸르며 따뜻한 바다를 가진 지상낙원 북마리아나 제도를 거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함께한다.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를 연주한다. 경기민요 ‘뱃노래’ 가락을 주선율로 돛을 올리고 바다를 향해 출범하는 대선(大船)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한 곡으로, 나발·북·징 등의 웅장한 소리로 대해(大海)의 존재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지난해와 올해 3·4월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모두 관람하고 티켓을 모은 관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준비된다. 출출해질 시간인 오전 11시, 모든 관객에게 맛있는 간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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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탄생 120주년 기념 창작 칸타타,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가 ‘유관순 열사 탄생 120주년 기념 창작 칸타타, 그날의 함성 민족의 잔향이 되어!’를 12월 18일(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하늘에서 개최한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솔리스트와 합창단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젊은 작곡가 10명이 유관순을 주제로 공동 작곡한 창작 칸타타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이번 공연은 유관순 열사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창작 칸타타로 총 3부 29곡으로 구성됐다.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한층 더 표현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천도교 대표 손병희, 유림 대표 김창숙, 저항 시인이자 불교의 승려였던 한용운과 가상의 일본인 순사 나까무라가 독창자로 등장한다. 어린 나이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관순 열사의 서사가 담긴 이번 연주회에서는 △서울신포니에타 △서울유스콰이어 △소프라노 정은지(유관순 역) △테너 고승우(나까무라 역) △바리톤 조예준(손병희 역) △테너 백인재(김창숙 역) △바리톤 정기은(한용운 역)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 △세일한국가곡콩쿠르 △화천비목콩쿠르 △제오르제에네스쿠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에서 입상한 젊은 예술인들의 협동 프로젝트다. 여로 담당자는 "유관순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10명의 작곡가(김신·김유신·김정현·김종완·노희석·심현호·이상준·전다빈·정재민·함정민)가 공동 작곡했으며, 오케스트라 지휘에는 지휘자 김산·유건우, 합창 지휘에는 지휘자 김명준·윤선영·조원주가 함께했다”며 "더불어 이외에도 이번 공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청년 예술가들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휘자 진솔이 젊은 예술인들에게 멘토 역할과 예술 감독으로서 이번 무대에 함께 하고, 작곡가 박영희·윤이상 등의 오페라를 연출한 연출가 래이리, 대본가 이승원, 기획자 이상준도 이번 무대 제작에 함께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예술감독과 지휘 멘토를 맡은 지휘자 진솔은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도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머무는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흔적을 바라보며, 이번 무대를 감상해주면 좋겠다”고 이번 공연 개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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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음악대학 국악과 창설50주년 동문음악회 성료지난 9월 2일 저녁 7시,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1971년 창설된 한양대 음악대학 국악과 창설50주년 동문음악회가 개최되었다. 50년을 이어 온 한양대학교 국악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축제의 장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문화의 가치를 중시하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하는 환경에서 한양대 음악대학 국악과 출신들의 활동이 활발함을 입증 하고 내일에도 는 전통음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한양대학교 국악과에 대해서는 설립자이신 김연준 박사의 예술교육에 대한 깊은 인식에서 석사과정, 박사과정으로 이어지는 완성된 교육체계를 확립했고, 이론과 연주 능력을 겸비한 국악인들을 배출하여 국악 발전과 중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음악회는 동문 상호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국악 미래 50년을 향하는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큰 뜻에 의한 행사다. 제1부는 이인수(73) 동문의 집박으로 ‘수제천’, 문정일(81) 동문의 등채로 ‘대취타 천년만세’로 시작하여 위촉작과 개작 초연의 4작품이 연주되었다. 합주곡 4번 주제에 의한 ‘추흥팔경화책(秋興八景畵冊)’ 개작초연(작곡 김용진 편곡/지휘 선중규), 16개 타악기를 위한 ‘시나위’ 개작초연(작곡 이상규 편곡/지휘 이경은),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환영(幻影)’ 개작초연(작곡 서순정 지휘 이상준), 소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빛을 더하리’ 위촉초연(작곡 박경훈 지휘 이희복)작이 연주되었다. 총 90여명이 연주에 참여하였다. 현재 국악과는 전임 5명, 강사 74명이 재직하고, 학부생 123명, 석사 44명, 박사 43명이 수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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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성의 구조와 운영’ 학술세미나 개최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한국중세사학회(회장 홍영의)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오후 1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강화도성의 구조와 운영’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최근 조사된 강화도성 관련 유적을 소개하고, 강화도성의 구조와 운영방식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기조강연과 2개의 유적 사례발표, 4개의 주제발표,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 고려시대 강화도성이 갖는 역사적 의미(윤용혁, 공주대학교)를 주제로 기조강연이 시작되고, ▲ 인화-강화 도로구간 문화유적(이제원, 기호문화재연구원), ▲ 인천 관청 근린공원 조성사업부지 내 유적(김승대, 한울문화재연구원) 등 2개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로는 ▲ 강화도성의 궁궐과 도시구조(이상준, 문화재전문위원), ▲ 강화중성의 고고학적 특성과 성격 검토(문옥현,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 고려 강도시기 사원의 경영과 역할(강호선, 성신여자대학교) ▲ 고지형 분석 기반 강도 궁궐배치 구조 시론(양정석·허의행, 수원대학교)이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박재우 교수를 좌장으로 김창현(고려대학교), 이희인(인천시립박물관), 전영준(제주대학교), 강동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 4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anghwa) 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남한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려시대 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조사연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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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돌아온 아리랑, 250명의 아리랑 행렬 '아리랑 고'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종목지정 국가무형문화재인 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자 기획한 "아리랑 고(告)” 행사를 11월 1일(금요일) 오후 2시에 경복궁에서 개최한다. "아리랑 고(告)” 행사는 조선 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에 전국에서 모여든 노역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중건을 마친 후 각 지역으로 흩어졌던 아리랑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150년이 지난 오늘 그 아리랑이 경복궁에 다시 모이게 됨을 국민에게 알리고, 함께 즐기고 노래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고유제와 공연’의 결합이자 ‘궁중의례와 아리랑’의 결합이다. 이번 고유제는 광화문 밖에서 출발한 아리랑 행렬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되는데, 아리랑 행렬의 맨 앞에는 경복궁 수문장 취타대가 서고 그 뒤로 아리랑 고유품을 실은 채여(귀중품을 옮기는 데 주로 사용되었던 운반 기구)가 뒤따라 들어오게 된다. 채여에 실린 고유품은 ① 경복궁 중건을 알리는 벽보, ② 호머 B.헐버트가 아리랑을 서양식 음계로 채보한 조선 시대 최초의 영문잡지(Korean Vocal Music 1896), ③ 1914년에 발간된 이상준 조선속곡집, ④ 각 지역 아리랑 단체의 이름이 적힌 두루마리 등이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의집예술단의 ‘오고무’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아리랑 친구들이 부르는 ‘밀양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에서 준비한 ‘춘천의병아리랑’, 김남기 명창의 정선아리랑이 연이어 진행되고, 풍류도감의 ‘아리랑 판굿’과 지역 아리랑 단체가 함께하는 ‘함께 아리랑’이 피날레로 장식된다. ‘아리랑 고(告)’의 연출을 맡은 한국문화재재단 김현성 팀장은 "경복궁 중건 이후 각 지역으로 흩어진 아리랑이 150여년 만에 경복궁에 다시 모이게 된 역사적인 순간을 국민에게 알리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고유제와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 경복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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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아리랑읍’으로 개명(改名), 어떻습니까이동식/ 前 KBS 해설실장 前부산총국장 2002년 해외 근무를 마치고 잠깐 시간을 내어 고향 문경을 방문하는 길에 초등학교 3년 반을 다닌 충북 진천의 광혜원을 찾았다. 그때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물어물어 만승초등학교를 찾았는데, 교정으로 가는 길이 조금씩 바뀌고 학교 건물도 새로 지어 옛날 추억을 되살리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학생 때 타고 오르던 느티나무가 그대로 있어서 그걸 보는 것으로 추억의 아쉬움을 메울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학교가 있는 곳은 원래 진천군 만승면 광혜원리였고, 만승면에 있다고 만승국민학교(초등학교로 바뀜)였는데, 이 만승면의 이름이 언젠가부터 광혜원면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게 궁금했지만,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지내다가 최근에 보니 2000년에 이름이 바뀌었단다. 만승면이란 이름은 한자로 ‘萬升’(만승)이어서, 어릴 때는 뜻을 알기 어려웠는데, 升이란 글자는 곡식의 양을 재는 되, 말이라는 계량 단위 중의 되에 해당하니 이곳이 됫박으로 만 개 이상의 소출이 나는, 너른 옥토가 있는 땅이란 뜻이 되어 굳이 나쁜 뜻은 아니라 하겠다. 그런데 일제가 한국을 강제로 병합한 이후인 1910년 우리나라 전 행정구역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광혜원이란 오래된 이름을 제쳐놓고 자의적으로 갖다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광혜원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로였기에 조선시대 나라에서 공무 출장이나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관원들의 숙식과 갈아탈 말을 제공하던 원(院)이 있던 곳으로, 충주 감영에 근무하던 충청 관찰사들도 이곳에서 업무 인수인계하였고 그 터가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유서 깊은 동네였다. 또 널리 베풀다는 뜻도 담겨 있어 만승보다는 뜻이 더 좋다. 그러기에 지방의 읍면 이름을 주민들의 뜻에 따라 바꿀 수 있게 된 이후인 1999년 상반기에 주민들이 ‘만승’이라는 이름 대신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광혜원’으로 이름을 바꿔 달라는 청원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1천5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7.2%의 주민이 찬성함으로써 진천군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충청북도에 행정구역 조정계획을 올려 승인을 받음으로써 2000년 초에 드디어 이름이 광혜원으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 행정구역에서 읍면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주민 90% 이상이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도의 타당성 분석과 도의회 승인, 행정자치부 승인 등의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는 자신이 사는 행정구역의 이름을 기왕이면 일제시대에 멋대로 책정된 이름보다는 그 땅의 역사와 유래, 지정학적인 인연, 인물과 풍속, 특산물 등을 고려해서 많은 곳이 새 이름을 얻고 있는데,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한 것 같다. 충북 영동군의 황금면은 이미 1991년에 추풍령면으로 바뀌었고,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은 2007년에 대관령면으로 바뀌었다. 내가 충주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듣던 이름인 상모면이 2005년에 온천 이름을 딴 수안보면으로, 이류면이 2012년에 대소원면으로 바뀌었다. 눈에 띄는 것으로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이 2009년에 김삿갓면으로 바뀐 것과 동강에 있는 유명한 한반도 지형의 이점을 살라기 위해 2015년에 영월군 서면을 영월군 한반도면으로 바꾼 것, 또 영월의 수주면을 2016년에 무릉도원면으로 바꾼 것 등 전국에서 나름대로 지명의 특색과 이점(利點)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참으로 많은 변경이 있었음을 김윤승 지리산 문학관장의 조사 결과를 보고 알게 되었다. 전남 담양의 남면은 2019년에 가사문학면으로 고쳤다. 이 일대에 역대 문인들이 부른 멋진 가사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리라.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은 2015년에 남한산성면으로 고쳤다. 훨씬 알기가 쉽다. 그 전의 지명을 보면 일제가 한 군(郡)의 경우 읍을 기점으로 동서남북의 방위를 표시하는 명칭을 많이 갖다 붙였는데, 이런 것들이 어느새 각 지자체와 주민들에 의해 자기 고을, 마을을 자랑하고 알리는 지명으로 바뀐 것이다. 자 그러면 문경이 고향인 필자에게도 욕심이 생긴다. 문경이라는 이름은 옛날 경상도 쪽에서 과거시험을 보러 올라갔다가 급제했다는 경사스러운 소식(慶)을 제일 먼저 듣고(聞) 접하는 것이란 뜻이어서 그 유래와 역사가 찬연하다. 따라서 그 문경이라는 이름 자체를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 다만 이제 문경이 그동안 군(郡)에서 시(市)로 바뀌면서 예전 군청 소재지인 점촌이 문경시로 바뀌는 바람에 그전에 그냥 문경이라고 부르던 문경읍(邑)의 명칭이 애매해지고 혼란이 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문경읍에 대해서는 더 나은 이름을 찾아가는 것이 어떤가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김윤승 지리산 문학관장은 문경에서 나온 국연문집(國硏文集)창간호에서 문경을 ‘문경아리랑읍’으로 부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고 나섰다. 알다시피 문경은 문경아리랑의 본고장이다. 문경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의 원조라고 한다. 문헌상 처음으로 ‘아리랑’에 ‘문경새재’가 등장하는 것은 미국인 헐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가 1896년 오선악보로 남긴 ‘아리랑’에서이다. "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오 / 아르랑 얼사 배띄어라 // 문경새재 박달나무 / 홍두깨 방맹이 다나간다" 이 노래는 경북에 있는 ‘문경새재’를 거론하였지만 동부민요의 메나리 토리가 아닌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하는 경(京)토리 선율구조로 되어있어서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아리랑을 부르는데 거기에 문경새재 박달나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아리랑 연구가 김연갑에 따르면 '문경새재'는 이어 조선조 말 음악교육자인 이상준(李尙俊, 1884~1948)이 1914년 펴낸 朝鮮俗曲集(조선속곡집)에 오선악보로 소개된 아르랑타령에도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 / 아리령 아리령 아라리오 아리령 띄여라 노다가게 ...."라고 등장한다. 이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는 전국적으로 당시 대중들 사이의 야한 유행어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문경새재’는 경남 밀양시 지명이 달린 <밀양아리랑>에도 등장한다. 1926년 대구 달성 권번 출신 김금화(金錦花)가 유성기 음반으로 취입한 초기의 밀양아리랑타령에는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얼시고 날 넴겨줄까 / 문경아 새자는 웬 고개드나 구부야 구부로 눈물이 난다 /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얼시고 날 넴겨줄까" 이다. 물론 문경지방에서 부르는 문경아리랑에도 ‘문경새재’가 등장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 문경새재에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가네 / 홍두깨 방망이는 팔자가 좋아 큰 애기 손길로 놀아나네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 문경새재를 넘어갈 제 구비야 구비 구비가 눈물이 나네" 아리랑 고개라는 것은, 어느 특정 지역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들이 대체로 수긍하는 것이지만 이처럼 전국의 아리랑에 문경새재와 박달나무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문경’이야말로 아리랑 음악과 문학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문경에서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이어받은 송옥자 씨가 신문 방송을 통해 문경의 아리랑 전통을 전국에 활발히 알리고 있다. 2008년부터 문경시는 ‘문경새재아리랑제’와 아리랑 관련 행사들을 매년 성대하게 펼쳐오고 있다. 문경새재 입구에는 각 지역 아리랑 노래비를 세워 놓았다. 바로 앞 ‘옛길박물관’ 내에는 음반, 영화 아리랑 대본, 아리랑에 관련된 서적 등이 모여 전시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 전해오는 아리랑 가사 10,068수가 책으로 집대성됐다. 국내 유명 서예가 122명이 2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리랑 가사를 붓으로 쓴 것이 50권의 책으로 완성되어 문경시 옛길박물관에 영구히 보존되고 있다. 문경읍 관음리에는 시조시인 권갑하 님이 세운 '문경아리랑시조문학관'이 시조 속에 녹은 아리랑 문화를 모아 보여준다.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는 2014년 8월 14일에 '문경새재아리랑 마을'로 선포됐다. 이 마을에서 1917년부터 2001년까지 84년 동안 살았던 송영철 옹은 <문경새재아리랑>을 문경새재아리랑답게 부른 마지막 가객(歌客)으로, 그가 부른 소리는 다른 아리랑과 확연히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아리랑에 관한 한 역사적으로나 민속적으로나 정선아리랑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곳이 문경읍이기에 차제에 이 읍의 이름을 ‘문경아리랑읍’으로 하자는 것이 그 제안의 취지이고, 필자도 이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 문경시가 아리랑의 본향이라는 정체성을 극대화하고 브랜드 효과를 선점하려면 문경읍을 ‘문경아리랑읍’이란 이름으로 먼저 개칭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름을 처음 쓰는 지역이 된다. 이미 경상북도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근까지 10개 시·군이 13개 행정구역의 이름을 변경했거나 변경을 추진 중이다. ‘문경아리랑읍’이란 이름을 선점하는 것은 절대 빠르지 않고 오히려 늦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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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아리랑’과 ‘고려장’판소리 전문가 이용수 우리가 평소 알고 있고, 또 즐겨 부르고 있는 아리랑 중에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본래 아리랑 가사에는 없던 내용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리랑은 우리 한민족만의 노래가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그간 채집하고 조사하였어도 그러한 가사를 가진 아리랑은 한 번도 없었다. 그 간 어려움에 연해주로 이민 간 몇 대 후손들이 자주 불렀던 고려인 아리랑에도, 세계 1차대전 중 포로로 끌려간 고려인들을 한 독일 교수 FWK 뮬러(Mueller)가 독일 전역수용소에서 251개 민족의 언어와 노래를 채집하면서 러시아에서 잡혀 온 고려인 4명에게서 채집한 고려인 아리랑에도 그런 가사는 없다. 또 의병아리랑, 독립군아리랑, 광복군아리랑, 북간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의 어느 가사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또 한국을 가장 사랑했던 헐버트( Homer B. Hulbert)박사도 1886부터 아리랑을 채집하고 1896년에 최초로 발표한 아리랑의 악보와 가사를 보아도 그런 가사는 없다. 다만 1914년 이상준(李尙俊)의 ’조선속곡집(朝鮮俗曲集)‘에서 처음으로 ‘십리를 간다고 찌걱거리더니, 오리도 못 가서 발병 났네’라는 그와 비슷한 가사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다음은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 영화가 나오면서 영화가 흥행을 이루었고, 나운규는 나름대로 그 영화 주제가를 만들어서 붙였다. 1931년 발행한 그의 ‘영화소곡집’에서 처음으로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고 붙인 것이다. 나운규가 고향 함경북도 회령에서 소학교 다닐 때 남쪽에서 올라간 철도공사 노무자들이 자주 불렀던 그 아리랑이 너무나 심금을 울리고 좋았기에 남으로 내려 온 후로도 그 아리랑을 듣고 싶었으나 같은 아리랑을 듣질 못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렇게 가사를 썼고, 이를 후일 ‘신아리랑’, 또는 ‘본조아리랑’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때 아리랑 영화가 의외로 흥행하자 이에 당황한 일본은 또 나쁜 작업에 들어간다. 일본은 나쁜 의미의 한자를 붙여 ‘我離娘’으로 억지표기를 하여 퍼뜨린다. 나는 너(여자)를 발로 차버리고 떠난다. 한민족에 대한 부정적인 말이며, 부정적인 정서가 된다. 아리랑은 본래 한자가 없었다. 본래 천손족(天孫族), 즉 하늘의 아들이란 뜻으로 ‘아리아족’과 같이 신성시하여 부르는 이름인데 굳이 한자로 표현하자면, 그간 아리랑(阿里郞)으로 즐겨 써왔었던 말이다. 그런데 일본은 ‘내가 너(여자)를 발로 차버리고 떠난다’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로 만들어 1930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에 아리랑 가사를 실어 널리 퍼뜨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게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그대로 불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게 아리랑을 부를 때 마다 꼭 들어가니 필자는 아리랑을 부르거나 들을 때마다 항시 마음이 편하지를 않았다. 본래 한민족이 자신을 떠난 임에게 못되기를 바라는 그런 옹졸하고, 앙갚음이나 하는 그런 민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가사를 고쳐 제대로 부르던가, 아니면 최소한 우리가 제대로 알고나 불러야 하겠다. 아니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민요를 그런 식으로 부를 수는 없다.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국민가수라고 할 수 있는 장사익 가수가 부른 ‘어머니 꽃구경 가요’를 들으면 누구나 가슴이 찡하는 내용이 나온다. 어머니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꽃구경 가는데, 어머니가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아들이 자기를 산속에 버리러 간 것으로 생각하여, 그래도 아들이 돌아올 때 길을 잃지 않도록 솔잎을 따서 뿌려준다는 가슴이 찡하는 가사 내용이다. 산에다가 부모를 버려 거기서 며칠 살다가 굶어 죽게 한다는 뜻으로 흔히 고리장, 또는 고려장이라고 잘 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고리장 제도는 처음부터 우리 민족에게는 없었던 말이다. 오죽하면 아놀드 토인비가 이렇게 말했지 않은가? "앞으로 인간이 지구를 떠나 살아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그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갈 것 없이 몸만 가야 하는데, 꼭 하나 가지고 갈 것이 있다면 그건 한국의 효도 사상일 것이다.”라고...... 그처럼 언제나 효를 제일 근본으로 삼고서, 법을 어기면 크게 벌을 주었던 우리 조상들이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일본이 등장한다. 일본은 미국인 그리피스(William Elliot Griffis)가 일본에 머무르고 있을 때 그에게 고리장에 대한 자료를 주어 1882년 <은자의 나라, 한국>이라는 책을 쓰게 한다. 본래 역사학자도 아니고 자연과학연구자인 그가, 또 한국에는 한 번도 와보지도 않고 어찌 그러한 책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겠는가? 본래 설화에서는 노인을 버려 장사지낸다는 뜻으로 기로장(棄老葬)이란 말이 었다. 이 ‘기로장’이 발음이 ‘고려장’과 비슷하다고 해서 ‘고려장(高麗葬)’ 또는 ‘고리장’으로 만들어 부른 일본인데, 이런 발음 내용을 외국인이 어찌 알고 그렇게 썼겠는가? 그 후 조선총독부의 <조선동화집>에 수록하여 우리 어린이들의 가슴 속에 심어주었고, 이병도는 1948년 <조선사대관(朝鮮史大觀)이란 책에서 이를 소개하였으며, 또 1963년 김기영의 영화 <고려장>에서 소개가 된 후로 그게 마치 우리 민족의 풍속처럼 내려오게 된 것이다. 1922년 조선총독부에서 고등경찰에게 내려준 공문에 이미 그러한 교육정책이 들어있었다. 한민족을 보잘 것 없이, 또 선조들을 멸시하게 만들라는 지시가 들어있었다. 이런 점을 볼 때 아직도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완전 독립이 되지 않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나쁜 역사와 풍습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나라 바로 세우기가 아직도 요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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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r>아리랑’의 전형, 그 첫 모습# "아리랑은 남북한 양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과 중국의 자국무형문화유산, 3국에서 4개의 위상을 부여 받은 문화유산이다. 세계 유일의 유산이다.” "적어도 민요의 역사, 전승형태, 미래 전망을 말할 경우 아리랑의 각주(註)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있다. 민요의 일반적 속성을 아리랑이 집약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기는 해도 일정 부분 공감하게 된다. 1930년대 이후 인문학 분야에서 아리랑만큼 깊고 넓은 담론이 있었던가를 각인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아리랑은 ‘문제적 유산’이다. 해답보다는 그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질문 중에 오늘의 ‘아리랑’ 전형화(典型化)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다. 거칠게 정리하자면 각 시대 문제의식을 아리랑을 통해 대변하고 대응하여 왔다. 그 결과로 얻어진 정체성의 확립 과정이다. 아리랑의 자기변혁 사례는 경복궁 중수 토목공사 7년의 상황이다. 1929년 음악가 이상준이 연극<아리랑> 감상평에서 제시한 경복궁 관련설이다. "경복궁을 이룩할 때에 인민을 강제로 잡어다가 부역을 시키여 사랑하는 사람을 여의고 정든 고향을 떠나서 채찍 밑에서 고역을 할 때에 그들에 입에서 스시로 흘러나와 아리랑이라는 민요가 시작된 것이니 이것이 전해나려 오고 또한 여러 곳으로 퍼져 지금에는 동서남북의 아리랑의 그 정서는 같으면서도 다 각기 그 지방색을 띠게 되었다. 물론 아리랑이 시작된 때는 경복궁 부역 시대라 해도 이것은 그 뒤로도····” 전국의 젊은이들이 모이고, 머물며 어울리는 과정에서 ‘아리랑’은 형성되고 고향으로 돌아간 부역군들에 의해 확산되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결과가 황현(黃玹)이 『매천야록』에 적시한 궁중의 아리랑 상황이다. "임금은 매일 밤마다 전등불을 켜놓고 광대들을 불러 ‘신성염곡’(新聲艶曲)을 연주하게 하였는데 ‘아리랑타령’이라 일컫는 것이었다. 타령이란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 우리말이다. 민영주(閔泳柱)는 원임각신으로서 뭇 광대들을 거느리고 아리랑타령 부르는 것을 전담하여 광대들의 실력을 평가해 상방궁에서 금은을 내어 상으로 주도록 하였다.” 이 사실에서 아리랑은 경복궁 중수 이후 임금님과 일반 백성이 함께 공유하고 기억하는 노래가 되고, 전국에서 남녀노소가 부른 노래이다. 이 전국적 향유 현상은 어떤 노래가 갖지 못한 위상을 획득했다. 위의 고종시대 말 아리랑 상황은 선교사 H. B. 헐버트(Hulbert)가 1896년 확인시켜 준다. 구한말의 역사 현장을 목격한 증인의 기록으로, 동시에 거의 유일한 서양식 채보 가능자이며 아리랑 관심자이다. 그는 "1883년 대중적인 애호를 받게 되었다. 나는 어느 누구도 이 보다 더 정확하게 밝혀낼 수 없다고 본다.” 라고 증언한다. 이 시기는 당시 아리랑을 언급한 일본 정치인, 예컨대 인천 이사청 근무자 외교관 시노부 준뻬이(信夫淳平/1871~1962) 등의 기록을 인용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부연한 것은 수년간 관심을 가지고 크로스 채킹(Cross checking)을 했다는 증거이다. 경복궁 중수 후 8년 후이고, 황현의 기록 13년 전이니 믿을만한 정황이다. 결국 하나의 노래가 ‘아리랑’으로 전형성을 확보하게 된 것은 '경복궁 중수'라는 7년간의 노래문화 접변 결과로 민중은 물론 궁중에서 임금까지 함께 향유 한 정황으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신분과 지역을 초월해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공존하는 문화공동체에서 ‘하나의 노래 ‘아리랑’으로 부상한 사실, 이것이 확인 가능한 아리랑의 전형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첫번째 양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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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교향곡 전곡 완주 도전하는 말러리안, 다섯 번째 연주회 롯데콘서트홀에서 열어말러리안(예술감독 진솔)이 7월 24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고 밝혔다. 말러리안은 진취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지휘자 진솔을 필두로 시작된 ‘아르티제 D(Deligh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말러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즐겁게 연주하자는 목표에서 창단된 단체이다. 이미 말러리안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1>과 <말러리안 시리즈 2>, 여의도 KBS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3> 그리고 2019년 롯데콘서트홀에서의 <말러리안 시리즈 4>를 통해 말러의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말러리안 시리즈 5> 역시 의미 있는 연주회가 될 수 있도록 그동안 꾸준히 연주를 준비했으며 107명의 말러리안은 7월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을 진행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이끄는 지휘자 진솔은 "말러리안의 젊음, 패기 그리고 열정을 발산하며 코로나19로 침체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지휘하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9번은 말러가 1908년에서 1909년 사이에 작곡한 마지막으로 완성된 교향곡으로 말러가 ‘대지의 노래’에 번호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이 교향곡은 말러의 10번째 교향곡이다. 말러리안 기획홍보실장 이상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말러리안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협회에 이번 공연의 티켓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여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아르티제에서 진행하는 첫 기획공연으로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예술에 목마른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말러리안 개요 말러리안은 진취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지휘자 진솔을 필두로 시작된 ‘아르티제 D(Deligh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말러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즐겁게’ 연주하자는 목표에서 창단된 단체이다. 언론연락처: 말러리안 사무국 이상준 기획홍보실장 010-4781-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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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의 조사와 연구」학술대회 개최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이수훈)와 함께 7월 16일과 17일 이틀간, 경주 드림센터에서「통일신라의 궁원지, 동궁과 월지의 조사와 연구 -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는 신라 왕경이나 월성, 혹은 유적의 정비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다루었던 적은 많았지만 문헌과 고고학의 시각에서 그 실체를 살펴본 적은 없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헌과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동궁과 월지를 종합적으로 짚어보는 최초의 자리로서 1970년대 조사 성과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궁의 영역과 연못지의 성격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새롭게 논의될 내용과 앞으로 진행될 조사, 정비, 활용 방향까지 가늠해볼 계획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이틀에 걸쳐 총 7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첫째 날인 16일에는 ‘통일신라 궁원지의 조사·연구·보존’이라는 주제로 3개 발표가 진행된다. 동궁과 월지의 연구사적 회고와 조사전망을 제시한 ▲ ‘동궁과 월지’ 조사·연구의 현황과 과제(이상준, 前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를 시작으로 ▲ ‘동궁과 월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건물지 배치 및 공간구획 검토’(김경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세계유산으로서 동궁과 월지의 가치와 보존(양정석, 수원대학교)이 발표된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문헌기록 속 동궁과 월지, 공간·구조·범위’를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동아시아 속에서 신라 동궁의 체계와 구조 등을 비교한 ▲ 신라 동궁과 고대 동아시아 동궁 체계 비교 검토(이재환, 중앙대학교)를 시작으로 ▲ 신라 동궁의 구조와 범위(이동주,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 신라 월지궁의 성격과 동궁의 위치(이현태,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 안압지 출토 목간 연구동향 및 검토(하시모토 시게루,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발표자들과 토론자 그리고 학회 참석자가 참석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져 동궁의 기능, 위치, 영역, 동궁과 월지궁의 관계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대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여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1-9541)로 문의하면 된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실시간 스트리밍) - 7월 16일(오후 2시~오후 5시 20분): https://youtu.be/7HxHC_Cvze8 - 7월 17일(오전 9시 30분~오후 5시): https://youtu.be/S86FTeJEYWA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통일신라 왕궁으로서 동궁과 월지의 고고·역사적 성격 규명과 신라왕경 연구 활성화를 위한 학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연구성과의 공유와 신라왕경 연구의 학제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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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기간:2010-06-17 ~ 2010-06-18 시간: 19:30 문의전화 02)2280-4114 ○작품소개 전도유망한 미래명인들의 진취적인 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은 6월 17일(목)과 18일(금)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젊은 예인’들의 무대인 을 올린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재능 있는 차세대 국악인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명인’의 길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자하는 취지로 매년 올리는 기획연주회이다.오디션을 통해 협연자격을 부여하는 이번 무대는 현재 활동 중인 국악연주자 중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연령대로 참가자격을 부여하여 타 청소년 협연 무대와 차별화를 지향한다. 현재의 실력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진정한 ‘명인’이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 젊은이들에게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청중들에게 미래의 국악무대를 책임질 미래의 ‘명인’들의 신선하고도 진지한 연주와의 만남을 제공할 것이다. 13명의 젊은 예인들이 들려주는 신선한 연주 이번 공연에서 엄격한 오디션(2010년 4월 24일 실시)을 거쳐 선발된 13명의 연주자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인 원영석의 지휘로 가야금, 대금, 해금, 아쟁, 판소리, 민요, 타악 등 다양한 악기들의 협연무대를 선보인다. 협연자 공모에서는 학력 제한 없이 만18세에서 35세의 국악연주자로 참가자격을 부여하여 여타 다른 단체의 공모전보다 참가 연령대의 폭을 넓혀 단체의 개방성을 고취시키고 실력있는 연주자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혔다. 공모 작품으로는 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이 가능한 국악 협연곡을 대상으로 국악관현악과 성악을 포함한다. 그 결과 올해는 실력이 쟁쟁한 총 50명의 연주자들 중 열띤 경쟁 속에 10팀이 선발 되었다. 젊은 예인, 꿈의 무대를 만나다 1998년 시작되어 올해로 13회를 맞는 의 역사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995년에 창단되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역사를 같이 하였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이상준(국립국악관현악단/ 1998년 협연), 허익수(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 1998년 협연), 노은아(KBS국악관현악단/ 1999년 협연), 변아미(국립국악관현악단/ 2003년 협연), 연제호(국립국악관현악단/ 2003년 협연)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한 실력 있는 연주단체의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는 것 이외에, 역대 협연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당당한 프로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열두 번째 무대를 맞이하는 이번 협연무대에서 각 출연진들의 상당수가 유수한 국내 대회를 석권하며 각자의 역량을 인정받은 연주자들로 저마다 각자의 역량과 개성을 자랑한다. 젊은 국악연주자들을 위한 명실상부한 ‘등용문’인 은 아직 무대경험이 부족한 젊은 연주자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국악관현악단과 앙상블을 이루는 법을 배우고 예술가로서 자신감을 얻게 되어 앞으로 ‘명인’으로 커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것이다. 첫째날 6월17일(목) 오후 7시30분 1.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 -해금: 함솔희 2. 아쟁 협주곡 “비”- 아쟁: 박소율 3. 태평소 협주곡 “검은평화”- 태평소: 박세라 4. 판소리 협주곡 수궁가 中 “가자가자”- 판소리: 송나영 5. 25현 가야금 협주곡 “호호굿”- 가야금: 김자은, 정수빈, 공유림, 이화영 둘째날 6월18일(금) 오후 7시30분 1. 개량대금 협주곡 1번 “풀꽃”- 대금: 안헌영 2. 25현 가야금 협주곡 “찬기파랑가”-가야금: 오수진 3.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 해금: 정연주 4.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협주곡-거문고: 이재하 5. 모듬북 협주곡 “타”- 모듬북: 이우성 지휘 : 원영석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첫째날 6월17일(목) 오후 7시30분 1. 함솔희-해금 2. 박소율-아쟁 3. 박세라-태평소 4. 송나영-판소리 5. 가야금4중주-김자은, 정수빈, 공유림, 이화영 둘째날 6월18일(금) 오후 7시30분 1. 안헌영-대금 2. 오수진-가야금 3. 정연주-해금 4. 이재하-거문고 5. 이우성-모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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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악회 '시나위' 40주년기념공연 11. 5● 일시 : 2009년 11월 5일(목) 오후 7:30 ~ 9:30 ●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 주최 : 민속악회 시나위 ● 가격 : 무료 공연 ● 문의 : 011-9771-7494 ● 공연내용 < 1부 > 사회 : 박승률 1. 시나위 발자위 영상(슬라이드 필름) 2. 대취타 - 가등채(군봉) : 김현중 - 태평소 : 김효도 임재필 - 나 발 : 장홍렬 백명길 - 나 각 : 김한성 김재호 - 장 고 : 조규범 - 용 고 : 천성대 박상후 - 바 라 : 신경호 이재혁 - 징 : 김치현 3. 대 풍류(30명) - 피 리 : 박덕근 윤봉준 송선원 유경수 조화상 박경현 김형석 김성엽 - 대 금 : 김방현 김종선 심상남 정현 이공호 이재원 문형희 오경수 김선호 - 아 쟁 : 신현식 이상미 - 장 고 : 윤숭병 - 좌 고 : 전유찬 4. 판소리(15분내외) - 소 리 : 이옥천 - 고 수 : 장종민 5. 살풀이(8분내외) - 채향순 - 대 금 : 삼성넘 - 피 리 : 박경현 - 해 금 : 이동훈 - 아 쟁 : 신현식 - 가야금 : 한성하 - 거문고 : 이은우 - 장 고 : 전유찬 - 징 : 윤순병 6. 거문고산조 제주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 거문고 : 김영재 남현우 이형환 이은우 김영임 한서현 김연진 - 장 고 : 김창석 < 2부 > 1. 취타풍류 - 피 리 : 유경수 김효도 김성엽 임재필 위재영 이상준 김영정 천성대 김대환 - 대 금 : 이철주 이공호 이재원 문형희 장광수 김병성 임준형 김선호 오경수 변성우 - 해 금 : 박정실 차영수 김은영 김혜민 박유진 이한나 김민선 정효은 - 아 쟁 : 김무경 김효신 - 장 고 : 장덕화 - 좌 고 : 윤순병 2. 서도소리 - 소 리 : 김광숙 이현정 강미경 민명옥 정미야 - 대 금 : 심상남 - 피 리 : 박경현 - 아 쟁 : 김효신 - 해 금 : 이동훈 - 가야금 : 한선하 - 장 고 : 윤선병 3. 시나위 - 피 리 : 김효도 - 대 금 : 이철주 - 아 쟁 : 김무경 - 해 금 : 홍옥미 - 가야금 : 한선하 - 거문고 : 남현우 - 장 고 : 전유찬 - 징 : 윤순병 4. 사물놀이(4명) - 꽹가리 : 이광수 - 장 고 : 유인상 - 북 : 최종실 - 징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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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대화가 있는 무대 사랑방음악회> 8월 21일일시 : 2008년 8월 21일 (목), 오후 7:30 / 개량악기 연주회 “줄탁동기”[啐啄同機] [프로그램] 창단과 더불어 국악기 개량사업을 시작하여 연주기법의 다양화 등 그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다양한 개량국악기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신선한 무대이다. [부제 ‘줄탁동기’의 의미] 부리로 알을 쪼아 세상으로 나오려는 병아리와 그 소리를 듣고 알을 깨는 새끼를 도와주는 어미닭, ‘줄탁’은 그 둘의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데에는 돕는 스승도 필요하지만 결국 수행자 자신의 힘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전통음악에 있어서 개량악기의 연주는 알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병아리의 몸짓과도 같다. 새로움을 업고 세상에 나오려는 악기 소리...그 소리를 다루는 음악인의 치열한 노력을 담아내었다. 1. 18현 가야금 독주 “춘설” 작곡 : 황병기 18현 가야금 : 서희선 / 장구 : 이승호 이 곡은 이른 봄, 눈 내리는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동심 어린 곡이다. 맑고 조용한 제1장(고요한 아침) - 민요풍의 소박한 선율로부터 중중모리의 화려한 가락까지 아우르는 제2장(평화롭게) - 흩날리는 눈발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가야금 소리로 표현된 제3장(신비하게) - 아이들의 상쾌한 겨울놀이를 연상시키는 제4장(익살스럽게) - 자진모리 장단의 무곡으로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제5장(신명나게)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저음해금 독주 “초량(初凉)” 작곡 : 강예원 저음해금 : 변아미 / 25현 가야금 : 임현 어느새 하늘은 홀로 높고 푸른 잎 사이 숨어있는 바람 또한 뒤로 하기에는 아직 이른 숨결. 가을을 향하여... 저음해금과 25현 가야금을 위하여 쓰여졌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추구하였다. 3. 10현 거문고 독주 "비현" 작곡 : 이재화 10현 거문고 : 오경자 / 장구 : 연제호 한국 전통음악에는 서로 다른 장단을 사용하는 같은 가락들이 있다. 이 곡은 이러한 기법을 도입하여 중모리 장단의 주제선율이 중중모리, 엇모리, 단모리 선율 중간에 변주 형태로 반복 된다. 음색 변화. 도약 진행 등에 유리한 회현 거문고(10현 거문고)의 특징을 살리고자 하였다. 4. 개량 대금 중주 “역동Ⅱ” 작곡 : 조원행 개량대금 : 장광수, 박경민 / 가야금 : 서희선 이 곡은 ‘두 대의 대금과 25현가야금을 위한 역동Ⅱ’ 라고 할 수 있다. ‘개량대금을 위한 역동1번’과 마찬가지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적으로 나타내어 살아있는 대금의 소리를 이끌었고, 두 대의 대금이 화성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역동Ⅰ과는 또 다른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5. 25현 가야금 독주 “도라지” 편곡 : 황금산 25현 가야금 : 최용희 이 곡은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 ‘도라지 타령’이 그 선율을 주제로 하여 25현 가야금 독주곡으로 편곡된 곡이다. 기존의 단선율인 ‘도라지 타령’의 정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풍부한 화성진행이나 리듬변주가 어우러져 25현 가야금의 연주법과 특징을 십분 느낄 수 있다. 기본 테마는 그대로 살린 채 긴박감 있게 변화되는 구성이 조화를 이루며 화려함을 더해준다. 6. 관악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 작곡 : 박범훈 편곡 : 원영석 장새납 : 조화상 / 대피리 : 이상준 / 생황 : 홍영주 / 피리 : 김민아 이 곡은 원래 한국의 전통악기인 향피리와 개량된 고음피리, 저음피리를 위한 삼중주곡으로 작곡 되었으나 이번 연주회에서는 개량악기인 장새납과 대피리와 함께 생황으로 새롭게 편곡하였다. 한국 전통 장단인 5박 계열의 엇모리로 시작하여 블루스의 느낌이 나타나는 느린 굿거리로 변박이 되어 자진모리로 끝을 맺는다. 전반적으로 한국고유의 선율인 메나리조로 짜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7. 아쟁 5중주 “현성신화” 작곡 : 지원석 아쟁 : 최병숙, 정재은, 허유성, 박기영, 서보람 현의 소리를 새롭게 화합한다는 의미의 제목을 가진 이 곡은 서양음악의 현악5중주와 비교하면서 다섯 개의 음역이 다른 아쟁의 앙상블을 각 조현을 다르게 함으로써 4옥타브에 이르는 음역을 확보하여 만든 곡이다. 장단과 선법에 따라 주제가 변주되고 발전하며 각 성부마다 주선율선이 있어서 음역에 따른 아쟁의 색채를 느낄 수 있다. 민속악에 주로 쓰이는 소아쟁과 관현악에서 저음을 담당하는 대아쟁과 함께 새로이 중아쟁이 만나서 이루어 내는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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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봄의 노래" 4월 11일§ 일 시 : 2008년 4월 11일 (금) 오후 7:30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문 의 :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02)399-1761 http://www.sejongpac.or.kr § 프로그램 ° 관현악 “아리랑” (작곡_최성환, 편곡_이인원) ° 대피리협주곡 “조화”(위촉곡) (작곡_이용탁) - 협연 : 이상준 ° 거문고협주곡 “강상유월” (작곡_오혁, 편곡_이경섭) - 협연 : 유영주 ° 해금, 양금을 위한 이중 협주곡 “상생”(위촉곡) (작곡_조원행) - 협연 : 고주희, 송승은 ° 소.대아쟁협주곡 “상상”(위촉곡) (작곡_오혁) - 협연 : 김상훈, 허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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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리 천년의 노래 '정선 아리랑'[일 시] 2005년 03월 16일 오후 7:30 ~ 9:00 [주 최] 국악신문사, 02-922-1411 [장 소] 국립국악원우면당 신나라와 아리랑연합회가 공동기획으로 발매된 바 있는 정선 토박이 김연수 가족 3대의 정선아리랑 초청공연 김순녀 1978. 2. 10. 정선여고 졸업 1979. 김병하 사사 1980. 4. 6 KBS 라디오 민요백일장 최우수상 수상(정선아리랑) 1981. 8. 20 김뻑국 예술단 입단 1981. 8. 20 (사)한국국악협회 회원 1985. 10. 6 제2회 전국민요경창대회 대상 대통령상 수상 1987. 8. 14 독립기념관 준공 전야제 MBC 출연 1988. 5. 12 제4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공연 1988. 10. 3 MBC, KBS 합동방송 88올림픽 메달선수 축하공연 1989. 4. 28 한·미 연합야전군 사령부 축하공연 1991. 8. 14 8·15 광복기념 재일교포를 위한 전국순회공연 1992. 2. 4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 히로시마 재일교포 위문공연 1992. 대한민국 육·해·공군 문선단공연 및 KBS 위문열차 출연 3년 1992. 10. 18 SBS 후원 제1회 할아버지, 할머니 합동 고희잔치 (장충체육관) 출연 1993. 8. 7 93‘ 대전엑스포 대공연장 및 대전관 3개월 공연 1994. 94‘ 국악의해 국립극장 공연 1997. 3. 1 김뻑국 예술단 주최 만담 보존회 창설기념공연 (국립극장) 1998. 세종문화회관 국악공연 2000. 10. 14 중국 심양시 조선족 동포 위문공연 8.1극장 2002. 5. 18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공연 2002. 6. 25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공연 2003. 7. 18 운현궁 명인 명창의 밤 공연 2004. 4. 25 KBS 국악 한마당 출연 2004. 8. 15 삶의소리 천년의 노래 정선아리랑(신나라 뮤직 CD 8매 )취입 현 재 아카데미 정선아리랑 연구회 운영 1 _ 한오백년 2 _ 긴아라리 3 _ 자진아라리 4 _ 엮음아라리 _우정출연:정명자(춤의소리) 5 _ 강원도아리랑 6 _ 김옥심제정선아리랑 정선아리랑, 아라리와 춤, 경기민요, 팔도아리랑 일반적으로 아리랑을 말 할 때는 강원도의 정선아리랑, 서울·경기의 본조아리랑(경 토리), 전라도의 진도아리랑(육자백이 토리), 경상도의 밀양아리랑(경상도메나리 토리)을 일러 우리나라 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그리 마뜩한 규정은 아니다. 왜냐하면 여타의 아리랑과 정선아리랑과는 동류의 하나로 병렬시키는 것이 격에 맞지 않는 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 이유는 소위 인지도(認知度) 또는 통속성을 제외한 어떤 경우에도 정선아리랑이 절대적인 비교 우위에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우선 형성 시기를 들어 보면, 밀양아리랑이 1920년대 초에, 본조아리랑이 1920년대 중반에, 진도아리랑이 1930년대 초에서나 오늘의 모습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분명하다. 나아가 전승체계의 견고성과 사설(4천여수)의 적층현상과 전승지의 광역성, 특히 아직도 구비문학적 현장성과 전승력이 유지되어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노래로 하여 일체감과 연대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간과 할 수 없는 것은 세 가지 아리랑 모두는 정선아리랑에 연원을 두고 있다는 주종 또는 선후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딱히 음악학적인 결론은 아니지만 문화적으로는 무리가 없는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정선아리랑은 모든 ‘아리랑의 아리랑’인 셈이다. 다음은 이를 계보화 한 것이다. 뫼‘아리’ ∥ 아라리 ∥ 1.강원(강릉)자진아라리(북한강계) - 강원도(인제)아리랑 2.강원(정선)긴아라리(남한강계) - 중원아라성 - 한오백년 - 강원(정선)엮음아라리 ∥ 3. 경기긴아리랑 4. 경기자진아리랑(H·B. 헐버트·이상준 채보) ∥ 주제가‘아리랑’→본조아리랑(신·서울·경기아리랑) 정선군이 17판을 거듭 펴낸《정선아리랑》과 최근 성균관대학교 김시업교수가 펴낸 조사보고서 《정선의 아라리》에 수록된 사설 3천여수에는 여타 아리랑 사설의 많은 부분이 동일형 또는 변이형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설면에서도 정선아리랑은 ‘모천(母川)의 노래’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정선아리랑이 모든 대상을 수용하는 ‘열린 소리’로 시공의 제한 없이 뻗어가고 올 수 있게 한 것도 여기에 기인 한 것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때문에 가장 민중적이고 생활적인 소리인 정선아리랑에 수심(愁心)과 산수(山水)편으로 분류 할 만큼 유형화 되었다거나 다른 어떤 서정민요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한문투 사설이 하나의 유형으로 존재한다든가, 고려말의 역성혁명 같은 역사적 사실과 그에 의해 출현한 의 충절혼이 사설화 되어있는 연유도 이에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 역사(歷史) 우리는 아리랑을 말 하면서 은연중에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해 오고 있다. 그 하나는 되도록 오랜 유래를 지닌 노래라고 말하려는 성향이고, 또 하나는 비장감을 부각시켜 민족사의 아픔과 함께 하여온 노래임을 말하려는 성향 이 그것이다. 전자는 기원설의 역사주의(歷史主義)라고 말 할 수 있고, 후자는 비장지향성(悲壯指向性) 또는 역사의 원상의식(原傷意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정서는 곧 정선민들이 아리랑(아라리)의 연원을 고려유신 에 기대어 오고, 그 어원(語源)을 ‘누가 내 마음을 알리오’나 ‘마음이 아리고 쓰리다’(疼痛說)라고 인식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정선군에서 공시(公示)하고 있는 역사는 역시 려말선초의 고려유신들, 특히 정선 서운산(瑞雲山)에 은거했던 이들과의 관련 전설에 근거한다. 즉, “처음 불리어지기 시작된 것은-(중략)- 불사이군으로 충성을 다짐하며 송도에서 은신하다가 정선으로 옮기어 일생동안 산나물을 뜯어먹고 살면서 지난날에 모시던 임금님을 사모하고 충절을 맹세하며 입지시절의 회상과 가족과 고향의 그리움에 곁들여 고난을 겪어야 하는 심정을 읊은 것이 정선아리랑의 시원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 때의 선비들은 이러한 비통한 심정을 한시로 지어 율창으로 부르던 것을 지방의 선비들이 듣고 한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풀이하여 감정을 살려 부른 것이 오늘에 전하여 지고 있는 아리랑의 가락”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정선인들이 자부심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그래서 “눈이 올라나···”와 같은 연관되는 사설을 첫 소리로 앞세워 부르고, 한문투 사설들을 수용하는 특징을 보이게 되었다. 굳이 말 한다면 이는 전설(傳說)이다. 그래서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는 시원(始原)을 이루었다기 보다는 이미 있어온 소리에 그들의 회한(悔恨)이 사설로 수용되어 공동체에 연대감을 촉발시켜 전승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 어원(語源) 강원도 음악 문법의 기층성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는 ‘메나리’나 ‘아라리’의 존재와 ‘메나리토리’란 말에서 이 대두되었다. 이 설은 산(山)의 우리말 ‘뫼’와 ‘소리’ 또는 ‘노래’의 의미인 ‘아리’가 결합한 것으로 산악인의 원초성을 지닌 신호 또는 언어이면서 또한 음악인 산소리 ‘메+아리’가 ‘아리’만 확대되어 3음절의 ‘아라리’로 되고, 이에서 다시 ‘ㅇ’음이 첨가되어 ‘아리랑’으로 확대·변화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정선 지역민들이 외견상으로는 표출하지 않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수용하고 있다고 본다. 은 앞에서 살핀 기원설의 하나인 과 상통되는 설이다. 이는 정선 지역에서 유일하게 공시(公示)된 설인데, 1977년 정선읍 비봉산에 세워진 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구체화 되어 있다. 즉 “본래는 아라리라고 일컫던 것이 세월이 흘러감에 어느새 보편적인「아리랑」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으니, 아리랑이란 누가 나의 처지와 심정을「알리」에서 연유된 듯 하더라”라고 되어 있고, 교육자료 “원로들은 아리랑이 아니라 아라리라고 강조한다. ‘누가 나의 이 억울한 심정을 알리오, 알아주소서.’라는 뜻”이라는 것에 근거한 것이다. 으로 변해왔음을 말 한 것이다. 이는 여말선초의 변혁기 역성혁명에 항거했던 절의파 구성원을 총칭하는 의 처지를 염두에 둔 주장이기도 하다. 사실 “누가 내 마음을 알리오”라며 비통하게 애소 할 그릅은 우리 역사에서 이들을 제외 하고는 내세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본다면 고려말 상황이 지역 문화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이들이 남긴 시문, 특히 누구보다도 정선에 연고가 깊은 목은 이색(牧隱 李穡)의 시에서 ‘누가 알리오’라는 뜻의 ‘수지’(誰知)를 쓰는 시가 유독 많다는 사실에서 주목할 만한 설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다면 이 두 가지 어원설은 어문학적인 논의를 떠나 정서적으로는 매유 공감하는 바이고, 결과적으로는 정선아리랑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고 보게 된다. ◎ 10대 특징 ① 창곡 중심이 아니라 사설 중심이다. 창곡은 원초성을 유지, 변화가 거의 없고 사설은 시대마다 확대되어 뚜렷한 적층현상을 보인다. 창에 대한 부담이 적어 자신의 심사를 표출하려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에 안성마춤이기 때문이다. ② 단일 민요로는 물론, 전 구비문학 자료 중에 사설이 가장 방대하다. ③ 초(超)기능적이다. 기본적으로 내면을 다스리고 표출하려는, 그래서 노래 자체를 즐기려는 ‘놀이적 성격’이 내재해 있음은 물론 지극히 생활적인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④ 음악적 형태나 사설의 구조상 원초성과 토착성이 유지되어 있다. ⑤ 한문투(漢詩形) 사설이 유형형화 되어 있다. 이는 과 의 한 배경으로 볼 수 있고, 이로서 ‘정선’아라리로 특화 된다. ⑥ 구비문학적 현장성과 전승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거의 유일한 민속음악이다. 또한 음악 공동체가 아직 존속되어있어 정체성과 통합성이 유지 되고 있다. 그래서 지역민들이 정선아라리로 일체감과 연대의식을 갖고 있다. ⑦ 전체적인 정조는 애잔함과 소박함을 특징으로 한다. 진도아리랑이 흥청거림과 신명성이, 밀양아리랑이 투박함과 남성적임이 특징인 것과 비교 되는 점이다. ⑧ 토속민요로 전승지가 가장 넓다. 강원도 전역과 경상·충청일부 그리고 경기 한강수계가 그 전승지이다. ⑨ 군(郡) 차원에서 전수·전승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군의 상징으로 까지 삼아 보존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사례이다. 대중매체와 인터넷을 통한 대중음악과의 접촉으로 토속민요의 전승체계가 급격히 위축되어 가는 현실에서 바람직한 방안일 수 있다. ⑩ 40여년 간 군 차원의 보존·발굴 상황이 축척된 가집(歌集)을 갖고 있다. 바로 1968년 이후 17판을 거듭해 온《정선아리랑》인데, 공식적으로 증보·축차 되고 있는 것으로는 독보적인 가집이다. ◎ 가창 양식 정선아리랑이 본질적으로는 사설 중심이라는 것은 가창양식에서도 확인이 된다. 다시 말하면 비교적 느리게 부르는 ‘긴소리’, 빠르게 부르는 ‘잦은소리’, 그리고 ‘엮음소리’는 성음의 세련미나 예능의 유무에 의해 변조(變調) 된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사설 표출 능력과 그 효율성을 위해 확대된 것이라고 본다. 이는 1960년대 강릉·삼척·정선 등지에서 녹음된 자료를 통해 볼 때 ‘레·도·라·미·솔’의 메나리토리 5음계와 3소박 6박자라는 구성상의 변화는 거의 없고, 사설의 확대 폭이 훨씬 크고, 사설의 적층현상으로 지역적 차이가 변별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이 된다. 딱히 이러한 정선아리랑의 속성 때문만은 아니지만 정선아리랑은 다른 민요처럼 서양 기보(記譜)로 규정화 하기는 쉽지가 않다. ◎ 아라리 긴소리-이는 일반적으로 불려지는 것으로 창자마다 차이가 있으나 세마치장단으로 악절과 마디와 같은 기본 틀에서는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를 오선보화 하면 9/8박자이다. 잦은소리-긴소리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긴소리’에 비해 빠르고 물박장단이나 젓가락장단에 어울리고, 드물게는 후렴을 절마다 넣어 선후창으로 부르기도 한다. 독립적으로 불려지기 보다는 ‘엮음소리’와 같이 ‘긴소리’에 이어 불려진다. 엮음소리-긴소리가 불려지는 중간에 또는 끝에 한 두 편이 불려진다. 2박·3박·4박의 불규칙한 박자로 역어나가다가 뒷부분을 늘어트려 맺는다. 그러나 “시간적인 질서와 음악적인 질서에 규제를 받지 않고 거의 동일한 음으로 단조롭게 이어”가다 ‘긴소리’로 되돌아오는 형식이다. 이는 사설측면에서는 확장현상이고, 음악측면에서는 변조형태 이다. 창민요에서 ‘복는형’ 또는 ‘사설형’이라고도 하는데. 3·4조 내지 4·4조의 율조에 맞춰 빠르게 부르는데 맞게 되었다. 그래서 엮음형으로의 변화는 해학성과 율조성이 표현기법상의 조건이 된다. 그러나 사설의 확장 부분과 악곡의 엮음 부분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연행상황은 주로 호기 있고 개방적인 남자들이 부르는 예가 많다. 이런 점에서 일부 창민요에서 볼 수 있는 ‘잦은’과는 다르게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외지의 전문 소리꾼에 의해 변조된 것으로 주장하나 사설의 확장을 정선아리랑의 속성으로 보는 측면에서는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후렴-정선아리랑에서의 후렴은 논의의 여지가 있다. 경복궁 중수(1865~1872) 이후에 삽입된 것이라는 주장이나 본래적으로 덧붙임(addition)의 기능일 뿐이라는 논란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60년대 녹음된 자료들에서 추정되는 바에 따르면 어떤 시점에선가 하나의 사설(각편)로 쓰이다가 1930년대 쯤 아리랑의 전국적인 두각으로 영향을 받아 후렴으로 정착 되었다고 보게 된다. 그 근거는 현지민의 증언에서 찾을 수 있고, 후렴의 악곡이 본사의 악곡과 동일하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 한오백년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불복하여 정선·원주·여주·삼척 일대에 은거한 목은 이 색을 위시한 고려유신들이, 고려(918년부터 1392년까지 474년간 34대)가 5백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망하게 한 이성계를 원망하여 지은 시에 연유했다는 전설이 담긴 소리이다. 이것이 일제시대 때 편곡되어 신민요로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40년대에는 유행가로 불리고, 70년대 와서는 가요로 불려지는 소리이다. 전문 소리꾼에 의해 불려지는 것은 장식음이 많고 고음으로 질러내는 기교가 요구되는 소리로 메나리 선법이 짙다. 곡명은 후렴구에서 유래하며 정선 지역 설화에서는 고려유신들이 고려가 5백년을 채우지 못하고 망 한 것을 표현 한 것이라고 한다. 곡 전체의 분위기는 애처롭다. 미·라·도의 주요 음과 솔·레의 경과음으로 구성되며, 미로 시작하여 라로 끝난다. 장단은 느린 중모리, 전체적으로는 낮은 음으로 부르며, 특히 낮은 음역에서 시작하는 후렴구와 한 옥타브 높은 음역에서 시작하는 본 마루의 대비가 이 민요의 매력이다. 다른 아리랑과 같이 후렴을 먼저 부른다. ◎ 강원도아리랑 원래는 언모리와 비슷한 장단에 메나리토리로 된 강원도 자진아리랑에 연원을 두고 있으나 일제시대 음반화 하면서 경토리로 되어 토속성을 상실, 통속민요가 되었다. 1920년대 초부터 발매된 S·P 음반 중에서도 인기 있는 품목이었다. 이상준의 1921년《신찬속곡집》에 수록된 것으로 보아 1900년대 초에 잡가로 널리 불렸음을 추정케 한다. 선율은 간결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고 가사에 나타나는 몇몇 단어는 강렬한 이미지로 듣는 이의 가슴을 울려주기도 한다.(한명희) 다음의 사설은 이옥화가 부른 소리의 사설로 리갈(C198)에 수록된 것이다. 각 마루마다 후렴을 달리하고 있다. 뒤의 사설은 소리꾼들에 의해 전승되는 사설이다. ◎ s김옥심제 정선아리랑 강원도 민요 중 백미로 꼽히며 예술작품으로 까지 평가를 받는 아리랑이다.(이혜구·한만영) 1948년 처음 김옥심에 의해 불려지게 된 것으로 알려져 오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1948년 강원도 순회공여 중 정선지역 공연에서 정선아라리를 듣고, 이창배가 이를 ‘무대소리’ 엮어보자며 구성해서, 그 해 김옥심에게 부르게 했다(한성자 증언)는 설이고, 또 하나는 김옥심이 구성하여 이창배 앞에서 불러보자 “그 소리 괜잖구먼”이라고 하여, 그 뒤로 김옥심이 무대에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이춘희·이호연·김영임도 유사하게 이해하고 있다.) 어쨌든 이 소리는 강원도에서 불려진 것이 서울로 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해방 후 이창배와 김옥심에 의해 불려진 것만은 분명하다. 첫 부분은 엮음으로 사설을 주어 섬기고, 둘째 부분은 느린 한배로 나오는데, 여기부터 세마치 장단을 근간으로 늘였다 줄였다 한다. 셋째 부분은 후렴구로 대개 합창으로 받지 않고 독창으로 받는 특징이 있다. 전승 사설은 담음 세 가지이나 문헌 사설은 상당히 많다. 또한 정선의 아리리 중 엮음의 앞 사설은 모두 이 아리랑의 사설로 전환되어도 무리가 없는 것이다. 이 아리랑은 긴아리랑과 함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경기소리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독자성을 인정받지 못하여 일반화 되지 못해 전승이 단절 위기에 있다.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 ‘후렴-사설-소리’로 구성되었고, 한오백년과 함께 주요음과 꾸밈음이 같다. 이 두 가지는 음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특히 설화상으로도 정선아리랑에서 분화되었음이 분명하여 이번에 김순녀를 통해 수록했다. 특히 한오백년은 정선아리랑 사설이지만 한문투여서 잘 불리지 않는 사설들을 가락에 얹었다. ◎ 김순녀의 전승체계 세계가 우리 음악을 주목하는 이유의 하나는 민속음악의 견고한 전승체계와 그것이 현장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세계 유네스코가 을 제정한 것이나 판소리를 으로 선정한 것도 그래서 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아리랑, 특히 정선아리랑의 전승체계는 우리 스스로에게나 세계에서 주묵 할만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음반의 주안점을 바로 이 같은 정선아리랑의 전승체계를 반영하는 것과 문헌 속에만 있는 사설을 되살려 내는데 두게 되었다. 이는 정선아리랑의 중요한 특징이며 속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체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전수·전승체계를 관찰 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과정에서 정선군 정선읍 덕송2리(송오리)에서 5대째 살아오고 있는 김연수 가계를 주목하게 되었다. 이 가계는 동네 소리꾼이셨던 남효자 할머니가 88년 작고하기 전까지 아들(김연수)과 딸(김옥자)과 손녀 넷에게 자연스럽게 소리를 전해주어 정서적 기반을 형성케 했고, 3대(1대 4, 2대 4, 3대, 2명)의 소리 층위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장녀 순녀와 차녀 순덕 자매가 20대에 여러 경창대회에서 수상을 할 만큼 재능을 갖고 있고 언니는 서울에서, 동생은 고향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 적격으로 보게 되었다. 특히 언니는 유일한 강원도 출신 국악인으로 경기소리제로, 동생은 고향에서 전통적인 메나리제로 소리를 한다는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도 순녀는 양식적 경계가 희박 해져가는 시대적 상황에서 ‘퓨젼’ 또는 ‘크로스오버’를 대비해야 한다고 볼 때, 정체성을 갖고 경기소리제로 서울에서 정선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사실은 매우 이채로웠다. 해방직후 김옥심이 정선아리랑을 경기소리제로 불러 “민요라기보다는 예술음악”(이혜구)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정선아리랑의 성가를 높였듯이 ‘제2의 김옥심’으로 성장과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보배롭다 하겠다. 그리고 동생 순덕은 사투리를 유지하고 기능에 것 넘지 않는 평균적인 성음의 소유로 교수자로 적합하며, 음량이 탁월하여 장시간의 사설치레가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번 음반에서는 가족 내 세대별 전승 상황을 확인하기 위하여 3차에 걸쳐 가족 10인을 대상으로 녹음을 했다. 이 중에 두 자매를 제외하고는 현지에서 단 한 차례 자연스럽게 녹음을 하여 즐겨 부르는 사설과 꾸밈음의 차이 그리고 같은 노래를 어떻게 부르는가를 확인 하고자 했다. 그런데 어머니(순녀 중심)와 이모보다 아버지와 고모 그리고 딸 넷 모두가 나름의 소리를 갖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이 가계의 기질은 모계적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이 가계를 중심으로 한 전승 체계는 10년 단위로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매를 중심으로 한 김연수 가계(家系)는 매우 이채롭다. 남효자(할머니·1899~1988) ↓ 김연수(71) + 전인식(74) 옥자(75) ↓ 귀봉(64) 순녀 순덕 + 김동수 순이 ↓ 순여 상근 상아 ◎ 김순녀(순영) 깁병하(예능보유자)·김진환(김뻑꾹예술단장)· 안비취(경기명창) 사사 1978년 정선여고 졸업 1980년 KBS 민요백일장 최우수상 수상(정선아리랑) 1981년 서울로 이주, 입단, 국악협회 정회원 1985년 제2회 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 수상(정선아리랑) 2002년 월드컵 기념 공연 출연 ◎ 사설의 주요 내용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 든다 *창밖은 삼경인데 보슬비가 오고요/ 우리둘의 먹은마음은 두사람만이 안다 정선아리랑에서 ‘바로 그 것’으로 인식되어 불려지는 대표적인 사설이 공동체의 생활 경험과는 동떨어진 첫 번째 사설이다. 정선아리랑 ‘제 일절’로 지칭 할만한데, 어떤 노래에서든 제 일절로 불려지는 데는 그 나름의 배경이 있다고 본다. 이는 고려말 이성계 중심의 역성혁명이라는 역사적 체험을 일상의 체험보다 중요하게 받아드린 특별한 계기에서 연유 한 것이다. 이 같은 사설은 전체적으로 소수이지만 정선아리랑의 정체성, 역사와 어원을 파악하는 데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사설들이다. 이 의 일부를 김순녀가 부른 에서 소리화 했다. *한치뒷산에 곤드레 딱주기 님에맛만 같다면/ 올같은 흉년에도 봄살아 나지 *니나 내나 한번 여차 죽어지면 겉매끼 일곱매끼 속매끼 일곱매끼 이칠이 십사 열네 매끼 찔끈 짤끈 꽁꽁묶어 초롱불아 불밝혀라/ 상두꾼아 발맞춰라 어하넘차 떠들러매고 북만 산천에가 폭삭 썩을 인생들 남듣기 싫은 소리는 부디 하지 맙시다 정선아리랑을 ‘삶의 소리’라고 말하는 배경이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사를 노래하는 사설이 거의 전부라고 할 만큼 많고 내용상으로도 비중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애와 고부간의 갈등 같은 가족 관계에서부터 산간농가의 의식주와 관련한 소박한 일상사 까지 다양한 화자에 의해 표출된다. 특히 산간민들만의 화전생활상의 궁핍상과 아무리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곤두래와 딱주기 산나물로 보리고개를 넘겼던 사연 등 산속(山俗)이 그대로 노래되고 있다. 그런데 정선민들은 이러한 곤궁한 생활을 결코 부정하거나 도피하려 하지 않는 긍정적인 심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정선아리랑을 ‘사랑의 노래’라고 하기도 한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 주게/ 싸리골 올동 박이 다떨어 진다 *정선읍내 물래방아는 사시장철 물살을 안고 빙글빙글 도는데/ 우리집에 저 멍텅구리는 날 안고 돌줄모르나 남녀간의 사랑과 질시 그리고 봉건시대의 악폐로 꼽히는 조혼 문제, 이로 인한 성적 갈등도 희화되어 나타난다. 그래서 주로 여성이 화자일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아우라지 처녀 사연의 사설은 산간 처녀 총각의 애뜻한 정한을 담고 있다. 또한 딱따구리의 강한 부리를 대비하여 조로(早老)한 남편의 성적 무능을 나무라는 우의적인 사설도 원망이기 보다는 간절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볼 때 여기에 포함된다. 이점에서 같은 성애를 그렸다 해도 진도아리랑의 대담하고 질박농탕한 성애의 묘사와는 다른 것이다. *이웃집은 다문다문 山은 울울창창/ 山水좋고 人心좋아서 무릉도원일세 *몰운대 방석에는 신선이 놀던 곳이요/ 층대 밑에 맑은 폭포 금상첨화 이루네 생활 주변의 자연경관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사설들인데, 기암절벽·약수·꽃 등을 그린 것으로 극소수이지만 과 중복되기도 한다. 이는 공동체의 체험에서 그려진 것이기 보다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그려진 것이라고 본다. 정선지역민들에게 있어서 주변 자연물은 오히려 생활의 장애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선에서 ‘무릉도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역설적으로 그만큼 척박한 사정임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참고문헌과 각주 생략) *정선사십리 발구덕십리에 삼산 한치인데/ 의병난리가 났을때도 피난지로다 *사발그릇이 깨어지면은 두 세조각이 나는데/ 38선이 깨어지면은 한덩이로 뭉친다. 내용상으로는 고려말 격변의 상황으로부터 근대사 까지, 특히 일제강점기 저항적 의식이 표출된 사설들을 말 한다. 아마도 단일 민요에서 우리의 전 역사를 노래한 경우는, 그것도 거의 저항적인 의식으로 노래되기는 정선아리랑이 유일하다고 본다. 이 속성 역시 정선아리랑의 정체성의 한 단면인데, 려말선초(麗末鮮初) 격변의 역사상황을 각별하게 받아드린 체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위의 첫 번째 사설은 구한말 의병전쟁의 한 거점이 정선이었음을 말하는 것이고, 두 번째 사설은 남북 분단상을 생활어로 표출한 것이다. 이렇게 정선아리랑은 국가적 상황을 지극히 일상적인 언어로 표출, 관념이 아닌 체험으로 구체화 하고 있다. 그래서 정선아리랑을 ‘역사의 노래’라고 말하게 된다. 이번 김순녀의 발표를 통해 모든 아리랑의 시원이 정선아리랑에 있고, 한오백년·강원도아리랑·경기제정선아리랑이 정선아리랑의 전 바탕에 함께 있는 것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갖는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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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정기공연 세계명작무대<귀족놀이>2004년 가을 무대를 여는 프랑스風 퓨전 코미디 국립극단 ‘세계명작무대’ 새로운 해석 - 2004년의 젊은 몰리에르를 만난다 〈귀족수업〉은 루이 14세 시절 터키 대사로 대접받던 사람이 실제로는 정원사임이 밝혀지는 사건이 터지면서 터키 인들을 놀려보자는 루이 14세의 명으로 몰리에르가 1670년에 쓰고 또 직접 ‘주르댕’ 역을 맡아 대성공을 거둔 희극으로, 이후 300여 년 동안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 받는 프랑스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당시 궁중과 귀족사회의 여흥을 위한 특별한 장르였던 ‘코메디 발레’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코메디 발레’는 이탈리아의 즉흥극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춤과 노래, 연주, 검술 등 고급스러운 귀족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복합적인 형식인데, 현대에 와서는 그 규모로 인해 프랑스에서도 줄거리 위주의 연극으로만 올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연출가 에릭 비니에 씨는 지난 2002년 국립극장을 처음 방문하면서 프랑스의 고전이면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고르던 중 국립극장 소속 단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잘 알려진 의 줄거리만으로는 새로운 연극적 재미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판단, 작품을 로 새롭게 해석, 각색하게 된다. 간결하면서도 돋보이는 무대, 새로운 음악, 춤, 연주, 의상 ◎ 무대 에릭 비니에 씨는 일찍이 조형 미술을 공부한 연출가로, 그의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이번 에서도 무대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는데, 특별한 장치 없이 5.6미터의 막 7개로 극을 이끌어 간다. 이 막에는 다양한 장식과 문양이 그려져 있어 장면 장면에 상상력을 불어 넣는데, 한국의 윤시중 디자이너가 다시 한국적인 느낌으로 작업했다. 또 거울처럼 비치면서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무대바닥의 공작새 그림은 재불(在佛) 작가인 김은지 씨의 작품이다. ◎ 음악 “17세기 바로크 음악이 되살아난 듯한 느낌이다!” 의 배경이 되는 바로크 음악은 박위철, 조원행 씨의 편곡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한다. 우리의 국악기가 현대 서양 악기보다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소리에 더욱 가깝게 들린다는 것이 편곡된 연주곡을 들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10명이 참가한다. 서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소리의 아름다움을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것이다. ◎ 춤 조연출가이자 안무자인 프레데릭 롱바르(Frederique LOMBART)의 안무는 국립무용단 6명의 한국 춤사위로 다시 태어난다. 이는 프랑스 춤의 한국식 변형이 아니라 안무의 개념에 따라 한국춤으로 창작되어 나온다. ◎ 의상 기본적인 의상 컨셉트는 에릭 비니에 씨가 잡았지만, 이를 다시 디자이너 송은주에 의해 한국적으로 변형된다. 특히 한국 천의 선과 질감을 그대로 살렸는데,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부드러움이 의상을 통해 한결 실감나게 창조된다. 2004년의 가을 연극 무대 탄탄한 구성의 명작무대에 새로운 해석의 연출, 젊은 열정의 배우들, 한국춤과 오페라, 한국악기와 연주가 어우러지는 한바탕 신선하고 유쾌한 ‘축제’로〈귀족놀이〉가 그 시작을 열어갈 것이다. 돈은 많으나 이에 걸맞은 지위나 품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벼락부자인 평민 주르댕. 후작부인을 남몰래 사모하는 주르댕은 부인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로 귀족세계를 꿈꾸게 되고, 귀족의 신분을 나타내 줄 외모과 소양을 갖춰보고자 검술(劍術)·철학·음악·춤 선생을 고용하여 귀족풍을 몸에 익히고자 한다. 교양 있는 줄로만 알았던 선생들은 자기 분야가 최고라고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그 와중에 주르댕은 ‘배우는 기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좋아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주르댕에게서 돈을 얻어내려고만 하고, 주르댕은 그들의 장단에 허풍을 떨다 보기 좋게 속고 만다. 뿐만 아니라 후작부인의 애인인 허울만 좋은 백작은 후작부인을 빌미로 주르댕을 꼬드겨 돈을 빌린다. 한편 주르댕은 딸 뤼실을 어떻게 해서든지 귀족에게 시집을 보내어 신분상승을 꾀해 보는데 이 딸에게는 이미 클레앙트라는 평민 출신의 애인이 있다. 평민 신분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 주르댕은 노심초사하는데, 클레앙트의 하인인 코비엘이 계략을 꾸며 끌레앙트를 터키 왕자로 꾸며서 주르댕의 집에 들어서게 한다. 이에 깜박 속은 주르댕은 하도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딸과의 결혼을 찬성하고, 주르댕 부인도 하인의 계략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의 허풍에 넌더리가 나 결혼에 찬성을 한다. 주르댕은 딸을 결혼시키면서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예술적 소양들을 마음껏 뽐내며 성대한 연회를 준비한다. 남들은 주르댕이 깜빡 속은 사실에 즐거워하지만, 주르댕은 자신이 만든 세계에 도달한 듯 환희에 찬 얼굴로 연희의 의식을 시작한다. 원작: 몰리에르 예술감독: 이윤택 연출: 에릭 비니에 번역·드라마트루그: 최준호 주르댕(부자 평민): 이상직 마담 주르댕(주르댕의 부인): 조은경 뤼실(주르댕의 딸): 이은희 클레옹트(뤼실의 애인) & 무용선생: 한윤춘 도리멘느(후작부인): 곽명화 도랑트(백작, 도리멘느의 애인) & 음악선생: 김종구 니콜(하녀): 계미경 코비엘(클레옹트의 하인) & 철학선생: 이영호 검술선생: 서상원 재단사 : 노석채 양재 견습공 : 이원재 가수들: 국립오페라단(고혜영, 김준홍, 한상식) 무용수들: 국립무용단(윤성철, 정길만, 박성국, 박영애, 정소영) 음악인들: 국립국악관현악단(박경현, 이상준, 김병선, 김종욱, 임현, 김영미, 여미순, 최만, 박천지, 송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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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제28회 정기연주회 '초록빛 소리물결'<5.9~10>국립국악관현악단 제28회 정기연주회 '초록빛 소리물결' 젊은 숨결로 불어넣는 싱싱한 국악 화음 국립국악관현악단 청소년 협연 무대 1998년부터 시작되어(2002년 제외) 올해로 5회째 되는 이 연주회는 아직 풋풋한 젊은 연주자들이지만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의 협연을 통해 보다 큰 자신감과 풍성한 무대경험을 체험하게 해 청소년 연주자들의 또 다른 등용문이 되고 있다. 기악과 성악 및 타악 부분을 포함해서 국악을 전공하는 전국 초등학교 이상 대학 재학 중인 전공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 공개 모집을 통해 엄정하게 선정된 결과 15명의 청소년 연주자들을 선정해 5월 9(금)오후 7시30분 ~ 10일(토)오후 4시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협연을 한다. 지금까지 이 무대를 거쳐 간 협연자는 모두 50여 명으로, 이들 중 이상준(국립국악관현악단 / 98년 협연자), 허익수(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 / 98년 협연자), 노은아(KBS국악관현악단/ 99년 협연자) 씨를 비롯한 많은 연주자들이 현재 국악계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서 이 무대가 청소년 연주자들에게 명실상부한 등용문이 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2003년 청소년 협연무대인 에는 이전의 협연 무대와 비교해 볼 때 눈에 띄게 달라진 몇 가지가 있다. 먼저 고정 레퍼토리화되다시피 한 산조 중심의 곡 선정에서 벗어나 창작곡 위주의 협연 무대를 가진다는 것. 특히 가야금협주곡 '소나무'(박혜리나)나 해금협주곡 '공수받이'(변아미)와 같은 고난도의 연주력을 요구하는 곡이 레퍼토리로 나왔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연주 역량이 그만큼 발전되었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 또한 '아기 명창'으로 알려진 장서윤(예일초등교 6학년) 양이 이 무대에서 처음으로 창작 국악동요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옛 시조를 바탕으로 한 '초가을', '그네의 노래', '보리방아'와 같은 국악 창작동요 발표는 '국악 창작곡'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젊은 작곡가 이경섭(30)의 타악협주곡을 연제호(중앙대 한국음악과 4년)가 연주함으로써, 타악기도 협연무대에 세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주고, 기존 레퍼토리를 넓혀준다는 점에서도 신선하게 와 닿을 것이다. ◆◆◆◆ 문의 : 02) 2274-3507∼8 (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www.ntok.go.kr (인터넷 예매) ◆◆◆◆ 5월 9일(금) 1. 창작동요 , , ------------------------------- 노래 : 장서윤 2. 대금협주곡 --------------------------------------------- 작·편곡/이생강 대금 : 김 혁 3. 관현악과 모듬북을 위한 협주곡 ------------------------- 작곡/이경섭 모듬북 : 연제호 4. 가야금 협주곡 ---------------------- 작곡 미키 미노루/편곡 백대웅 가야금 : 박혜리나 5. 해금 협주곡 ------------------------------------------ 작곡/김영재 해금 : 변아미 6. 가야금 협주곡 ----------------------------- 황의종/작곡·박위철/편곡 가야금 : 우민정 5월 10일(토) 1. ------------------------------- 작곡/이강덕 피리 : 김정민 2. 대금협주곡 -------------------------------------------- 작·편곡/박환영 대금 : 김승우 3. 가야금 협주곡 ---------------------------------------- 작곡/박범훈 가야금 : 한래숙 4. 해금 협주곡 ------------------------------------------ 작곡/김영재 해금 : 박소연 5. 가야금 협주곡 ----------------------- 작곡/ 미끼 미노루·편곡/백대웅 가야금 : 박민혜 6. 사물놀이 협주곡 ------------------ 작곡/박범훈 사물 : 박승규, 박장현, 유병욱, 박부현 ◆ 지 휘 : 이용탁(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 출 연 : 국립국악관현악단 ◆ 협연자 : 장서윤(창작동요/ 예일초등학교 6학년) 김 혁(대 금 /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3학년) 김승우(대 금 / 중앙대 한국음악학과 3학년) 연제호(모 듬 북 / 중앙대 한국음악학과 4학년) 김정민(피 리/ 추계예술대 4학년) 변아미(해 금/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2년) 박민혜(가 야 금/ 중앙대 한국음악학과 4학년) 박소연(해 금/ 서울대 국악과 4학년) 한래숙(가 야 금/ 서울대 국악과 4학년) 우민정(가 야 금/ 숙명여대 전통음악대학원) 박혜리나(가야금/ 중앙대 한국음악학과 4년) * 사물놀이(박승규, 박장현, 유병욱, 박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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