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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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합창단 K-판,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성료이탈리아 피렌체가 후원하고 피렌체 일 트릴로 국제 음악 예술학교가 주관하는 ’제19회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엑스포’에서성 성황 국악합창단 K-판(단장 이병욱)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참여한 국악합창단 K-판 단원들은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정선아리랑x고향의 봄, 내 나라 대한x본조아리랑을 불러 찬사를 받았다. 피렌체교육청의 초청무대에서는 밀양아리랑x진도아리랑 등 4곡을 불러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전통음악대전의 특별무대에 선 명창 백현호(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흥보가'를 불러 최고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피렌체 교육청, Foyer 음악협회, 현지인 관객들과 여러 도시의 국립음악원 교수들, 그리고 합창협회 등이 음악을 통해 한국-이탈리아간 문화교류를 도모하는 자리가 되어 우리 전통음악의 위상을 한층 더 높히는데 기여했다.한편, 국악합창단 K-판은 인천에 본부를 둔 전공자 및 비전공자로 구성된 범 시민 주도 합창단으로 출발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국악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지난해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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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병욱과 어울사랑’ 송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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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어울사랑 송년음악회, 이병옥의 '나마스테 아리랑 판타지'마리소리음악연구원에서 오는 12일 오루 5시 서초동 SCC선아트홀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어울사랑예술단 황경애 예술감독 연출과 임병걸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어울사랑예술단, 기타반, 그리고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 기타반이 무대를 꾸민다. 특별출연으로 독일공연에 함께 했던 어울림단원들도 참여하여 이번 공연을 빛내줄 예정이다. 첫막은 '새가락놀량' 작품(이은기의 가야금. 이석종의 장구)이 막을 올린디. 기타반이 '추억의 소랜자라'를 선보인다. 이병옥 작곡의 '나마스테 아리랑 판타지'가 이병옥의 기타로 연주된다. 이어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룰림'의 달항아리가 선사된다. 휘날레는 출연진 전원이 '서울로 가는길(김민기 시, 곡, 이병욱 편곡)을 대합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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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과 불꽃놀이로 한해 마무리…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예술의전당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제야음악회를 연다. 예술의전당은 31일 오후 10시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이병욱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협연자로는 지난해 롱 티보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혁과 '트럼펫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이스라엘 출신의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무대에 선다. 나카리아코프는 플뤼겔호른을 클래식 음악에 솔로 연주로 선보인 최초의 음악가이기도 하다. 1부는 장대함과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으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이어 이혁의 협연으로 러시아 작곡가 츠파스만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재즈 모음곡'을 연주한다. 풍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 곡은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러시아에서는 신년음악회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경쾌한 곡이다. 2부에서는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C장조'를 플뤼겔호른으로 선보인다. 하이든 특유의 활기차고 고풍스러운 선율과 함께 낮고 어두운 음색을 갖춘 플뤼겔호른만의 정감 어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년 버전)다. 공연은 콘서트홀 밖 야외광장으로 이어지며, 신년 카운트다운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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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범시민 국악합창단 K판 창단연주회국악합창단 Kㅡ판(단장 이병욱) 창단연주회가 11월 11일 오후 5시 인천 송도트라이보울에서 열린다. 국악힙창단 K-판은 비영리민간단체 한국국악문화진흥원의 국악 문화 활동 및 계승할동을 위해 올해 5월에 창단되었다. 초등학생에서 중장년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국악을 배우고, 나누고, 합창으로 펼치면서 외부 지원 없이 단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든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악합창단 K-판은 '국악의 세계로·미래로·얼씨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공연 및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대한의 혼(魂), 대한의 흥(興), 대한의 판으로 진행되는 3부 공연은 『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를 주제로 가장 힘든 시기에 우리를 일어나게 한, '아리랑' 그리고 '대한'이 주는 메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것이다. '나라이름 한(韓)에 '큰 대(大)'를 붙인 '대한'이라는 국호에는 국난의 시기, 우리의 정통성을 계승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무대는 우리민족의 얼이며, 뿌리이고, 정체성인 국악을 11곡의 합창곡에 담았다. 이단장은 "창단 이후 5개월 동안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였다. 광주 빛고을 국악전수관, 인천 전통문화예술대축제, 인천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 오라토리오 마르티레스 특별출연, 부평 풍물대축제, 유라시아 문화교류축제, 영동 난계국악엑스포, 인천송일초 문학의 밤, 나주 영산강축제 등 초청연주회와 '원주교도소 위문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악합창단 K-판의 지휘를 맡은 백현호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우리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인 국악합창이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국악을 우리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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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소리음악연구원, 19일 파독 60주년 기념, '한국의 미' 주제 공연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사장 이병욱)이 한독 수교 140주년, 한국 광부·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에서 '한국의 미' 공연을 개최했다.재독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홍천 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19일 독일 도르트문트 인근에 있는 카스트롭-라욱셀(Castrop-Rauxel) 시에 있는 카스트로프-라우셀 유로파할레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광복절 73주년 행사도 함께 치룬 이 행사에는 정성규 재독총연 회장,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 허승재 주본한국분관 총영사, 한스후고 쿠렉 카스트롭-라욱셀시 부시장,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라이너 쇨러 독한협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지회장,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성규 회장은 기념사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이전과 달리 실외가 아닌, 오이로파할레(Europahalle, 카스트롭-라욱셀에 있는 행사장) 실내에서 하게 되었다. 광복절 행사를 오늘 여기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참석 인사, 단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홍균 대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파독 광부 60주년, 파독 간호사 57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면서, "조국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된 자긍심을 갖고 차세대들에게 자양분을 전해 달라”고 말했고, 허승재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경축 행사에서는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재독총연 임원, 지방 한인회장단,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인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자랑스러운 재독한인동포여’를 합창했고 NRW·청소년 중창단은 한국 가곡을 불렀다. 동포들이 장구, 가야금, 해금, 거문고,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공연도 펼쳐졌다. 김형인 시인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을 위로하는 시를 낭송했다. 오후에는 야외 잔디 운동장에서 제51회 재독한인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열렸다. 축구, 줄다리기, 제기차기, 팔씨름 등 경기가 진행된 이 대회에서 뒤셀도르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 '어울사랑예술단', '최경하 테너' 등 한인 성악가 9명이 참여하는 무대다. 60년 전 독일에 파견되어 땀흘린 광부·간호사, 현지 교포들과 한국의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이교수는 독일 카를스루헤(Karlsruhe) 국립음대에서 유학(1984∼1988)할 때 독일에 광부, 간호사로 일하러 온 동포들을 만나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새타령’ ‘경복궁 타령’ 등 우리 민요와 함께 장구솔로, 태평무 등을 다채롭게 선사한다. 최경하 테너를 비롯한 재독 한인 성악가 9명과 독일 NRW 주립 아카데미 청소년 합창단이 함께한다. 이 합창단은 독일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정나래 지휘자가 이끈다. 마침 유럽을 순회 공연하는 대전 DMC 어린이합창단도 이번 무대에 동참해서 객석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한국의 미'를 주제로 '평화를 위한 2023', '우리는 사랑으로', '달항아리', '무궁화', '홀로아리랑', '상록수아리랑' 등을 선보인다.특히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위촉곡 '자랑스러운 재독 한인동포여'를 초연한다. 장순휘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이병욱 작곡가가 작곡했다.양국의 우정을 기원하고 독일에 사는 교민들의 한국 정체성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이병욱과 어울림'의 연주와 함께 독일 NRW주립 아카데미 청소년 합창단, 대전 DMC 어린이합창단 등이 목소리를 더한다.파독 광부들의 근무지였던 딘스라켄의 옛 광산터를 보고 2015년 이병욱 작곡가가 작곡한 '땅 속에 뜨는 별'도 개작 초연했다. 이 작곡가는 독일 유학 당시 만났던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노고와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초연 헌정된 곡이다. 2015년 선보인 "땅 속에 피는 꽃”을 바탕으로 개작한 작품이다. 이 작곡가는 "재독 한인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병욱 작곡가는 "이 '땅 속에 뜨는 별' 곡에도 아리랑 후렴이 들어간다. 이 부분이 연주되자 객석의 동포들의 울림이 전해져 왔다. 우리 동포들이 사는 곳에는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대동, 아리랑정신이 깃들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욱과 어울림'은 국악과 양악을 조화시킨 무대로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보스니아 사라예보 평화 축제, 독일 딘스라켄 아리랑파크 조성체결 기념공연, 조지아 현대예술제 등에 참여했다.이병욱 작곡가는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백상예술대상 음악상, KBS국악대상 작곡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 홍천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을 개원, 홍천 마리소리 여름축제 등을 열어왔다. 한 재독동포는 "너무나 뜻깊은 공연이었다. 또한 공연장 밖의 푸른 초원에 자리를 잡은 여러 지역 한인회 부스에서 한국의 전통 음식과 특산품 등이 준비되어, 축제의 큰 잔치마당이 펼쳐졌다, 사진에 담긴 그 모습과 기쁨이 가히 자랑할만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경하(테너.지휘자)재독한인회 예술감독은 "어제 부족한 제가 함께 할수있어서 저에게는 영광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과 부족한점으로 인해 어려움속에서도 정말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주셔서 감동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살짜리 딸아이가 보는 내내 가슴이 뭉쿨했다는 말를 듣고 힘이 났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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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부·간호사 60주년 새겨보는 무대, '한국의 미'작곡가이자 음악 감독인 이병욱(72세) 서원대 명예교수는 내달 19일 독일 카스트로프-라우셀의 극장 유로파할레에서 파독 광부·간호사 60주년 기념 공연 ‘한국의 미(美)’를 펼친다고 2일 전했다. 1963년 12월 한국과 독일간 체결된 기술협정에 의해 많은 청년들이 독일로 집단이주가 시작되었다. 당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첫 출발이었다. 뒤이어 1966년 10월, 광부에 이어 간호사도 파견되어 1977년까지 1만 371명이 환자를 위해 헌신했다.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파견이 어느새 60년이 지났다. 오는 19일(토) 오전 11시(현지시간) 독일 Castrop-Rauxel Europahalle에서 파독 광부· 간호사 60주년 기념 공연 ‘한국의 미(美)’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제78주년 8.15 광복절 및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을 겸한 행사로 작곡가 이병욱(서원대 명예교수) 이 이끄는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과 ‘어울사랑예술 단’이 주축을 이루는 공연이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이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 것입니다.”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을 겸한 공연은 그가 이끄는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과 ‘어울사랑예술단’이 주축을 이룬다. 이번 공연은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 그에게 ‘자랑스러운 재독한인동포여’(장순휘 시)라는 노래의 작곡을 의뢰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인 총연에서 재작년에 저에게 편지를 보내와 간곡히 요청했지요. 작곡료는 없다고 했지만 기꺼이 응했다고 한다. "그분들이 이국에서 흘린 땀과 눈물이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니까요.”이 교수는 독일 카를스루헤(Karlsruhe) 국립음대에서 유학(1984∼1988)할 때 독일에 광부, 간호사로 일하러 온 동포들을 만나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 간호사 분들은 독일인들이 기피하는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냈다며, 독일사회에서 칭찬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특히나 재독동포들이 만나면 조국을 그리며 아리랑을 부릅니다.”그는 지난 2015년 파독 광부들이 일한 딘스라켄의 옛 광산터에서 자신이 작곡한 노래 ‘땅 속에서 뜨는 별’(임병길 시)을 초연했다. 재독 한인들인 청중이 모두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객석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것이 그의 기억이다. 이번 공연은 ‘자랑스러운 재독한인동포여’(장순휘 시)를 초연하고 ‘달항아리’ ‘우리는 사랑으로’ ‘평화를 위한 2023’ 등 그가 작곡한 곡들을 들려준다. 서양의 현대 음악에 한국 고유의 정서를 가미한 이병욱류의 작품들이다. "독일 유학 때 스승인 볼프강 림 교수께서 서양 음악을 흉내 내려 하지 말고 오랜 전통을 지닌 너희 나라 판소리, 가야금 산조 등에서 현대 음악을 찾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게 제 음악의 길이 됐지요.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에서 선보인 성화 봉송 곡과 '한강의 노래 '등이 그 길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새타령’ ‘경복궁 타령’ 등 우리 민요와 함께 장구솔로, 태평무 등을 다채롭게 선사한다. 최경하 테너를 비롯한 재독 한인 성악가 9명과 독일 NRW 주립 아카데미 청소년 합창단이 함께한다. 이 합창단은 독일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정나래 지휘자가 이끈다. 마침 유럽을 순회 공연하는 대전 DMC 어린이합창단도 이번 무대에 동참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전언이다."이번 공연을 통에 우리 얼이 깃든 전통음악 공연으로 이제 고령이신 파독 광부, 간호사 분들의 생애와 디사스포라의 아픔를 어루만질 수 있게 됐습니다.” '어울사랑예술단’은 2013년에 창단하여 황경애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전통춤 예술단이다. 단원들은 후원자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매년 발표회를 가지며 실력을 키워가 밀라노, 독일, 루마니아 등 해외공연도 성료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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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차세대 지휘자 키운다, 김리라·박근태·이해 최종 선정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국내 지휘자 육성을 위한 ‘2023 KNSO 지휘자 워크숍(이하 지휘자 워크숍)’을 8월 8일(화)부터 12일(토)까지 예술의전당 내 N스튜디오에서 펼친다.K클래식의 활약이 목·금관에 이어 실내악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지휘자 육성은 한국 클래식 음악 생태계를 다채롭게 할 마중물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지휘자 워크숍’은 차세대 한국 지휘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특히 내년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를 앞두고 세계 지휘계에 한국 지휘자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이번 참가자 모집에는 41명이 지원했다. 지휘 영상과 서류 심사를 거쳐 김리라(30), 박근태(31), 이해(31) 등 3명의 지휘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5일간 국립심포니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의 공개 마스터 클래스와 비디오 피드백을 통한 음악적 성장은 물론 뒤셀도르프 심포니의 예술감독이자 2020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자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미하엘 베커에게 퍼스널 마케팅을,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이병욱에게 지휘자의 역할과 덕목을 전수받는다. 또한 우수 지휘자에게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장학금 250만원이 지급된다.8월 9일과 10일 양일에 진행되는 포디움 세션은 지휘자 세계가 궁금한 일반인 참관이 가능하다. 전석 무료로 10명을 모집하며, 예매는 국립심포니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유럽의 예술경영 노하우를 엿볼 기회도 있다. 8월 8일 19시 30분 예술의전당 내 N스튜디오 공용1에서 문화예술경영인 미하엘 베커가 ‘예술경영의 필요조건과 전제조건’에 대해 나눈다. 전석 1만원으로 예매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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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의 확장, 지휘자 육성위한 ‘2023 KNSO 지휘자 워크숍’ 개최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국내 지휘자 육성을 위한 ‘2023 KNSO 지휘자 워크숍’을 8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내 N스튜디오에서 펼친다. K클래식의 활약이 목·금관에 이어 실내악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지휘자 육성은 한국 클래식 음악 생태계를 다채롭게 할 마중물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지휘자 워크숍’은 차세대 한국 지휘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특히 내년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를 앞두고 세계 지휘계에 한국 지휘자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참가자 모집에는 41명이 지원했다. 지휘 영상과 서류 심사를 거쳐 김리라(30), 박근태(31), 이해(31) 등 3명의 지휘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5일간 국립심포니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의 공개 마스터 클래스와 비디오 피드백을 통한 음악적 성장은 물론 뒤셀도르프 심포니의 예술감독이자 2020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자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미하엘 베커에게 퍼스널 마케팅을,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이병욱에게 지휘자의 역할과 덕목을 전수받는다. 또한 우수 지휘자에게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장학금 250만원이 지급된다. 8월 9일과 10일 양일에 진행되는 포디움 세션은 지휘자 세계가 궁금한 일반인 참관이 가능하다. 전석 무료로 10명을 모집하며, 예매는 국립심포니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유럽의 예술경영 노하우를 엿볼 기회도 있다. 8월 8일 19시 30분 예술의전당 내 N스튜디오 공용1에서 문화예술경영인 미하엘 베커가 ‘예술경영의 필요조건과 전제조건’에 대해 나눈다. 전석 1만원으로 예매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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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있는 음악, 전통성 중시하는 작곡가 이병욱봄이 코끝으로 다가온 3월의 초입,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서원대 작곡과 명예교수이자 국내 최초의 국악기 박물관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을 설립한 이병욱 교수를 만났다. 이병욱 교수는 기타로 우리 전통음악의 신명을 전하는 작곡가로 유명한 ‘이병욱과 어울림’이란 실내악단을 창단하여 30년 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시대에 어울리는 우리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작업하고, 연주한다. 특히 올여름엔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독일에서 광복절 및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을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끊임없는 열정과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전통 음악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다양한 음악적, 문화적 활동을 하고 계신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홍천에 있는 마리소리골 박물관에서 귀농 귀촌자들을 대상으로 민요나 기타, 국악 강습 등을 하며 지냅니다. 산속 깊은 곳에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죠. 오래전부터 마리소리골 박물관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통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마리소리골이 그저 전시만 하는 박물관이 아닌 문화 예술적 측면으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어 기쁩니다. Q. 윤이상 선생님의 음악에 심취하여 전통음악에 빠져들었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았습니다. 윤이상 선생님은 현대음악 속에 전통 악기의 색채나 어법을 활용해 넣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셨죠. 특별히 좋아하시는 윤이상 선생님의 악곡이나 선생님과의 특별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A. 1984년도에 독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 윤이상 선생님은 정년 후 베를린 음대 명예박사를 하고 계셨는데, 우연히 길을 가다 역 근처에서 그분을 마주쳤습니다. 나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에 품속에 선생님의 사진을 품고 다녔기에 마주치자마자 선생님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죠. 그때 선생님과의 인연이 닿아 선생님 음악회의 세미나에도 가고, 한국 민속음악, 동양사상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우리 전통음악 어법은 서양음악과 다른 부분이 많아 오선보에 굉장히 까다롭게 표기해야 하는데, 윤이상 선생님은 본인의 악보에 전통음악 어법이나 주법을 세세하게 표기하고 연주자들에게 섬세히 연주하게끔 요구하셨어요. 그런 걸 옆에서 보고 공부하며 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죠. 윤이상 선생님의 작품은 모두 동양적이고 한국적입니다. 윤이상 선생님의 모든 악곡을 다 좋아할 수밖에 없죠. Q. 교수님께서 추구하시는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한 음악적 시도가 궁금합니다. A. 지금까지 저는 민요나 판소리, 전통 악곡을 가지고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서양의 화성, 대위 기법 등을 활용하여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창작곡들을 많이 썼습니다. 특히 민요를 많이 활용한 음악을 만들었죠.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기쁨이 될 수 있는 창작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세계인이, 그리고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 전통 음악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고 아우를 수 있으려면 어떤 걸 가장 중요시하며 나아가야 할까요? A. 요즘은 ‘전통’이라는 게 모호하고 불분명한 것 같습니다. 서양의 클래식 음악은 아직도 정통성을 가장 중시하고, 그대로 연주하며 그 전통적 본질을 발전시키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우리 전통 음악계를 보면 한국의 정통성이 느껴지는 창작 음악이 비교적 적다고 느껴져요. 우리의 전통을 확실히 중심에 두고 정체성을 세운 후에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음악이나 타 장르와 협업을 하더라도 우선 우리 전통의 본질을 확실히 세운 채로 작업을 해야 하죠.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음악에는 기본적으로 ‘전통성’이 세워져야 합니다. Q. 얼마 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즉흥음악을 연주하는 축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이처럼 전통 음악계에선 다방면의 음악적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참신한 시도를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늘 창작 음악의 결이 비슷하고 유행만을 따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작곡가로서 현 전통 음악계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이야기해 주세요. A. 음악에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음악을 감성에 비추어 자유롭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적 이론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악에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 그저 유행하고 보여지는 음악밖에는 안되죠. 만일 서양음악을 접목시켜 곡을 만든다면, 서양음악의 이론과 체계도 확실하게 배우고, 알아야 합니다. 그걸 모른 채로 음악을 창작해내는 건 있을 수 없어요. 유행의 흐름만을 좇아 음악적인 기초를 잃어버린다면 그저 흘러가는 유행가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듣고, 전통 음악적으로도, 서양 음악적으로도 구체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음악에 그냥은 없습니다. 내 음악을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모두에게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어야 해요. Q. 교수님께서 곡을 쓰시고 작업하시며 중요하게 생각하며 기록하시는 게 있다면 어떤 건가요? A. 운영하는 어울림 악단이 창단된 지 35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곡을 발표하고 연주를 하며 모든 악곡을 악보로 남기는 작업을 해 왔고, 현재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꼭 발표로, 악보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죠. 그것이 미래까지 이어지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Q. 코로나 때문에 ‘마리소리골’ 운영이 어렵진 않으셨나요? A. 물론 공연 횟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계를 멈추게 한 지난 팬데믹 3년 동안 깊이 생각해 보면 전염병과 그로 인한 차별, 고난 등.... 모두 인간의 오만과 잘못에서 비롯됐습니다.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고, 사람을 우선에 두는 인본주의적 마음이 사라졌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죠. 도덕성, 양심, 사랑 등 인본주의가 사라진다는 것은 아주 개탄할 일입니다. 우리는 그럴수록 고전과 음악, 예술을 사랑하며 살아야 해요. Q. 정년 퇴직 후 가장 주력하시는 일이 어떤 것인가요? A. 현재 내 작품은 1,000여 곡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이 정도 했다고 만족하고, 인제 그만 쉬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계속하여 힘닿는 데까지 뜻있는 음악 작업을 해 나갈 겁니다. 차후에 누군가 내 음악에 대해 분석 연구를 할 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적인 정체성과 근본을 가지고 나아갈 것입니다. Q. 이번 여름에 준비 중이신 행사는 어떤 행사인가요? A. 올해는 8.15 광복절과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그 기념행사로 재독한인연합회에서 초청받아 재독한인 동포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문화행사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음악적인 과정을 통하여 역사적인 일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것에 뿌리를 두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우리의 정체성을 가장 우선에 두고 끊임없는 연구와 음악 작업을 하는 이병욱 교수님은, 앞으로도 한눈팔지 않고 음악에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뜻 있고 가치있는 음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묵묵히 걸어온 그의 음악 세계는 그의 피땀 어린 열정과 전통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쳐있다. 현재를 사는 음악가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의 음악적 행보를 통해, 근거 있고 정통성이 뚜렷한 현대의 우리 전통 음악이 더 멀리, 깊이 있게 발전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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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국악계 명사들의 계획과 신년인사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아온다. 코로나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요즘, 국악계 역시 일상을 되찾아 가고 묵혀 두었던 계획을 실현하고자 분주하다. 국악계 주요 명사들의 신년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춘희님, 명인·명창 함께하는 공연 준비 코로나 등으로 지금까지 국악인들이 큰 공연을 못했는데, 신년 3월 11일(토) 국립극장에서 명인·명창들 함께 공연을 계획하고 준비 중입니다. 지금은 이 공연에 매진해서 연습 중입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공연으로 관객 분들을 만나 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서 국악계와 국악인들이 너무 침체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모두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악신문도 2022년도에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 비를 세우는데 일년 동안 큰 일조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종목 22개 중 처음으로 세운 '유네스코 등재 아리랑 기념비'라는 큰 일을 해냈기 때문에, 그만큼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기를 바라고요. 저도 그날 건립식에 함께하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국악 발전에 국악신문도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임웅수님,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뚝심을 흥과 신명으로 특별한 계획보다는 해야만 하는 것을 열심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백만 국악의 중심인 ‘한국국악협회’가 정상화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고, 정상화시켜서 국악인들에게 복리를 증진시키고, 국악인들이 화합해서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사업적으로는 ‘대한민국 농악연합회’가 있어요. 민속음악의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농악의 뚝심을 좀 더 흥과 신명으로 풀어내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광명농악’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광명보존회는 신년에 좀 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고요, 2023년에 15번째 ‘광명농악축제’는 더욱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바람이 더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단체종목이 와해되거나 상당히 약화되어 있습니다. 마을공동체가 축이 되어 활동하는 농악을 비롯해서, 탈춤, 굿, 줄타기, 줄다리기 같은 민속놀이의 단체종목, 이러한 연희와 관련된 학생들 동아리 등이 위축되어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이 속한 단체에서 취미·전문 동아리 활성화가 되었을 때, 농악 발전의 근간이고 샘물이 되는데..... 이것이 막혔다는 거죠. 3년간 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복원하는데 정부나 지자체 기관이나 국악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랑스런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대가 끊이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천년 만년 이어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김덕수님, 시대와 호흡하며 전통의 멋을 즐기는 신명나는 무대 준비 신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전통예술로 관객 분들을 만나려고 준비 중입니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형태로 전통을 즐기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고자 해요. 현재 사람들이 열광하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의 문화적 근본은 전통에 있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작품을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하나는, 마당놀이 형식을 새롭게 하는 것인데요, 80년대 초에 전통공연(마당극)을 바탕으로 연극계와 접목해서 시작했던 ‘마당놀이’라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것을 새롭게 부활시킨 작품을 2023년 가을쯤에 올리려고 합니다. ‘마당놀이의 재창조’죠. 전통공연 뿐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면서 관객 분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시대성(근현대사)을 갖춘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조국을 지켜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로 찾아가려고 합니다. 공연을 통해 민족의 얼과 선인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전통공연예술을 통해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음반(음원)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내년(2023년)이 사물놀이 45주년이에요(1978년 시작). 전통음악 자체도 미래에 중요한 근본이니까요. 현재 지도하는 학생들과 준비 중인 공연도 있습니다.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함께 봄에 서울에서, ‘경기 도담굿’을 소재로 전통을 재창조 하는 형식의 공연을 준비 중이고 학생들도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민속문화·예술은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담아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판소리, 민요 등이 있지만, 그 뿌리가 되는 것이 바로 ‘장단’이에요. 꽹가리, 징, 장구가 가지는 울림이고, 신명입니다. 그 울림과 장단이 많은 분야에서 재창조되고 기운과 신명을 대중과 나눔으로써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만의 신명이고, 한류의 뿌리이고 정신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죠. 그것을 우리가 아껴주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광수님, 민족음악원 캠프와 '사물놀이' 경연대회 여기 ‘민족음악원’(원장 이광수, 충남 예산)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1박2일 진행되는 ‘월말 캠프’가 2-3월부터 시작 예정입니다. 해마다 여름·겨울 캠프가 있고요. 고향에서 우리 음악을 배우고 즐거워하는 분들을 만나고 흥을 함께 하는 나누는 것이 큰 행복인데요, 올해도 더 다양하고 많은 분들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9-11월 사이에 ‘예산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23회를 맞는데요, 그것도 중비 중입니다. 해외 공연을 하면, 외국인들로부터 갈채를 받고 큰 호응을 얻는데,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민족의 소중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풍류천하 세계평화’입니다. 비나리를 할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한데요, 우리 소리와 함께 모든 인류가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장문희님, 인류무형문화유산 ‘동초제 판소리’ 중심으로 미국 공연 준비 작년 연말에 했던 작업(‘사백연가 섣달그믐’, 동초제 심청가 전승발표·완창무대)을 올해는 미국에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대략 8월 초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동초제 소리를 소개하기도 하지만, 한국적인 장르로 구성해서 선보이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판소리 관계자들과 준비 중에 있고요, 한국 제자 4명 정도와 함께 공연을 구상중입니다. 하루는 전통 판소리를 주 무대로, 다음날에는 젊은 소리 완창 판소리의 맥과 이야기를 담은 입제창,그리고 남도민요(흥타령,육자백이)가락 등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저의 레파토리인 ‘춘향가’ 음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음반작업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것을 위해 공부하고, 녹음하면서 준비 중입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후진양성 하면서 많은 전국경연대회에 참가하도록 했는데요, 더 많은 제자들이 다양한 대회에서 제자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그만큼 저 역시 정진할 계획입니다. 또 이런 계획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건강도 잘 챙기려고 합니다. 국악신문 독자들은 이미 소리를 많이 아끼시는 분들이니까 지금처럼 꾸준히, 그리고 더 다양하게 국악을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건강 먼저 유지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시고요. 장사익님, ‘사람이 사람을 만나’ 해외공연과 사진전 준비 올해는(2023년) 작년에 시작된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이 전국순회 공연을 해요. 이어서 외국 공연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공연하니까, 내년(2024년) 공연을 위한 곡도 더 준비할 예정이고요. 음악은 물론이고, 건강을 위해서도 내실을 다지려고 합니다. 그 동안 국악계가 많이 힘들고 침체되었는데요, 올해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서 다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공연과는 별도로, 올해는 부산 쪽에서 6월쯤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어요. 제 노래 외로,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해 온 일인데요, 작년에(2022년) ‘장사익의 눈’ 사진전을 3월에 했는데 러브콜을 받았어요. 핸드폰 사진으로 찍은 사진들로요. 올해는 부산에서 6월 전시를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제가 올해 75살이에요. 음악을 시작한 지 29년이고, 내년이면 30년이 돼요. 남들 50-60년 되는데 부끄럽기는 하지만, 올해부터 음악도, 건강도 내실을 다져서 내년(2024년) 30년 공연을 멋지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악계 선생님들, 동료 분들, 제자들 모두 다함께 좋은 일 가득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원장현님, ‘한음회’ 공연준비와 독주회 구상, 제자들의 활동 기회 확장 소망 가까운 계획은 1월 11일 세종문화화회관 대극장에서 ‘크라운해태제과’에서 후원하는 ‘한음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계속해서 제자들 가르치고 있고요. 바라는 것은 올해 가을 쯤, 간단하게라도 개인 독주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좀 있지만, 아직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수 있고, 후배들에게도 ‘나도 저렇게 나이 들어서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해요. 그 동안 침체되었던 문화계 모든 활동, 공연들이 침체되었고, 국악인들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코로나 빨리 씻어지고, 국악인들이 활동하는 무대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특히 젊은 국악인, 제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제자들도 자식이나 마찬가지인데, 자식들이 힘들어 하고, 기죽어 있으면 어떻게 마음 편하겠어요? 저도 같은 마음이죠. 젊은 국악인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조순자님, ‘목요풍류’와 ‘인문학강좌’로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가곡 전파 모색 1월 12일 가곡전수관 정음연주단 신년연주회를 계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3월부터 ‘가곡전수관’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매달 1회씩 열리는 ‘목요풍류’ 공연이에요. 늘 해왔지만, 가곡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즐기게 하려고 좀 더 새롭게 꾸미려고 해요. 코로나 때도 중단하지 않고 유튜브로 생중계해서 이어왔고, 지금까지도 현장 공연과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연 때마다 다른 주제로 찾아가는데, 이 주제에 대해서도 연주단원들과 함께 의견 나누고 반영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또 ‘가곡전수관’에서 진행하는 강좌도 새롭게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하는 강좌가 다른 포맷으로 나갈 예정이에요. 작년에 ‘인문학 강좌’를 통해서 국악과 연결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수강생들과 대화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올해는 이것을 준비 중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워도 어린이와 청소년들 대상으로 하는 ‘토요풍류학교’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배운 아이들이 국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국악을 통해서 역사를 알게 되요. 그런 것들을 옆에서 보면서 긍지를 느낍니다. 모든 일반인, 어린이 대상 강좌들은 모두 무료로 진행합니다. 저와 같은 예능보유자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요. 재정적으로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이 책무를 다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우수이수자 전수활동 지원사업(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선정)’에서, 저희 이수자(신용호, 명인의 아들)가 가곡 총보(통합악보, 6개 악기의 반주와 노래 악보가 함께 있는 악보)를 발표해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46페이지 정도 되는 양이고,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계면조, 이삭대엽 언약이’ 두 곡의 악보입니다. 당시 관계자분들께서 ‘논문 수준’이라고 학술지에 올려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이 총보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가곡계의 발전이나 가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종실님, ‘산청국악축제’와 ‘기산국악제전’ 준비 사단법인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 ‘산청국악축제 토요상설공연’, 봄·가을 공연을 예정입니다. 젊은 국악인들이 무용, 소리, 기악 등 다양하게 선보이는 토요상설공연을 기산 국악당에서 계획하고 있고요. 9월 예정인 제17회 기산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박헌봉국악상, 국악한마당 공연. 기산추모제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헌봉국악상'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기산국악당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힐링국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입니다. 그 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했는데, 제3회 기산배(杯) 국악인골프대회를 내년 5월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골프와 국악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국악인들 중에서도 골프 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전위원회에서 기산선생님의 정신을 기리고, 국악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산 박헌봉(岐山 朴憲鳳) 선생님께서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1960,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시고, ‘국악협회’라는 조직을 만드시는 등 국악계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분입니다. 기산 선생님의 존함 아래 국악인들 모두 서로 교류하고 힘을 모아 발전할 수 있도록. 뜻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한국국악협회가 국악인들의 중심 단체인데,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서 많은 국악인들이 마음 아파하고 실망스러워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내년 계묘년(癸卯年에)는 국악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행복한 국악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욱님, 창단 35주년 기념공연, 8월 독일·프랑스 공연 예정 올해 ‘이병욱과 어울림’이 창단 35주년, 예술단이 10주년이에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 6월 15일 서울남산국악당(서울시 중구)에서 공연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가 ‘한-독 수교 140주년, 파독(1960-1970년대 대한민국 광부, 간호사 등이 서독에 파견 근무) 60주년’입니다. 8·15 광복절을 함께 기념해서,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문화행사에 초청되어 공연할 예정입니다.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글을 공모해서 선정된 글을 제게 전해주시면, 저는 현지 교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그 작품들을 토대로 곡을 만들어서, 독일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한국어로 노래하는 독일 청소년 합창단(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이 있다고 해요. 그 합창단이 부를 예정입니다. 공연은 8월 17일 예정이고요. 그 이전 8월 15일, 프랑스에서, 프랑스 한인회 중심으로 개최되는 ‘광복절 기념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독일의 경우,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1984-1988년) 애착이 가기도 하고, 특별한 기억도 있는데요, 당시에 윤이상 선생님 사진을 품고 다니다가, 우연히 길거리에서(프라이부르크 역) 선생님을 뵈었어요. 처음으로. 그 이후로 추천서(독일학교 입학을 위해)를 써주시기도 했어요. 제 나이 33세에 갔는데, 당시 선생님께서 제게 당부하신 말씀이 ‘한국적인 곡을 써라.’ 그 말씀 한마디에 제가 국악을 접목하는 음악을 하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마리소리골(마리소리음악연구원)에서 수업도 계속 진행합니다. 문화강습, 무용, 기타강습, 그리고 화·수·목요일에 여기 홍천(강원도)에서, 토·일·월은 인덕원(경기도)에서 수업하고 있어요. 우리 음악이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되었습니다. 이것을 가꾸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서, 국악에 대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갖춰지기를 바랍니다. 이제 음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에요. 누구나 노력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것을 성공적으로 경험해왔습니다. 일반인들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독일에 있을 때, 경험한 것이, 누구나 악기 하나씩 가지고 있고 즐깁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역 문화센터 등을 통해서 음악적인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도 지금 대부분의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님, 경상도 ‘상부(喪夫)소리’ 연구 출판 준비 책을 준비 중이에요. 작년에 ‘경기도 논매기소리 음원집’이 나왔고요, ‘청양의 옛 노래집’이 음원하고 합쳐서 나왔습니다. ‘강원도 논매기 소리 총서’ 부록에 서울, 인천, 북한, 제주도 논매기 소리까지 함께 있는데요, 경기도 ‘논매기소리’ 책 내용이 많아서, 강원도 총서에 부록으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논매기소리를’ 완성했습니다. 내년에는 ‘상부(喪夫)소리’(장례요) 관련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경상도 지역을 다룰 예정입니다. 또 올해는 개인 책 발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자 분들께 새해에는 ‘늘 자기 나름대로의 꽃을 피워라.’라고 전하고 싶어요. 식물을 보면 다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상진님, 지속가능한 한류문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일조하고파 현재 ‘국악신문’에 ‘박상진의 한류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3회 정도면 50회가 돼요. 그 정도 분량을 단행본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국악신문’에서도 함께 도움 주신다고 해서, 힘을 내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류가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의 전통 음악적 요소들이 그 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이 한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함께 발전되어 세계 속에서 한류문화가 지속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책 한권으로 집약적으로 묶어져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에서 한류를 보고, 그 안에 있는 우리 전통문화의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그 동안 제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류문화 확산을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로트, 케이팝(K-Pop) 등에 전통 음악적 요소가 들어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전하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것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만들어 내고, 문화예술인들이 시행해야 해요. 저와 같은 전문가들이 현상을 분석해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한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전통문화’가 한류를 만드는 ‘영양소’라는 것을 모르고, 이야기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팥 없는 찐빵’이거든요. 그 풍부한 ‘영양소’를 바탕으로 한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그 역할에 구체적인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서로 줄 세우고 비교해요. ‘금수저’, ‘흙수저’ 라고도 하잖아요. 하지만, 지구촌 안에서 보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우리 국민성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아요. 다른 민족이 따라올 수 없는 특유의 유전자와 기질, 역동적인 국민성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발휘해라. 하고 싶은 것을 발휘하며. 해라(You can do it.).’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남의 것 흉내 내지 않고, 우리만의 것을 만들면 세계 최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동국대 학생들)에게도 강조합니다. ‘나라 안에서는 줄 세워져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라. 그러면 세계 최고가 된다.’고 말해요.’ 그런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이런 민족적인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그런 본질적 바탕에서 출발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더 크게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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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 오는 14일 ‘송년음악회’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예술감독 박승희)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6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을 개최한다.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박승희 예술감독의 지휘와 김지광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준호 작곡 국악관현악 ‘축제’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 계획이다.이어 인생을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자는 염원이 담겨있는 김선제 작곡의 국악관현악 ‘아름다운 인생Ⅱ’가 연주된다.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전수생으로 제36회 동아콩쿠루 판소리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고한돌 군이 이정면 편곡의 창과 관현악 ‘화초장’을 멋스러운 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해금 연주자인 김준희 교수는 해금만이 들려 줄 수 있는 해금의 이야기를 선율로 풀어낸 이정면 작곡의 ‘활의 노래’를 들려준다. 공주에서 경기민요와 공주아리랑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은 공주에서 전해지는 향토아리랑 ‘공주아리랑’과 이병욱 작곡의 창작아리랑인 ‘은개골아리랑’을 관현악과 함께 들려준다.성악과 국악관현악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서운정의 노래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노래한 한태수 작곡의 ‘아름다운 나라’와 영화 미션의 OST 곡으로 널리 알려진 ‘넬라판타지아’를 아름다운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국악관현악 곡 중 신명나는 사물놀이의 협연곡으로 박범훈 작곡의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모듬 3악장 ‘놀이’를 오랜 시간 한 팀으로 최고의 사물놀이를 연주해온 사물놀이 진쇠의 협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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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명창 남은혜 성가 입증. ....공주아리랑 꽃피우다공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준원)이 주최하는 ‘공주아리랑 꽃을 피우다’가 10월 14일 저녁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성료되었다.이번 공연은 지역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가를 초청하여 진행되는 2022년 지역예술가 초청 리사이틀 네 번째 공연이다. 지난 2012년 유네스코에 등록된 공주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는 공주아리랑보존회 대표 남은혜가 충청도를 대표하는 아리랑인 '공주아리랑'을 들려준다. 남명창이 성춘향과 이도령의 이별을 노래한 '출인가'로 첫막을 열었다. 관객과 2-3미터 정도 떨어진 무대에서 서로의 숨소리까지 다 들리는 공간에서 주고 받는 소리와 추임새는 어느새 하나가 되어 소리의 여정에 흠뻑 빠지기에 충분했다. 시작부터 남명창의 통성으로 불러준 경기소리 '출인가'는 자신감 있는 울림으로 관객들의 정서를 사로 잡았다. 맑고 낭랑함이 잘 표현된 경기민요·한국전통춤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짜여진 '화선무' 등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가무악이 펼쳐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 김승애의 '십이체장고춤'과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 정경숙의 강원도 정선지방 민요를 선보였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공주의 특색 있는 '은개골아리랑'(작곡:이병욱)이 소개되고, 전통 춤사위로 흥을 돋우고, 경기민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화려한 가무악 무대를 선보였다. 한 막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받았다. 풍류가 익어가기 시작하여 악사들이 연주하는 선율을 타고 나비처럼 가녀린 춤사위가 무대를 가르며 나르샤, 어느새 무대에서는 세군데 공간에서 3명의 예인들이 각각 펼치는 가무악으로 주고 받는 추임새에 신명이 실려서 남은혜 명창의 숨어있는 기량까지 뿜어져 나왔다. 휘날레 순서에서 이미 관객들의 표정과 숨소리에서 오늘의 공연이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 공연이 성료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막이 내려지자 많은 박수와 '앵콜'이 여기저기 쏟아져 나왔다. 남은혜 명창은 "공주아리랑에서부터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자부심이 담긴 치르치크아리랑, 경기민요를 선보였다. 몇달동안 마음 조이며 이 무대를 준비했다. 이미 전석을 모두 예매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신 공주 시민분들의 열열한 격려에 감사드린다. 경기민요와 예향의 고장 공주를 지켜오신 분들에게 충청도민의 아름다운 심성이 담긴 '공주아리랑'을 선사해드리고 싶었다." 며 "오늘 무대는 백제문화제 무대에 이어 10월의 3번째 무대에서 공주아리랑을 부른다. 향토민요 공주아리랑이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온 관객들은 "공주아리랑이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노래로 널리 불려졌으면 좋겠다. 우리 애들도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워야만 커서도 부르게 된다. 학교 교육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주아리랑은 남은혜 명창의 공주아리랑 음반 발표 이후부터 국내외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 유구, 의당, 정안, 계룡, 이인 등지에서 구전돼 오던 긴아라리, 자진아라리, 엮음아라리를 남은혜 명창이 공주아리랑 음반으로 내 놓으면서 공주 시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편 남명창은 1911년에 조선총독부가 전국 민속조사 기록으로 남아있는 공주 지역 아리랑도 '금강아리랑'이란 곡명으로 내세워서 2015년 공주아리랑제 무대에서 발표했다. 남명창는 오늘도 공주아리랑 꽃을 피운다. 얼쑤! 공주아리랑 한편, 공주문화재단 지역예술가 초청 리사이틀은 지역예술가들에게 창작발표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공주 지역예술가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여 공주의 문화예술 수준을 향상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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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여름 산공부 가시나요?”[류기자의 시선]올여름은 무더위와 더불어 벌써 3년이 되어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위축되고 있다. 국악계 역시 크고 작은 공연이나 행사가 영향을 받으면서,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악계 선생님들은 이 여름을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들어보았다.(류정은 기자/ 인터뷰 순) 안숙선님 "도심 속 조용한 곳에서” "여름은 물론, 봄, 가을에도 산공부 떠나서 몸 수련, 기술 연마하기도 하고, 동네 분들과 어울리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너무 더워서 아직 가지 못하고, 시간 나면 10월 정도에 갈 생각 중입니다. 지금 사는 곳이 도시지만, 공기 좋은 곳이라 작은 연습실 마련해서 제자들 가르치기도 하고, 혼자 연습하기도 합니다. 시간 내서 제자들과 못다 한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 많은 프로그램들 찾아서, 가을에 어떤 음악들로 여러분들 만날까 생각 중입니다. 여름에는 지치지 않도록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롭게 다른 음악도 받아들이고, 정신건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춘희님, 열린 대화로 마음 다스려 "한참 더울 때, 복날은 3대 명절이죠. 좋은 사람들 만나서 공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저는 특히, 제자들과 한 번씩 들놀이처럼 갑니다. 좋은 얘기도 나누고,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해요. 제자들과 격이 없이 지내요. 제자들을 큰, 중간, 어린 제자들, 세 부류로 나눠서 따로 만나요. 그러면, 저도 제자들도 대화하기도 좀 더 편하죠. 마음이 굉장히 중요해요. 사람이나 사물을 대할 때, 마음이 편하게. 그래야 더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운 것은 어쩔 수 없잖아요. 여름에 쉽게 지칠 수 있지만, 자신의 건강도 돌보면서, 사람들과 관계도 더 돈독하게 하는 지혜가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광수님, 칠순공연 준비와 ‘비나리’ 음반작업 "작년에 계획했던 칠순 기념 공연을 올해 가을에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 시기에 맞춰서 음반(비나리)도 준비 중입니다. 음반 작업 마무리 단계예요. 지금은 가을 공연을 위해 내 스스로 건강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건강해야 옆 사람들이 안전하니까. 또 운동도 하고 공부하면서 일상생활하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꾸준히 건강관리하면서, 지금까지 코로나 안 걸리고 잘 지내왔습니다. 국악인들 모두, 이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사익님, 메시지 담은 정기공연 준비 "저는 늘 아침 일찍 5시 전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 30분 정도 운동합니다. 목 풀기도 하구요. 아령을 30년 이상 했어요. 그것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10월에 2년마다 하는 정기적인 공연, 메시지를 가지는 공연이 있는데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하다, 오랜만에 다시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올여름은 이것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계절을 인생으로 본다면, 여름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예요. 하지만, 삶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죠. 자연도 여름에 영글고, 가을에 열매 맺잖아요. 여름에는 덥고 힘들지만, 만물은 이때 성장합니다. 음악 하는 사람들도 여름에 힘들고 어려워도 건강 잘 유지하셔서 이루고자 하는 것에 매진하신다면, 가을, 겨울, 그 이후에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덕수님, 이열치열, 풍물정신 살리는 신나는 배움터 "전북 임실군, 필봉문화촌에서(필봉농악,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김동원, 김철기, 양진성 교수 등 분들과 함께 여름 특강 중입니다. 지금 전통무용, 경기민요, 농악, 사물놀이 등을 지도하고 있고, 2주일 정도 진행합니다. 다음 주쯤에 마무리되겠네요. 재학생, 졸업생도 수강 가능하고.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여기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에요. 이런 자연 속에서 전통예술 교육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교육자로서, 국악인으로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곳은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 80년대부터 사용했고 전국 대학 풍물동아리들도 많이 공부해온 곳입니다. 풍물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예요. 이곳의 정체성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죠. 요즘 퓨전국악처럼, 전통 외의 것도 한 번씩은 도전해보고 싶은 열정도 있을 텐데요, 그럴수록 전통 알려고 노력하고, 그런 과정을 경험할수록 강해진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더운 날, 이열치열, 시원하게 설장구 한 판 치면, 그것만큼 더 좋은 것 없고, 시원한 술 한 잔이면, 천하가 내 것이죠. 이 시간을 우리 전통과 정신으로 즐깁시다.” 유지숙님, 마음과 정 나누며 소리 연마 "늘 여름에는 산공부 하러 제자들과 떠나잖아요. 공부도 공부지만, 서로 못 다한 얘기도 나누고, 한 노래나 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도 하고요. 산공부 마치고 오늘(8/1) 올라왔어요. 충북 쪽에서 했고요, 20명 조금 안 되는 인원이 다녀왔습니다. 제자들끼리도 큰 제자들, 작은 제자들은 평소 서로 만날 시간이 없어서, 처음에는 서먹서먹 하다가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나이 상관없이 서로 담소도 나누고, 모르는 것은 언니에게 물어서 하기도 하구요. 서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제자들에게 1대1로 발성 지도 같은 평소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것들에 집중했습니다. 또 바빠서, 어려워서 얘기 못했던 것들, 고민들 얘기 나누기도 했어요. 어린 제자들이 의젓하게 규칙적인 생활 하는 모습도 너무 예뻤어요. 여름에는 힘나는 시간이 제자 보는 시간이죠. 삶의 활력소에요. 못 봤던 제자들 내면의 모습도 보게 되요. 특히 한 제자가 후배들 인성교육하려고, 타로 점을 보면서 대화했는데, 서로의 마음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산공부가 자기 수련기간이기도 하지만, 제게는 마음과 정을 나누는 시간인 것 같아요. 제 모든 삶이 제자와 연결되니까, 제자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죠. 그러니 서로를 다지게 하는 시간은 큰 의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많은 제자들 한 명 한 명 지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제가 처지면, 제자들도 처질 수 있으니까 1-2일 잠깐 쉬었다, 이 좋은 분위기를 모아서 다시 수업 하려고 합니다. 선생의 숙명이지만, 제자들 커가는 보람에 행복합니다. 제자들에게도 늘 노력해야 한다고 전하고 싶어요.” 유영대님, 산공부 찾아 국악인들 응원 "국악인들이면 산공부는 기본적으로 하시는데요, 도회지 떠나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잠자는 시간 빼고, 공부에 매진하는 기간이죠. 제 취미가 산공부하시는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2-3일 정도 함께 있기도 하면서, 애쓰시는 국악인 분들 격려도 합니다. 앞으로 몇 분의 선생님들 산공부에 찾아 뵐 예정입니다. 예술가에게 여름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9월에 그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기악, 성악, 모든 분야 관계없이, 충실하게 보내야 좋은 결실이 나기 때문이죠. 모든 우리 국악인들이 올여름, 의미 있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원장현님, 제자들 지도와 가을 공연 준비 "집, 연구실에서 연습하고, 제자들 가르치고, 때때로 공연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 하면서, 제 때 식사하고, 걷기 운동이나 산책하면서,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올 10월에 공연 계획이 잡혀 있고, 8·9월에도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 준비 중입니다. 모든 국악인 분들, 코로나 잘 이겨내셔 가을까지 건강 잘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병욱님, 마리소리골에서 세대 넘나드는 국악교육 "제가 있는 마리소리골에서 소리 체험 프로그램 진행 중입니다. 어르신들에서 학생들까지 참가 연령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학생들 수업이었는데, 기타를 통해서 국악을 배웁니다. 제가 국내 최초로(1988) 기타 연주로 전통음악을 작곡했거든요. 기타가 다른 나라에서는 민속 악기라서, 나름의 전통과 민족혼이 있다는 면에서 우리 국악과 통하는 면이 있어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기타를 통해서 국악을 접하고, 어떻게 굿거리장단을 표현할 수 있는지 같은 것도 배우게 됩니다. 여기는 한국음악의 산실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곡을 만들었고. 국내 최초 국악기박물관이기도 하죠. 여기 있는 악기들은 우리 자신이고, 독창적인 것들이니까, 아이들에게 우리의 얼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교육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곳이에요.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의 위상이 올라간 만큼, 우리가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고, 왜 소중한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민요 한가락은 부를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 민요가 독창적이라 해외에서 인정받고, 외국인들 관심도 상당히 높습니다. 또 외국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한국문화가 한, 아, 비(한글, 아리랑, 비빔밥)라고 합니다. 한글이 그 우수성으로 과거 세계문자올림픽에서 1등을 하기도 했고, 외국에서는 아리랑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멜로디라고도 하고, 비빔밥은 재료들이 어우러져 따라올 수 없는 맛을 내는 것으로 ‘융합’, ‘단결’ 같은 가치와 연관되기도 합니다.” 이소라님, ‘논매기소리’ 포함한 서적 출간 "올해 책을 3권이 나올 예정인데, 한 권은 이미 나왔고, 8월에 한 권, 나머지는 연말에 나올 예정이에요. 지금 정신없이 바쁩니다. 그래도 먹는 것은 세 끼 시간 맞춰서, 저녁은 가볍게 먹고, 제시간에 먹으려고 합니다. 20-30분 걷기도 하구요. 이렇게 더울 때, 일하는 것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올해 나오는 책들은, 100년 후에 후손들이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작업해 놓은 것 중에는, 후손들이 다시는 얻을 수 없는 것들도 많아요. 1980년대에, 1900년대 생분들 음원 녹음한 것들도 있고요. 올해 총 결산 한 것이죠. 음원과 함께 나올 예정이에요. 2000년대 초반 녹음했다면, 찾기 어려운 자료들도 있어요. 책이 1000페이지가 넘습니다. 두꺼워서 그런지. 지금 연구자들은 잘 안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에 있으니, 구입하지 않더라도 관련 연구하시는 후배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 중에, '논매기소리'가 제일 중요한데. 삼한시대 부족국가와 연결되는 노래거든요. 70이 넘은 선배가 1년에 책 3권 쓰느라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후배님들도 강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일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종실님, 9월, 경남 산청 기산국악제전 준비 "저는 경남 산청,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는 ‘기산국악당’에 있습니다. 토요 상설공연(연 20회)을 기획, 준비하고 있는데요, 3년째 우리 국악계 젊은 명인, 명창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날씨 때문에 한 달 쉬고, 가을에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방이지만, 작년에 이생강 선생님도 공연하셨고. 대나무 숲 야외공연장도 갖추고 있어요. 산청군에서 예산 지원받아서 기획,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국악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데도, 비대면으로 지속적으로 공연(토요상설 공연) 해왔어요. 기악, 성악, 등 다양한 분야로요. 비대면이라도 꾸준히 공연할 수 있던 것은 국악인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죠. 9월에 기산국악제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국악한마당 공연, 전국 국악경연대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 등을 준비 중입니다. 기산 선생님의 국악 운동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시대에 국악 발전을 위해 애쓰신 정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국악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어렵게 하지만, 국악인들은 우리 것을 지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명감 가지고, 어려울수록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명곤님. 적절한 재충전이 창조력·영감의 원동력 "여름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9, 10, 11월 예정된 공연 준비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자연이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휴가 잡아서 자연 가까이에서 쉬기도 하면서. 작품 구상하고, 집필한다던가, 대본 쓰고, 연출 준비하고, 그런 작업들 하면서 조용히 지냅니다. 도심에서 체력 소모하기보다는, 여름이니까 자연을 더 가깝게 느끼면서, 휴식 취할 수 있는 곳에서 체력 보충하고 있습니다. 예술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집중해서 쓰잖아요. 공연, 창작 등은 계절에 관계없이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가끔씩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워야만 채울 수 있습니다. 에너지 너무 소진하지 말고 충전해라. 다음 작업 위해서. 에너지 생기니까. 그래야만 창조적인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쉬어야 할 기간에는 쉬어라.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지 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임웅수님, 광명농악, 경기도무형문화제 대축제 준비 "가을에 광명농악대축제, 경기도 무형문화재 대축제가 예정되어 있어서 전국 국악인들은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국악협회의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장기간 끌고 오고 있기 때문에, 지정된 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없어서, 국악인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빨리 국악협회가 재정비되고 국악인이 주체가 되어, 전통문화의 기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어렵게 생활하는 국악인들이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중고 삼중고가 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넘기는 절기는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전해주신 옛 어른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풍습이 아닌가 싶어요. 보양식뿐만 아니라 심신을 다스리는 여러 방법으로 더위를 잘 견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국악인들, 정갈한 곳에서 산공부도 하시면서, 전통문화가 가진 신명으로 혼을 깨워서, 곧 다가올 가을에 지역 문화예술 축제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장문희님, 배우며 쉴 수 있는 지혜 "저는 어제 광주MBC 국악 프로그램 촬영을 제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또 얼마 전에, 제자가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기쁜 일이 있었고요. (제가) 작년에 (전북도)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예능 보유자 지정을 받게 돼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동초소리(동초제 판소리) 발판을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국립극장에서 심청가 5시간 완창을 준비하고 있고, 7월 30일부터 특별 하계 연수를 계획하고 있어요. 몇몇 학생들만 데리고, 이달 30일부터 2주 정도, 이모님(이일주 국창) 전수관에 들어가서, 소리의 본질이나 깊이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려고 합니다. 저는 공연하는 사람이고 주어진 일만으로도 바쁘지만, 늘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3년 정도 전에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소리 공부를 하면서 온몸을 긴장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허리가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혼자 조용히 명상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요가를 시작하게 됐어요. 다도에도 관심을 가져서 보이차 마신 지도 오래 됐구요. 단전에 기운을 모으고, 온몸으로 순환이 되면서, 조용히 자신과 대화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점이 좋습니다. 그냥 무조건 쉰다고 잘 쉬는 건 아니고, 결과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면서, 한 가지씩 배워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책도 읽으면서, 조용히 자기 성찰하면서. 그렇게 보내는 것이 의미 있게 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펼쳐 놓은 그 마디마디에는 지난 세월 담아온 국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의 소신이 묵직하게 담겨 있었다. 늘 그렇듯, 자신의 자리에서 열정을 쏟아 내고 있었으며, 국악을 진정 사랑하고, 동료들을 보듬어 주고, 자신의 뒤를 이을 제자들을 아끼는 마음도 묻어났다. 저마다 다른 곳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국악이라는 완전체의 큰 울타리를 지켜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올여름은 3년이 넘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지만, 묵묵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명장들의 열정은 여름날보다 더 뜨거웠다. 국악계, 그리고 선후배와 제자들에게 다가올 가을, 의미 있는 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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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0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나의 삶 그리고 음악-, 정말 대단한 음반이 출반되었다. 자그마치 12장이다. 국내 연주자가 자신의 연주만으로 12장의 전집을 낸 유례는 없다. 산조, 고음반 복원, 가야금병창, 국악가요, 찬불가, 대금과 이중주, 창작음악 등 수록한 장르도 다양하다. 연주자의 모든 것을 담은 것으로 국악음반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진 것이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김죽파류', '성금연류', '정남희제 황병기류', '신관용류', '김병호류와 북원연주', 6장의 산조음반과 '가야금병창-흥과 시름', '박범훈 작품집-새산조', '이건용 작품집-달 빛 그리고 저녁노래', '이병욱 작품집-노래하는 가야금', '김일륜 임재원 가야금 대금 중주-사랑이어라', '가야금앙상블-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숙명가야금연주단. 중앙가야스트라', 모두 12장이다. 해설서도 너무 자세하다. 전체적인 해설서도 전집에 포함되어 있고 음반별로 해설서도 첨부되어 있다. 수록 시간도 꽉꽉 채웠고 연주자와 녹음일자도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부는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김일륜 연주자는 196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일륜’(日輪)리라는 이름은 양쪽에서 떠오르는 해가 중간에서 수레바퀴처럼 하나가 되는 태몽을 꾼 부친이 지어주었다고 한다. 연주자는 초등학교 때 가야금을 시작하여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귀희 명창에게서 병창을 배워 가야금병창으로 국립국악원 민속반에 들어갔다. 80년대 중반 국악실내악의 중심축이었던 어울림에 참여하여 전통음악뿐 아니라 창작음악, 국악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섭렵하였다. 1989년 최초의 가야금삼중주단인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을 창단하였으며,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가 된 후 1999년에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창단하여 가야금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25현 가야금도 1995년 연주자에 의해 개발되었다. 2005년 중앙대로 옮긴 후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년에 중앙가야스트라를 창단하여 가야금의 창작세계를 더 새롭게 실현하고 있다. 연주자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5장의 음반을 출반하였으며 이번에 12장을 더하게 되었다. 음반도 예쁘게 고급스럽게 제작하였다. 12장의 전집이라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반가에 꼭 채워야 할 국악음반의 금자탑이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WMED-1257&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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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21> 이병욱,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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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故송방송 이사장 등 국악 발전 유공자 26명 포상국립국악원은 개원 70주년을 맞아 국악발전에 기여한 고(故) 송방송 전 한국음악사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유공자 26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은관문화훈장은 지난 8월 19일 별세한 고(故) 송방송 전 한국음악사학회 이사장이 수훈했다. 고 송방송 이사장은 한국 음악학의 체제 정비와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는 등 국악 발전에 공헌했다. 송 전 이사장은 고문헌, 고악서 등의 체계적인 분석과 심도깊은 연구를 통해 한국음악사 연구의 초석을 다졌으며 한국음악학의 체제 정비와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는 등 국악 발전에 공헌했다. 문화포장은 △우진문화재단 김경곤 회장 △김중섭 처용무보존회 상임이사가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고(故) 강준섭 진도다시래기보존회장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이병욱 마리소리음악연구원 이사장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희선 국민대 교양대학 부교수, 박정철 한두레마당예술단 단장, 손혜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 전공강사, 전남 무형문화재 동편제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안애란(본명 안부덕) 명창, 한만주 전 국악방송 방송본부장 등 5명이 수상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강권순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김백찬 IamMusic 대표 겸 작곡가, 박주언 진도문화원 원장, 이희문 이희문컴퍼니 대표 등 15명이 받았다.이번 유공자 포상은 지난 8월 포상 후보자 공고를 통해 추천 공모를 진행,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유공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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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개국 7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 수상한 이병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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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이병욱 (마리소리음악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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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예산 수당 고택음악회‘2021 종가집 활용사업’ 선정 공연이 내일 오후 7시 대술몀 수당고택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과 충청남도 주최, 마리소음악연구원 주관, 수당 이남규기념사업회 후원하는 특별음악회이다. 조선 말기의 학자이며 신채호의 스승인 수당 이남규((修堂 李南珪, 1855~1907)선생 고택에서 개최되는 뜻 깊은 공연이다. 이 고택은 201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되어 오는 명소로 ‘구세군오가지역아동센터’ 등의 공익적 활용으로 주목 받는 지역 문화재이다. 이번 행사의 기획과 연출은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을 이끄는 작곡가 이병욱교수이고, 명창 박애리(판소리), 바리톤 박찬일(성악), 명무 황애경(태평무)이 함께하여 악가무, 동서라는 안정적이고 격조있는 무대를 꾸민다고 한다. 민요판은 경기민요 중심의 고금성, 김현아, 노우경, 황세희가 꾸민다. 연주는 국악 실내악단의 전범인 '이병욱과 어울림‘이다. 해금 박수아, 신디 우선화, 첼로 이수빈, 피리 김성훈, 장구 이승백, 섹스폰 안테건, 베이스 김유식이 맡는다. 전체 프로그램 중 주목되는 두 작품이 있다. 행사 주제를 표현한 곡이기도 한데, ‘수당아리랑’과 ‘예산아리랑’이다. ‘수당 아리랑’은 수당선생의 고귀한 삶을 표현, 헌정한 작품으로 이재인 시에 이병욱교수가 곡을 붙였다. ‘예산아리랑’은 수당 기념과 관장 이문원님의 작사에 역시 이병욱 교수가 곡을 붙였다. 아리랑의 창의성과 보편성을 높인 작품으로 다른 지역 창작 아리랑의 모범이 될 만하다. 아리랑의 지평을 넓힌 작품이다. 이 곡은 작곡자인 이병욱 교수가 직접 부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의 성과로 재선정된 공연이다. 예산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다. 공연 취지와 장소성과 컨텐츠 주제가 일치하는 공연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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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교류, 오늘 이병욱과 어울림 초청공연 Arte TV 방영지난 1일(일) 아르떼홀에서 열린 (사)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사장:이병욱) 조지아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한·조 문화교류 언택트 공연이 22일(일) ArteTV에서 두 차례 방영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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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이사장, 황경애 선생, 이무성 화백 등 환담9일(월) 마리소리음악연구원 이병욱 이사장과 ‘이병욱과 어울림’ 실내악단 황경애(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수자) 선생, 이무성 화백이 본사를 방문했다. 지난 1일(일) 서울 아르떼홀에서 성황리에 마친 ‘한국 조지아 문화교류를 위한 언택트 공연’ 후기 담화를 위해 이무성 화백이 주선하여 이루어졌다. ‘한국 조지아 문화교류를 위한 언택트공연’은 차후 국악신문의 후원으로 확대 하는 것도 추후 검토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또한 공연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는 평도 있었다. 공연을 참관한 본지 김하늘 기자는 "순서마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박수를 치고 싶은데 참아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순간순간 울컥했다. 역시 우리 소리 아리랑은 감동적이다.”라고 취재 후기를 표하기도 했다. 이병욱 이사장은 ‘이병욱과 어울림 창단 25주년 기념 및 마리소리예술원 건립기금 마련 공연기념음반’과, ‘07 사라예보평화축제 초청공연 기념음반’을 본사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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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트빌리시 국제현대예술제, 조지아와 한국을 위한 아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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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조지아 문화교류를 통해 우리 음악을 알린다지난 1일(일) 한국 조지아 문화교류를 위한 언택트 공연이 한국과 조지아에서 이루어졌다. 오후 7시 서울 아르떼홀에서 ‘이병욱과 어울림 실내악단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조지아의 국제현대예술전시 기관인 ‘아트리스테리움(Atristerium)’에서 주최한 국제현대예술‘ATRISTERUIM 13’의 개막공연으로서 조지아 현지에서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아르떼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아르떼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지아 국립박물관에서 생중계되었다. 마리소리음악연구원 이병욱 이사장이 이끄는 ‘이병욱과 어울림’ 실내악단, 황경애(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수자) 예술감독으로 ‘어울사랑’ 전통무용단이 출연하였으며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살풀이춤으로 행사의 문을 열고 유대봉제 백인영류 가야금산조, 장구독주, 태평무 순으로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이 펼쳐졌다. 이어서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의 연주가 이어졌다. 강원도 민요를 재즈풍으로 편곡한 ‘신 한오백년(이병욱 작곡)’ 이 땅을 지켜온 조상들의 삶을 노래한 ‘검정고무신(민용태 작사/이병욱 작곡)’, 우리가락의 다양한 장단을 조화롭게 풀어낸 ‘우리가락환상곡(이병욱 작곡)’, 양국의 슬픔과 민족성을 담아낸 ‘조지아와 한국을 위한 아라리(이병욱 작곡)’ 등이 공연되었다. 이병욱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초연한 ‘조지아와 한국을 위한 아라리’는 조지아의 민요 ‘오로벨라(Orovela)’와 강원도 아리랑을 함께 담아낸 곡으로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조지아의 농부들이 포도를 따며 부르는 노랫말인 ‘아라리’로부터 우리의 ‘아리랑’을 떠올리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며 "오늘 공연을 통해 전쟁이라는 역사적 슬픔을 겪은 두 나라가 서로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세계를 멈추게 하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치유의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이병욱 이사장이 ‘한국음악의 특성과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한국전통음악의 갈래, 구조적 특성, 꾸밈음의 종류 등 ‘한오백년’, ‘태평가’, ‘진도아리랑’을 통해 설명하였으며, ‘중모리, ’굿거리‘, ’세마치‘, ’엇모리‘ 등 장단의 구성에 대해 소개하였다. 강연 전후로는 ‘어울사랑’ 전통무용단의 ‘사풍정감’과 ‘강강수월래’가 각각 공연되었다. 강연은 녹화된 뒤 본 공연이 끝나고 현지로 송출되었다. 무대미술은 이무성 화백에 의해 진행되었다. 조지아 측에서 한국의 정서가 담긴 서예 휘호 서체와 한지에 그림 풍속화가 한국 전통예술의 무대의상의 색상과 춤사위의 선과 잘 어울어져 환상적 공연을 보여 주었다는 호응을 받았다. 이번 온라인 송출 및 언택트 공연에서 무대미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관객들에게 공연 작품의 주제를 다양하게 재해석 하게 하는 모티브를 연결시켜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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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 선생, 화관문화훈장 수상 祝畵 선물지난 26일 13시 국악신문사에서 정창관선생의 2020 문화예술발전유공자 화관문화훈장 수상 축하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무성 화백이 참가자를 대표하여 축화(祝畵)를 선물했다. 축화에는 노송의 청청함으로 공작처럼 아름답게 국악계를 빛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새 중에서 가장 우아한 공작과 늘푸름을 변함없이 자랑하는 노송과 함께 축하의 글을 새겼다. 30여년간 국악애호가로서 고음반 연구, 수집, 복원, 그리고 해설과 집필을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을 펼치는 활동에 보답하는 뜻이었다. 새겨진 네 분의 글은 다음과 같다. 허갑균선생은 "국악사랑 정옹께서 훈장 받게 되었네. 맑은 마음 한길로 국악계에 존재하니 변함없는 마음 창성하기 바란다오”라고 격려했다. 김연갑선생은 "국악누리의 향기! 거기 정창관이 있다”라고 든든함을 표했고, 장사익선생은 "문화훈장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제대로 알아 보셨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병욱교수는 "우리 음악을 세계 곳곳에 알리시는 그 열정에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라고 했고, 이무성 화백은 "2020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정창관 선생님 화관문화훈장 수여를 축하하며”라고 화제(畵題)를 풀어 새겼다. 선물을 받은 정창관선생은 "국악방송과 국악신문에 열심히 해설하고 집필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며 "해외 국악 관련자료 국내 반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촐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참여한 이들과 만찬을 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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