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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한음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지휘오는 30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1 국악관현악축제가 개최된다. 이 때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 원장이 한음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3기 연주회 지휘를 한다. 이 관현악축제에는 원영석과 박천지가 함께 지휘한다. ‘2021 국악관현악축제’는 공연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악 신인 연주자들로 ‘한음 아카데미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공연을 올리는 실험적인 기획 공연이다. 또한 김덕수패 사물놀이, 소리(전영랑, 김민정, 김주연),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의 협연으로 다양하고 신명 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석인II’, ‘격동’, ‘신맞이’ 등 신선한 국악 작품들로 찾아가는 ‘2021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으로 가을의 정취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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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 축제 'MAMF 2021', 22~24일 창원서 개최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MAMF(맘프) 2021'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창원 성산아트홀과 맘프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최된다.13일 맘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6회를 맞는 '맘프'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맘프 누리집(홈페이지)과 맘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다.오는 22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총 1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보인다.특히 올해는 '한·중·일 특별문화공연'과 '다문화호러퍼레이드:나희2021'를 선보인다.한·중·일 특별문화공연은 23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재일동포 3세인 민영치 국악 명인의 연출로,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밴드 유아민락 등 한국의 개성 있는 음악인들을 비롯해 일본, 중국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퓨전 전통음악 공연과 협주를 펼친다.아시아 각국 전통 귀신들의 놀이 한마당인 ‘나희2021’은 중국의 강시 등 착하고 힘센 귀신들이 출동하여 코로나19와 같은 역병을 내쫓는다는 기발한 발상을 담은 창작 공연이다.24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절망 속에서도 새 희망을 늘 꽃피워 온 인류를 응원하기 위해 10개국(한국 포함)의 이주민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무대인 만큼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또,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싱어스타’가 23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공연연출가 박칼린, 가수 김현철, 가수 김종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8개국 역대 수상자들이 경쟁하는 화려한 경연무대가 준비되어 있다.24일에는 ‘MAMF 토크쇼’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김일중 아나운서를 비롯한 4명의 연예인과 크리스티나(이탈리아), 에바(러시아) 등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6명의 이주민 패널들이 참석해 한국살이의 애환과 공감의 대담을 솔직하게 그려낼 예정이다.이어 ‘아시아팝뮤직콘서트’가 이날 오후 7시부터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가수 이한철과 스텔라 장의 진행으로 팬텀싱어3 준우승자인 가수 고영열을 비롯해 국내 체류 중인 아시아 7개국 유명가수들이 들려주는 감동의 무대에서 아시아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유사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맘프 국제학술회의’도 열린다.‘문화다양성 존중 도시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원대학교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12명의 전문가 참여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공존의 가치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다문화 그림그리기대회'도 23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그 밖에 시사만평가 권범철 화백이 들려주는 이주민 이야기 ‘MAMF웹툰’(총 5화), 14개국 화폐 속 인물과 동식물, 문화유산 등을 찾아 떠나는 ‘MAMF스토리-머니트립’, 역대 맘프 축제 영상을 모은 ‘마이그런츠 아리랑’은 이미 맘프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서비스(SNS)에 게시되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경남도와 맘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장 관람은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검사 음성확인자만 가능하다"면서 "정부 방역수칙보다 강화된 수칙을 적용하여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역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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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풍류대장 국악이 이렇게 재밌었나 ‘신선X충격’국악과 대중음악의 파격적인 만남, 정답과 한계가 없는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무대. 음악 예능! 스타 탄생 예감 ‘폭발적 반응’이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K-흥의 진수를 선보인 ‘풍류대장’은 시작부터 파격이었다. 생계형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부터 세계적인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의 압도적 퍼포먼스까지, 상상을 넘어선 무대가 쏟아지며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것. 음악 예능의 명가답게 또 다른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며 기대를 높였다. 베일을 벗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은 이를 갈고 나온 국악계 신들의 축제였다. 숨은 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쏟아내는 소리는 그야말로 ‘흥’과 ‘한’과 ‘힙’이 담겨 있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5% 수도권 3.4%를 기록, 분당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라운드 경연은 심사위원들에게 4개 이하의 크로스를 받으면 탈락, 5개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에게는 참가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1장씩 부여됐다. 쟁쟁한 실력으로 무장한 힙한 소리꾼들은 총 51개팀이었다. 이중 심사위원 7명의 마음을 모두 빼앗은 올크로스를 받은 팀은 ‘누모리’, 박진원, ‘RC9(얼씨구)’, 윤세연, ‘이상’, ‘서도밴드’ 등 6팀이었다. 스티비 원더와도 협연한 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 음악 감독 출신이 이끄는 누모리. ‘프로듀스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국악과 사이키델릭 록, 블루스를 융합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10년차 뮤지컬 배우이자 생계 때문에 현재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는 박진원은 송창식의 ‘가나다라’를 구수하고 흥이 넘친 에너지를 뽐냈다. 고막을 저격하는 폭풍성량의 RC9는 정키의 ‘홀로’와 아리랑을 결합한 압도적 무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20살 최연소 참가자이자, 경기민요를 전공한 윤세연은 싸이의 ‘나팔바지’로 흥을 폭발시키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모두 빼앗았다. 40여개국 해외 공연을 휩쓴 이상은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변주해 색다른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상 멤버들과 동문인 송가인은 "언젠간 일을 낼 줄 알았는데, 오늘 일을 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파격적인 만남, 정답과 한계가 없는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존경 어린 심사평도 이어졌다. 이적은 RC9의 무대를 본 후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심사위원들이 하는 일은 좋은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악의 힙스터, 조선팝창시자라고 불리는 서도밴드도 무대에 올라 좌중을 압도했다. 앞선 티저영상에서 박정현과 송가인이 극찬했던 아티스트가 바로 서도밴드. 창작곡 ‘뱃노래’를 접한 성시경은 "무대를 하기 전엔 앳된 청년들이었는데 무대를 보니 슈퍼스타처럼 보인다”라면서 감탄을 연발했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도 펼쳐졌다. 밤낮없이 음악을 해도 한 달 80만 원의 돈을 벌었다는 생계형 국악인 최예림. 국악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 방송 리포터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그는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라는 파격적인 선곡으로 힘겨웠던 자신의 삶을 담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랩을 국악 발성으로 쏟아내고 병창으로 고음을 지르던 최예림은 감정에 북받쳐 순간 노래를 멈췄다. 동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의 독려에 다시 소리를 쏟아낸 최예림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6명의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명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같은 음악인들의 공감이 큰 울림을 선사한 무대였다. 최예림은 "심사위원들이 일어나라고, 다시 하라고 하니깐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라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쏟아 울컥하게 했다. 신들린 무대는 계속됐다. 자유로운 음악 여행자 ‘프로젝트 WERO(위로)’가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서울대 정가 실력자 최여완이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맑고 청아한 느낌으로 불러 합격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더 폴리스의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를 아카펠라 기반으로 신명나게 열창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 윤대만이 선우정아의 ‘봄처녀’를 이색적으로 소화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송서(글에 운율을 붙여 가창) 전수자가 있는 ‘bob’는 소녀시대의 태티서가 부른 ‘트윙클(Twinkle)’과 경기민요인 밀양 아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충격적인 탈락의 순간도 있었다. 31개국 42개 도시 월드투어를 한 고래야는 등장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에프엑스의 ‘첫사랑니’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지만 탈락,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국악계 아이돌인 국립창극단 소속 김준수가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잠깐 공개됐다. 국악인들의 스타인 김준수의 등장에 다른 참가자들이 "축하 무대 해주시러 온 것 같다. 심사위원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기대감을 드러낼 정도. 국악계를 씹어먹는 김준수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심사위원 김종진,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의 따뜻하고 명쾌한 심사는 경연의 품격을 높였다. 이들의 음악적인 식견과 심사의 조화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음유시인 김종진의 한마디 한마디는 울림이 있었고 "물리적 결합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도 중요하다”라는 이적의 심사평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화로운 크로스오버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심사를 하는 박정현, 객관적이면서도 참가자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묻어나는 성시경, 국악 전공자로서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송가인의 심사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음악에 이끌려 기립박수를 하며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2PM 우영,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솔라까지 심사위원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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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기산국악제전 "국악대가들 국악한마당 한 자리에"평생을 국악 부흥을 위해 힘쓴 국악계 큰 스승 고(故) 기산 박헌봉(1906~1977) 선생을 기리는 국악제가 선생의 고향인 경남 산청에서 열린다.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제15회 기산국악제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국악제전은 문체부 장관상이 걸린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우리소리 대가들의 신명을 한자리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국악한마당, 기산 추모제 등이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일 하루 진행되는 ‘기산전국국악경연대회’는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심사 방식으로 진행한다.예선은 비대면 영상심사, 본선과 결선 경연은 온라인 비대면 생중계 심사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경연 동영상을 제출해 심사를 받게 된다.국악예술학교 설립, ‘창악대강’ 출간 등 국악부흥에 정열을 쏟은 기산 선생의 국악정신과 뜻을 이어나갈 젊은 국악인을 양성·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국악경연대회에는 일반부 종합대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학생부문 종합대상은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12일 오전 11시 기산국악당에서 진행되는 ‘기산 박헌봉 선생 추모제’는 제전위원회와 후학들이 주축이 돼 현대 국악의 선구자이자 후학양성에 지대한 공을 세운 기산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 11회째를 맞는 올해 기산 박헌봉 국악상에는 유영대 재단법인 국악방송 사장이 선정됐다. 군과 제전위는 12일 오후 7시 기산국악당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유 사장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면서 문학과 국악, 민속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제출했다.특히 기산 박헌봉 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주목해 관련 연구를 진행, 지난 2008년에는 ‘창악대강’의 교감을 담당하고 2020년에는 ‘기산 박헌봉 총서’ 발간을 총괄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박헌봉 국악상 시상식 직후부터는 우리소리의 대가들이 참여하는 국악한마당 ‘기산을 노래하다’가 이어질 예정이다.중앙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 장사익, 국악인이자 마당놀이 대모 김성녀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무대에 오른다.식전 공연인 ‘태평고를 울려라’를 시작으로 김성녀 국악인의 ‘기산찬가(초연)’와 ‘누구의 것이랄 것도 없는(작시 박목월)’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중앙대학교 국악교육원 교수 박혜리나의 가야금 협주곡 ‘경토리’ 무대도 진행된다.다음 무대는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사물놀이팀이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을 선보인다. 뒤이어 장사익이 ‘기산처럼 살라하네요(작사 김홍신)’과 ‘티끌 같은 세상 이슬 같은 세상’을 노래한다.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산청 아리랑’과 박헌봉 선생이 작사한 ‘국악의 노래’를 부르며 막을 내릴 예정이다.이재근 산청군수는 "기산 선생이 이루고자 하셨던 민족예술, 국악의 부흥과 계승에 군이 앞장서겠다”며 "우리 민족의 얼과 기개, 흥과 해학이 담긴 국악의 중심지가 우리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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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성 인물사] 국악발전의 어머니 박귀희국악발전에 모든 것 희사 2011년 11월 3일 인구 11만의 경북 칠곡에 우리나라 국악인들이 총출동하다시피 다 모여들었다. 2011 향사香史 박귀희朴貴姬(1921.2.6~1993.7.14) 명창 기념공연 「국모」에 출연하기 위해 선생의 후배, 제자, 국립전통예술학교 재학생, 동국대 관현악단 등이 천리길을 마다 하지않고 내려온 것이다. 20세기 국악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국악의 어머니를 기리는데 두 마음은 없었다. 국악계의 은인을 위해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한 창설자를 위해서, 바쁜 시간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모두들 기꺼이 내려온 것이다. 향사 박귀희는 어떠한 남자들도 해내지 못했던 문화예술계의 크고 다양한 일들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양악에 밀리는 국악의 발전을 위하여 또 소외된 여성국악의 활성화를 위해서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기부한 여장부다. 가히 국악 발전의 어머니 역할을 다한 국모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적통이 아닌 서얼 출신에 무당의 딸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국악학교 설립이라는 소망을 세웠고, 그 원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가진 모든 것을 희사한 참인간이다. 박귀희는 한국의 혼이 담긴 국악을 사랑하고 키운 우리나라 국악사의 빛나는 스승이다. 여성이지만 국악인으로서의 민족음악의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전무후무한 경북여성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공간과 6·25를 지나오면서도 민족정신을 되살릴 새로운 시작은 국악뿐이라는 것을 박귀희 명창은 이미 알았던 것일까? 박귀희 명창은 이화중선의 소리를 들으면서 넋을 잃었고, 그 가락을 잡으려고 소리판에 들어섰다. 단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는 선택이었고, 한 사람의 뛰어난 선택이 우리 국악계를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라났다. 우리 문화를 말살시키려고 안달이 났던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해방이 되어도 국악인들에 대한 냉대와 멸시는 적지 않았다. 설상가상 신탁통치로 미군정이 시작되면서 양악은 선풍적으로 확산되었고 국악은 고개조차 들 수 없을 정도로 위축되었다. 그야말로 굴러들어온 양악이 우리 민족과 함께 반만년을 흘러 온 국악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낼 듯 확산되어도 국악인들은 어쩔 도리가 없어서 그저 속만 태울 뿐이었다. 당시 국악인들은 해방 나흘만인 1945년 8월 19 일에 대동단결하여, 민속음악을 올바른 위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악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했다. 해방을 맞이하여 국악인들은 희망에 부풀어 국악중흥운동을 펼쳤으나 냉대받고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수도경찰청장을 역임한 창랑 장택상은 달랐다. 장택상은 박귀희의 친아버지 장병관과 한 집안으로 국악에 대한 조예가 상당했을 뿐만 아니라, 국악인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것으로 국립전통예술학교 초대 교장 기산 박헌봉은 『국악운동 반생기國樂運動 半生記』에 적고 있다. 여러 해 외국생활을 했던 장택상은 구수한 된장찌개나 깍두기만큼 맛있는 음식은 먹어보지 못했고, 우리 국악같이 흥겨운 음악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국악을 사랑했다. 창랑의 도움으로 박귀희는 국악 발전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감상회를 열었다. 이때 박귀희, 김소희 명창의 판소리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하루 저녁 감 상회를 계기로 국악학교 설립기성회가 조직되었고, 본격적인 학교설립 사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초대 내각도 외면하고, 6·25도 터지면서 지지부진하게 시간만 흘러갔다 국립전통예술학교를 세우다 국립전통예술학교 초대이사장 박귀희는 1955년 김소희와 함께 서울 돈암동 적산 가옥 7백평을 불하받아 한국민속예술학원을 설립했다. 무용과 기악, 창 악을 가르치기 시작한 한국민속예술학원이 사립 국악예술학교의 전신이다. 3 년동안 약 380명의 학생이 모여들자 국악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를 세워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전남방직 김용주 회장, 삼양 사 김연수, 경성방직 김용완 사장, 조선일보 방일영 회장, 윤병호 서울은행장, 코오롱그룹 이원만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협조를 얻어 건평 5백평 규모의 신축 관훈동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1960년 3월 5일에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개교한 사립 국악예술학교는 5천 년 한국 역사상 최초의 국악예술학교로 그 중요성을 지닌다. 1964년 4월 15일 윤태일 당시 서울시장의 호의로 서울 장안을 내려다보는 남산으로 이전하였 다. 일제강점기 조선신궁 사무실로 쓰던 낡은 건물이었지만 위치나 규모가 한결 나았고, 주변 민원의 소지도 줄었다. 그해 7월 국악예술학교 부설 학생국 악관현악단을 창설하였다. 1968년에는 돈화문 앞으로 옮겼다가 1970년 9월 30일 서울 석관동으로 교사를 이전하였다. 1984년 12월 17일에는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1992년 10월 29일에는 석관동에서 서울시 금천구 시흥3동 산 24-17번 지로 교사를 이전하였으며, 2002년 3월 2일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지정 자율 학교가 되었다. 전통예술학교는 박범훈, 김성녀, 김영임, 오정해 등 걸출한 졸 업생들을 배출한데다 국악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08년 3 월 1일 사립에서 국립으로 전환되었다. 국악예술학교가 1970년에 서울 석관동으로 이사한 후 박귀희는 운동장이 없 는게 마음에 걸려 1989년 서울 운니동에 있던 자신 소유의 운당여관을 국악예 술고등학교 이전 비용으로 내놓았다. 석관동 교사 판매 대금 20억원에다 박귀 희 명창이 살던 사저 운당여관 그리고 명창의 대전 과수원까지 판 전 재산 38 억원으로 전통국악예술학교는 1992년 금천구 시흥2동의 넓은 땅으로 이주하 게 된 것이다. 전통예술학교가 넓은 교사로 옮긴 것은 더없이 축하할 일이나 서울의 전통 숙박시설 명소로 사랑받던 운당여관이 헐린 것은 너무 아쉬운 일 이다. 박귀희 명창의 고택이 된 운당은 척박하던 195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문화예술인들의 보금자리이자 국수전이 열리던 바둑 대국장이었다. 운 당이 박귀희 명창의 소유가 된 것은 1951년이다. 원래는 조선 순조 때 궁중 내 관이 왕으로부터 목재를 하사받아 지은 양반 가옥이었다. 여기에 구한말 세 도가였던 한상억이 한옥을 사들여 1958년부터 구름집을 뜻하는 운당雲堂으 로 이름지었다. 서울 경기지방 정통 사대부 가옥을 보여주는 운당은 종로의 명소로 알려져있고, 박귀희는 이 집을 여관으로 개조하여 사용했다. 운당여 관은 문화예술인들의 놀이터이자, 한국가옥의 곡선미를 그대로 지니고 있었 다. 1989년 자금난에 시달리던 국악예술학교에 기증된 후 헐렸던 운당여관은 1994년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서울종합촬영소 내에 복원되었다. 국모 박귀희 명창이 기산 박헌봉 등과 함께 민족정신을 보듬고 민족음악을 보존하기 위해 뿌린 씨앗은 이제 개교 반세기를 넘어 반만년 민족정서를 싣고 있는 우리 음악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첫 국악교육기관으로서 뚜렷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국립전통예술고에서는 향사 박귀희의 예술관이 실천되고 있다. 박귀희는 예 술을 공부하려면 먼저 인성을 닦고 예능을 공부해야하며, 예술인은 기예 뿐 아니라 학식도 겸비해야한다고 강조하였고 몸소 실천하였다. 박귀희 명창의 국악살리기는 완전히 자유의지로 시작되었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쓰러지지 않는 불굴의 정신으로 전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국악에 는 없던 가야금 병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낸 자유의지의 발로이자 전 인미답의 신개척지를 찾아나선 것이다. 소리로 풀어내야 할 출생스토리 박귀희 명창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하판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장영심으로 친아버지는 장병관, 인동 장씨 집안이다. 장병관은 기골이 장대하고 말도 잘하며 돈도 많았다고 한다. 알아주던 대농이었던 칠곡 갑부 장병관이 경영하던 술 도가는 6·25때 폭격으로 불타 없어졌다. 장병관은 아들을 얻지 못하자 아랫 마을 속칭 탑고개에 살던 큰 무당 박금영(박귀희의 친어머니)과 동거했다. 장병관은 박금영이 딸을 낳자 호적에도 올리지 않고, 딸로도 인정하지 않았다. 무당으로 사는 삶의 지난함을 알고 있는 박금영은 처음에는 어린 박귀희 즉 장영심을 자신의 딸이라고 인정하지 않았고, 장병관은 혼인 외 딸이라고 해서 외면하는 바람에 박귀희는 인동 장씨 호적에 오르지 못하였다. 이후 친모 박금영이 오씨 성을 가진 사람과 재혼하자 오씨 호적에 오계화라고 올렸으나 박귀희는 나와 아무런 관련 없는 오씨 성을 따를 수 없다면서 어머니 성을 따랐다. 상당히 앞서서 주체적인 생각을 보인 셈이다. 이후 장영심 즉 오계화는 국악에 입문하면서 지은 귀희라는 예명에 어머니 박씨 성을 붙여서 박귀희가 되었다. 한국 국악계의 대들보 역할을 한 명창 박귀희의 이름 세 글자에 출생에 서린 애환과 신분 차별의 굴레 그리고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한 사람의 뛰어난 인간승리의 의지가 서려있다.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 박귀희는 가야금과 무관하지 않은 배경을 안고 태어났다. 박귀희는 능력있는 아버지를 두었으나, 축복받는 출생은 아니었다. 정상적인 부모 슬하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혼외 자식이라는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태어난 박귀희의 인생 고민과 고뇌는 일찍 싹텄을 것이며, 그것이 깊은 예술적인 공명으로 승화되는 통과의례를 거친다. 어찌보면 박귀희와 국악과의 인연은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예닐곱살쯤 철이 들만하자 어머니는 박귀희를 대구 봉산동 외가로 보냈다. 대구공립보통학교 3학년 때 무성영화를 처음 접하였다. 이때부터 예술세계에 대한 동경의 씨앗이 뿌려졌는지도 모르겠다. 향토음악사를 정리한 손태룡은 박귀희가 대구에서 달성권번과 대구공립보통학교를 거치면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말하고 있다. 1931년 11세때 대구극장에서 열렸던 조선성악연구회 공연을 보면서 예술적 자질이 움트기 시작했다. 박귀희는 권번 담을 넘어 들려오는 소리를 귀동냥으로 들은 것을 따라하다가 손재광 앞에서 단가를 부르게 되었다. 손재광은 그래 쓰겄다. 너 소리 배워라고 한마디를 던졌다.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 셈이다. 손재광이 어린 박귀희에게서 소질을 캐냈다면, 첫 스승은 박지홍이다. 박지홍으로부터 판소리와 「화초사거리」 등을 사사받았다. 박지홍은 나주 출신으로 명창 박기홍과 종형제간이었다. 이화중선의 소리에 홀린 듯 빠져들다 박귀희가 데뷔를 한 것은 보통학교 졸업을 앞둔 14세 때 달성권번 손광 재에게 판소리를 배우다가 이화중선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이다. 이화중선 (1898~1943)은 김초향과 더불어 그 시절 여류 창악계의 쌍벽이었다. 열일곱살 때 남원시 수지면 호곡리 홈실 박씨 문중으로 출가하였으나 협률사 공연을 보 고 홀리듯 집을 나가 장득주에게 판소리를 배운 이화중선은 천부적인 목소리와 재질을 지닌 여류명창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화중선은 대동가극단을 이끌고 지방 순회공연에 이어서 일본 순회공연을 다녔는데. 1943년 재일동포 위문 공연 도중 별세하였다. 이화중선의 대동가극단이 대구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손광재가 박 귀희를 이화중선에게 소개시켰다. 박귀희의 소리를 들어본 이화중선은 바로 입단을 허락하였다. 박귀희가 대동가극단에 입단한 것은 1934년이었다. 대구극장에서 「소상팔경가」로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대동가극단과 일년여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은 쌓았지만 오태석의 가야금 병창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생겼다. 토막 판소리에 만족하지 말고 명창이 되려면 제대로 소리를 배워야한다고 결심하고 대구로 내려온 박 귀희는 한국 소리계의 대부들을 찾아서 가르침을 받았다. 박지홍에게 「춘향 가」와「화초사거리」,「보렴」,「편락」을 배웠다. 15세이던 1935년에는 강태홍에게 가야금과 가야금 병창을 공부하였고, 승무, 박전무, 검무, 살풀이 등을 김남수에게 일년간 배웠다. 16세 되던 1936년 여름에는 대구 화원 용연사에서 박기홍의 의발衣鉢을 받은 조학진에게 백일 공부를 하면서 「춘향가」와 「적벽가」를 배웠다. 백일공부는 불가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듯이 암자나 절에 스승을 모시고 들어가 성음의 경지를 터득하는 것을 말한다. 국악인들은 이렇게 절에 들어가서 소리공부 하는 것을 흔히 도야陶冶라고 하고 소리공부는 절에서 수도하는 스님들과 똑 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세 차례 식사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밤 11시에 잠드는 시간까지 마치 좌선하듯이 소리공부를 하는 것을 말한다. 박귀희 명인의 가장 큰 특징은 국악에는 없던 가야금 병창의 중요무형문화재가 됐다는 사실이다. 한때 불이익 가야금 병창 광범위한 사랑받아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야금 병창대회에 나가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가야금을 뜯으면서 노래를 하는 새로운 연주 방식인 가야금 병창에 대해서 기존 국악계가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최 근에는 이런 일들이 사라져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을 뿐이지만, 한 동안은 가야금 병창은 금지된 예술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가야금 병창은 대중의 가슴 속에 파고 들었다. 창을 하며 가야금을 뜯는 병창은 마치 서양 아티스트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것처럼 대중속으로 스며들었다. 박귀희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제 가야금 병창은 국악계의 대표적인 장르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18세에는 전남 담양에서 박동실 선생을 모시고 두 번째 백일공부에 들어가 「흥보가」,「심청가」를 배웠다. 박동실과 공부를 마친 다음해인 1939년 19 세 때는 유성준을 모시고 경북 하동군 쌍계사에서 세 번째 백일공부를 하면서 「수궁가」한바탕을 배웠다.3) 공부를 마친 박귀희는 대동가극단으로 다시 들 어가려 했으나 대동가극단이 일본 공연을 떠난 터라 종합예술단체인 한양창 극단에 입단하였다. 이때가 17세인 1937년이었다. 스승인 오태석과의 만남은 한양창극단에 입단하면서 시작되었고, 공부 장소는 봉익동 대각사 근처 익선 동이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3년을 가야금 병창을 공부하였다. 오태석은 목청이 좋고, 판소리 한바탕을 가야금 병창으로 노래할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다 이후 박귀희는 한양창극단을 거쳐 임방울, 박초월 등과 함께 1943년 동일창 극단을 재창단하여 동일창극단 단장을 맡았다. 동일창극단은 창작창극 「일목장군」 등을 공연하였다. 창작창극은 신파조에 창을 혼합한 형식으로 아직 창극다운 창극을 접해보지 못했던 시민들은 새로운 형식의 창극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동일창극단의 성공작인 「일목장군」에서 박귀희는 남자주인공을, 박초월은 여자주인공을 맡았다. 미모에 연기력까지 뛰어났던 박귀희가 남자 역으로 분장한 선화공주는 대히트를 쳤다. 창극에서 여자가 남자역으로 출연한 것은 박귀희가 시초이다. 동일창극단은 서울 공연이 끝나면 계속 지방 각 도시를 순회공연하였으나 광복되던 1945년 부산에서 해산되었다. 박귀희는 가야금 병창 무형문화재였지만 여창남역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30대에 국악학교 설립의 뜻을 품다 1945년에는 여성국극단의 효시인 여성국악동호회를 창설하고 상무이사로 피임되어 활동하였다. 창립공연으로 「옥중화」 이후 1949년 2월에 공연된 햇님과 달님의 성공으로 여성국극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아마도 단 하나의 작품으로 단 1년만에 전국을 뒤흔들어놓고 뚜렷한 대중예술장르로 자리를 굳힌 사례는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드물다. 적어도 1950년대는 여성 국극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국극의 대유행으로 종래의 창극단들은 거의 사라졌다. 여성국극단이 초기의 음악극으로서 공연적인 성취보다 남녀간의 사랑 등을 확대하며 인기를 좇아 변질되자 박귀희는 여성국극을 더 이상 바라지 않게 된다. 여성국극단은 1960년을 전후로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5·16 이후 민족적 민주주의가 전면에 부상하면서, 기존 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국립무용단 외에 국립국극단을 더 두게 되었다. 박귀희는 국립국극단 창 단을 앞두고 자격있는 국극인을 양성하는 국극요원양성소 개설을 거론할 정도로 국극단 창단에 음양으로 기여를 하였다. 국립국극단은 1973년부터 국립 창극단으로 바뀌는데, 이때 박귀희는 단장(1980~1982)을 맡았다. 1960년대 들어 문화의 소용돌이가 거세지자 박귀희는 일본 교포 위문공연 으로 돌파구를 찾기도 했다. 일본에서 고생하며 살던 교포들에게 우리 음악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풀어내기에 안성마춤이었고 이런 심리적인 현 상을 박귀희는 잘 알아차렸다. 1961년 일본 거류민단장 박수정의 제의에 따라 동경에 무악원을 세웠다. 강사는 박귀희를 비롯하여 민요에 안비취, 가야금에 문경옥, 장고춤에 강문자, 민속무용에 이춘자 등 5명이었고 박귀희는 운영 대 표 겸 판소리를 가르쳤다. 동경 무악원은 무려 17년간이나 운영된 뒤 1979년에 문을 닫았다. 공연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서독, 베네수엘라 등 세계 각 국으로 확대시켰다. 국내에서도 가야금 병창활동을 62회나 펼쳤다. 전통예술에 대한 국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박귀희는 제23호 가야금 병창 문화재로 지정받았다. 1968년의 일이다. 어릴때부터 명민하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박귀희는 시대 변화에 대 한 이해도 빨라 민족음악의 새 장을 여는 흐름에 항상 같이하고 있다. 1972년 신상옥 감독이 제작한 영화 「효녀 심청」에 박귀희는 영화음악으로 참여하 여 「심청가」일부 대목을 불렀다. 향년 72세를 일기로 타계 할 때까지, 호남세가 주류인 국악계에서 드물게 영남맥을 이어내었다. 평생 소리를 하면서 번 돈을 국악계의 앞날을 위해 선뜻 내놓았던 박귀희는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교육과 민요수집 작곡 악보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예는 도이다 박귀희의 소리는 1950년대에 취입한 유성기 음반부터 1993년 작고 직전에 녹음한 콤팩트 디스크까지 다양하게 남아있다. 박귀희의 자서전 『순풍에 돛 달아라 갈길 바빠 돌아간다』에 따르면 60년대말부터 민요 채집을 구상했고, 이를 국악예술학교 교장이던 박헌봉에게 알렸다. 두 사람이 먼저 뜻을 맞추고, 아시아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전국 각지에서 모은 전승민요를 문화재관리 국에 기증하였고, 박귀희는 1979년 『향사 가야금병창곡집』을 출판하게 되 었다. 50여곡이 실린 『향사 가야금병창곡집』은 지금까지도 가야금 병창을 배우는 이들에게 유용한 교본이다. 종전까지 입으로 전하여 주고 마음으로 가르친다는 구전심수口傳心授 방식에서 벗어나서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고 혼자서도 마음만 먹으면 따라할 수 있는 교본으로 만든 것이다. 흔히 민요가 수들이 부르는 「꽃타령」,「뽕따러 가세」,「옹헤야」 등은 박귀희에 의해 만들어져 불려지고 있다. 예藝에 산다는것은 험난하다. 예를 도道로 닦기에는 더 힘이 든다. 그런 예 도의 길을 박귀희는 걸어왔고 역사 속에 살아남았다. 소리꾼으로서는 동편제 의 법통을 이어받은 유성준의 제자로서 동편제에 속한다 할 수 있으며, 가야 금 병창으로는 고종 때 가야금 명인인 박팔괘의 정통 가야금 병창의 맥을 이 어온 오태석의 제자로서 법통을 이어받았다. 또한 판소리와 창극 그리고 여성국극 발전에도 큰 자취를 남긴 박귀희 명창은 평생을 국악살리기에 투신했 다.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향사 박귀희 추모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인 김덕수는 사람이 개인의 안위가 아니라 다수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걸 수 있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 확인했다. 나는 박귀희 선생님을 통해 전통을 어떻게 후대에 전승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과 가능성을 보고 배웠다고 밝히고 있다. 박귀희 명인의 고향인 경북 칠곡군은 2021년 향사 박귀희 명창 뮤지컬(연희 창극)을 제작·발표하고, 전국가야금병창대회도 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칠곡군에서 호국평화공원과 연계하여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관을 건립하여 국립전통예술고 유품전시관으로부터 유품을 확보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평생을 국악발전에만 쏟은 국모 박귀희가 있었기에 우리 국악은 체계를 잡고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국악을 통해 우리 문화의 초석을 다진 향사 박귀희의 숭고한 예술정신은 날이 갈수록 그 향기가 더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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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악계 별들 40: 한악계의 은인, 조선일보 방일영국악상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세상에는 상도 참 많다. 갖가지 상들이 넘쳐나고 있다. 상들이 지천이다 보니 개중에는 뒷말이 개운찮은 상들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그 많은 상 중에서 과연 좋은 상이란 어떤 것일까.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겠지만, 내가 보는 좋은 상이란 우선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상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상금의 과다에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주최측의 명성이나 위엄에서 오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상의 권위는 공평무사한 운영에서 온다. 아름아름 주고받는 상에는 권위가 쌓일 리 없다. 주는 자와 받는 자 공히 그저 주기적으로 치르는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이다. 주는 자도 받는 자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받는 자도 수상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 어렵다. 시를 쓰는 어느 지인의 말이다. 자기가 아는 문인이 얼마 전 어느 문학상을 받았단다. 그런데 상을 받은 대가로 주최측이 발간하는 정기 간행물을 상금 이상으로 팔아줘야 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상이 문학계에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수상자가 얼마를 내겠다고 먼저 언질을 주고 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시상제도가 하나의 생계수단으로 전락한 셈이다. 상 받았다는 것을 시큰둥하게 보거나 우습게 알기 십상이다. 이 같은 폐단은 전통음악계에서도 간간이 들려온다.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면 은연중에, 어떤 때는 아예 드러나게 자기 제자나 지인이 수상자가 될 수 있도록 서슴지 않고 부끄러운 짓들을 한다. 꽤 오래전 일이다. 전남 고흥에서 김연수 명창을 기리는 제1회 김연수국악상 심사를 위촉받고 참여한 적이 있다. 김 명창의 수제자를 자임하고 남들도 그렇게 인정하는 오 아무개 명창이 심사위원장 역할을 했다. 놀랍게도 그녀는 국악 전공자도 아닌 인물을 수상자로 극구 추천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인데 전주에서 국악계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수상 조건에도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나부터 적극 반대했다. 결국 안숙선 명창을 제1회 수상자로 선정했다. 선정 회의가 끝난 후 은밀히 알아보니 오 명창이 열렬히 추천했던 인물은 바로 자기 남편이었다. 이 같은 전통음악계의 시상 풍토를 일거에 쇄신하고 등장한 시상제도가 다름이 아닌 방일영국악상이다. 하기사 방일영국악상은 기존의 여느 국악상들과 같은 지평에서 운위할 대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만큼 격이 다르고 차원이 다르다. 이 상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일보를 한국 대표 신문으로 키워 낸 우초愚礎 방일영方一榮 선생이 1994년에 제정한 국악상이다. 기억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1994년은 소위 ‘국악의 해’라고 해서 정부가 한 해 동안 국악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해다. 이어령 문화부장관 시절 그분의 아이디어로 한 해에 예술계 어느 한 분야를 당시 10억 원씩 특별 지원한다는 정책을 실행했는데, 무용과 문학에 이어 세 번째로 국악의 해가 선포된 것이다. 아무튼 유달리 국악을 좋아하며 국악인들을 자별히 배려해 주셨던 우초 선생은 국악의 해를 맞이하여 명실상부한 상다운 상을 출범시켰다. 지난해로 4반세기를 맞이한 방일영국악상은 그동안 전통음악계에 적지 않은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이라면 누구나 내심 수상을 소망하는 선망의 대상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방일영국악상의 권위와 위상에 대해서는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다. 그간의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누구나 그 상의 존재가치를 십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제1회 때의 수상자부터 순차적으로 열거해 본다. 제1회 판소리 명창 김소희, 제2회 국악학자 이혜구, 제3회 판소리 명창 박동진, 제4회 정재무 김천흥, 제5회 종묘제례악 성경린, 제6회 서도소리 오복녀, 제7회 판소리 명창 정광수, 제8회 정가 정경태, 제9회 배뱅이굿 이은관, 제10회 가야고 황병기, 제11회 경기민요 묵계월, 제12회 대금 산조 이생강, 제13회 경기민요 이은주, 제14회 판소리 오정숙, 제15회 판소리 고법의 정철호, 제16회 민속음악학 이보형, 제17회 판소리 박송이, 제18회 피리 정재국, 제19회 판소리 성우향, 제20회 판소리 안숙선, 제21회 경기민요 이춘희, 제22회 거문고 김영재, 제23회 사물놀이 김덕수, 제24회 가야고 이재숙, 제25회 한국음악학 송방송. 이쯤 되고 보면 방일영국악상은 상이되 상이 아니다. 그것은 한 시대를 증언하는 한국문예사의 거대한 물줄기이자 척추 같은 산맥이다. 따라서 그 상은 곧 음악상이되 하나의 독특한 문화현상이자 역사의 실록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영예로운 국악상에 나는 직간접적으로 꽤 자주 연계돼 온 셈이다. 직접적으로는 심사위원이나 심사위원장을 했고, 간접적으로는 수상자들이 부탁한 축사의 글들을 시상식 유인물에 기고해 왔다. 총 25회에 걸친 시상 중에서 16회에 걸쳐서 나의 심사평이나 축하의 글이 실렸으니 이 상과의 인연도 적지 않은 연륜이 쌓였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국악신문 독자들에게 귀한 글을 보내주신 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지출판사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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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궁중문화축전 ‘궁', 마음을 보듬다22개 대면 프로그램 2만6천명, 9개 비대면 프로그램 4만명이 즐겼다 유튜브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 순차 공개, 1년 내내 즐기는 온라인 축전으로 운영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한 2021년 제7회 상반기 궁중문화축전이 4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지난 4월 30일 경복궁 수정전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성황리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6년간 약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궁궐활용 전통문화 축제로, 기존에 봄에만 한차례 열리던 것을 확대해 올해 부터는 처음으로 ‘봄’과 ‘가을’ 두 차례 걸쳐 치러지고 있다. 이번 봄 축전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주제 아래 ‘쉼’과 ‘휴식’이라는 단어를 바탕으로 한 22개 대면 행사와 9개의 비대면 행사 등 총 31개의 다채로운 궁중문화 활용 프로그램이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9일간 1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온라인에서도 4만 명이 함께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영상과 함께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으로 궁을 직접 찾지 않고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즐기도록 기획된 ‘만들기 꾸러미’(키트)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도 2차례에 걸쳐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배달되었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시민의 일상과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개막식과 축전기간 중에 운영한 창덕궁 달빛기행에는 코로나 방역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을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봄 축전도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도 동시 진행됐으며, 온라인 축전은 축전이 끝나고도 연중상시로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와 누리집을 통해 계속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궁중문화축전과 궁궐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궁궐TV,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인의 예술가와 궁궐의 만남이 담긴 공연 기록물 ▲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데, 이미 첫 번째 예술가로 김덕수 명인과 사물놀이패의 영상이 뜨거운 관심 속에 공개된 바 있다. 앞으로도 9편의 궁궐 공연 영상이 축전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현장 행사와 온라인 행사 모두 고르게 선보이며 궁궐 활용 축제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궁중문화축전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축전 운영을 최우선으로 한 결과,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궁중문화축전이 연 2회 최초로 개최되는 첫 해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우리 궁궐과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궁중문화축전 유튜브를 통해 연중 공개하고, 10월로 예정된 하반기 축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계획이다.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중상시로 공개될 온라인 프로그램들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https://url.kr/JIL1Tt)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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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형유산 너나들이 열린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공연을 개최한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어제와 오늘을 담은 21세기 무형유산을 ‘너’,‘나’하며 친구처럼 즐기는 사이를 뜻한다.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 다양한 구성과 음악적 시도를 하는 예술가들의 무대로, 올해는 8팀이 무대를 장식한다. 첫 무대인 ▲ 4월 28일에는 김준수, 유태평양, 한웅원 밴드가 출연해 KBS 불후의 명곡에서 사랑받았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 5월 26일 공연에는 사물놀이의 대부 김덕수 명인, 앙상블 시나위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나위 음악과 진화하고 있는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 6월 30일 공연에는 북한 지역인 황해도 옛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내는 밴드 악단광칠의 무대가 열리며 ▲ 7월 28일에는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적 현대음악, 집시처럼 자유롭게 모든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남자 3인방 그룹 <상자루>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 8월 25일에는 한국 전통악기와 음악을 기반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연주자의 즉흥성을 극대화하는 연주를 보여주는 그룹 블랙스트링 공연이 펼쳐진다. ▲ 9월 29일에는 비브라포니스트이자 작곡가 마더바이브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김현섭이 함께하는 비브라폰과 피아노, 그리고 다양한 국악기와의 만남의 무대가 열린다. ▲ 10월 27일에는 목소리로 우리 국악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국내 유일의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무대에 오른다. ▲ 11월 24일에는 전통음악 ‘편경’을 중심으로 우리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여 임용주의 <굉>의 공연이 열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수칙을 준수하여 객석 제한 운영이 이루어진다. 관람객은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 발열 체크, 1m 이상 거리두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특히 공연장 출입부터 공연 후 공연장을 나갈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공연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7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TV(https://tv.naver.com/nihc)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이며, 공연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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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새로 만든 교육 콘텐츠, 온라인 수업 지원<판소리 탐구생활>, <해설과 함께 보는 그때 그 공연>,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3분 국악>, <교과서 국악>.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국악 교육 전문 사이트인 ‘e-국악아카데미(https://academy.gugak.go.kr)’가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유익한 언택트 문화생활을 이끌 신규 교육 콘텐츠 139편을 새롭게 선보인다.일반인과 국악애호가를 위한 교양 시리즈 70편과 학교에서 활용하기 좋은 교과서 국악 69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의 특징은 ‘학습자가 필요한 한 가지 정보만 짧은 시간에 전달하는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방식으로 제작하였다는 점이다. 작은 주제로 분절된 짧은 영상 여러 편이 모여 시리즈를 구성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주제부터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판소리 탐구생활>은 춘향가와 흥보가의 주요 눈대목(춘향가 7대목, 흥보가 5대목)을 이론 편/ 감상 편/ 해설 편/ 따라하기 편으로 구성하여 판소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는 다목적 콘텐츠이다. 소리꾼 출신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나니가 진행을 맡아톡톡 튀는 입담으로 강사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주은(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과 채수정(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각각 춘향가와 흥보가의 해설과 지도를 맡았다. 해설 편에서는 판소리 사설에 담겨있는 특유의 ‘말놀음’의 재미를 풀이하고, 따라하기 편에서는 장단과 발성, 표현법 등을 따라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감상 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정회석을 비롯하여 모보경, 유태평양 등 최고 기량의 명창 12명이 춘향가 중 사랑가․이별가․옥중가, 흥보가 중 돈타령․제비노정기․박타령 등 가장 사랑받는 주요 눈대목을 불렀다. <해설과 함께 보는 그때 그 공연>은 국악 공연사에 의미있는 공연과 아카이브 자료를 발굴하여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조명해 보는 시리즈이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게임 세계민속예술축전에 선보인 부채춤, 같은 해 고 박동진(1916~2003) 명창의 최초 완창 판소리 무대, 1978년 공간사랑에서 열린 첫 사물놀이 공연 등 내․외부 자문을 받아 10편의 공연을 선정하였다. 해설자로는 사물놀이 탄생의 주역인 김덕수(사물놀이 명인) 등 연출가, 연주자, 학자 등 공연과 직․간접 관련이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원일(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유경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 5편씩 진행을 맡았다.국악 공연사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3분 국악>은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들이 간단한 국악 상식을 핵심만 요약해서 3분 동안 직접 설명하는 미니다큐 영상이다. ‘알고 있나요? 우리말 속 국악용어’, ‘극락세계 속 우리 악기‘, ‘설렁설렁 불러서 설렁제? 판소리 더늠 이야기’ 등 3분에 압축된 여러 주제들이 국악의 문턱을 낮추어 준다. 학교 교육용 영상인 <교과서 국악>도 대폭 제작했다. 초․중등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49작품을 연주영상, 소개영상, 어린이용 탐방극 영상으로 구성했다.‘연주영상’은 국악곡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으로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참여했다. 특히 궁중에서 연주하던 음악과 춤인 <대취타>와 <춘앵전>은 창덕궁에서 촬영해서 영상미를 더했다. ‘소개영상’은 악곡의 역사, 배경, 특징 등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영문 자막도 제공된다. ‘어린이용 탐방극’은 어린이들이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형탈 캐릭터 별나리, 총총이가 아역 배우들과 함께 꾸미는 드라마 형식이다. 앞서 소개한 교육 콘텐츠들은 일반인, 국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개학을 맞은 학교에서 수업에 활용하기 좋은 내용들이다.특히 <교과서 국악>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비중이 늘어난 일선 학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 탐구생활>은 최근 이날치밴드의 인기에 힘입어 주목받는 ‘판소리’를 쉽고 가깝게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콘텐츠가 될 것이다. 이 영상들은 국립국악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국악 교육 사이트 ‘e-국악아카데미(https://academy.gugak.go.kr)’의 ‘열린강좌’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국립국악원은 e-국악아카데미 사이트 개편을 통해 불편함을 개선하고 열린강좌, 어린이와 외국인 페이지를 추가하는 등 시․공간의 제약 없이 국악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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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악계 별들 41: 늦가을 햇살녘의 잔상, 박병천 명인·김영태 시인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서재 창유리로 늦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그 화사한 햇살을 되받으며 나뭇잎들은 표정과 농암을 달리하며 형형색색으로 오색의 향연을 연출해 내고 있다. 여느 수목들보다 키가 월등한 은행나무는 간간이 스치는 소슬바람결로 파란 하늘폭에다 황금색 노란 붓질을 하고 있고, 늘 푸른 실향나무와 반송 사이로 진홍빛 얼굴을 내민 빨간 단풍가지는 왠지 오늘따라 먼 옛날 농본 시절의 ‘선녀와 나무꾼’ 같은 아련한 사랑 이야기라도 애써 발설해 내고 싶은 품새다. 대자연의 호흡 같은 바람이 또 지나는 모양이다. 울안의 활엽수 단풍잎들이 짧은 포물선을 그리며 우수수 떨어진다. 그들 낙엽 중에서도 기품 있는 노란 은행잎의 낙하는 단연 압권으로 인상적이다. 필경 차생此生과의 인연을 하직하는 어느 소중한 이들과의 작별만 같아서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황홀한 전면의 풍광을 바라보는 눈길과는 달리, 고삐 풀린 나의 상념은 느닷없이 거꾸로 회전하며 엉뚱하게도 저만큼 어제의 어떤 죽음의 단상들을 떠올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망령스런 상념들의 변덕이 아닐 수 없다. 달짝지근한 추억과 서정적인 밀어들로, 아니면 부평초 같은 인생 행로에 묵직하게 철들어 가는 사색의 추錘를 달아주기 일쑤이던 단풍과 낙엽들이, 어느새 느닷없이 쇠락과 죽음을 첫 화면으로 떠올려 주고 있으니 정녕 희한한 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엉뚱하다 싶다가도 곰곰 되짚어 보니 이내 수긍이 가며 괜히 계면쩍어지기도 한다. 초속 230여 킬로미터로 내닫는 지구의 공전 속도를 까맣게 잊은 채, 아직도 앞날이 창창한 장년쯤이려니 하고 어이없는 몽환 속에 지내온 게 민망해서인 것 같다. 그래, 그러면 그렇지. 어쩐지 나들이 때면 지하철 역무원들은 내가 창구에 채 다가서기도 전에 늘 한 박자 빨리 ‘공짜표’를 민첩하게 밀쳐 내주더라니! 적료한 침묵 속에서 나는 진양조 가락 같은 끈적한 곡선으로 낙하하는 노란 은행잎을 바라보며, 어느새 어떤 죽음의 풍경을 아련히 떠올려 보고 있다. 그리고 그 풍경들을 뒤적뒤적 음미해 본다. 그러고는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내일의 죽음에 대한 다짐도 슬며시 해 본다. 지난해 늦가을이었다. 나는 아산중앙병원으로 문상을 갔다. 진도 씻김굿 하면 으레 대명사처럼 떠올리던 이름 박병천 예인의 타계였다. 당혹스러우리만큼 빈소의 분위기가 여느 상가와 달랐다. 상주들의 표정도 침울하기는커녕 화평하기만 했고, 조문객들의 분위기도 전혀 낌새가 달랐다. 웬걸, 낯익은 얼굴들과 자리를 함께한 후 들은 얘기는 내심 적잖은 충격이었다. 함께 자리한 당대 명인들인 김덕수나 장사익의 설명조에는 오히려 신명기까지 느껴졌다. "어제 저녁에도 노래로 한판 벌였는데, 내일 저녁에는 더 많은 끼쟁이들이 모여 정식으로 한판 벌일 예정”이라고 했다. 그래야 고인도 흐뭇해하실 거고, 우리 또한 고인의 진의를 받드는 일이 될 거라는 것이다. 아, 가는 자와의 이별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나는 언젠가 다가올 나의 죽음에 대한 기발한 대안이라도 찾은 양 괜스레 기분이 고양돼 그들과 또 한 번의 소주잔을 부딪쳤다. 귀갓길에 탄 버스가 잠실대교를 건너고 있었다. 서울 야경이 새삼 아름다워 보였다. 강심에 잠긴 가로등 불빛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그 불빛 사이로 훤칠한 키의 박병천 옹이 멋들어지게 북춤을 추는 환상이 실루엣처럼 어른거렸다. 정말 개관사정蓋棺事定이라더니 당대 명인과 영별을 하고 나니 아까운 사연들이 한둘이 아니구나 싶었다. 연습으로 익힌 기예가 아니라 조상 대대로 세습돼 물려받은 멋의 원형질에서 우러나는 행운유수行雲流水와 같은 예술판을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정도 그렇거니와, 특히 열두 가지가 있다는 진도 씻김굿 중에서 그가 재현해 낼 수 있다고 하던 일곱 가지 유산마저 끝내 역사의 미궁 속으로 영영 사라졌으니 더더욱 그러했다. 버스가 한강 다리의 야경을 뒤로 하고 강변길로 들어섰을 때, 내 생각의 끈은 또다시 죽음을 한판 놀이굿으로 받아들이는 낯설지만 매력적인 장면으로 이끌려 갔다. 아니 인생을 얼마나 달관하고 해탈했기에 만인이 칙칙하게 여기는 죽음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키며 여유작작하게 한판 통과의례적인 놀이판까지 벌일 수가 있을까? 골똘한 생각 끝에 떠오른 답은 곧 진도 씻김굿이었다. 알려진 대로 진도 씻김굿은 죽은 자의 영혼을 깨끗이 정화시켜 극락세계로 천도薦度시키는 굿의식이다. 절망이나 비탄이 끼어들 계제가 아니라, 오히려 함께 기리고 축원해야 할 상황이다. 진도 씻김굿판이 비감悲感의 페이소스를 넘어 일렁이는 신명기를 느끼게 되는 연유도 아마 이래서일 게다. 그러고 보니 어려서부터 평생을 죽음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신바람의 굿판을 별여 온, 그래서 삶과 죽음이란 종이 한 장 차요, 유명幽明이라고 하는 밝고 어둠의 변환에 지나지 않음을 체관諦觀한 박 옹의 입장에서는 이미 죽음의 그림자는 저만큼 하찮은 다반사茶飯事쯤으로 여겨왔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쩐지 내가 기획했던 베트남이나 몽골 같은 해외 공연에서도, 무대에 오르기 전 거나하게 술 한잔 곁들이고는 무르익은 신명판을 풀어내더라니….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미 그는 가망 없이 남몰래 암 투병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그때 문상 중에서야 알았다. 진정 죽음을 초탈했다는 것은 이런 경지이지 싶었다. 7월 12일 저녁이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아르코 예술극장에서는 고 김영태 시인 1주기 공연이 있었다. 잘 알고 있듯이 김영태 시인은, 시인이자 화가이자 클래식 음악 마니아이자 무용평론가로 활약한 19세기적 기인奇人 같은 멋쟁이 로맨티스트였다. 문화예술계에 스며든 그의 인간적 매력이 얼마나 간절했는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증표가 바로 그 추모 공연이었다. 서울현대무용단 대표 박명숙 교수와 국립발레단 단장 박인자 교수가 주축이 된 그날 밤 범무용계의 헌정 공연은, 고인에 대한 사모의 정은 물론 죽음에 대한 또다른 의미망을 각자의 가슴속에 촉촉이 새겨 주는 기회가 됐다. 칠흑같은 공간에 침묵이 흐르고, 은빛 같은 한 줄기 조명 핀이 어느 좌석에 꽂힌다. 가열 123번 좌석이다. 특히 무용 공연 때면 늘 개근하던 고인의 붙박이 지정석이다. 핀이 밝힌 좌석에는 채 온기가 가시지 않았을 고인의 모자와 바바리코트와 지팡이가 놓여 있었다. 순간 고인에 얽힌 숱한 사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뭉클한 회억懷憶에 젖게 했다. 무대는 고인의 면면을 떠올리는 편집 화면과 무언의 몸짓들로 차분하게 이어져 갔다. 야릇한 비감과 미감의 조화로운 교직交織은 가슴에 잔잔한 물무늬를 일으키며 현실을 예술의 진경眞境 속으로 환치해 가고 있었다. 아하, 죽음도 이렇게 삶처럼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그날 밤 추모 공연의 마지막 장면은 자신의 수목장을 예상해서 고인이 마지막 남긴 유작시 낭송이었다. 제목은 ‘전등사 나무’였다. 강화도 전등사를 내 한 손으로 들지 모르겠다 가볍다 그리고 어질다 어머니의 가슴처럼 내 몸인 나무가 정해졌다 나뭇가지에 손이 매달려 내 등을 두드린다 "자네 여기 올 줄 알았지” 잘 왔다고 전등사의 밤 추녀 진보라 곡선 아래 나를 맡겨 버린 나무 서 있다 서해 바다에 떠 있는 빈 배를 향해 늦가을 햇살은 여전히 눈부신데, 창밖에는 또 대지가 후~ 하고 입김을 내뿜는 모양이다. 노란 은행잎들이 우수수 지는 걸 보니. (본 연재는 이지출판사 출간 '한악계의 별들'에서 발췌하여 게재한다. 이를 허락해주신 출판사와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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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옷깃이 스쳐간 "한악계의 별들" (양장)이 책은 가곡 [비목]의 작시자로 널리 알려진 한명희 선생이 인연의 옷깃이 스쳐간 보석 같은 인연들의 이야기를 역사라는 시간의 대리석에 새겨놓은 것이다.작가가 유려한 문체로 새겨놓은 주인공들은 우리 한악(국악)계의 터를 다듬고 보듬어 온 명인 명창들과 한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이다.그리고 우리의 문화가 된 아리랑과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흥, 멋, 운치)에 대한 해박한 고찰은 한국의 전통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나와 TBC(동양방송) PD 시절부터 국악에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갖고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우리 국악계를 이끌어 온 분들과 각별한 교분을 나누어 온 저자 또한 우리 음악을 계승 발전시켜 온 산증인이다.대학교수와 국립국악원 원장을 지내면서 『하늘의 소리 민중의 소리』 『우리가락 우리문화』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 『하늘의 음악이란 무엇인가』 『학 떠난 빈터에는』 등의 저서는 우리 음악계의 소중한 문헌들이다.004서문인연 한 자락1부010가야고 병창으로 그린 비천상 _ 강정숙 명창012사물놀이로 세계를 제패한 선구자 _ 김덕수 명인016반듯한 기개 꼿꼿한 자존심 _ 김소희 명창022회심곡의 프리마돈나 _ 김영임 명창026월하의 음악 세계가 그립다 _ 김월하 가객028천진무구한 가섭의 염화미소 _ 김천흥 선생034둥둥 북을 울리면 신명이 솟는다 _ 김청만 명인036경기민요의 외연을 넓혀 가는 열정 _ 김혜란 명창038경기민요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인공 _ 묵계월 명창041국악교육에 헌신한 선견지명 _ 박귀희 명창044끈기와 집념의 화신 _ 박동진 명창048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해 내는 능력과 수완 _ 박범훈 교수053늦가을 햇살녘의 잔상 _ 박병천 명인, 김영태 시인059청초한 유덕遺德은 한악계의 등불 _ 성경린 선생061학문의 바탕 체상體常을 튼실히 한 학자 _ 송방송 교수063소리꾼의 판소리 사설 정립 _ 송순섭 명창065장인 정신의 사표가 될 판소리 여왕 _ 안숙선 명창076서도지방의 맛과 멋을 이어 준 고마운 은인 _ 오복녀 명창078동초제 판소리 정립에 기여한 공적 _ 오정숙 명창081소쇄원 광풍각의 죽림풍류 _ 원장현 명인085실사구시의 학문을 궁행한 성실한 학자 _ 이보형 선생088고소한 해학이 일품인 경중예인鏡中藝人 _ 이상규 교수090대금산조의 달인 _ 이생강 달인093노래로 그려 낸 한 시대의 풍속사 _ 이은주 명창096가야고 음악의 경중미인 _ 이재숙 교수099소중한 문화지킴이 한국정가단 _ 이준아 가객101노래와 인품이 교직된 경기민요의 대가 _ 이춘희 명창103학덕과 인품을 겸비한 음악학의 태두 _ 이혜구 박사107심금을 퉁겨서 노래하는 국민가객 _ 장사익 가걸歌傑110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른 소리꾼 _ 정광수 명창113피리로 세상을 보듬어 온 외곬 인생 _ 정재국 명인116영년퇴은이 유발하는 무정세월 _ 조운조 교수119놀이마당문화의 파수꾼 _ 지운하 명인122한국전통음악연구회의 창단 _ 최경만 명인125정악 가야고의 법통을 잇는 금객琴客 _ 최충웅 명인130가야고 음악의 신지평을 개척한 작곡가 _ 황병기 교수133내 삶의 인드라망을 수놓은 한악계 별들 _ 김연수, 이창배 외2부144전통음악을 사랑하는 고마운 기업인 _ 초해 윤영달 선생148초야에 묻힌 국악계의 보옥 _ 서암 권승관 선생153어느 인연이 그린 삶의 무늬 _ 백석의 연인 자야 여사158기인처럼 살다 간 풍류객 _ 연정 임윤수 선생161정녕 가시나이까 _ 화정 김병관 선생165유어예의 귀명창 _ 호암 이병철 선생175한악계의 은인 _ 조선일보 방일영국악상179문화가 된 노래 아리랑185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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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 예인 백사람'기악, 소리, 춤, 무속, 공연놀이, 의례 등 우리 전통 예인 110인을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 책이다. 거문고 산 조의 강동일, 단소 김무규, 배뱅이 굿 이은관, 태평무강선영, 부채춤의 김백봉, 양주별산대놀이 김상용 등 명인들을 컬러사진으로 소개했다. [지은이] 이규원 194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주간 종교신문 취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동서양 종교를 두루 섭렵했고 월간 『광장』 편집장을 역임했다. 1988년 세계일보에 입사하여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재냈다. 현재(사)한국언론인연합회 이사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전수자이고 온 세종교신문 발행인 겸 편집국장이다. 1995년 『문예사조』지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제6회 부원문학상을 받았으며 한국자유시인협회 이사로 시작활동 중이다. 이 책으로 제 27회 한국기자상 본상과 제36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차세애』(공저, 대원미디어), 『한국의 사찰 탐방』(공저, 불교사상사) 등이 있다 기악 1. 강동일 - 거문고 산조 2. 김무규 - 단소 3. 김영채 - 해금 4. 김오채 - 설장구 5. 김천흥 - 해금 6. 박귀희 - 가야금 병창7. 박동신 - 잽이 피리 8. 박범훈 - 피리9. 박종선 - 민속악10. 서용석 - 대금11. 윤윤석 - 아쟁12. 이생강 - 대금13. 이승렬 - 집박14. 전경환 - 농악 상회15. 전사섭 - 설장구16. 정달영 - 가야금 병창17. 정철호 - 아쟁 산조18. 지성자 - 가야금 산조19. 천대룡 - 고수20. 함동정월 - 가야금 산조21. 황병기 - 가야금 소리1. 강도근 - 동편제2. 강준섭 - 진도다시래기3. 김경복 - 서도 명창4. 김길임 - 강강술래5. 김덕순 - 여창 시조6. 김소희 - 동편제7. 김애정 - 국악인8. 남해성 - 여류 명창9. 묵계월 - 경기 12잡가10. 박동진 - 명창11. 박상화 - 영가무도12. 박송희 - 명창13. 박홍남 - 산유화가14. 선우향 - 여류 명창15. 성창순 - 강산제 명창16. 소동규 - 내포제 시조17. 신유경 - 육자배기18. 안비취 - 경기민요19. 안숙선 - 명창20. 안승삼 - 배치기 노래21. 오복녀 - 서도소리22. 오정숙 - 명창23. 이동규 - 남창가곡24. 이용배 - 임방울제 명창25. 이은관 - 배뱅이굿26. 이은주 - 경기잡가27. 장월중선 - 흥부가28. 정광수 - 명창29. 정회천 - 보성소리30. 조공례 - 남도 들노래31. 조상현 - 명창32. 조을선 - 제주 민요33. 조통달 - 명창34. 최광순 - 홍성 결성농요35. 최봉출 - 정선 아리랑36. 한농선 - 명창37. 한동희 - 회심곡38. 한승호 - 적벽가39. 황용주 - 선소리 타령 춤1. 강선영 - 태평무2. 김계화 - 교방굿거리춤3. 김덕명 - 양산 사찰 학춤4. 김백봉 - 부채춤5. 김수악 - 굿거리춤6. 김숙자 - 도살풀이7. 김진홍 - 한량춤8. 박정수 - 일무9. 박홍도 - 문둥북춤10. 안채봉 - 소고춤11. 양소운 - 해주검무12. 이동안 - 마지막 도대방13. 이매방 - 승무14. 이애주 - 승무15. 장금도 - 동살풀이춤16. 장홍심 - 바라승무17. 정경파 - 살풀이춤18. 하보경 - 밀양북춤19. 한진옥 - 춤꾼 무속1. 김금화 - 황해 강신무2. 김대례 - 진도씻김굿3. 김석출 - 세습 무가4. 김윤수 - 제주칠머리당굿5. 김점식 - 서울 무악6. 김찬섭 - 무악 피리7. 박병천 - 무악8. 박어진 - 서울굿9. 송동숙 - 오구굿10. 신석남 - 동해 세습무11. 오수복 - 강신무12. 오옥주 - 강신무13. 이선비 - 강신무14. 장보배 - 황해도 강신무15. 조한춘 - 경기 무악 공연 / 놀이 / 의례1. 공옥진 - 창무극2. 김덕수 - 남사당해3. 김복섭 - 독경4. 김상용 - 양주별산대놀이5. 김재원 - 남사당패6. 문장원 - 동래야유7. 박계순 - 남사당8. 박세민 - 염불9. 박송암 - 범패10. 박점실 - 동래야유11. 박후성 - 창극12. 여재강 - 북청사자놀음13. 이강덕 - 종묘제례악14. 이상호 - 하회별신굿탈놀이15. 이일웅 - 범패작법16. 조승자 - 어름광대 "이화 도화 행화 방초들아 일년 춘광 한틀 마라너희는 그리하여도 여천지 무궁이라우리는 단 백세뿐이니 그를 설워하노라"모시 적삼에 잠방이를 정갈히 다려 입고 통부채로 더위를 쫓으며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세월을 희롱한다. 오가는 길손 있으면 어느덧 벗이 되어 비장해 두었던 한 수를 읊어 댄다. 거기에 동자 있어 밥 나르고 술 따르니 이 아니 신선일시고. 시조에는 군살이 없다. 초장 중장 종장의 3행으로 인간사 막힌 숨통을 터 주고 촌철살인하는 옛선비들의 기지가 넉넉하다.국내 유일의 여창 가곡 분야 기능 보유자(제30호, 1973년 지정) 월하(月荷) 김덕순(金德順.74) 씨. 김월하라고 해야 선뜻 알아듣는 '덕순 할머니'. 월하는 부산 구덕수원지 뒷산에서 시조 배울 적 '어느 후덕하신 어른'이 지어주신 아호일 뿐 이름이 아니라며 뒤늦게나마 덕순이라 불려 보고 싶다고 자청한다. - 본문 187쪽에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얘깃거리가 있다. 막상 털어놓고 나면 별것이 아닌데도 혼자 보듬고 지척이며 가슴앓이를 해야 하는 비밀 같은 것 말이다. 바로 우리의 전통 예인들이 그러했다.민초들의 우상으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이들은 오히려 민초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해 왔다. 민초들은 전통 예인들의 행위 예술에 도취되면서도 "내가 저 짓을 않길 다행이다." 하는 안도감으로 예기(藝技)를 즐겨 왔던 것이다.이토록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소위 양반 부류나 가진 자들이 예인들을 대해 왔던 정서는 어떠했겠는가. 멸시, 천대, 경멸... 그래서 민중들의 예인들은 입을 다물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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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한악계의 별들 (저자:한명희)이 책은 가곡 '비목'의 작시자로 널리 알려진 한명희 선생이 인연의 옷깃이 스쳐간 보석 같은 인연들의 이야기를 역사라는 시간의 대리석에 새겨놓은 것이다. 작가가 유려한 문체로 새겨놓은 주인공들은 우리 한악(국악)계의 터를 다듬고 보듬어 온 명인 명창들과 한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이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가 된 아리랑과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흥, 멋, 운치)에 대한 해박한 고찰은 한국의 전통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나와 TBC(동양방송) PD 시절부터 국악에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갖고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우리 국악계를 이끌어 온 분들과 각별한 교분을 나누어 온 저자 또한 우리 음악을 계승 발전시켜 온 산증인이다. 대학교수와 국립국악원 원장을 지내면서 《하늘의 소리 민중의 소리》 《우리가락 우리문화》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 《하늘의 음악이란 무엇인가》 《학 떠난 빈터에는》 등의 저서는 우리 음악계의 소중한 문헌들이다. 차례 004서문 인연 한 자락 1부010가야고 병창으로 그린 비천상 _ 강정숙 명창012사물놀이로 세계를 제패한 선구자 _ 김덕수 명인016반듯한 기개 꼿꼿한 자존심 _ 김소희 명창022회심곡의 프리마돈나 _ 김영임 명창026월하의 음악 세계가 그립다 _ 김월하 가객028천진무구한 가섭의 염화미소 _ 김천흥 선생034둥둥 북을 울리면 신명이 솟는다 _ 김청만 명인036경기민요의 외연을 넓혀 가는 열정 _ 김혜란 명창038경기민요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인공 _ 묵계월 명창041국악교육에 헌신한 선견지명 _ 박귀희 명창044끈기와 집념의 화신 _ 박동진 명창048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해 내는 능력과 수완 _ 박범훈 교수053늦가을 햇살녘의 잔상 _ 박병천 명인, 김영태 시인059청초한 유덕遺德은 한악계의 등불 _ 성경린 선생061학문의 바탕 체상體常을 튼실히 한 학자 _ 송방송 교수063소리꾼의 판소리 사설 정립 _ 송순섭 명창065장인 정신의 사표가 될 판소리 여왕 _ 안숙선 명창076서도지방의 맛과 멋을 이어 준 고마운 은인 _ 오복녀 명창078동초제 판소리 정립에 기여한 공적 _ 오정숙 명창081소쇄원 광풍각의 죽림풍류 _ 원장현 명인085실사구시의 학문을 궁행한 성실한 학자 _ 이보형 선생088고소한 해학이 일품인 경중예인鏡中藝人 _ 이상규 교수090대금산조의 달인 _ 이생강 달인093노래로 그려 낸 한 시대의 풍속사 _ 이은주 명창096가야고 음악의 경중미인 _ 이재숙 교수099소중한 문화지킴이 한국정가단 _ 이준아 가객101노래와 인품이 교직된 경기민요의 대가 _ 이춘희 명창103학덕과 인품을 겸비한 음악학의 태두 _ 이혜구 박사107심금을 퉁겨서 노래하는 국민가객 _ 장사익 가걸歌傑110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른 소리꾼 _ 정광수 명창113피리로 세상을 보듬어 온 외곬 인생 _ 정재국 명인 116영년퇴은이 유발하는 무정세월 _ 조운조 교수119놀이마당문화의 파수꾼 _ 지운하 명인122한국전통음악연구회의 창단 _ 최경만 명인125정악 가야고의 법통을 잇는 금객琴客 _ 최충웅 명인130가야고 음악의 신지평을 개척한 작곡가 _ 황병기 교수133내 삶의 인드라망을 수놓은 한악계 별들 _ 김연수, 이창배 외 2부144전통음악을 사랑하는 고마운 기업인 _ 초해 윤영달 선생148초야에 묻힌 국악계의 보옥 _ 서암 권승관 선생153어느 인연이 그린 삶의 무늬 _ 백석의 연인 자야 여사158기인처럼 살다 간 풍류객 _ 연정 임윤수 선생161정녕 가시나이까 _ 화정 김병관 선생165유어예의 귀명창 _ 호암 이병철 선생175한악계의 은인 _ 조선일보 방일영국악상179문화가 된 노래 아리랑185한국 전통예술을 이해하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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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국민이 ‘태평하기를’영상, 증강기술로 제작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SK(에스케이) 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국가무형문화재인 태평무와 현대적인 춤의 협업공연을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태평하기를' 영상을 27일부터 공개한다. 이번 영상 공개는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증강현실(AR) 월드 투어 캠페인(이하 캠페인)’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SK텔레콤의 공동기획과 협약에 의해 진행되었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등과의 협업과 촬영을 지원하고,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3차원 입체(3D) 볼류메트릭 비디오(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을 보유한 SK텔레콤의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하고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였다. * 볼류메트릭 비디오: 4K(고화질) 이상의 수준의 카메라 수백 대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360도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 첫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太平舞)의 의미를 활용해 세상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양성옥 보유자와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의 협업으로 기획한 '태평하기를' 공연 영상을 제작하였다. 리아킴이 태평무를 배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춤으로 참여하였고 배경음악에는 김덕수 명인이 참여하였다. SK텔레콤의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이용한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양성옥 보유자의 태평무를 ‘점프AR앱’에서 증강현실(AR)로 즐길 수 있다. * 태평무(太平舞):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전통춤 증강현실로 제작된 이번 태평무와 리아킴의 협업 안무 영상은 27일부터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SK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www.youtube.com/user/chluvu * SK텔레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TworldTV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SK텔레콤과 협업으로 진행한 ‘태평하기를’ 영상이 전 국민에게 즐거움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품격 있는 비대면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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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오면 꼭 봐야할 공연! '광주 국악상설공연'광주시립예술단(창극단, 국악관현악단)과 우리지역 민간예술단체가 참여하여 판소리, 민요, 한국무용 등 전통국악과 창작국악 그리고 현대장르가 융합된 퓨전국악까지 광주공연마루에서 주 5일(화~토)동안 흥겨운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기획공연 <전주마당창극 변사또생일잔치> - 일시 : 2020. 11. 19.(목) 오후 5시 - 단체 : 전주한벽문화관 상설공연단 - 내용 : 노래, 음악, 춤 등이 결합된 한국판 뮤지컬 공연으로 ‘춘향가’를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한 공연 특별공연 <김덕수×앙상블 시나위 '길위의 시나위'> - 일시 : 2020. 11. 28.(토) 오후 5시 - 단체 : 앙상블 시나위 - 내용 : ‘기원’, 춤과 소리의 협연 ‘영혼을 위한 카덴자’ 등 가야금, 아쟁, 양금 등의 다양한 시나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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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이 걸어 온 길 8《놀이문화》 시대(4) 국악신문 특집부 《놀이문화》의 지면구성 지난 회에서《놀이문화》창간호를 분석하여 대체적 성격을 밝혔다. 이를 통해 7호까지 발행된 《놀이문화》 전체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번회에서는 7호까지 《놀이문화》지면을 여론지로서 형태와 구조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시(社是)는 신문사의 창간이념이다. 일반적으로 제호를 중심으로 상하 또는 좌우에 배치하는데, '…하자'는 식의 슬로건형이나 진실·정의·정론 같은 키워드 제시형이 있다. 《놀이문화》사시는 제호 위에 "삶을 풍요롭게 인도하는 주간신문”이라고 제시했다. 그런데 이 창간시의 사시는 제2호에서 "국악 레포츠 주간 생활신문”으로 바뀐다. 그리고 나머지 호에서는 "국악인을 위한 국악 종합신문”으로 다르게 제시된다. 결국 사시에서 변화상은 창간 기획단계에서 확고한 방향을 세우지 못한 결과이다. 면수는 16면(창간호, 2, 3, 6, 7호)형태가 5회, 8면(4, 5호)형태가 2회이다. 색도는 4호부터 7호까지 1면과 최종면만 컬러 인쇄로 했고, 나머지는 흑백 인쇄이다. 이 색도에 대해서는 제4호 1면 자사 광고에서 예고했다. 이는 광고 수주와 광고료 책정에 관한 것임을 알게 한다. 3호 1면 자사 광고에서 ‘박스 광고’와 ‘줄 광고’에 대한 각각의 광고료와 10월 5일 발행의 제4호에서 컬러로 인쇄한다고 예고한 것이다. 제2~4호까지의 1면에는 기사 없이 모두 광고로만 구성했다. 제2호는 한가위 인사와 추석 휴간을 알리는 사고(社告)로 배치했다. 제3호는 광고 가격과 제4호부터 컬러로 발행한다는 사고를 냈다. 제4호는 지면 개선을 알리는 사고를 배치했다. 이 사고에서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8면의 ‘과감한 지면 개선작업’을 통해 놀이 전문지의 기능을 다하겠음을 밝혔다. 다음은 "지면의 컬라화를 이룸으로써 기존의 광고에 비하여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광고를 한 것이다. 제5호는 ‘신라 귀침 효과’라는 기사형 광고를 냈다. 문의 전화번호를 명기에서 광고라는 것은 확인된다. ‘지면 개선작업’의 결과는 제6호와 7호 1면 구성에서 확인된다. 기사 관련 사진 1컷과 광고성 공연 예고 사진 2컷으로 배치했다. 이는 제2~5호 까지의 전체 광고로 배치한 것과 전혀 다른 형태이다. 제6호 1면은 슬기둥 공연 사진(관련기사 6면)과 ‘고 김숙자 추모공연’(문예회관대극장)과 ‘품바’ 공연 사진이다. 제7호는 김연수(金演洙/1907∼1974)의 판소리 음반 복각 CD 사진(관련 기사 12면)과 왕기석의 수궁가 공연(국립극장) 광고와 김덕수패/래드썬 공연(호암 아트홀) 안내 사진으로 배치했다. 이는 제7호 ‘국악신문’으로의 개제호(改題號) 체재로 이어졌다. 이미 살핀 창간호를 제외하고 제2호에서 6호까지의 지면 구성은 다음과 같다. 각 호의 공통 고정 지면은 ‘풍물기행’, ‘동호인 동정’, ‘한국의 탈춤’ 세 분야이다. 창간호의 ‘문화계 소식’이 제2~4호에서는 ‘문화가 산책’으로 바뀌었다. 제6호와 7호에서는 제2면에서 ‘국악계 동정’난을 배치시켰다. 이 난도 지면 개선 작업으로 신설된 것이다. 이상에서 제7호까지의 지면 형태와 편집방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나는 사시를 확정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창간의 당위(當爲)만을 앞세우고 편집방향 등은 확곡하게 수립하지 못한 결과이다. 둘은 고정 지면의 섹션(Section)화를 확립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사시나 편집방향 등을 수립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다. 셋은 4호부터 지면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는 나름의 자체적 판단의 결과에서 개선한 것이다. 마지막은 제1면 광고에서 관련사진으로 대체한 것과 컬러인쇄 전환 등의 개선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광고료에 의지한 운영상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을 다소 극복하기 위해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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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악계 별들 4: 사물놀이로 세계를 재패한 선구자, 김덕수 명인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1978년의 일이다. 한국 음악계의 지평에 번쩍 섬광이 하나 일었다. 신천지를 여는 개벽開闢의 신호였다. 개벽의 섬광과 함께 물방울이 하나 생기고 파란 새싹이 돋았다. 물방울은 모여 실개천이 되고 실개천이 모여 강물이 되었으며, 강물은 흘러 오대양을 이루며 도도한 파도를 만들었다. 새싹은 자라 초목이 되고 초목은 자라 우람한 거목이 되었으며, 거목은 밀림을 만들며 지구촌을 온통 싱그러운 초록 포장으로 뒤덮었다. 바로 사물놀이가 걸어온 ‘전설’같은 족적이요 역사다. 사물놀이가 고고성呱呱聲을 울린 곳은 서울 원서동의 ‘공간사랑’에서였다. 당시 공간사랑 소극장에서는 작지만 문화적 의미가 큰 행사들이 많이 열렸었다. 특히 무심한 사람들이 지나쳐 버린 전통문화를 수없이 발굴하고 기획하여 세상에 알린 공적은 한국문화사에 크게 남을 일이다. 앞서가는 문화 안목에다 전통과 개성을 존숭尊崇하던 고 김수근 건축가와 한창기 문화 딜레탕트dilettante의 시대 의식 덕택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민속학자 심우성이 작명했다고 하는 사물놀이는 출생과 함께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켜갔다. 잘 알다시피 사물놀이란 사물四物, 즉 네 가지 타악기를 가지고 신명나게 한판 펼쳐보는 공연물이다. 원래 사물악기는 농악農樂의 기본 악기다. 농악은 멀리 상고시대부터 한국인들의 삶과 고락을 함께해 왔다. 그만큼 역사도 깊고 환기시키는 감성의 스펙트럼도 다채롭다. 농악은 요즘 유행어로 말하면 융복합적인 마당놀이였다. 음악이 있고 춤사위가 있고 기예가 있다. 특히 농악은 리듬의 보고寶庫다. 한국인의 핏줄 속에 흐르는 리듬감은 다 그 속에 있다. 그래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깃발을 앞세운 농악대가 저만큼 동구 밖에서 징소리를 울리며 다가오면, 이내 온 동리는 신바람의 파노라마로 술렁대기 일쑤였다. 그 후 시대는 상전벽해로 바뀌었다. 농본사회가 산업사회로, 농촌형 환경이 도시형 환경으로 환골탈태됐다. 농악놀이가 설 자리가 없어졌다. 마을마다 있었던 널찍한 마당마저 사라졌다. 전래의 야외 마당놀이가 고사枯死해 갔다. 궁여지책의 대안이 산업사회가 제공한 도시의 실내무대였다. 농악계도 지혜를 짜냈다. 농악의 핵심 악기만으로 음향의 균형을 잡아 사중주의 틀을 짠 것이다. 그것이 곧 오늘의 사물놀이였다. 사물놀이는 출생 당시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우레 같은 음향의 홍수가 듣는 이를 압도했고, 용출湧出하는 에너지는 고목에도 생기가 돋을 듯했다. 이 같은 이단아적인 음향덩이tone cluster는 당시 시대 상황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60, 70년대는 전통음악의 수난시대였대도 과언이 아니었다. 서구 음악에 밀리고 치이며 우리 음악은 대중의 안중에 없었다. 국악은 느리고 무기력해서 싫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핑계였다. 이 같은 통념을 일신시킨 지렛대가 다름 아닌 사물음악이었다. 전통음악 중에도 발랄하고 싱그러운 음악이 있음을 확실하게 주지시켰다. 자연히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져 갔다. 농본사회 때 각인된 아련한 추억의 향수와 함께. 사물의 등장 시기는 유신 말기였다. 온 국민이 속앓이하던 울분의 시기였다. 해머로 폐차를 두들겨 부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던 시절이었다. 이때 사물이 적시에 등장했다. 무대에서 꽹과리며 북이며 장고며 징을 땀을 뻘뻘 흘리며 두들겨대는 사물놀이는 일시에 시대적 분노를 날려 버렸다. 리듬이 어떻고 가락이 어떻고가 문제가 아니었다. 지축을 울리는 음향과 신들린 듯 두들겨대는 연주자들의 모습만 봐도 스트레스가 풀렸다. 그들의 한판 놀이에는 십 년 체증이 뚫리고 시대적 공분이 희석됐다. 그러고 보면 사물놀이야말로 음악이되 음악의 범주를 뛰어넘는 다중적 의미가 응축된 역사적 산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막중한 의의를 지닌 사물음악의 중심에 바로 김덕수라는 타고난 재질의 장인匠人이 있다. 알다시피 김덕수는 농악 집안의 후손이다. 농악적인 정서와 리듬감이 골수에 배어 있다. 게다가 유년기부터 무동舞童 역을 하며 놀이판을 누볐다. 뒤늦게 기교만을 익혀서 활동하는 연주가들과는 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감동적인 예술이란 숙달된 기교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몸 속에서 솟아나는 감과 끼가 받쳐 줘야 한다. 한마디로 기량 이전에 예술적인 유전질, 즉 토양이 비옥해야 한다. 김덕수는 그들을 두루 갖춘 명인이다. 거기에 남다른 추진력과 기획력도 돋보이는 인재다. 그러기에 사물음악 오늘의 튼실한 결실을 창출해 낼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곧 이변이었다. 놀람이요 감동이었다. 명맥이 끊겨 가던 농악이 사물놀이로 중흥되며 지구촌의 음악으로 확산되었으니 세상사 새옹지마랄까, 진실로 뭉클한 감격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새로운 문화 조류 하나를 조성해 낸 주역이 김덕수다. 마치 서양 고전·낭만시대의 현악사중주처럼, 한국의 타악사중주percussion quartet 음악을 국내는 물론 세계 만방에 ‘한류’의 효시를 이루며 확산시켜 간 이가 바로 김덕수다. 이 같은 관점에서도 김덕수는 문화사적으로 깊이 조명받을 인물이 아닐 수 없다. (본 연재는 이지출판사 출간 '한악계의 별들'에서 발췌하여 게재한다. 이를 허락해주신 출판사와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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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평창, 남원) 온오프라인 축제 개최일상 속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가 코로나 19에 지친 지역민과 시민들을 위로하는 문화예술 축제 행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선사합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가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가 8월 16일(일)부터 9월 25일(일)까지 40여 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됩니다. 클래식과 국악의 향연으로 개최되는 두 축제 가운데‘제6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는 8월 16일(일)부터 9월 4일(금)까지 강원도 평창군에서,‘제6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는 9월 6일(일)부터 9월 25일(금)까지 전북 남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각각 열립니다. 두 축제 모두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클래식과 국악공연 VOD 영상이 제작되어 ‘예술세상TV'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비스됩니다. 개막공연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운영되며, 오프라인은 마을현장에서 소수의 관객과 함께하는 콘서트로 기획, 온라인은 네이버LIVE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멀어진 거리 , 하나된 소리’를 주제로 예술세상 TV 오픈 - 총 40 여개의 공연콘텐츠 온라인 서비스: 강원민방과 국악방송 협력 공연 영상 제작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지친 시민과 지역민을 위로하기 위해 ‘멀어진 거리, 하나된 소리’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멀어진 거리, 하나된 소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끼는 관객들의 마음을 하나된 소리로 위로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온라인 축제 플랫폼인 ‘예술세상TV’ 를 오픈하여 이 곳에서 총 40여 개의 공연콘텐츠가 서비스될 예정이다.‘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공연 콘텐츠 제작은 강원도 대표방송인 강원민방이 제작하며, ‘동편제마 을 국악 거리축제’는 국악전문 방송인 국악방송이 제작합니다. 강원 평창과 전북 남원에서 펼치는 축제 최고의 하이라이트!!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의 협연과 3세대 최고의 여성 가객 안숙선 명창 , 미스트롯 송가인 , 김영임 명창 , 국악소녀 송소희 등 4명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최초로 선보여 ‘예술세상TV’ 에서는 ‘제6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홍보대사인 김지우와 다니엘 린데만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축제별 공연 VOD 를 순차적으로 선보입니다. 네이버TV 생중계 예정인 두 축제의 개막공연에는 다니엘 린데만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승찬 교수의 사회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국제적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의 환상적인 클래식 하모니가 8월 16일(일) 계촌마을과 온라인으로 울려 펴질 예정입니다. 9월 6일(일) ‘제6회 동편제 마을 국악 거리축제’ 또한 네이버TV에서 생중계 진행되며, 3세대에 걸친 4명의 여성 국악 히어로라고 불리는 안숙선 명창, 미스트롯 송가인, 김영임 명창, 국악소녀 송소희의 열정적인 국악의 향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 두 축제 모두 관객과 연주자 및 스태프 등 참여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온라인 축제 플랫폼인 ‘예술세상TV’ 를 통해 운영될 계획입니다. ‘제6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개막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고, 단원 등 50여 명의 연주자와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의 공연이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예술세상TV ’ 및 네이버TV 네이버 공연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제6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 개막공연은 시대의 국악을 기록하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회심곡’으로 대표되는 김영임 명창과 국악의 변화무쌍한 매력은 전하는 송소희&두번째 달, 그리고 소리꾼으로 재탄생하는 미스트롯 송가인과 월드뮤직밴드 억스(Aux)의 보컬 서진실, 우리소리 바라지의 특별한 콜라보 공연으로 구성됩니다. 예술세상TV 및 네이버TV 생중계: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 임지영 , 소프라노 강혜정 , 계촌초 X중 연합 별빛오케스트라 앙상블 ,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명품 클래식 VOD 공개 ‘제6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는 총 21개의 영상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예술세상TV’를 통해 녹화 방송, 제작 방송으로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클래식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이번 ‘한밤의 별빛 그린 콘서트’는 실내악, 금관실내악, 성악 등 다양한 버전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8월 17일(월)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를 필두로 풍성한 실내악을 선보이는 ‘한국 페스티발 앙상블’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금관음악의 무한한 가 능성의 집합체 ‘솔루스 오브 서울 브라스’, 그리고 다채롭고 유려한 목 소리의 소유자 소프라노 강혜정의 실황 VOD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특별 편성된 다니엘 린데만의 피아노 독주회도 8월 17일(월)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예술세상TV 및 네이버TV 생중계: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 김덕수 명인, 강은일 해금플러스 , 장문희 명창 , 앙상블 시나위 국악과 스카의 만남 유희스카,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등 글로벌 명인 명창들의 열정적인 국악 VOD 오픈 흥겨운 우리 소리와 연주가 벌어지는 ‘제6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는 최정상급 명인명창들의 공연무대로 총 16개의 영상프로그램이 제작되며, 그 중 3개의 프로그램은 온라인 생중계로 ‘예술세상TV‘ 와 네이버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9월 6일(일)에는 우리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여성연희단 ‘노리꽃’의 길놀이 및 난장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음악을 현대의 시나위로 풀어내는 ‘앙상블 시나위’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판소리꾼 이나래가 공연하는 한낮의 정자마루 콘서트가 연달아 진행됩니다. 그 외 다른 프로그램은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와 마찬가지로 예술세상TV를 통해 사전제작 녹화방송으로 편성되어 언제든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훌륭하신 아티스트로 구성된 공연으로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와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진행한다.”며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아쉬운 점은 있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감상하실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만큼 새로운 공연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총감독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과 시민들을 위로하는 마을 중심의 축제, 주민 중심의 축제로 온오프라인 공연을 기획·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문화확산을 위한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로서 추진하는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와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좀 더 마을 주민들과 성장, 발전하는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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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국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에 염창순 명창선소리산타령 소리꾼 염창순 씨가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가 주최한 제10회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선소리산타령 이수자인 염창순 씨는 이번 경연에서 선소리의 넓은 음역을 고루 소화해 내며, 치켜 떨어주는 창법과 꿋꿋하게 뻗어내는 창법 등 다양한 선소리 특유의 음악적 특성을 보여주었다. 소리 입문 40년 만에 얻은 쾌거로 자신을 지금 이자리에 서게 해주신 황용주 선생님과 그의 아내에게 이 영광를 돌린다는 염창순 씨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걱정이 앞섭니다. 앞으로도 국악발전에 더욱 노력하며 후학들을 양성하겠습니다”며 교육에 대한 열의를 비쳤다. 경기도 구리시 예총회장으로 오랫동안 구리시 문화예술을 이끌어온 염창순 명창이 우리 음악과의 만남은 까까머리 중학교 2학년 때부터이니 40여년 동안 소리 길을 걸어 왔다. 왕십리에 살던 어린시절 뚝섬 유원지에서 풍물패들이 울긋불긋한 옷을 입고 장구치고 소리하는 모습이 좋아 따라 다니던 염 명창에게 끝없는 소리길을 소개해 준 것은 이웃집 아저씨 였다. 당시 종로 5가에 있던 선소리산타령보존회(대한민속예술학교)를 소개해 준 것이 국악과 인연이 맺게 되었다. 그때 당시에 인간문화재 故 김순태 선생과 그에게 영원한 스승인 황용주(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 선생을 만나 소리를 배웠다. 그러나 염 명창의 집안은 조상대대로 전통적인 유교사상에 내려온 가풍으로 부모의 절대적인 반대가 심했다. 소리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안 되었으나 그는 길을 다녀면서도 춤 추고 노래 하고 깡통을 두들기며 다녔다 한다. 어려서부터 하는 짓이 끼가 있어 보였던지 안따깝게 여기던 외할머니가 부모님 몰래 소리공부를 할 수 있는기회를 마련해 주고 학원비를 주셨다. 이렇게 부모 몰래 배운 소리는 KBS 민요 백일장에도 출연하고, 군악대에도 입대 할 수 있었다. 군악대에서는 소리 하길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던 염 명창에게 배뱅이굿을 비롯한 자신의 모든 끼를 발휘할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기억이 남는다 한다. 이때 같이 근무 했던 친구들이 망부석을 부른 가수 김태곤, 가수 한세일 그리고 사물놀이 김덕수 씨가 있었다. 제대를 하고 난 염 명창은 군악대에서 놀았던 재능에 25세에 겁도 없이 국악 흥행무대에 뛰어 들었다. 흥행 첫 무대로 양평극장을 대관하고 이은관, 이은주, 지연화, 윤평화 선생들과 단원 30여 명의 구성하여 2일간의 공연을 하였다. 적자는 났으나 관객은 많아 보람으로 시작된 공연 등은 사연도 많고 돈도 벌었다고 한다. 영예의 대통상을 황용주 선생님과 아내(이숙자)에게 돌린다는 염 명창은 묵묵히 자신에 길을 걷도록 내조해준 부인이 고맙고 또한 인연을 맺게 해준 스승에게 더욱 감사를 드린다 한다. 또한 이번 상을 계기로 그동안 청년 염창순부터 지금까지 지도와 도움을 아끼지 않은 이은관, 안비취, 이은주, 묵계월, 최창남, 고춘자, 지연화, 윤평화 선생님들과 선·후배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한다. 가족으로는 한국국악협회 구리시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부인 이숙자 씨와 제2회 복사골 전국국악대전에서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딸 염주희(서울국악예고 3년)가 있다. 김호규 기자 hg1411@kukak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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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통예술기획자양성프로젝트 <입문과정> 참가자 모집 3월 20~24일2017 전통예술기획자양성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공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는 전통예술인 대상 공연기획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7 전통예술기획자양성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모집대상  ㅇ 모집인원 : 50명 내외 ㅇ 모집대상 : 전통예술 전공자 혹은 동등한 이력자 (대학생 ~ 35세 미만)  ㅇ 우선선발 대상 - 전통예술 관련학과 졸업예정자(4학년) 및 졸업자(졸업 후 2년 이내) - 전통예술인턴 참여 및 수료자 (2014년~2016년) - 지방거주자 □ 교육개요 ㅇ 교육내용 : 뮤직 비즈니스, 공연제작, 홍보 총 3개 분야에 대한 교육,  특강 및 토론, 발표평가, 수료식 ※ 세부내역 붙임 참조 ㅇ 교육목표 : 기획, 비즈니스 능력을 겸비한 융합형 전통예술 인재육성 ㅇ 교육장소(안) : (재)정효국악문화재단 (서초구 서초동 소재) ㅇ 교육일정 : 2017. 4. 8(토) ~ 7. 1(토) / 14:00 ~ 18:00 (매주 토요일 / 총 12주간) □ 선발방법 ㅇ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위원 점수합산 및 고득점 순으로 선발 ㅇ 평가내용 : 서류평가 (참가신청서 및 자기소개서)  ㅇ 결과발표 : 2017. 3. 31(금) 예정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 공고) ㅇ 평가지표 번호 평가지표 배점 (100점) 1 참여의지 및 동기 60 2 기획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 20 3 우선선발 기준에 따른 가산점 20 □ 접수안내 ㅇ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및 자기소개서  (재단홈페이지 www.kotpa.org에서 양식 다운받아 작성) - 학부 이상 재학·휴학 및 졸업 증명서(해당자에 한함) - 경력증명서 (해당자에 한함) - 개인정보 제공 및 이용 동의서 1부 - 개인정보 목적 외 이용·제공 동의서 1부 ㅇ 접수기간 : 2017. 3. 20(월) ~ 3. 24(금) 18:00 까지  ㅇ 접수방법 : 이메일접수 (lsm0613@naver.com) - 접수처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미래전략사업팀 이도연 lsm0613@naver.com  ※ 이메일 송부 후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담당자(이도연)에게 접수여부 확인 전화 요망 ※ 접수기간 외 신청은 불가능하며, 접수된 서류는 반환되지 않음 ※ 제출서류 미비 및 접수 미확인 등으로 인한 책임은 응시자에게 있음 □ 기타사항  ㅇ 문의처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미래전략사업팀 이도연 (02-580-3274 / lsm0613@naver.com) □ 프로그램 및 강사 소개 ㅇ 프로그램 구분 주차 시간 구성 강사 OJT 1주차 4/8(토) 14:00~16:00 ㅇ개강식(입문과정 개요 및 진행안내) ㅇ오리엔테이션 (재)전통공연예술 진흥재단 미래전략사업팀 16:00~18:00 ㅇ전통예술의 현황과 미래전망 - 전통예술 비즈니스 모델 분석과 타 분야와의 차이점 뮤직 비즈 니스 2주차 4/15(토) 14:00~16:00 ㅇ전통예술 단체설립과 운영 - 단체의 설립과 ROLE, 비즈니스 방법 전무영 ㈜티앤씨컴퍼니, 티앤씨매니지먼트 대표 16:00~18:00 ㅇ아티스트 매니지먼트 - 다양한 전통예술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3주차 4/22(토) 14:00~18:00 ㅇ단체소개 자료와 테크니컬 라이더 - 구성, 용어, 범위 및 차별화 전략 4주차 4/29(토) 14:00~16:00 ㅇ음반, 음원의 제작 - 음원/음반의 제작과정과 실무TIP 16:00~18:00 ㅇ뮤직퍼블리싱과 저작권 - 음악산업의 구조와 음원비즈니스 미정(특강) 공연 제작 5주차 5/13(토) 14:00~18:00 ㅇ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 -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미디어, 라이브의 명확한 구분과 이해 장현기 ㈜웨이즈비 대표 6주차 5/20(토) 14:00~18:00 ㅇ라이브 프로덕션 - 각 장르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크 컨텐츠 산업의 프로덕션 이해 7주차 5/27(토) 14:00~18:00 ㅇ프로듀서와 연출감독 - 기획을 총괄하는 프로듀서, Creative를 총괄하는 연출감독 각각의 업무와 협업 관계 파악 8주차 6/3(토) 14:00~18:00 ㅇ공연기획서와 프리젠테이션 - 설득의 Process 이해 홍보 9주차 6/10(토) 14:00~16:00 ㅇ예술가에게 필요한 홍보 마인드 - 홍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예술가가 갖추어야할 홍보 마인드 , 타 분야의 고객관리와 팬관리 사례 김은 아담스페이스 대표 16:00~18:00 ㅇ이미지 메이킹 - 프로필 사진, 포스터, 인터뷰 노하우 10주차 6/17(토) 14:00~18:00 ㅇ예술가를 위한 온라인 홍보법 - SNS/BLOG/PORTAL(온스테이지 등) 11주차 6/24(토) 14:00~18:00 ㅇ보도자료 작성과 배포 - 보도자료의 구조, 배포방법, 작성법 수료식 12주차 7/1(토) 14:00~18:00 ㅇ발표회/수료식 - 공연기획안 프리젠테이션 - 최종평가 및 수료식 외부 전문가 평가 ※ 일정 中 특강 1회 추가 예정 ㅇ 강사소개 구분 강사명 비고 뮤직 비즈니스 전무영 ㈜티앤씨컴퍼니, 티앤씨매니지먼트 대표 · ㈜티앤씨컴퍼니, 티앤씨매니지먼트 대표 · 소극장 판씨어터 극장장 역임 · 김덕수 사물놀이, 슬기둥, 푸리, 오케스타코바나, 김용우, 바이날로그 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 국악실내약축제 총감독 및 연출 · 전주소리축제, 화성문화제 개막연 기획연출 · 슬기둥 7~8집, 정수년 뉴에이지해금, 김경아 피리 음반 제작 및 프로듀스 공연제작 장현기 ㈜웨이즈비 대표 · ㈜웨이즈비 대표이사 · 2011~2014 ㈜인터파크씨어터 공연사업본부장 · 2015~현 ㈜웨이즈비 대표이사 / 프로듀서 · 2011~2012 동아방송대학교, 청운대학교 출강 · 2014~2016 이화여대 창조아카데미 FRAME · 2015~2017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 블루스퀘어(삼성전자홀, 삼성카드홀), 메세나 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스페이스),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등 공연장 건립 및 운영 · 박효신 전국투어, JYP 박진영 전국투어, 성시경 전국투어, 이승환 전국 투어 외 다수 Live Concert 연출 홍보 김은 아담스페이스 대표 · 문화콘텐츠전문 홍보대행사 아담스페이스 대표 · 영화 패딩턴, 야간비행, 공정사회, 파괴자들 외 다수 · 뮤지컬 모던태권도 킥스, 월남스키부대, 내사랑 내곁에 왜 다수 · 축제 제 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외 다수 · 전시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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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70개 마을 선정 결과무제 문서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70개 마을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이사장 김덕수) ·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오용원)가 주관하는 ‘2013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단체공모 결과 신규 43개 마을, 기존 27개 마을 등 총 70개 마을이 선정되었다. 신규로 선정된 마을에는 교육 강사·악기·발표회 등을 지원하며, 기존 마을에는 교육 강사와 발표회를 연속 지원하여 두레문화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정된 마을 중 경남 고성 두호리의 "풍류놀이"(할아버지의 풍류, 손자의 놀이)는 할아버지가 마을의 두레풍물인 "두호농악"을 복원하고 손자가 맥이 끊어져 가는 마을 풍물을 다시 살려내겠다는 사업 계획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인천의 백령도와 연평도는 남북이 대치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을의 문화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신바람놀이를 추진하고자 하는 점이 감안되어 선정되었다. ‘2013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은 사라져 가는, 지역의 두레문화를 되살리고, 자발적 놀이문화의 활성화와 공동체 의식의 재발견을 통해 지역사회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함은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1] 2013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기본계획 1. 사업개요 o 사 업 명 : 2013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생활공동체 단위 풍물강습 및 발표) o 기 간 : 2013년 5월 ~ 2014년 2월 o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o 주 관 :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한국문화원연합회 o 지원대상 : 농어촌(시·군 소재) 생활공동체 70개 마을 o 지원내용 : 농어촌 읍·면·리·동 단위로 전승되는(또는 현재 맥이 끊어진) 두레풍물 놀이 활성화를 위한 전문교육강사 파견, 악기․소품, 공연 발표 등 지원 o 지원금액 : 6억원 - 1개 마을 당 5백만원 ~ 7백50만원 o 사업문의 : 02-979-0248(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2. 사업목표 o 생활공동체 단위 풍물놀이의 복원 및 전승을 통해 지역사회의 활력 제고 o 전문교육강사의 강습 지원을 통한 자발적 놀이문화 활성화 o 지역의 전통문화 공유를 통한 예술적 교감 및 공동체의식 재발견 o 자체적 문화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문화 재창출에 기여 3. 기대효과 두레풍물놀이를 통한 건전한 생활공동체 문화기반 형성 ↑ ↑ ↑ 문화 향유권 확대 문화자원의 융화와 소통 농어촌 문화 위상 제고 1. 소외계층 문화향유 확대 2. 문화향유 기반 확대 재창출 3. 전통풍물놀이의 생활화 1. 두레문화 가치 재발견 2. 문화자원의 개발과 활용 3. 자발적 문화소통의 활성화 1. 생활공동체의 문화기반 조성 2. 농어촌의 이미지 제고 3. 지역문화 재창출에 기여 [붙임 2] 2013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선정결과 □ 총괄표 번호 행정구역별 기존마을 선정마을 합계 1 서울특별시 0 0 0 2 부산광역시 0 1 1 3 대구광역시 1 1 2 4 인천광역시 1 2 3 5 광주광역시 0 1 1 6 대전광역시 0 1 1 7 울산광역시 0 1 1 8 세종시 0 0 0 9 경기도 5 3 8 10 강원도 1 2 3 11 충청북도 1 3 4 12 충청남도 4 4 8 13 전라북도 4 4 8 14 전라남도 4 7 11 15 경상북도 4 6 10 16 경상남도 2 5 7 17 제주특별자치도 0 2 2 계 27 43 70 □ 신규 마을 지역 접수 번호 마을 마을명 사업명 부산 039 기장군 대라리 전통 농어촌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물놀이 대구 016 달성군 가창면 수창마을 신바람나는 농악으로 살맛나는 가창, 수창 마을 인천 018 옹진군 연평도 연평 풍물 문화 활성화 사업 068 옹진군 백령도 2013년 신명나는 전통 놀이문화 사업 광주 051 북구 용전동 흥겨운 우리가락 좋을씨구~ 대전 034 대덕구 회덕 회덕 풍물! 덕을 품다 울산 026 울주군 만화리 옻밭마을 울산 두동농악 강습 및 발표회 경기 005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024 남양주시 마석우리 얼터울림 어깨 들썩~!!! 얼씨구 좋~다~~!!! 053 파주시 문산 마정리 마정리 풍물의 복원 강원 020 강릉시 정동진1리 興을 일구고 風流를 부르는 잔치(정동진 해돋이 풍물단) 074 원주시 대안리 승안동 승안동 풍물단(우렁각시) 충북 057 청원군 내수읍 마산리 웃다리 풍물 교육을 통한 내수풍물의 재구성 058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원남면 웃다리 풍물 복원 063 충주시 대소원면 충주대소원면풍물단육성 충남 052 금산군 읍증리 금산전통좌도풍물재현 014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여미풍물단 기반조성 및 활성화 002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남문삼리 전통풍물 봉사단육성 055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풍물! 흙으로 빚다! 전북 001 익산시 함열읍 남당리 금강 성포 좌도 농악단 021 정읍시 이평면 배들 이평 배들농악단 계승 및 발전 031 진안군 진안군 외오천 2013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050 고창군 광승리 주인주인 문여소 전남 012 보성군 율어면 참샘 참샘마을 샘굿과 풍물 한마당 017 진도군 지산면 길은리 길은리 찬물내기 걸궁놀악 풍물패 복원 019 해남군 북일면 삼성리 삼성리 정월대보름 당산제 및 지신밟기 복원전승 025 곡성군 석곡면 염곡리 개문하니 만복래요' 우리가락 우리소리 033 무안군 양학리 모촌 잔치~ 잔치~ 모촌잔치 열렸네! 041 영광군 우곡리 연봉 연봉마을의 굿(good)울림 042 담양군 봉산면 와우리 우리동네 신바람 났네 경북 009 예천군 예천읍 노상리 예천 흑응풍물단 전통문화(통명풍물) 전승 교육사업 011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신바람나는 풍물놀이 028 영천시 성내동 중앙 중앙농악단 보존 및 전수사업 029 구미시 지산동 풍물가락 소리가 끊이지 않는 지산동 만들기 037 영양군 청기면 온마을 청기면 온마을 온누리 풍물패 활성화 사업 038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 상주풍물가락 발굴 경남 003 밀양시 상남면 풍물로 건강한 농촌을 흥겹고 아름답게 004 고성군 마암면 두호리 행복 두호마을 만들기 풍물 복원 프로젝트 "풍류놀이" (할아버지의 풍류 손자의 놀이) 010 거창군 가지리 개화 신통! 방통! 우리마을 매구굿! 032 의령군 성산리 성산 전통 농악 풍물패 한울림회 072 양산군 평산동 장흥리 어화둥둥 장흥풍물단 제주 044 제주시 외도이동 '외도그네포제 걸궁' 046 제주시 일도이동 '테우리 코시 걸궁' □ 기존 마을 지역 마을 마을명 사업명 대구 달성군 옥포면 본리리 옥포풍물놀이 인천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강화 양사 인화리 열두가락농악 복원 사업 경기 여주시 북내면 주암1리 2013 다시 찾는 세종의 가치 다섯번째 마당 찬란했던기억의복원…어울림…그리고계승 고양시 송산동 장산 오랜 미래마을 '이야기가 있는 송산마을' 만들기 - 장산두레가락으로 더덩실 춤추는 노루뫼마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 이천산수유 농악 시흥시 물왕동 월미 마당찬기 Project 시흥월미두레풍물 양주시 남면 구암리 전통민속놀이 전수(풍물놀이) 강원 양양군 현북면하광정리 '동풍단 도약 프로젝트!' 충북 단양군 단양군 돌다리 단양 돌다리 마을 풍물패 "땅울림" 강습회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웃다리및 삼도풍물 전승을 통한 민족고유의 농촌문화 활성화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다시 울리는 추양리 두레풍장(2차 년도)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 서천군 장항읍 들풍장 "서천 들풍장 워너형 복원에 따른 들풍장 계승 보존" 사업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일 호남우도 "성산농악" 복원 및 계승발전 진안군 원연장마을 원연장 마을 풍물패 운영 및 활성화 남원시 덕촌리 덕동 좌도농악 전승을 위한 "난두리 농악단" 운영 활성화 고창군 흥덕면 배풍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풍물단 구성 전남 나주시 산포면 등정리 전통 마을굿의 전통을 중장년층과 청소년들에게 계승 고흥군 고흥면 마동 승승장구(乘勝長驅) 신바람 진도군 교동리 서외 도깨비굿놀이 구례군 구례읍 유곡 구례 유곡마을(느릅실) 농악단 활성화 경북 경산시 중방 경산중방농악 "농사굿12마당" 복원 및 재현사업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 풍물패 연수 및 강습 경주시 서면 심곡리 서면 한울풍물패 의성군 점곡면 사촌 신명나게 우리 함께해요 경남 함안군 칠북면 화천리 제2회 칠북면 들놀이 발표회 거창군 고제면 용초 '삼봉산 걸궁패'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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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명예교사 운영사업』6월 교육프로그램 안내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교육과학기술부’ 명예교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6월의 교육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오니 관심 있는 학교의 신청 바랍니다. ※ ‘문화체육관광부-교육과학기술부’ 명예교사란? 해당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문화예술인으로, 학교 교육에 관심이 큰 인사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위촉하였습니다. 문화예술 분야 명예교사는 총 17명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문화예술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 행사 개요 ㅇ 교육 목적 :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 및 호기심 해결 ㅇ 교육 내용 : 명예교사 전문 분야에 따른 개별 프로그램 진행 (※붙임2참조) ㅇ 교육 기간 : 2009년 3월 ~ 12월 ㅇ 교육 대상 :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재학생 (※학교별 신청) ㅇ 참 가 비 : 무 료 □ 6월 프로그램 안내 연번 교사명 분야 제목 일시 장소 대상교급 대상자수 1 김덕수 국악 김덕수와 함께하는 6월11일(목) 광화문아트홀 초 250명 신나는 연희무대 Ⅰ 11:00 (서울 종로구 소재) 2 김덕수 국악 김덕수와 함께하는 6월12일(금) 광화문아트홀 중고 250명 신나는 연희무대 Ⅱ 11:00 (서울 종로구 소재) 3 정명훈 음악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6월19일(금) 세종문화회관 초 2,500명 함께하는 음악이야기 10:30 (서울 종로구 소재) 4 오경환 미술 미술관 멘토와의 만남 6월20일(토) 서울시립미술관 중고 50명 14:00 서소문본관 (서울 중구 소재) □ 신청 및 접수 방법 ㅇ 신청 기간 : 5월20일(수) ~ 6월1일(월) 18시 ㅇ 신청 방법 : 이메일 접수 (star@arte.or.kr) ㅇ 접수 서류 : 신청서 1부 [붙임3] ㅇ 관련 문의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교육팀 - 송현정 (02-6209-5914), 이정민 (02-6209-5936) http://www.arte.or.kr/news/announceView.jsp?idx=51456 참가서식 다운로드받아 작성 □ 결과 안내 ㅇ 발표 일시 : 6월3일(수) 18시 ㅇ 발표 방법 : 개별 연락 및 해당학교 대상 공문 발송 ※ 희망학교 많을 시, 내부 기준에 의거하여 선정 절차 진행 □ 선정학교 유의사항 ㅇ 선정 확정 후 취소 불가 ㅇ 학생 인솔은 해당 학교에서 담당 - 참여 인원에 교사ㆍ학부모 등 인솔자 포함하여 신청 가능(학생 수의 10% 이내) - 인솔자 추가 필요한 경우, 사유 명기 요망 ㅇ 교통비 및 식비 지원 없음 ※ 참고 - 단체버스 이용 시 인근 ‘경복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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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 초대석 - 전통을 이어가는 전 예 주 명창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전해왔고 민족의 정서를 함축하며 세대를 이어 내려온 우리 문화 우리 것을 지키고 전승해온 예인들의 고단함을 사람들을 몰라주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전예주 명창이 아버지에 이어 전통을 이어 간다는 것은 우리 국악사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박초월 소리바디를 이어받은 전예주 명창 전예주(1952~) 명창은 전북 정읍 출생으로 어릴적 정읍농악의 명인이자 아버님, 전사종 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리 수업을 받았다. 1960년 이후 아버님을 따라 서울로 상경, 당시 서울국악예술중고등학교(현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으면서 종로 교동초등학교 2학년에 전학하면서 박초월 선생께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 무렵 전예주의 모친과 박초월 선생과는 각별한 의자매 사이로 지냈다. 미산 박초월 선생의 각별한 애정과 가르침으로 서울국악예술중고등학교(현 국립전통예술중, 고등학교)를 거처 졸업할 때 까지 대 내외 적으로 판소리는 전문으로 맡아 놓고 공연을 했다. 특히 선배인 사물놀이 김덕수 씨와 많은 해외공연들을 함께 했다. 아버님에게 물려받은 예술적인 끼와 타고난 기량은 교내에서도 하였고 일년에 서너번씩 명인 선생님들과 해외공연을 다녔다. 20세기는 여성 명창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시대였다. 김소희, 박록주, 박초월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명창들인데 이들은 새로운 ‘바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여성이 판소리 연창에 참여하면서 얻은 구체적 성과는 판소리 체험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분창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정서적 감응력이 더욱 확장되고, 창극으로의 변신도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계면 성음의 심화와 함께 예술적으로 더욱 세련된 소리로 발달되어 가고 있다는 점도 성과라 할 수 있다. 20세기 여성 명창이 판소리에 끼친 영향의 중심에 박초월 선생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별히 는 동편제 소리의 서편화 경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설의 변화가 많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생각된다. 60년대 당시 박초월 선생에게 흥보가와 수궁가를 사사받은 전예주 명창 또한 선생의 소리를 올곧게 지니고 있다. 2002년도에 발표한 박초월제 ‘흥부가’와 2004년도에 수궁가에서 보여준 계면조의 성음이 그것이다. 대통속 같은깊은 가슴속에서 나와 사람을 소름을 끼치게 만드는 소리, 특히 애원성을 할 때는 독특한 목으로 질러대기 때문에 빨려드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故 박귀희 선생이 정의한 “박초월 선생의 소리성음 또한 대통속에서 나오는 성음이라고 했다. 특히 그 소리에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뱃심으로 밀어 나오면서 내는 높은 소리는 고와서 판소리의 특징인 수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소리 맛이야 말로 명창의 소리다”라고 정의했다. 이런점에서 전예주 씨가 미산 선생께 사랑을 독차지 했다. 그래서 75년 결혼과 함께 결혼생활에 충실하자. 미산 선생과 부친 전사종 선생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처음 결혼할 때는 국악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막상 시집을 가니 가풍이 엄하여 국악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 그런 저런 애들 키우는 재미로 참을 수 있던 것이 세월이 흐르자 못견디게 그리웠다는 전예주 씨, “미산 선생님과의 명동 국립극장 발표 공연, 일본 공연의 창극 ‘흥부가’, ‘엑스포 70’ 한국관에서 6개월간 공연, 1971년 전황 선생님과 삿뽀로 올림픽, 1972년 인도 박람회, 1973년 호주시드니 박람회 같은 해외 무대에서의 추억들이 눈에 선하다며, 지금은 그때의 선택이 후회도 되지만, 미산 선생의 애정과 판소리를 향한 열정이 식지 않았기에 다시금 소리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1988년 재기를 위한 오랜 인고 끝에 2001년’완도 장보고 축제’에서 종합대상인 국무총리 상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같은 해 ‘목포 국악대전’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 이후 2001년 ‘임방을 국악대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판소리 명창으로 국악계에 이름을 내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 동문이나 후배들을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게 되면서 과거의 화려한 경력을 추억하게 되었고,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과거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자신을 바라보면서 오직 미산 박초월 소리바디를 올곧게 전승하리라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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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사랑의 열매와 사회공헌 나눔 협약식 가져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는 9월 3일(수)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국악계 인사 사회공헌 나눔 협약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발표회’를 겸해 국악계 인사들이 사회공헌에 앞장서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나눔에 참여하겠다는 협약을 하는 행사다.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박송희, 성우향 명창과 김완주 전주세계소리축제명예위원장(전북도지사)과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국악계 문화예술인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이 사회공헌 나눔 협약에는 김철호 국립국악원장, 이성림 한국예총회장, 한명희 교수, 권오성 한양대 명예교수, 김영동 경기도립 국악단예술감독, 김영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 김청만 새울전통타악진흥회 이사장, 성창순 명창, 남해성 명창, 송순섭 운산판소리연구원장, 신영희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이일주 전북도립국악원 교수, 조통달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 채치성 국악방송본부장 등 국악계 인사들이 함께 서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인 안숙선 명창은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부터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받는다. 금난새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경기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도 참석해 국악계 인사들의 사회공헌 나눔 협약을 축하했다.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끌어가는 국악계 문화예술인들이 나눔에 앞장서 참여하겠다는 것은 재능기부를 통해 우리사회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다”면서 “국악계 인사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나눔 전통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리, 오락’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및 전주시 일원에서 아흐레 동안 진행되는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행사의 면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프로그램 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이 됐으며, 안숙선 조직위원장은 “가슴을 울리며 내지르는 소리에는 인생이 담겨있다”며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우리들의 소리로 가득하다.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우리의 소리, 세계의 소리를 느껴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6일 개막식에는 국악인 강은일 김도균, 김덕수 사물놀이, 가수 한대수 씨야 SG워너비 등이 출연한다. 판소리, 국악, 퓨전국악, 무용, 대중음악의 한마당인 ‘소리 나누기, 오락 더하기’콘서트를 펼친다. http://www.sorifestival.com 063-232-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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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2세대 ‘사물광대’의 신명나는 스무살이 광대굿 한판!1978년 서울 원서동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탄생한 사물놀이가 3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2008년 3월 6~7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에서는 먼저 사물놀이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물이 방영된 뒤 뒤쪽 출입문에서 갑자기 북 소리가 힘차게 ‘둥둥’ 울려퍼지더니 곧이어 익숙한 사물놀이 가락이 들리기 시작했다. 사물놀이 원년 멤버인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그리고 1986년 작고한 김용배를 대신한 남기문이 각각 장구와 꽹과리, 징, 북을 울리며 무대 위로 올라갔다. 이어 원년 멤버들은 안녕을 비는 ‘비나리’, ‘삼도설장고 가락’, ‘삼도 농악가락’을 들려줬고,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고 박수를 치며 사물놀이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물놀이 1세대들이 창조한 한국 고유의 독창적 공연 장르인 사물놀이의 열풍이 이번에는 그들의 첫 공식제자인 20년 ‘잽이‘ 사물광대들에게 계승되어 오는 3월 21일(금요일, 오후 8시)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사물광대의 20주년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최초인 그들 스승의 펄펄뛰는 전성기 시절을 뛰어넘어 이십년 사물놀이 외길을 걸어온 21세기 최고의 사물놀이 ‘잽이들’의 월등하고 원숙한 기량을 종합적으로 맛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의 가치는 사물놀이의 끊임없는 진보와 존재의미를 깨닫게 하는 ‘혼을 울리는 소리‘와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김덕수(장고), 이광수(북), 최종실(징), 김용배(쇠)의 사물놀이 1세대의 첫 공식제자인 2세대 사물광대 단원들은 김한복(징), 박안지(꽹과리), 신찬선(장구), 장현진(북)등 으로 그들은 오랜 음악적 동지이자 지기들이다. 각자 어려서부터 동네 풍물판과 예인집안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사물놀이를 접하며 예인의 운명을 타고난 네 사람은 금산중학교 시절에 처음으로 만나 이후 금산농고에 진학하면서부터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전국 고교풍물판과 국내 주요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유명세를 떨치던 이들은 1988년 금산농고를 졸업하자마자 김덕수 사물놀이패에 입단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1993년 개편된 한울림예술단의 원년멤버이자 가장 맏형으로서 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주자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개성이 강해 각자의 개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예술계에서 20년 동안 한결같이 네 명이 한 몸처럼 호흡을 맞춰가며 한 팀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20년 세월동안 네 사람이 한 몸이 되어 네 개의 자연을 닮은 악기가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합주는 사물놀이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 공연은 그간 사물놀이와 접목되어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지속해온 동, 서양예술장르 중 성공적인 공연들을 종합하고 있으며 이들 잽이처럼 국내 다양한 전퉁예술장르의 차세대 주자들인 음악친구들과 함께 풍성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임과 동시에 국내 사물놀이 1세대가 현역에서 선보이기 힘들어 원판 공연을 좀처럼 보기 힘든 삼도설장구가락을 원판 그대로 무대에 올리는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문의 : 사물광대 031)916-2323 ▶ http://cafe.daum.net/Gwang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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