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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9<BR>국악의 날 지정을 위한 제언(6)-정간보와 오음악보국악의 전통 악보에 대한 내용이 어렵다고 하여, 지난 회에서는 ‘정간보’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하였다. 이후 국악을 전공하시는 여러분의 선생님께서 댓글을 보내주셨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아무래도 어렵게 느껴졌던 내용들이 좀 더 설명이 쉬어지고 보완되었다고 생각하셨는지 격려의 댓글을 보내주신 것으로 보인다. 그 댓글의 내용 중 두 분의 것만 간단히 소개하겠다. 먼저, 단국대학교 국악과 명예교수이신 이상용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댓글을 소개하겠다. "박교수, 좋은 글 잘 읽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어, 박교수가 자랑스러워,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다. 또 한분은, 전통가곡 분야의 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이신 조순자 선생님이 보내주신 댓글이다. "(전략) ~~ 아마도 훈민정음 이해하기처럼 정간보도 지극히 간결하고 쉬운 우리 음악 표기 방법임을 먼저 기초부터 알려야 할 듯합니다. 힘내셔요.”라고 역사적 사실까지 언급하시면서 자세한 말씀을 해주셨다. 이상용 선생님은 필자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재학 중 전공악기인 대금 지도교수님이셨다. 국립국악고등학교의 교사를 거쳐서 단국대학교에서 정년퇴임을 하셨다. 학문적으로나 인품 또한 외유내강 형으로 모든 제자들이 흠모의 대상으로 삼으며 존경하는 국악계의 큰 어른이시다. 가곡 전수관 관장이신 조순자 선생님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이다. 우리 국악계에서 이와 같은 명칭을 갖게 되면 통상 ‘명인(名人)’이라는 존칭을 사용한다. ‘조순자 명인’이라고 부른다. 평생 전통가곡(歌曲)만 60여 년을 부르며 지켜온 조순자 명인은 화관문화훈장과 각종 상을 많이 받았고, 80세에 가까운 요즘에는 가곡 반주악보인 관현악 총보를 마무리하여 곧 세상에 발표할 것이라는 포부를 들려주셨다. 두 분 선생님의 지적과 격려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자상하고 겸손한 집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참고로, 전통가곡은 2010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한편, 전통가곡과 시조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묻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왜냐하면 가곡과 시조는 노래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일반인들은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면 가곡과 시조의 차이는 무엇일까? 잠깐 살펴보겠다.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의 3장 형식으로서 장고반주만으로 노래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음악이다. 그러나 가곡은 5장 형식으로서 [대여음, 1장, 2장, 3장, 중여음, 4장, 5장, 대여음]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쉽게 표현하면, [전주, 1장, 2장, 3장, 간주, 4장, 5장, 후주]의 5장 형식으로 연주한다. 그리고 가곡은 피리, 대금,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의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노래한다. 여기서 중여음과 대여음을 연주할 때는 노래는 쉬고 반주만 연주한다. 그리고 대여음은 5장 다음의 후주로 연주하지만 노래 시작하기 전에 전주로도 사용한다. 노래가사는 가곡과 시조 모두 동일한 노랫말을 사용하지만, 노래 선율은 가곡이 한층 예술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가곡은 전문가들의 음악이라고 한다. 한편, 현재 불려지는 전통가곡은 학설에 의하면 고려가요인 ‘정과정’이라는 곡이 효시라고 한다. ‘정과정’은 향가 계열의 고려가요로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로 계승된 대표적인 노래이다. 원래 평민들에 의해 불려졌던 ‘정과정’과 같은 고려가요는 한글이 창제되고 악학궤범이 만들어지면서 궁중음악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러면서 세종이 창안한 정간보의 악보에 고려가요들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왕실 주관으로 악보를 만들게 된다. 여기에서, 정간보인 『시용향악보』와 ‘오음악보’와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하겠다. (「한국음악의 구기보법(舊記譜法)」 장사훈 논문 참조) 세종이 창안한 ‘정간보’는 동양최초의 유량악보(有量樂譜)이다. 즉 서양악보인 오선보의 기능과 같이 ‘정간보’는 정(井)자 모양의 칸 안에 음이름을 적어 기보 하는데, 칸은 음의 길이, 음이름은 음의 높이를 나타내도록 창안하였다. 그리고, 정간보라는 악보 형식에 음의 높이와 음의 길이를 표기한 악보를 "오음약보(五音略譜)‘라고 부른다. ‘오음약보’는 주로 5음음계의 음악을 표기할 때 사용되었다. 기본음(으뜸음)을 중심으로 위 쪽의 음 높이는 上一, 上二, 上三, 上四, 上五, 아래쪽의 음높이는 下一, 下二, 下三, 下四, 下五의 방식으로 음의 높낮이를 표시했다. 그리고 그 음 옆에 가사를 적어 넣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악보가 바로 『시용향악보』인 것이다. 그런데, "시용향악보”는 ’오음악보‘로써 고려가요를 수록한 악보이지만, 성종 때(이동복 석사 논문, 참조) 만들어진 악보여서인지 세종 때보다는 좀 더 진화된 악보 표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음의 높이뿐만 아니라, 上一, 上二, 上三 ~ ~, 등의 음 옆에 ’음길이‘와 ’리듬‘도 가끔 보이고 ’가사‘도 씌어 있다. 그리고 장고 반주 악보까지 보인다. "시용향악보”의 고려가요 악보를 자세히 보면, 上一, 上二 등의 음정 옆에 장고반주인 고(鼓), 요(搖), 편(鞭), 쌍(雙)의 글씨가 세로로 보이고, 박(拍)이라는 글자도 보인다. 다음 회에 이 용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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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가(歌)·무(舞)·악(樂)의 장, '수요공감'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창의와 계승의 전통예술가 정신이 담긴 가(歌)·무(舞)·악(樂)의 장, <수요공감>을 12월에도 이어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지역의 열린 공간으로서 전통예술인(개인, 단체)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월 <수요공감> 발표자를 모집하였다. 3월, 6월, 9월, 12월 매주 수요일 총 16회의 공연을 개최하며, 앞선 12회의 공연에 이어 이번 12월 마지막 4회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23 <수요공감>은 매 분기별(3․6․9․12월) 첫째 주에서 셋째 주까지는 공모 무대로, 넷째 주는 명인 초청 무대로 기획하여 개최했다. 앞서 명인 무대로 박은하(국내 최초 여성 사물놀이 연주자), 조순자(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박병천가무악보존회가 초청되어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12월 마지막 공연은 김진홍(부산시무형문화재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 명인의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12월 공연은 6일 박현주의 <현의 꿈, 현의 비상-청의 연>, 13일 이선경 무용단의 <침묵-무(舞) 무(無)>, 20일 김혜미 가야금 독주회 <따로, 또 같이>, 27일 명인 초청공연 김진홍의 <시절인연과 춤, 金眞弘>이 펼쳐질 예정이다. 12월 <수요공감> 첫 무대는 박현주의 <현의 꿈, 현의 비상-청의 연>이다. 가야금병창을 통해 심청가를 심청이의 회상, 딸을 그리워하는 심봉사,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심청이라는 세 가지 타이틀로 나누어,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여 들려준다. 13일(수) 이선경 무용단의 <침묵-무(舞) 무(無)> 이선경 무용단의 <침묵-무(舞) 무(無)>이다. 이선경 무용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 전통춤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춤과 무구(舞具)와의 관계성을 제시하면서 무한(無限)한 침묵의 세계, 침묵의 우주를 표현하고자 한다. 순서는 살풀이춤을 재구성한 ‘민본煞풀이춤’으로 시작하여 한국춤의 원형을 담은 ‘입춤’, 고구려 벽화에 나온 타악기 요고를 주제로 한 창작춤 ‘요고(腰鼓)의 향연’, 여러 악기들의 합주를 선보이는 ‘산조 합주’, 승무가락을 기본으로 하여 세상에 향한 염원을 침묵으로 담아낸 창작춤 ’보렴화무(報念花舞)‘로 무대를 장식한다. 20일(수) 김혜미 가야금 독주회 <따로, 또 같이> 김혜미 가야금 독주회 <따로, 또 같이>이다. 공연 속에서 김혜미는 솔리스트로서의 기량을 돋보일 수 있는 가야금 독주곡과 가야금의 현대적인 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각 분야의 연주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창작음악을 연주함으로서 ‘따로, 또 같이’ 연주하는 가야금의 다채로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순서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23현 가야금 독주곡 ‘나위사위’, 18현 가야금․거문고 중주곡 ‘섶섬이 보이는 풍경’, 18현 가야금․피리 중주곡 ‘검은파도 ver.2’로 연결된다. 27일(수) 명인 초청공연! 김진홍의 <시절인연과 춤, 金眞弘> 마지막 공연은 김진홍의 <시절인연과 춤, 金眞弘>이다. 김진홍은 1935년 4월 5일 부산에 태어났으며, 6.25 당시 부산으로 모여든 이매방, 이춘우, 김계화, 문장원 등 예술가들과 한 시절을 동행하였고, 전통춤의 향토성을 자신의 춤세계에 이입하여 김진홍류 승무, 살풀이춤, 지전춤, 동래한량춤 등의 전통춤을 만들었다. 현재는 부산시무형문화재 등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무대는 김진홍 명인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고(故) 이춘우 선생의 맥을 잇는 춤인 ‘영남산조춤’으로 시작하여, 투박한 춤태와 느린 내면의 흥이 돋보이는 ‘영남입춤’, 민속무용의 정수를 보여주는 ‘승무’, 제의식무인 무가에서 전래되는 사위들을 무대화한 ‘지전춤’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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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과 함께 떠나는 풍성한 가을 여행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전승자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0월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 전승자들의 합동·연합 행사를 중심으로 총 36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판소리, 가곡, 승무 등 전통의 아름다움과 멋을 살린 무형유산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0월 한 달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59건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행사다. 국가무형문화재 갓일 종목의 정춘모 보유자와 두석장 김극천 보유자가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에서 작업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에서는 승무 종목의 채상묵 보유자와 태평무의 양성옥 보유자가 연합 공연을 통해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복궁에서는 전통 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에서는 △갓일(정춘모)과 △두석장(김극천)이 연합해 전통 갓과 자물쇠 제작 시연과 작품 전시행사를 개최한다. 21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극장에서는 △승무(채상묵)와 △태평무(양성옥)가 연합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복궁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예능종목들의 합동공개행사가 열린다. 10월 14일 현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하는 합주곡인 △‘구례향제줄풍류’ 공연을 시작으로 18일에는 △‘가곡’(조순자)과 △‘판소리’(안숙선) 공연까지 예정돼 있다. 그밖에 서울, 인천, 경기, 전남, 경북, 제주 등지에서도 판소리, 발탈, 화각장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행사다. 10월에는 서울, 대구, 경기 등 전국적으로 총 23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행사다. 10월에는 서울, 대구, 경기 등 전국적으로 총 23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입사장 홍정실 보유자는 다음 달 6∼8일 서울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금속 표면에 홈을 판 뒤 금선이나 은선을 넣어 장식하는 입사 공예 기술과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10∼22일 용산공예관에서는 금박장 김기호 보유자가 얇은 금박으로 완성한 섬세한 문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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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영송당 조순자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노래, 가곡’6월 수요공감 마지막 무대는 '가곡'이다. 가곡은 1969년 11월 10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다. 가곡은 시조시를 관현반주에 맞추어 남창, 여창, 남녀창으로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조순자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로서 가곡전수관장, 한국국악교육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인 이유나, 김참이, 신용호 등과 가곡의 전승보전·보급 선양을 위해 설립된 경남 최초의 정악연주단 ‘정음’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가곡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수) 오후 7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개최된다. 관람료는 A석 1만 원, B석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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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매주 수요일에 '수요공감' 공연국립부산국악원은 이달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진구 국악원 예지당에서 '수요 공감' 공연을 한다고 4일 밝혔다.공연은 ▲7일 젊은 소리꾼 박세미의 '동초제 심청가 눈 대목' ▲14일 이영섭의 대금 독주회 '가즌회상' ▲21일 조한민의 '내어 달아 맺고 풀다' ▲28일 영송당 조순자의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노래, 가곡'으로 구성된다.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의 소리를 재구성한 것에 자신의 호를 붙인 판소리이며,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박세미가 7일 공연에 나선다.14일 이영섭은 이번 공연에서 대금과 단소를 곡조에 맞게 바꿔가며 연주하고 김형섭의 가야금과 양금, 그리고 김인수의 장단 등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조한민은 21일 공연에서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가락이자 전통예술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히는 '장단'의 향연을 보일 예정이다.마지막 무대인 28일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 보유자인 조순자 명인이 정악 연주단 '정음' 등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한편 올해의 '수요 공감' 공연은 지난 3월과 이달에 이어 오는 9월과 12월의 매주 수요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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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판소리협회&판소리학회, '제100차 판소리학회학술대회' 공동 주최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는 판소리학회, 국립국악원, 세종 FM, 한밭 TV와 공동 주최로 21일(일)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제100차 판소리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국내 최고의 판소리 연구자들의 기조 발표, 기획 발표와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또한, 판소리학회의 제100차 학술대회 개최와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기조 발표는 좌장 유영대(고려대)의 진행으로 최동현(군산대)의 발표 ▲판소리의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언' 경위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 임승범(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판소리의 의미와 가치로 구성되었다. 기획 발표는 좌장 김혜정(경인교대)의 진행으로 조순자(중앙대)의 발표▲UNESCO 2003 협약 이후 한국 무형유산제도 변화와 판소리 전승의 방향성 모색과 문주석(국립국악원)의 토론이 진행되며, 이윤정(한예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판소리의 발전 방향 발표와 배인교(경인교대)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좌장 정충권의 진행 하에 송소라(고려대)의 ▲유네스코 등재 전후 판소리 세계화의 실천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 발표와 강지영(충북대)의 토론, 송미경(한국항공대)의 발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종목지원 사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서유석(경상국립대)의 토론으로 모든 기획 발표를 마친다. 축하 기념공연은 고향임 명창(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과 전인삼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전남대), 유영애 명창(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의 판소리 연창과 고수 박근영(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의 연주로 진행된다. 세계판소리협회 회원 채수정, 민혜성, 오민아, 신정혜 이은희, 윤상미, 유성실, 심윤아, 지현아의 남도민요 연곡을 끝으로 학술대회 행사가 마무리된다. 판소리학회는 1984년 창립 이래 판소리 연구자와 실연자들이 함께 다양하고 깊이 있는 판소리 연구를 진행해 국내 판소리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학술대회 참가는 학술대회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념공연은 세종 FM과 한밭 FM을 통해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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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성 생애구술사 첫 책 출간 ‘여성의 삶으로부터, 전통을 잇다’전통문화 계승에 수십년을 헌신한 경남 여성 8명의 삶을 담은 책이 나왔다.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은 7일 "경남여성의 삶을 기록하고 재조명하는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첫 책으로 <여성의 삶으로부터, 전통을 잇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서는 이옥수(88) 거창삼베길쌈 예능보유자, 김옥연(80) 통영오광대 명예 예능보유자, 조순자(79) 가곡 예능보유자, 배순화(77) 매듭장 보유자, 김태연(75) 진주검무 예능보유자, 강옥선(71) 고성농요 전승교육사, 황둘선(62) 사천마도갈방아소리 전승교육사, 최선희(62) 밀양백중놀이 전승교육사 등 8명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재단은 경남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예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헌신한 60대 이상 여성으로서, 국가 또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전승교육사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재단의 이정희 연구위원은 "전통 문화예술 분야 여성을 책 주제로 정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서편제>였다. 하지만 이들을 만나서 들은 삶의 이야기는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딸에게 남도소리를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편제>의 아버지는 영화 속 인물일 뿐이었다. 여성을 집안의 일원으로 제대로 인정하지도 않던 시대에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딸에게 도제식으로 훈련시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고 덧붙였다. 책에 실린 여성 대부분은 우연히 또는 운명적으로 배운 전통 문화예술을 오랜 기간 연마하면서, 전통 문화예술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자,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8명 가운데 어릴 때부터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운 이는 조순자 가곡 예능보유자뿐이다. 이옥수씨는 여자라면 당연히 삼베길쌈을 해야 하는 경남 거창 시골마을에서 태어났고, 70년 넘게 하다 보니 거창삼베길쌈 예능보유자가 됐다. 강옥선씨는 결혼해서 남편 고향마을에서 살았는데 고성농요가 계승되는 마을이어서 주민들과 함께 노래를 배우고 부르다 보니 고성농요 전승교육사가 된 사례다. 김태연씨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국악학교에서 춤과 악기를 배우다가 진주검무 예능보유자가 됐고, 황둘선씨는 우연히 찾아갔던 여성 농악단에서 무용·판소리·민요까지 배우면서 사천마도갈방아소리 전승교육사가 됐다. 최선희씨는 부녀소방대에서 오북 강연을 접하면서 북의 매력에 빠져 밀양백중놀이 전승교육사의 길을 걸었고, 배순화씨는 생계를 위해 편물점에서 배운 기술을 더 발전시켜 매듭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김옥연씨는 먹고사는 일의 괴로움을 해소하려고 춤을 배우러 갔다가 통영오광대 명예 예능보유자가 됐다. 이정희 경남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서문에서 "여성 전통문화 보유자들의 삶은 영화 ‘서편제’를 떠오르게 하지만, 실제 만나서 들은 삶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갔다”며 "여성을 집안의 일원으로 인정도 안 하고, 기본적인 교육도 안 시키는 분위기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도제식’으로 훈련시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시대를 살아왔던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책은 재단에서 수행한 ‘여성 생애구술사 기록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생 중 필진 7명을 선발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역 생애구술사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로부터 주제 선정부터 연구자문, 감수를 받았다. 경남여성가족재단은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한일합섬과 관련된 주제로 구술작업을 진행한다. 재단은 "2021년 ‘경남여성사 발간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옛 마산과 흥망성쇠를 함께 한 여성노동자 등 한일합섬 관련 여성들을 발굴해서 책으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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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공연예술문화연구' 제2호 발간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은 28일 '공연예술문화연구' 제2호를 발간한다. '공연예술문화연구'는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 담론에서부터 학제 간 융합 연구까지 아우르는 학술지다. 당대 공연예술 관련 연구 결실과 학적 논의를 담아내기 위해 2022년 창간됐다. '공연예술문화연구' 제2호는 ‘특집’ ‘연재’ ‘서평’ ‘평론’으로 구성된다. ▲특집에는 매년 제시된 주제를 중심으로 투고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글을 게재한다. 이번 호에는 "팬데믹 이후 공연예술”을 주제로 남영희‧변영미‧조순자가 쓴 논문을 수록했다. ▲연재는 해외 공연예술 박물관‧도서관 등을 소개하는 장으로, 코리아리서치센터 원장 주동완이 뉴욕공연예술도서관을 소개한다. ▲서평에서는 문화 전반을 고찰한 국내외 저술 서평을 통해 동시대 공연예술의 흐름을 짚어 본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공동연구원 서지영과 연극학자 전영지가 각각 『예술 이후』(데이비드 조슬릿 저)와 『정동, 동물, 자폐인(Affect, Animals, and Autists)』(말라 칼슨 저)에 대해 썼다. 마지막으로 ▲평론에서는 2022년 ‘제2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준의 평론문 두 편을 소개한다. 공연예술박물관장 이주현은 "이번 호에는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의 전문가 저술을 풍부하게 담았다”라며 "「공연예술문화연구」가 박물관학과 공연예술학 연구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8일(화)부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www.ntok.go.kr/museu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3월부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자료실과 50여 개 국공립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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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김중섭・조순자 명인의 구술총서 발간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명인들의 삶과 예술이 담겨 있는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3집과 24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제23집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예능보유자 김중섭 명인을, 24집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조순자 명인의 생애를 담았다. 김중섭 명인은 처용무 뿐 만 아니라 단소 연주자로도 명성을 날렸으며,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하고 1961년 국립국악원에 입단해 정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00년 국립국악원에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전통춤과 음악의 전수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경북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 출강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일반인들에게 단소를 강습하며 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조순자 명인은 1958년 KBS(당시 서울중앙방송)의 국악연구생 2기생으로 선발되어 국립국악원에서 이주환 선생을 만나 가곡, 가사 등을 전수받았다. 마산에 국내 최초로 가곡전수관을 설립해 가곡전수관장으로서 후학을 활발히 양성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11월 가곡 분야에서 처음으로 제29회 방일영 국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악의 계승과 발전에 한 획을 그어온 명인들의 발자취가 다음 세대의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일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2월 6일(월) 오전부터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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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전국학술발표대회 25일 개최한국민요학회 77차 정기학술발표대회가 25일 개최된다. 발표자와 7편 논문은 다음과 같다 양지인(한양대)-유성기음반의 <매화타령> 조순자(중앙대)-충청남도 <아이어르는소리>의 음악적 연구 김정희(한예종)-토속민요에 쓰인 변화음의 유형과 활용 방안 유정란(전주대)-김소운의 민요 연구와 <<조선민요집>>(1929) 편찬 김선우(성균관대)-식민지시기 현대소설에 나타난 <아리랑>의 존재양상 문봉석(부산국립국악원)-<쾌지나칭칭나네>의 교육적 활용 방안 연구 김병오(전주대)-전통음악과 인공지능의 결합:한국 민요 학습데이터 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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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국악계 명사들의 계획과 신년인사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아온다. 코로나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요즘, 국악계 역시 일상을 되찾아 가고 묵혀 두었던 계획을 실현하고자 분주하다. 국악계 주요 명사들의 신년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춘희님, 명인·명창 함께하는 공연 준비 코로나 등으로 지금까지 국악인들이 큰 공연을 못했는데, 신년 3월 11일(토) 국립극장에서 명인·명창들 함께 공연을 계획하고 준비 중입니다. 지금은 이 공연에 매진해서 연습 중입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공연으로 관객 분들을 만나 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서 국악계와 국악인들이 너무 침체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모두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악신문도 2022년도에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 비를 세우는데 일년 동안 큰 일조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종목 22개 중 처음으로 세운 '유네스코 등재 아리랑 기념비'라는 큰 일을 해냈기 때문에, 그만큼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기를 바라고요. 저도 그날 건립식에 함께하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국악 발전에 국악신문도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임웅수님,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뚝심을 흥과 신명으로 특별한 계획보다는 해야만 하는 것을 열심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백만 국악의 중심인 ‘한국국악협회’가 정상화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고, 정상화시켜서 국악인들에게 복리를 증진시키고, 국악인들이 화합해서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사업적으로는 ‘대한민국 농악연합회’가 있어요. 민속음악의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농악의 뚝심을 좀 더 흥과 신명으로 풀어내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광명농악’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광명보존회는 신년에 좀 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고요, 2023년에 15번째 ‘광명농악축제’는 더욱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바람이 더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단체종목이 와해되거나 상당히 약화되어 있습니다. 마을공동체가 축이 되어 활동하는 농악을 비롯해서, 탈춤, 굿, 줄타기, 줄다리기 같은 민속놀이의 단체종목, 이러한 연희와 관련된 학생들 동아리 등이 위축되어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이 속한 단체에서 취미·전문 동아리 활성화가 되었을 때, 농악 발전의 근간이고 샘물이 되는데..... 이것이 막혔다는 거죠. 3년간 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복원하는데 정부나 지자체 기관이나 국악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랑스런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대가 끊이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천년 만년 이어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김덕수님, 시대와 호흡하며 전통의 멋을 즐기는 신명나는 무대 준비 신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전통예술로 관객 분들을 만나려고 준비 중입니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형태로 전통을 즐기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고자 해요. 현재 사람들이 열광하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의 문화적 근본은 전통에 있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작품을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하나는, 마당놀이 형식을 새롭게 하는 것인데요, 80년대 초에 전통공연(마당극)을 바탕으로 연극계와 접목해서 시작했던 ‘마당놀이’라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것을 새롭게 부활시킨 작품을 2023년 가을쯤에 올리려고 합니다. ‘마당놀이의 재창조’죠. 전통공연 뿐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면서 관객 분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시대성(근현대사)을 갖춘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조국을 지켜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로 찾아가려고 합니다. 공연을 통해 민족의 얼과 선인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전통공연예술을 통해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음반(음원)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내년(2023년)이 사물놀이 45주년이에요(1978년 시작). 전통음악 자체도 미래에 중요한 근본이니까요. 현재 지도하는 학생들과 준비 중인 공연도 있습니다.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함께 봄에 서울에서, ‘경기 도담굿’을 소재로 전통을 재창조 하는 형식의 공연을 준비 중이고 학생들도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민속문화·예술은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담아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판소리, 민요 등이 있지만, 그 뿌리가 되는 것이 바로 ‘장단’이에요. 꽹가리, 징, 장구가 가지는 울림이고, 신명입니다. 그 울림과 장단이 많은 분야에서 재창조되고 기운과 신명을 대중과 나눔으로써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만의 신명이고, 한류의 뿌리이고 정신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죠. 그것을 우리가 아껴주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광수님, 민족음악원 캠프와 '사물놀이' 경연대회 여기 ‘민족음악원’(원장 이광수, 충남 예산)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1박2일 진행되는 ‘월말 캠프’가 2-3월부터 시작 예정입니다. 해마다 여름·겨울 캠프가 있고요. 고향에서 우리 음악을 배우고 즐거워하는 분들을 만나고 흥을 함께 하는 나누는 것이 큰 행복인데요, 올해도 더 다양하고 많은 분들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9-11월 사이에 ‘예산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23회를 맞는데요, 그것도 중비 중입니다. 해외 공연을 하면, 외국인들로부터 갈채를 받고 큰 호응을 얻는데,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민족의 소중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풍류천하 세계평화’입니다. 비나리를 할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한데요, 우리 소리와 함께 모든 인류가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장문희님, 인류무형문화유산 ‘동초제 판소리’ 중심으로 미국 공연 준비 작년 연말에 했던 작업(‘사백연가 섣달그믐’, 동초제 심청가 전승발표·완창무대)을 올해는 미국에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대략 8월 초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동초제 소리를 소개하기도 하지만, 한국적인 장르로 구성해서 선보이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판소리 관계자들과 준비 중에 있고요, 한국 제자 4명 정도와 함께 공연을 구상중입니다. 하루는 전통 판소리를 주 무대로, 다음날에는 젊은 소리 완창 판소리의 맥과 이야기를 담은 입제창,그리고 남도민요(흥타령,육자백이)가락 등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저의 레파토리인 ‘춘향가’ 음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음반작업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것을 위해 공부하고, 녹음하면서 준비 중입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후진양성 하면서 많은 전국경연대회에 참가하도록 했는데요, 더 많은 제자들이 다양한 대회에서 제자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그만큼 저 역시 정진할 계획입니다. 또 이런 계획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건강도 잘 챙기려고 합니다. 국악신문 독자들은 이미 소리를 많이 아끼시는 분들이니까 지금처럼 꾸준히, 그리고 더 다양하게 국악을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건강 먼저 유지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시고요. 장사익님, ‘사람이 사람을 만나’ 해외공연과 사진전 준비 올해는(2023년) 작년에 시작된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이 전국순회 공연을 해요. 이어서 외국 공연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공연하니까, 내년(2024년) 공연을 위한 곡도 더 준비할 예정이고요. 음악은 물론이고, 건강을 위해서도 내실을 다지려고 합니다. 그 동안 국악계가 많이 힘들고 침체되었는데요, 올해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서 다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공연과는 별도로, 올해는 부산 쪽에서 6월쯤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어요. 제 노래 외로,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해 온 일인데요, 작년에(2022년) ‘장사익의 눈’ 사진전을 3월에 했는데 러브콜을 받았어요. 핸드폰 사진으로 찍은 사진들로요. 올해는 부산에서 6월 전시를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제가 올해 75살이에요. 음악을 시작한 지 29년이고, 내년이면 30년이 돼요. 남들 50-60년 되는데 부끄럽기는 하지만, 올해부터 음악도, 건강도 내실을 다져서 내년(2024년) 30년 공연을 멋지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악계 선생님들, 동료 분들, 제자들 모두 다함께 좋은 일 가득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원장현님, ‘한음회’ 공연준비와 독주회 구상, 제자들의 활동 기회 확장 소망 가까운 계획은 1월 11일 세종문화화회관 대극장에서 ‘크라운해태제과’에서 후원하는 ‘한음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계속해서 제자들 가르치고 있고요. 바라는 것은 올해 가을 쯤, 간단하게라도 개인 독주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좀 있지만, 아직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수 있고, 후배들에게도 ‘나도 저렇게 나이 들어서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해요. 그 동안 침체되었던 문화계 모든 활동, 공연들이 침체되었고, 국악인들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코로나 빨리 씻어지고, 국악인들이 활동하는 무대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특히 젊은 국악인, 제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제자들도 자식이나 마찬가지인데, 자식들이 힘들어 하고, 기죽어 있으면 어떻게 마음 편하겠어요? 저도 같은 마음이죠. 젊은 국악인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조순자님, ‘목요풍류’와 ‘인문학강좌’로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가곡 전파 모색 1월 12일 가곡전수관 정음연주단 신년연주회를 계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3월부터 ‘가곡전수관’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매달 1회씩 열리는 ‘목요풍류’ 공연이에요. 늘 해왔지만, 가곡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즐기게 하려고 좀 더 새롭게 꾸미려고 해요. 코로나 때도 중단하지 않고 유튜브로 생중계해서 이어왔고, 지금까지도 현장 공연과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연 때마다 다른 주제로 찾아가는데, 이 주제에 대해서도 연주단원들과 함께 의견 나누고 반영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또 ‘가곡전수관’에서 진행하는 강좌도 새롭게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하는 강좌가 다른 포맷으로 나갈 예정이에요. 작년에 ‘인문학 강좌’를 통해서 국악과 연결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수강생들과 대화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올해는 이것을 준비 중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워도 어린이와 청소년들 대상으로 하는 ‘토요풍류학교’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배운 아이들이 국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국악을 통해서 역사를 알게 되요. 그런 것들을 옆에서 보면서 긍지를 느낍니다. 모든 일반인, 어린이 대상 강좌들은 모두 무료로 진행합니다. 저와 같은 예능보유자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요. 재정적으로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이 책무를 다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우수이수자 전수활동 지원사업(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선정)’에서, 저희 이수자(신용호, 명인의 아들)가 가곡 총보(통합악보, 6개 악기의 반주와 노래 악보가 함께 있는 악보)를 발표해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46페이지 정도 되는 양이고,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계면조, 이삭대엽 언약이’ 두 곡의 악보입니다. 당시 관계자분들께서 ‘논문 수준’이라고 학술지에 올려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이 총보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가곡계의 발전이나 가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종실님, ‘산청국악축제’와 ‘기산국악제전’ 준비 사단법인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 ‘산청국악축제 토요상설공연’, 봄·가을 공연을 예정입니다. 젊은 국악인들이 무용, 소리, 기악 등 다양하게 선보이는 토요상설공연을 기산 국악당에서 계획하고 있고요. 9월 예정인 제17회 기산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박헌봉국악상, 국악한마당 공연. 기산추모제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헌봉국악상'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기산국악당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힐링국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입니다. 그 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했는데, 제3회 기산배(杯) 국악인골프대회를 내년 5월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골프와 국악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국악인들 중에서도 골프 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전위원회에서 기산선생님의 정신을 기리고, 국악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산 박헌봉(岐山 朴憲鳳) 선생님께서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1960,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시고, ‘국악협회’라는 조직을 만드시는 등 국악계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분입니다. 기산 선생님의 존함 아래 국악인들 모두 서로 교류하고 힘을 모아 발전할 수 있도록. 뜻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한국국악협회가 국악인들의 중심 단체인데,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서 많은 국악인들이 마음 아파하고 실망스러워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내년 계묘년(癸卯年에)는 국악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행복한 국악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욱님, 창단 35주년 기념공연, 8월 독일·프랑스 공연 예정 올해 ‘이병욱과 어울림’이 창단 35주년, 예술단이 10주년이에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 6월 15일 서울남산국악당(서울시 중구)에서 공연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가 ‘한-독 수교 140주년, 파독(1960-1970년대 대한민국 광부, 간호사 등이 서독에 파견 근무) 60주년’입니다. 8·15 광복절을 함께 기념해서,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문화행사에 초청되어 공연할 예정입니다.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글을 공모해서 선정된 글을 제게 전해주시면, 저는 현지 교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그 작품들을 토대로 곡을 만들어서, 독일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한국어로 노래하는 독일 청소년 합창단(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이 있다고 해요. 그 합창단이 부를 예정입니다. 공연은 8월 17일 예정이고요. 그 이전 8월 15일, 프랑스에서, 프랑스 한인회 중심으로 개최되는 ‘광복절 기념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독일의 경우,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1984-1988년) 애착이 가기도 하고, 특별한 기억도 있는데요, 당시에 윤이상 선생님 사진을 품고 다니다가, 우연히 길거리에서(프라이부르크 역) 선생님을 뵈었어요. 처음으로. 그 이후로 추천서(독일학교 입학을 위해)를 써주시기도 했어요. 제 나이 33세에 갔는데, 당시 선생님께서 제게 당부하신 말씀이 ‘한국적인 곡을 써라.’ 그 말씀 한마디에 제가 국악을 접목하는 음악을 하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마리소리골(마리소리음악연구원)에서 수업도 계속 진행합니다. 문화강습, 무용, 기타강습, 그리고 화·수·목요일에 여기 홍천(강원도)에서, 토·일·월은 인덕원(경기도)에서 수업하고 있어요. 우리 음악이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되었습니다. 이것을 가꾸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서, 국악에 대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갖춰지기를 바랍니다. 이제 음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에요. 누구나 노력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것을 성공적으로 경험해왔습니다. 일반인들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독일에 있을 때, 경험한 것이, 누구나 악기 하나씩 가지고 있고 즐깁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역 문화센터 등을 통해서 음악적인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도 지금 대부분의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님, 경상도 ‘상부(喪夫)소리’ 연구 출판 준비 책을 준비 중이에요. 작년에 ‘경기도 논매기소리 음원집’이 나왔고요, ‘청양의 옛 노래집’이 음원하고 합쳐서 나왔습니다. ‘강원도 논매기 소리 총서’ 부록에 서울, 인천, 북한, 제주도 논매기 소리까지 함께 있는데요, 경기도 ‘논매기소리’ 책 내용이 많아서, 강원도 총서에 부록으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논매기소리를’ 완성했습니다. 내년에는 ‘상부(喪夫)소리’(장례요) 관련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경상도 지역을 다룰 예정입니다. 또 올해는 개인 책 발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자 분들께 새해에는 ‘늘 자기 나름대로의 꽃을 피워라.’라고 전하고 싶어요. 식물을 보면 다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상진님, 지속가능한 한류문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일조하고파 현재 ‘국악신문’에 ‘박상진의 한류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3회 정도면 50회가 돼요. 그 정도 분량을 단행본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국악신문’에서도 함께 도움 주신다고 해서, 힘을 내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류가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의 전통 음악적 요소들이 그 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이 한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함께 발전되어 세계 속에서 한류문화가 지속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책 한권으로 집약적으로 묶어져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에서 한류를 보고, 그 안에 있는 우리 전통문화의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그 동안 제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류문화 확산을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로트, 케이팝(K-Pop) 등에 전통 음악적 요소가 들어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전하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것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만들어 내고, 문화예술인들이 시행해야 해요. 저와 같은 전문가들이 현상을 분석해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한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전통문화’가 한류를 만드는 ‘영양소’라는 것을 모르고, 이야기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팥 없는 찐빵’이거든요. 그 풍부한 ‘영양소’를 바탕으로 한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그 역할에 구체적인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서로 줄 세우고 비교해요. ‘금수저’, ‘흙수저’ 라고도 하잖아요. 하지만, 지구촌 안에서 보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우리 국민성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아요. 다른 민족이 따라올 수 없는 특유의 유전자와 기질, 역동적인 국민성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발휘해라. 하고 싶은 것을 발휘하며. 해라(You can do it.).’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남의 것 흉내 내지 않고, 우리만의 것을 만들면 세계 최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동국대 학생들)에게도 강조합니다. ‘나라 안에서는 줄 세워져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라. 그러면 세계 최고가 된다.’고 말해요.’ 그런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이런 민족적인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그런 본질적 바탕에서 출발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더 크게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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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악계 10대 뉴스 1차 선정, 29題2022년 국악계의 이슈, 성과, 변화상을 볼 수 있는 국악신문 선정 ‘국악계 10대 뉴스’ 1차 26제가 선정되었다. 2차 선정위와 원로자문단의 최종 심의를 거쳐 ‘10대 뉴스’ 선정, 29일 발표한다. 21일까지 각 기관 단체 홍보팀을 통해 40여제를 응모 받아 22일 1차 선정에서 24제를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제1차 28제 선정 뉴스(응모 順) 1 조선일보, 조순자 가곡 가사 보유자 방일영국악상 수상 2 국공립 국악단체 수장 임명(선정) 난맥상ㅡ국립극장장(미정), 국립국악원장(낭설), 국악 방송(비전공자 임명 논란), (사)국악협회장(교체 미완) 3 국립국악원, 송년 공연 성공 이룬 ‘임인진연’ 4 안숙선 가야금병창에서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재지정 5 2013년 시작된 아리랑 주제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행사 폐기 및 총감독 별세 6 문화계 별 이어령, 김지하 선생 별세 7 정선군과 40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 참여, 아리랑 등재 10주년 기념,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비 건립 8 문화재청, 국가 종목지정 전승공동체 맞춤형 지원 제도화 발표(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 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9 국립극장, 해외 초청 공연 호평 받은 ‘트로이의 연인’ 10 유튜브 아리랑 3600곡 탑재 ‘정창관의 아리랑’ 기념공연 11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12 문화재청, 문화유산 가치보존을 위한 한국 원칙’ 선포 13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 재담꾼 김법국(김뻑국)(1937년생/김진환)선생, ‘선소리산타령’ 최창남 (1935년생), 황용주(1937년생) 예능보유자 별세 14 문화재청, 2022년 대한민국 탈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15 국립무형유산원, ‘명인 오마주-이은주, 김석출, 박봉술 편’ 공연, 16 문화재청,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궁중 음악과 춤, ‘창덕궁 풍류’ 공연 17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서울을 제외한 광역시권(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경기권, 충청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권 등 7개권역으로 구분-문화를 통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지역주민 문화 향유 확대, 지역 문화 기반 조성 및 역량 강화 등을 달성 목표) 18 국립무형유산원, 인간문화재 10인‘,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 19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밀양 분원’ 건립 확정 20 문화재청, 60년 만에 정책방향 대전환, ‘문화재’에서 ‘유산(Heritage)’ 개념 사용 21 문화재청, 600년전 세종대왕 ‘관현맹인(管絃盲人)’제도 재현 공연(관현맹인전통예술단), 경복궁 집경당 22 문화재청, 문화유산 가치보존을 위한 ‘한국원칙’ 선포(국제 사례 호주 ‘버라 헌장(Burra Charter)’, 영국 ‘역사적 환경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보존 원칙, 정책과 지침’, 캐나다‘캐나다의 역사적 장소 보존을 위한 표준과 지침’, 중국 ‘중국 문물고적 보호준칙’) 23 공연문화예술 6개 관계기관(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아시 아문화전당, 국립중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공연문화예술자료 수집․보존과 공동서 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24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분야 경연대회 장관상장 지원기준 발표’(예비평가 최소 3년 이상 지속한 전국 규모 대회로,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함) 25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60년 ‘한국민속예술제’ 기록의 산물, 민속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민속곳간’ 공개 26 국립무형유산원,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유산 13개 공연. 27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무형문화재 이수자 이예랑, 박천경, 백진희, 공민선, 원진주 정수인, 김재민, 방지원, 성슬기 28 국악방송, 송년특집-22년 대통령상 수상자를 만나다 29 문체부, 예산이 2022년도 7조3968억에서 2023년 6조7408억원으로 9% 가까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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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보존회, 인류무형문화유산 학술대회밀양아리랑보존회는 오는 9월 3일 오후 1시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학술대회 '3대 아리랑, 보존과 전승의 이고위감'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활용 방안과 지역별 아리랑의 상생 및 보존발전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아리랑 전승보존 및 발전을 위해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그리고 밀양시와 밀양문화관광재단이 참여한다. ▲1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2부 '대한민국 3대 아리랑'으로 구성됐다. 5명의 전문가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특별문화공연도 준비돼 있다. 좌장은 고운기 한양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1부에서는 조순자 성신여자대학교 강사가 '무형문화유산 보호의 본질적 의의와 역할'을 주제로 논의하고, 박원모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실장이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의 문화유산적 활용과 미래적 전망'에 관해 제언한다. 2부에서는 이무헌 아리랑국제방송 PD가 '뉴미디어 시대 메타버스, AI를 활용한 아리랑 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정창관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이 '일제강점기 유성기 음반에 나타난 3대 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의 위상과 제언'을 발표한다. 이어 박소현 영남대학교 교수가 '세계 속 문화유산으로서 아리랑의 가치 확립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종합토론은 김민지 경북대학교 강사, 김한복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박혜리나 중앙대학교 교수, 김미희 한국전통문화예술연구회 이사장, 임혜정 한양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밀양소재 무형문화재 보존단체와 중앙가야스트라의 특별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돼 아리랑에 대한 새로운 음악적 해석과 표현이 주목된다. 밀양아리랑보존회 윤정일 보존회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은 지역적 구분이 명확하면서도 대중적인 문화적 소산을 지니고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학술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리랑의 문화 유산적 가치를 제고하고, 활성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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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가곡의 역사’ 조순자 명인을 돌아보다영송당 조순자(78세) 명인을 말할 때, ‘가곡’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가곡’은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 성악곡으로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도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곡’은 판소리나 민요에 비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 명인은 지금까지 그 맥을 꿋꿋하게 이어온 ‘살아있는 가곡의 역사’ 그 자체이다. 1944년 서울에서 출생한 조순자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명인은 1959년 중앙방송국(현KBS) 국악연구생 2기생으로 국악에 첫발을 디뎠다(15세). 이주환(가곡, 가사, 시조), 김천홍(정재(呈才, 고려·조선시대 궁중·지방관아 악가무의 종합예술), 민속무)등을 사사했으며, 1962년 국립국악원 연구원으로 옮겼다. 1964년, 명인은 국립국악원의 일본 공연에 참가하는 등 뛰어난 재능으로 예인으로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68년 인화여고에서 국악을 지도하며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기도 했다. 1970년 결혼과 함께 남편과 함께 경남 창원으로 이주하여, 국악인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1974년부터 경남대, 창원대, 경북대, 부산대, 등에서 강사, 국내·외의 주요 국악공연에 참여, 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참여했던 주요 공연은 ‘국립국악원 제19회 무형문화제 정기공연’(1981), ‘대한민국 국악제’(1981, 1986, 1990), 국립국악원 제239회 무형문화재공연 ‘조순자 여창가곡독창회-셋째바탕 복원발표’(국립국악원 우면당, 1998),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명사, 명인을 만나다’(국립국악원, 2009) 등 수십 회에 걸친다. 또한 마산MBC(현 경남MBC) 개국 초기부터 국악프로그램에 게스트 및 진행자로 출연하면서 지역의 국악 전파에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989년 명인은 여창가곡 첫째바탕 15곡이 담긴 3장의 LP음반을 발매했다.(신나라레코드) 이후 1998년, 이미 녹음한 첫째바탕을 포함하여 둘째바탕, 셋째바탕 30곡을 추가·정리하여 녹음한 음반 ‘조순자 여창가곡 전집-첫째바탕, 둘째바탕, 셋째바탕’(신나라뮤직, CD6장)을 발표했다. 이 앨범들은 조순자 명인과 가곡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명인이 국악인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2006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을 설립하여 ‘가곡의 전승 및 보전’이라는 그 취지를 실현해 갔다. 국악공연은 물론 이수자 발표, 전수자 및 일반인 대상 국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곡의 전파는 물론, 가곡과 국악이 이후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가곡 전용 연주장 ‘영송헌’과 21세기 풍류방 ‘지음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가며 가곡의 전승을 실천하기 위한 내실을 다져왔다. 특히, 이곳은 어린이에서 성인, 전문가·일반인 모두 참여하고 국악을 부르고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상설 공연 ‘목요풍류’를 비롯하여 기악 독주와 합주, 창작 국악극 등 수준 높은 연주로 구성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평생에 걸쳐 가곡과 국악에 헌신하고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화관문화훈장(2016)을 수여 받았으며, 그밖에 제32회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2005), 제41회 경상남도 문화상(2002), KBS국악대상(1985, 1989) 등을 수상했다. 또한 신동엽 시인의 명성여고 야간반 국어교사 재직 시절 제자(1961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였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음 주(11월 22일) 조선일보 방일영 국악상 수상이 예정되어 있어 명인의 평생에 걸친 노고에 의미를 더하며, 국악계의 관심과 축하가 이어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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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아니리·너름새로 감동 주던 '조선의 뮤지컬'지난 2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제4회 무형문화재 인문학강좌로 ‘조선의 뮤지컬 판소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순자 가곡전수관 관장과 유영대 국악방송사 사장이 판소리에 관한 대담과 해설로 강좌를 진행하고 경상북도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인 소리꾼 오영지가 창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판소리 광대는 장단과 조, 창법, 시김새 등 여러 음악 요소와 아니리, 너름새, 발림 등의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소리와 연기를 동시에 펼치는 특별한 예술 양식으로 완성했다. 그래서 청중은 소리꾼의 판소리를 듣는 동시에 소리꾼의 연기를 통해 이야기 정황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다. 줄거리를 운율화한 말로 엮어가는 ‘아니리’, 간단한 몸동작을 이르는 ‘너름새(발림)’로 나눠볼 수 있겠다. 소리판에서 분위기 고조를 위해 또 중요한 표현 수단이 있다. 바로 ‘추임새’다. 추임새는 북 장단을 치는 고수도 할 수 있고 청중이 할 수도 있다. 특히 관객이 추임새를 하면서 연희자의 극적 요소를 따라 가면서 개입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청중도 자신의 의사를 던질 수 있는 열린 공간이 판소리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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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일제강점기의 잔재, 일본 노래에 대한 반성과 성찰’한국민요학회(회장 김혜정) 제73차 온라인 정기학술대회가 10월 23일(토) 온라인(ZOOM)으로 개최되었다. 주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 일본 노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다. 종합토론을 포함하여 총 5부로, 제1부는 민요, 2부 전래동요, 3부 트로트, 4부 창가 분야이며 종합토론으로 마무리 된다. 총 24명이 발표자 지정토론자, 좌장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대회이다. 제1부 주제 '민요'에 대한 "『일본민요대관(日本民謡大観)의 체제와 기능"임혜정(서울대) . 제2부 주제 '전래동요'에 대한 "전래동요와 와라베우타에 대한 문화적 해석과 쟁점" 김혜정(경인교대). "전래동요와 와라베우타의 음악적 차이와 전래동요 전승 방안" 박정경(국립국악원)이 발표되었다. 제3부 주제 '트로트'에 대한 " 트로트 열풍의 음악사회사적 의미"이윤선(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트로트에 나타나는 남성성의 상투성과 전복성" 장유정(단국대) , "문화유산 맥락에서의 한국 트롯 문화와 자메이카 레게 문화 비교 "김병오(전주대)가 발표되고 ,제4부 주제 '창가'에 대한 "1950~60년대 북한 음악계의 일제청산과 민요이론의 도음계" 배인교(경인교대) , "개화기 창가교육의 수용과 전개"·조순자(중앙대) 가 발표되었다. 제5부에서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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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를 다듬고 가꾼 40년, 악기장 박성기국악신문 혁신 재창간 1주년 기념으로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국악기 제작사 중 고품질에 가격 대중화를 이룬 궁중국악기 창업자 박성기 명인과 국악에 관한 저서를 갖고 있는 전 KBS해설위원실장 이동식 대기자와의 대담이다. ‘언제나 떳떳하게 언제든 당당하게 양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악기사’를 표방하는 박성기 명인은 2003년 세계문화예술대상, 장영실과학문화상 국악기술대상을 수상한 대명장이다. 전분야 국악기 개량의 최고 권위자로 트랜드를 형성해왔다. 하남시 궁중국악기사에서 국악기 90%를 개량하게 된 배경과 성공담, 그리고 우리 국악기의 앞날에 대해 진지하게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문교 전(前)신나라 사장도 함께 하였다. 대담 이동식(국악신문 대기자, 전(前) KBS해설위원실장) 이동식 대기자=우리나라의 거문고나 가야금 등 현악기들은 일찍이 담헌 홍대용이 말한 것처럼 먼지와 티끌로 가득 찬 이 세상의 어두운 생각과 우울한 기분을 풀어버리는데 그 효과가 시(詩)나 술보다도 나은 점이 있다고 하겠다. 흔히 백악지장(百樂之丈)이라고 말하는 거문고, 그와 같이 비유되는 가야금의 소리는 중국과 다르고 일본과는 사뭇 차이가 큰데, 이러한 우리 악기의 소리는 누가 내는 것이고 그 소리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여기에 소리를 잘 내는 악기의 중요성의 핵심이 있다고 한다면 현대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현금 악기들을 만드는 악기장도 그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우리 국악기 중 현악기들을 만드는 곳이 전국에 수십 군데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을 받는 곳이 ‘궁중국악기사’라는 곳이다. 이 악기사의 대표는 40년 동안 우리나라 현대 국악기를 가장 많이 만들어, 오늘날 우리 국악이 이처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된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사랑을 받는 비밀이 아름다운 소리에 있다면, 그 소리를 만들어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경기도 하남시 천현산 자락에 있는 궁중국악기사의 박성기 대표를 찾아갔다. 박성기 명인=."현악기의 소리의 비밀은 당연히 나무에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나무를 쓰느냐에 달려 있고요. 좋은 나무를 어떻게 잘 말려서 좋은 소리가 나게 하느냐에 있지요. 저 같은 경우 고향인 전라북도 장수와 근처 남원 임실 일원에 오동나무가 많았어요. 그것은 60년대에 나라에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오동나무를 심으라고 권장한 데 따라 고향 일대에 밭이나 야산에 많은 오동나무들이 잘 자랐는데, 30년 이상 잘 자란 그 오동나무들을 일찍 악기용으로 확보를 해서 충분히 말린 것이 좋은 악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것이지요. 저희 고향에는 지금도 20~30년 잘 건조된 오동나무 편만 수천 장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Q.예순을 넘긴 나이지만 정력적이랄까 활력에 여전히 가득 차 있는 박 대표, 그런데 나무만 있다고 좋은 악기나 나오는 것일까? A."그렇지 않고요. 일단 나무가 있더라도 거기에 줄을 매야 하고, 울림통을 받칠 몇 가지 덧붙임이 있어야 하고, 줄도 좋아야지요. 그런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야 좋은 악기가 되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그런데 가야금의 경우에도 예전부터 전해오는 제작법에 따르면 악기의 줄을 맨 후에 자꾸 줄이 늘어나는 현상이 생겨 이 음들의 높이를 유지하고 조율하는 일이 무척 번거로운 일이기에 제가 줄 매는 쪽 뒤편에 조리개를 고안해서 이것으로 쉽게 줄을 맞출 수 있게 한 것이 많은 분들에게 저의 악기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요.” Q.그런 말씀은 말하자면 전통악기를 개량한 것이라 하겠는데 12줄인 가야금을 22현으로, 25현으로 개량한 것이 박 대표라는 말이 있던데 그건 어떻게 된 것입니까? A."제가 정식으로 이 악기 만드는 일에 뛰어든 것이 1986년입니다. 사실 악기 만드는 것은 전수가 쉽지가 않습니다. 악기를 만들 때에 제대로 못하면 아까운 나무도 버리고 악기가 못 쓰게 되지요. 그래서 악기장들이 제자에게 전해주시지를 않아요. 이 때문에 악기 만드는 것을 배우고 터득하기 위해 사실 무척 노력을 많이 했고 숱한 시행착오도 겪었지요. 지금이니까 좋은 추억으로 회상하지만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실패를 하면 왜 실패를 했는지를 찾아내는 과정이 엄청 길고 힘들더라고요” Q.의욕이 강했기에 밤잠을 안 자고 연구를 하던 청년 박성기는 국악기의 주재료인 오동나무를 건조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어떤 화학약품을 쓰면 쉽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먼저 적은 양으로 실험을 했었어야 했는데 금방 만들고 싶어서 고향집 마당에 많은 양을 쌓아놓고 한꺼번에 작업했는데, 이때 마을은 온통 퀴퀴한 냄새로 가득 찼고 그 작업도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나무를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말려서 악기를 만들었던 조상의 슬기를 몰랐던 것이다. 그와 같은 실패가 있었기에 더욱 노력을 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다. A."그렇게 해서 악기를 만들다 보니까 우선 줄이 문제인 것입니다. 당시까지 줄은 명주실로 촘촘히 꽈서 만드는 것인데 이게 자주 끊어지고 늘어나고 했습니다. 그래서 90년대 초에 줄을 새로운 소재인 나일론을 줄로 매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소리가 훨씬 탄력도 늘어 좋고, 또 질겨서 일정한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맨 처음에 어른들이 안 된다고 반대를 하셨지만, 가곡 하는 조순자 님과 가야금 하는 황병기님이 좋다고 추천을 해주셨기에 점차 사람들도 쓰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줄을 개량한 것이 실용신안으로 인정받게 되자 가야금 12줄을 17줄로 늘이는 악기를 개발했고 다시 박범훈 선생님이 기왕이면 음색과 표현력을 넓히기 위해 22현으로 해보자고 말씀하셔서 1996년에 22현 가야금을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고 많이 써 주셨습니다. 그 해에 북도 모듬북으로 만들어 실용신안으로 인정받았고요, 그 가야금이 나중에 김일륜 선생님의 제안으로 25현으로 확대되었고요” Q. 박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실용신안 혹은 특허는 수도 없이 많다. 1998년에 대금 제조 방법에 특허, 2000년에는 해금과 가야금의 음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실용신안으로 인정받았고, 2002년 현악기 제조 방법, 2003년 양금 등이 실용신안이 되었다. 실용신안이 15개나 된다. 드디어는 이러한 작업 중에 전기가야금도 태어났다. A."양악기 가운데에는 기타가 음량이 작아 결국엔 마이크의 도움을 받다가 아예 전기 기타가 나와 서양 대중음악을 휘어잡았는데, 국악기의 경우에도 전기를 쓰는 것이 대세는 아니지만 새로운 영역으로 뚫고 나가야 할 것이기에 전기나 전자의 힘을 어떻게 쓰는가를 고민했습니다. 전자가야금은 처음에는 가야금의 울림통 안에 마이크로폰을 달아서 연결하는 방법이었는데, 이게 각 줄의 음량 차이가 생기고 음이 제대로 잡히지 않지요. 그래서 각 줄마다 센서를 달아서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음이 울리는 문제도 해결되었고요.” Q. 국악이든 양악이든 예전처럼 방안에서 몇 사람만을 대상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가 있고 많은 청중들을 대상으로 하게 되면서 악기의 성량이 큰 문제가 되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가장 처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악기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었단다. 박 대표는 아쟁을 기존보다 20% 정도 키워 대아쟁을 만들어 보았는데 이렇게 되니 너무 커서 운반이 문제가 되더란다. 그래서 아쟁에 현침(絃枕), 곧 줄을 묶는 베개를 개발해서 응용을 했고 모든 줄에 조리개를 붙여 음을 맞추는 문제를 해결했다. 또 장식용으로만 있는 부분을 과감히 잘라내어 악기 무게를 줄였다. 이런 식으로 박 대표는 우리 국악기의 90% 이상을 현대적으로 개량해내었다. 그것으로 해서 우리 국악의 음의 표현력이 엄청나게 넓어졌고 대형 무대에서 많은 청중들을 상대로 하는 현대의 연주회의 특성에 따라 음량도 커져서 많은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 각 악기의 대가들이 자문해주셔서 가능했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국악의 저변이 확대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악기를 만들고 그것을 개량하는 일에 뛰어들었을까? 원래부터 악기를 만드는 집에서 태어난 것인가요? A."그렇지 않습니다 전북 장수의 평범한 농촌 가정이었습니다. 다만 고향의 아는 형님이 민속 국악기 제작사를 하고 있어서 거기 들렀다가 가야금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다녀왔는데 제가 원래 손재주가 있는 편이어서 가야금 만드는 데서 2년이 안 되게 있으면서 눈으로 보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제 방식대로 직접 제작해보고 싶어서 제 몫으로 집에 있는 논을 팔아서 가건물을 하나 마련해 거기서 죽으라고 연구를 했지요. 세월 가는 것도 몰랐고요. 수많은 악기를 만들었다가 실패해서 깨어버리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러다 보니 악기에 대해 원리를 터득하게 된 것이고요.” Q.이처럼 악기에 대한 물리가 터져서 여러 악기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그것들을 현대에 맞게 개량해내자 점차 국악계에서 그의 악기를 선택하는 연주가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의 악기에 대한 평가는 곧 세계문화예술대상, 장영실과학문화상 국악기술대상 수상(2003년) 등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사랑을 받으면서 회사는 가야금과 거문고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국악기를 만들어내었고 그 악기들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 많이 쓰이게 되었다. 사업이 늘어가면서 돈도 벌게 되었지만 그만큼 많은 국악 행사에 지원을 해왔다. 중요 공연만이 아니라 국악을 배우고 알리는 많은 기획이나 행사도 궁중 국악기사의 후원을 받았다. 궁금했다. 사람들은 상을 많이 받는다고 악기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비결은 역시 소리에 있는 게 아닐까요? A."악기에 쓰는 나무들은 결국엔 잘 말라야 하는 거지요. 잘 마르면 무게가 가벼워져서 아주 맑고 상쾌한 소리가 납니다. 반면에 덜 마르거나 재질이 좋지 않으면 둔하고 탁한 쪽의 소리가 나는 등 소리가 죽습니다. 가야금의 몸체를 한 번 들어보세요. 요즈음엔 이렇게 가볍습니다. 그만큼 잘 말랐다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그렇게 잘 마르지 못한 악기들이 많아서 소리가 일정하지 않았기에, 차라리 요즈음 악기들이 소리가 더 좋습니다. 다만 우리 악기들은 재질이 단단한 나무가 아니어서 서양의 현악기들처럼 수백 년을 가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왕이면 그런 명품 악기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소나무 등 다른 목재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소리가 못 따라 오더라고요. 우리 음악의 전통과 특성을 따라서 악기도 나오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요” Q.최근 우리 음악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국악을 좋아하고 배우려는 젊은이들도 많지만 국악기들이 생각보다는 값이 만만치 않아서 국악 확산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가요? A."네, 국악을 배우려는 분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고 또 국악도 점점 다양해지고 전문화되어서 악기도 종류가 많아지고 있어요. 아시겠지만 가야금만 해도 정악가야금과 산조 가야금, 18현, 25현 가야금 등 종류가 많고 저음에서부터 중음, 고음 등 영역이 세분화되다 보니 전공하시는 분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유통되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이 가격 부분에서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으로 국악기를 만들고 유통하시는 분들로부터 큰 전환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최근 국악 보급이 늘어나면서 악기 수요도 많아졌는데, 저는 사정이 허락하는 한 이용자와 수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제작 판매량이 적은 분들은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에 획일적으로 이래라저래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로서는 방법을 강구하고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보다 많은 분들이 악기를 옆에 두고 늘 그 소리를 듣고 자라야 이 국악이 이 시대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 Q. 악기를 보급하는 입장에서는 더 많은 국악인들이 나오고 그래서 국악의 저변이 확산되는 것을 바랄 텐데, 그런 점에서 북한 국악의 현주소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혹 남북 간의 협력이 이뤄지면 국악 발전이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 말입니다. A."물론 남북 간 협력이 이뤄지면 더욱 좋겠지요. 그래서 예전에 통일음악회 등으로 남북 간의 교류 행사도 있었고요. 북한의 경우 국악기의 현대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에는 남북이 음악 부문에서도 교류가 있어서 서로 악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했는데, 북한의 악기 개량은 무대 위에서 신곡 연주를 위해 성량을 키우고 미세한 음까지 필요로 하다 보니 줄에 철사 등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북한을 다녀온 박범훈 전 총장의 말로는 북쪽이 현대화에 관한 한 한 20년은 앞서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줄을 보면 우선 철사를 넣고 명주실로 둘러싸는 식으로 만들곤 하는데, 그게 음색이 많이 우리와 달라서 우리 쪽에서는 그리 반응이 좋지 않았고요. 나무도 우리만큼 좋은 것은 쓰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말하자면 형식은 앞서 가지만 내용이나 품질 면에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더라고요. 지금은 남북교류가 끊어졌으니 많이 아쉽지만, 어쨌든 교류를 하고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진정으로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국악으로 같이 발전하는 방안을 찾아야 되겠지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전통을 고수하는 것만으로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 현대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숨 쉬고 함께 위안을 받는 음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함으로써 국악도 진정한 우리의 음악이라는 영역으로 더 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아무래도 악기를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앞에서도 말이 나왔지만 그 기술이 전해지지 않는 풍토가 있다고 했는데, 앞으로 이 문제가 걱정이 됩니다만? A."다행히 제가 평생을 바쳐 걸어온 이 악기의 세계를 따라오는 아들이 있어 저로서는 덜 걱정입니다. 아들은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대금을 전공했는데 악기 연주를 넘어서서 저처럼 악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과거 저의 젊을 때처럼 10년 이상 밤잠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 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은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예전 제가 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미흡하지요. 이 일은 죽을힘을 다해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소리를 담아 놓은 악기를 저렴하게 많이 보급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매번 악기를 개량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서양의 클래식이건 대중음악이건 강력한 소리와 요란한 박자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는 물론 우리 음악의 특색과 장점을 잘 지켜야 하지만 그런 외부적인 도전에 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악기 분야에서 더 개량하고 개선할 점이 있는지를 찾아서 본인이 터득해야 합니다.” Q.가을은 음악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박 대표가 만든 악기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책임이 더 막중하게 느껴지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국악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 것이 있습니까? A."아, 물론 더 공부하고 연구하고 새로 개량하고 개발할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국악을 정말로 부담 없이 사랑하는 날까지, 집집마다 가야금과 거문고 등 국악기 하나씩은 다 갖고 사랑할 때까지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누구나 믿고 사랑해주는 악기를 위해 남은 시간도 소중히 하겠습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어 많은 공연장에서 우리 국민들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우리 악기를 통해서 접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후에는 국악의 역사를 알리고 국악기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기약할 박물관이랄까 누구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공연도 볼 수 있고, 할 수 있고, 같이 배우고 즐기고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한 시설을 갖추고 그것이 자생적으로 운영되도록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긴 시간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궁중국악기사 주요 연혁 2010's 2017년 해금특허 출원 제10-2017-0120407 2017년 12현 저음대아쟁 개발 2015년 모든 악기 품질개발 악기 가격 현실화 2013년 한국문화재단 명인인증 2012년 12현 대아쟁 개발 2000's 2009년 음픽업장치를 구비한 전자 현악기 특허 제10-1003336호 200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42호 이수 2003년 개량북 개발 2003년 한국예술문화대상 2003년 가야금 실용신안 0326244호 2003년 양금 실용신안 0326243호 2003년 장영실과학 문화상 국악기술 대상 2002년 세계문화예술상 2002년 해금 주화 특허 0038137호 2002년 장식용현악기 제조방법 실용신안 0015989호 2000년 음량조절 해금 실용신안 027763호 2000년 음량조절 가야금 실용신안 0207762호 1980's ~ 1990's 1998년 대금제조방법 특허 0298678호 1997년 10현 중아쟁 개발 1996년 모듬북 실용신안 24649호(조율기 부착) 1996년 거문고9현 -이형환(당시 동국대교수), 9현대아쟁(정계종 국립국악원) 1996년 중앙대 김일륜교수(국립극장 단장)님과 22현 개발 1995년 소금, 중금, 대금, 피리 - 신용춘선생 1995년 고음해금, 저음, 고음가야금 1993년 17현 실용신안 077038호(고 황병주선생 공동) 1993년 가야금줄 실용신안 077038호 1993년 대아쟁 2중 현침 및 조율기 개발 1992년 대금 옷칠 및 자개 장구통, 해금 통 최초 1992년 로구로 기계 도입 해금 통 최초 1991년 개량줄, 키타조율기 17현가야금(황병주) 1989년 저음해금 국립국악원 개량악기 윤찬구씨(저음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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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더 보인다, ‘특별한 이야기’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10월 9일(토)부터 11월 13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국악박물관 국악뜰에서 특별전시와 연계한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시 연계특강은 지난 9월 11일(토)에 개막한 국악박물관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 컬렉션’과 몰입형 영상체험 콘텐츠 ‘진연(進宴)_120년의 시간을 잇다’를 보다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0월 9일(토)에는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이 ‘전시로 만나는 국립국악원 70년, 국악 70년’이라는 주제로 개원 70주년을 맞이해 국립국악원에 기증한 기증품을 중심으로 국악의 역사와 흐름을 소개하고, 몰입형 영상체험 콘텐츠에 등장하는 궁중무용 ‘선유락’의 창사(唱詞, 궁중무용을 선보일 때 부르는 가사)인 ‘어부사’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후 10월 한 달간은 특별전시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 컬렉션’에 대한 주제별 강의가 이어진다. 16일(토)에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예능보유자인 임정란 명창의 ‘임정란의 삶과 경기민요의 전승’, 23일(토)에는 전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예능보유자인 조재선 명인의 ‘녹성 김성진과 근현대궁중음악’을, 30일(토)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인 조순자 명인의 ‘만당 이혜구의 낙양춘과 이수대엽’을 주제로 전시에 얽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11월 6일(토)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혜자 안무자가 몰입형 영상체험 콘텐츠 ‘진연(進宴)_120년의 시간을 잇다’의 소재가 된 ‘임인진연도병(壬寅進宴圖屛) 속 정재(呈才)’라는 주제로 국악박물관 대표 소장품과 연계한 특강을 하며 체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11월 13일(토)에는 국악박물관 특별전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자 컬렉션’의 전시기획자인 노예리 학예연구사가 ‘미공개 소장품전, 그 이면(裏面)의 이야기’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전시 연계특강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 중인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자 컬렉션’과 상영 중인 몰입형 영상체험 콘텐츠 ‘진연(진연)_120년의 시간을 잇다’를 더욱 재미있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전시 연계특강은 2021년 10월 9일(토)~11월 13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국악박물관 국악뜰에서 진행하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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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8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개최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는 8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8월에는 전국에서 총 16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정부혁신의 하나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총 6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부는 악기와 치는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 「피리정악 및 대취타」(8.17.), 고원각자연구원에서는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고 인쇄하는 ▲ 「각자장」(보유자 김각한, 8.26.~28.) 그리고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지방에서 전승되던 민요인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8.31.) 공개행사가 열린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 「악기장」(보유자 고흥곤, 김현곤, 이정기, 8.26.~29.) 연합 공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소래포구에서는 지난달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된 ▲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8.4.~5.) 공개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는 불교의 종교적인 이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 「불화장」(보유자 임석환, 8.10.~15.), 고양시 번와장 전수교육관에서는 지붕의 기와를 잇는 ▲ 「번와장」(보유자 이근복, 8.13.~15.) 공개행사가 열리며, 안성시 안성마춤유기공방에서는 놋쇠로 각종 기물을 만드는 ▲ 「유기장」(보유자 김수영, 8.18.~20.) 공개행사가 열린다.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모시관에서는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8.6.~8.) 공개행사가 열린다. 모시는 오랫동안 이용되어 온 직물로서 그중에서도 한산모시는 예로부터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섬세하며 단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담양군 채상장전수교육관에서는 색색으로 물들인 대나무 껍질을 다채로운 기하학적 무늬로 물건을 만드는 ▲ 「채상장」(보유자 서신정, 8.27.~29.), 나주시 정관채전수교육관에서는 천연염료로 옷감을 물들이는 ▲ 「염색장」(보유자 정관채, 8.27.~29.) 공개행사가 열린다. 부산광역시 수영민속예술관에서는 ▲ 「수영야류」(8.28.)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야류는 넓은 들판 같은 곳에서 비직업적인 연희자, 즉 마을 사람들이 행한 탈놀이로 제례의식적인 성격과 함께 사회성 및 예술성을 지닌 전통적인 마당놀이이다. 마지막으로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는 진주지방에서 전승된 여성검무인 ▲ 「진주검무」(8.10.), 창원시 가곡전수관에서는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 「가곡」(보유자 조순자, 8.12.)의 공개행사가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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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김회진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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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과 전시로 즐기는 8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8월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8월에는 전국에서 총 19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공연 위주로 진행된다.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영상으로 공개하여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총 3종목의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남도소리의 시나위가락을 장단이라는 틀에 넣어서 연주하는 기악독주인「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김영재/8.26./무관객),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조선 시대 군례악 중의 하나로 부는 악기인 ‘취악기’와 치는 악기인 ‘타악기’의 조화가 일품인 「제46호 피리정악및대취타」(8.25./무관객),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는 악기장 3인의 「제42호 악기장」(보유자 김현곤, 보유자 고흥곤, 보유자 이정기/8.6.~8.9./최소관객)의 연합공개행사가 열린다. 인천에서는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8.22./황해도평산소놀음굿교육관/무관객)공개행사가 진행된다.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은 기호지방과 해서지방에서 놀던 놀이로, 무업을 전문으로 하는 무당이 소 모양으로 꾸미고 농사의 풍년과 장사의 번창,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며 노는 굿놀이다.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기품이 있고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가곡의 매력과 남창 가객의 호방함을 느낄 수 있는「제29호 서도소리」(보유자 김경배/8.26./새로와스튜디오/무관객), 안성에서는 유기와 관련된 제작기법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제77호 유기장」(보유자 김수영/8.18.~20./안성맞춤유기공방/무관객)공개행사가 열린다. 충청북도 청주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기 위하여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제92호 태평무」(보유자 박재희/8.28./예술의전당/무관객)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충청남도 서천에서는 「제14호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8.7.~9./한산모시관/최소관객)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한산은 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옛 지명으로, 이곳에서 제작된 모시는 섬세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모시의 대명사로 불린다. 모시는 우리나라 여름 전통옷감으로 모시나뭇가지 껍질을 재료로 하며, 완성되기까지는 일련의 정성이 담긴 과정을 거친다. 대구에서는 40여 년간 소목가구 제작에 종사하면서 전통가구의 맥을 이어온 「제55호 소목장」(보유자 엄태조/8.21.~23./아양아트센터/무관객)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소목장은 나무를 다루는 장인으로 건축의 구조물이 아닌 벽장, 창호, 실내에 비치되는 목조가구나 목조기물을 담당한다. 경상북도 밀양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68호 밀양백중놀이」(8.29./남천강 야외공연장/최소관객)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밀양백중놀이는 밀양 지역에서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논에서 김매기를 마칠 무렵인 백중(百中)을 전후하여 농사를 잠시 쉬고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면서 흥겹게 노는 놀이를 일컫는다. 경상남도 고성에서는 탈을 쓴 채 태평소·북·꽹과리·징 등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대사를 주고받는 가면극인 「제7호 고성오광대」(8.8./고성오광대전수교육관/무관객), 사천에서는 독자성과 고유성을 지닌 가면극으로, 의식무의 성격을 보이는 「제73호 가산오광대」(8.8./사천 선진리성공원 야회공연장/최소관객)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원에서는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제30호 가곡」(보유자 조순자/8.13./가곡전수관/최소관객), 진주에서는 궁중연회에서 연행되었던 검무의 원형을 보유한 「제12호 진주검무」(8.11./진주 전통예술회관 대강당/무관객), 함안에서는 불상 내부나 불화 틀 안에 사리와 오곡 등 불교와 관련한 물목을 봉안하는 의례인 「제139호 불복장작법」(8.15.~16./함안 장춘사/무관객)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전라남도 강진아트홀에서는 전통물레 제작과정뿐만 아니라 전통옹기와 생활옹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96호 옹기장」(보유자 정윤석 /8.9.~11./최소관객), 제주지역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는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8.4./무관객)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 있어 다른 지방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 무형문화재 풍류한마당)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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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가곡: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성악. 삭대엽(數大葉) 또는 ‘노래'라고도 함. 삭대엽 이전에는 느린 곡 만대엽(慢大葉)과 중간 빠르기의 중대엽(中大葉)이 있었으나, 만대엽은 조선 영조대 이전에 없어졌고, 중대엽도 조선말에는 부르지 않게 되었음. 오늘날의 가곡은 조선 후기부터 나타난 삭대엽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됨. 지금까지도 전승되고 있는 가곡은 남창 26곡, 여창 15곡 합하여 모두 41곡. 시조시 한편을 5장으로 구분하여 부르며, 전주 대여음과 간주 중여음을 넣어 대여음-1장-2장-3장-중여음-4장-5장 순으로 부른다. 연주 악기는 거문고·가야금·해금·단소·장구 등으로 구성됨. 국가무형문화재로서 기·예능보유자인 김경배·조순자·김영기에 의해 전승되어 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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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의 <자즌한닙>5.17‘조수연의 여창가곡 두 번째 바탕 ’ 1. 일시 : 2016년 5월 17일(화) 오후 7시 30분 2.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 예지당 3. 주최 : 국립부산국악원 4. 티켓 : A석 10,000원, B석 8,000 5. 문의 : 051-811-0114 6. 공연소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17일(화) 오후 7시 30분 예지당에서 화요공감 ‘조수연의 여창가곡 두 번째 바탕 ’을 선보인다.조수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로 인간문화재 조순자 명인의 제자이며 2012년에 여창가곡 첫째바탕 전곡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화요공감에서 펼쳐지는 여창가곡 두 번째 바탕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현재 영송당가곡보존회 회원과 가곡전수관 문화교육예술사로 활동하며 바르고 고운 소리의 전승에 힘쓰고 있다. ‘가곡’은 우리 고유의 시조에 곡을 붙여 부르는 노래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박자가 느려 메트로놈조차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느린 노래로 알려져 있다. □ 공연은 노랫말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들과 여창의 곧고 아름다운 창법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우조 이삭대엽 ‘간밤에’], [우조두거 ‘한숨은’], [반우반계 반엽 ‘담안에’], [계면조 이삭대엽 ‘이화우’], [계면조 두거 ‘뒷메에’], [계면조 롱 ‘한손에’], [우조 우락 ‘유자는’], [반우반계 환계락 ‘물아래’], [계면조 편삭대엽 ‘모시를’], [계면조 ‘태평가’]로 구성되며 동료들의 기악 반주와 함께 한다. 신진 예술인과 원로 화요공감무대는 전통예술 계승과 국악저변 확대를 위한 신진 예술인 무대와 명인․명무를 모시는 공연으로 구성된다. 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로 나눠 총 24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예지당에서 공연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A석 10,000원, B석 8,000원이다. 사전 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이나 인터파크 및 전화로 공연전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1인), 유공자(동반1인), 사회취약계층, 병역이행명문가 및 다자녀가정 등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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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又耕 張明華(장명화)의 弄竹同音’> 11.32015 화요공감무대 마지막 원로예술인 초청공연 ‘又耕 張明華(장명화)의 弄竹同音’ 1. 일시 : 2015년 11월 3일(화) 오후 7시 30분 2.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3. 주최 : 국립부산국악원 4. 티켓 : A석 10,000원, B석 8,000원 5. 문의 : 051-811-0040 5. 공연소개 오는 11월 3일(화) 오후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11월 3일(화) 오후 7시 30분 예지당에서 화요공감무대 원로예술인 초청공연 을 개최한다. 원로예술인과 함께하는 화요공감무대, 2015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 장명화 선생은 단소를 좋아하던 부친의 영향으로 국립국악원부설 국악사양성소에 입학하여 대금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15년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부산에서 국악보급을 위해 국악동호인 모임인 ‘율붕회’를 출범하였다. 또한, 제주도 함덕종합고등학교 120여명의 취타대를 조직하여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선보였으며 이 취타대를 86아시안게임 및 88올림픽에 입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후 15년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으로 재직고 울산, 김천, 마산, 창원 등 영남지역에 민간 관현악단을 창설하는데 힘썼다.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강사와 대금연주회 고문, 중요무형문화재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 전수교육조교 등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구례향제줄풍류 中 ’, ‘생황․단소 병주 ’, ‘긴 염불 ’, ‘25현가야금을 위한 변주곡 ’, ‘단소독주 ’, ‘소금명상음악 ’, ‘케나(Quena: 페루 전통악기)연주 ’, ‘소금명상음악 ’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배양현 교수의 해설로 공연 중간중간 장명화 선생과 긴 세월을 지내온 관악기 이야기로 대담을 나눈다. 그리고 이번 무대를 위해 장명화 선생의 부인이자 일파가야금합주단 단장 장혜숙과 딸 장경미(일파가야금합주단 악장)가 함께하고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일파가야금합주단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원이 협연한다.11월 한달 동안 국악원 ‘더불어국악’ 전시실에서 장명화 선생의 의상 및 악기,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하여 대담에서 못 다한 관악기 인생을 볼 수 있다. 전시물로는 선생이 연주하던 것으로 대금, 소금, 단소, 케나 등의 관악기와 국립국악원부설 국악사양성소에서 사용한 고악보집, 최초로 무대에서 착용한 개량한복 등이 있다. 또한 장명화 선생의 스승을 재조명한 김무규(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구례향제줄풍류 예능보유자), 김기수(중요무형문화제 제1호 종묘제례악, 제39호 처용무 예능보유자), 김성진(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제20호 대금 정악 예능보유자)선생의 음반과 악보집 등 전시물도 관람 할 수 있다. 화요공감무대 매월 첫 공연은 원로예술인 초청공연으로 대담과 함께 진행되며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가 함께한다. 2015에는 4월 엄옥자(무용), 6월 동해안별신굿(무속), 9월 조순자(가곡), 10월 김귀엽(연희), 11월 장명화(단소)로 원로예술인의 공연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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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이 시대 풍류 즐길 수 있는 4가지 기획 공연자네, 풍류를 아는가? 풍류사랑방에서 즐겨보시게! 국립국악원, 이 시대 풍류 즐길 수 있는 4가지 기획 공연, 오는 3월부터 총 180회 마련 매주 수~토, 전통 춤, 실내악, 콜라보레이션, 토크콘서트 형태로 다양한 무대 선보여 □ 사뿐히 접어올린 예인의 버선, 밀고 당기는 국악기의 섬세한 울림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중 만날 수 있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자연 음향 그대로의 국악을 접할 수 있는 풍류사랑방에서 국악 애호가와 초심자의 취향을 다양하게 반영한 공연을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마련한다. 130석 규모의 고품격 공연장인 풍류사랑방에서 준비한 이번 무대는 국립국악원의 올해 핵심 공연으로 오는 3월 4일부터 40주간 총 180여회에 걸쳐 쉼 없이 진행한다. □ 매주 수요일에는 전통 춤을 중심으로 하는 , 목요일에는 전통 기악과 성악 무대로 꾸며지는 , 금요일에는 국악과 타 예술장르의 협업(콜라보레이션) 무대인 을 마련하고, 토요일에는 문화계 주요인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국악을 감상하는 토크콘서트 을 선보인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 없이 춤 그 자체로 느끼는 명무들의 숨소리와 땀방울! □ 국악 명인의 연주와 함께 전통 춤 명인들의 춤사위를 한 무대에서 접할 수 있는 이 매주 수요일 밤을 수놓는다. 특별한 조명과 무대 장치 없이 오로지 춤사위로만 선보이는 전통 춤 명인들의 고품격 무대다. □ 각 전승 무용 분야를 대표하는 원로 무용가들을 비롯해 최근 활동이 두드러진 중견 무용가들과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이 출연해 완숙한 무대를 꾸민다. 객석과 무대가 맞닿은 공연장에서 명무(名舞)들의 가쁜 숨소리와 작은 손 떨림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4일 첫 무대는 유파별 ‘산조 춤’을 주제로 정은혜 충남대 교수를 비롯해 5인의 춤꾼이 무대에 오른다. 최고 수준의 명인들이 빚어내는 원음 그대로의 울림을 담백하게 만난다! □ 풍류사랑방의 음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악 연주 무대도 매주 목요일 마련된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한 전기 음향이 철저히 배제된 순수한 국악기와 연주자의 소리만으로 자연의 울림을 전하는 공연이다. 숨소리마저 멎게 만드는 각 분야 명인급 연주자들이 정악과 민속악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 오는 3월의 무대는 민속악과 정악의 성악장르를 대표하는 ‘가악지존(歌樂至尊)’ 무대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이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무대를 선보이고, 이어서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와 조순자 ․ 이동규 명인의 가곡 무대가 각각 5일부터 26일까지 4주간 이어진다. 국악인 듯 아닌 듯!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인 예술가들의 ‘불금’ 무대! □ 국악과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연극, 현대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콜라보레이션)하는 무대도 눈길을 끈다. 20~30대 젊은 관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으로 국악을 중심으로 한 젊은 예술가들의 수준 높은 실험 무대가 매주 금요일 밤 이어진다. □ 드러머 남궁연과 국립국악원 무용단 이주리의 협연을 비롯해 재일교포 출신 천재 타악 연주자 민영치와 재즈 피아니스트와의 만남, 현대무용가 홍승엽이 거문고와 가곡 선율에 맞춰 수묵과 다도 등이 어울린 즉흥 퍼포먼스를, 기타리스트 샘리와 대금 연주자 한충은의 협연 등 국악과 무용, 미술 등이 결합한 색다른 무대가 오는 3월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각 분야 멘토와 함께 아정한 국악 선율 나누는 편안한 주말 오전의 쉼표! □ 주말 휴식의 첫 시작인 토요일 오전, 한적한 우면산 자락아래 편안함을 더하는 토크 콘서트 도 마련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문화계 주요 인물을 게스트로 모셔 이야기를 나누며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정악과 민속악의 고풍스런 선율을 선사한다. □ 공연 도중 관객들이 직접 대담에 참여해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순서도 마련해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악방송과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은 매주 국악방송 라디오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오는 3월에는 고전과 자연, 생명과 사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전통 풍류문화 되살린 ‘풍류사랑방’에서 이 시대 품격 높은 ‘풍류’문화 선도한다! □ 공연이 진행되는 풍류사랑방은 한옥 형태로 지은 130석 규모 소극장으로 지난 2013년 4월 말 개관했다. 서까래 지붕을 형상화하고 황토벽, 창호, 대청마루 등 전통 한옥 요소들을 국악기 울림에 맞도록 최적화해 마이크와 스피커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국악기의 자연 음향을 무대와 객석으로 전달해 연주와 감상에 적합하도록 꾸몄다. □ 신발을 벗고 온돌마루 위 방석에 앉아 가까이 무대를 접할 수 있는 풍류사랑방 조선시대 ‘풍류’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당시의 사랑방은 시․서․화․악․가․무 등 다양한 풍류를 통해 서로 교류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풍류사랑방 역시 이 시대 전통 예술을 바탕으로 품격 높은 ‘풍류’ 문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 다채로운 풍류사랑방의 공연과 더불어 관객을 위한 서비스도 다양화 했다. 공연에 대한 감동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한 ‘포토콜’ 서비스로, 커튼 콜시 연주자들의 촬영을 위한 별도의 순서를 마련해 객석 사진 촬영을 전면 허용한다. □ 풍류사랑방의 시연 공연을 관람한 음악평론가 송현민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풍류사랑방의 공연들은 100% 자연음향을 들려주어, 우리 예술의 순수한 살결과 자연미를 느끼게 할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국립국악원의 기획력이 십분 반영되어 전통예술의 ‘뿌리’부터 젊은 예술가들이 맺은 ‘열매’가 공존하는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당대의 문화를 이끌었던 선비들과 다양한 예술인들이 한 곳에 모여 문화로 교류했던 사랑방의 기능을 돼 살려, ‘풍류사랑방’이 많은 관객과 함께 이 시대 예인들이 멋과 풍류를 되살려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키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 공연은 전석 2만원, 매주 수~금요일 저녁 8시에,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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